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60일정도 되는 아기, 뭐 해주고 놀면 좋을까요?

싱고니움 조회수 : 1,360
작성일 : 2011-11-03 00:09:58

 

신생아때는 생전 처음 해보는 아기돌보기라 어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겠고

한 30일쯤부터는 모빌 보여주고 눕혀놓고 어르고 잠자는거 보고 있고 그랬는데

이제 한 100일 넘어가서 뒤집고 배밀고 그러니까 더 뭘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혼자 막 말거는것도 에너지가 너무 고갈이라 많이 못하겠고

애는 배밀고 슝슝 이동하고 조금 바로 눕혀두면 바로 팩 뒤집고...

뭐든지 입으로 가져가려고만 하고;;;

그러니까 말걸고 차분하게 놀 수 없네요 ㅋㅋㅋㅋ

지금 해주는건 안고 거울 보여주고 놀기, 그림책 읽어주기

(어제 구두구두 걸어라 책을 보여주니 꺄르륵 꺅 큰 소리로 엄청 웃었는데 오늘은 안웃네요;;;)

동요 좀 불러주기

팔다리 주물러주기

아기체육관 틀어주고 옆에서 드러누워 시체놀이하기

기린치발기 물어뜯게 하기....

딸랑이 흔들어줘보기....(딸랑이는 안좋아하네요)

업고 바깥에 잠시 나갔다오기

 

쓰니까 엄청 뭐 많이 해주는 것 같기도 한데;;

문제는 너무 매일매일 창의적이지 못하고 한 활동이 10분을 못넘는다는거에요.

텔레비전 안틀고 창의적으로 놀아주는 엄마가 되어야지 했는데

동요만 듣고 있기는 내가 너무 피곤하니까 - 그리고 바깥에 전쟁이 났는지 뭐가 어찌 돌아가는지 답답하고

애한테 매일 우리 예쁜 아기 엄마는 너를 사랑해 소리만 하기도 그렇고 해서 텔레비전도 틀고...

체육관 틀어주고 방치; 할때도 많고....

그렇네요.....

차라리 누워서 나만 가만히보던 신생아때는 뭐 이것저것 많이 보여주고(잘 못알아보는건 알고 있었지요)그랬는데

지금은 애가 슝슝 배밀고 다니면 그걸 가만히 그냥 맥빠져서 멍하니 보고 있을 적도 많고 그렇네요....

차라리 혼자 앉아있고 같이 놀이할 수 있고 말이 통할 나이면 좋겠어요.

그때는 그때대로 힘들겠지만 좀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애가 심심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걸 해 주면 좋을까요???

다른 160일정도 되는 아기 엄마들은 어떻게 지내세요??/

 

 

IP : 118.45.xxx.1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고니움
    '11.11.3 12:13 AM (118.45.xxx.100)

    아 그리고 애플비헝겊책은 애가 빨다가 너무 침독이 올라서 다 치우고
    지금 제가 갖고 있는건 달님안녕 4종세트밖에 없네요
    다른 책도 뭐 초점책 몇 권 있고 그렇긴 한데
    생활에 지치다보니;;;정작 손가서 잘 읽어주는건 이 4권정도? 이거 괜찮은걸까요??

  • 2. 추억만이
    '11.11.3 12:15 AM (222.112.xxx.184)

    http://www.idoltoy.com/shop/item.php?it_id=1283328144
    이거 사두면 당분간 기어 다닐때까지 써요

  • 싱고니움
    '11.11.3 12:17 AM (118.45.xxx.100)

    우와 이런 명쾌한 답글을! 정말 재밌겠어요 ㅋㅋㅋㅋ
    빨리 사서 저도 같이 갖고 놀아야.....
    정말 고맙습니다...

  • 싱고니움
    '11.11.3 12:19 AM (118.45.xxx.100)

    링크까지 걸어주시다니 정말 친절하시네요^^ 이래서 제가 82를 못끊습니다...

  • 3. 아이고..
    '11.11.3 12:19 AM (121.147.xxx.36)

    첫애 키우시는거죠?
    그러다 나중에 둘째 낳으시면 이런 질문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혼자서 마구마구마구 웃으실거에요. ㅎㅎㅎ
    저도 큰애 때는, 생후 한달 됐을 때 무슨 책을 읽어줘야 하나 고민하고,
    백일 지나서는 밤마다 오늘은 책 뭐 읽어줬더라, 그림은 뭐 보여줬더라, 멍하니 보냈네 반성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 큰애 40개월 쯤 키우고 지금 둘째가 원글님 애기 또랜데요, 오늘로 170일 됐어요.
    큰애 때 왜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 보내는걸 버거워했나, 뭘 해줘야 하나 고민했었나 싶더라구요.

    그 무렵에 딱히 필요한거요? 그냥 엄마랑 부둥켜 안고 물고 빨고 이뻐해 주는거. 그거면 충분해요.
    지금 하시는거 그대로 그냥 반복하시구요, 책도 딱히 많이 안 보여주셔도 되요.
    배밀이하고 좀 움직이는게 가능하면 옆에서 누가 아이를 자꾸 자극하는거 보다
    스스로 몸을 움직이고 자기 관심이 가는 쪽으로 가서 뭔가 혼자 탐색하고.. 그런 시간이 중요하더라구요.

    지금은 그냥 아기 하루 생활 패턴 따라주시구요.
    때 되면 먹여주시고, 때 되면 잘 자게 도와주시고, 그것만 하셔도 돼요 ^^

  • 싱고니움
    '11.11.3 12:22 AM (118.45.xxx.100)

    사실은 매일 충분히 충분히 이뻐해주지도 못하거든요...
    일하고 나 너무 피곤해 ㅠㅠ 이러고...애가 액액!!! 고함 칠때까지 그냥 멍하니 뒤에 누워있을때도 있고..
    친절하고 격하게 상냥하게 애정을 퍼부어주지 못할때도 있고
    너무 울고 그러면 업고 짜증낼때도 있고 그래요 ㅎ;;;;;

    정말 제 저질체력은 결혼 부적격자수준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엄마들 존경해요...^^

  • 4. 비타민
    '11.11.3 12:33 AM (118.217.xxx.146)

    우리님~~ 너무 예뻐요.
    일단 제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인터넷 찾아보시면 짐이라는 것이 있어요.
    정글짐이 아니라 베이지 짐이지요.

    그걸 재미있게 놓아보시구요.

    다음은 언제나 너뫄 함게... 라는 마음으로 같이 있어주시면 됩니다.

    발달심리서에 따르면 불라.. 어쩌구 저꺼구 말이 많지요.
    모두 무시하시고

    나도 좋고 너도 좋아.. 우리 서로 사랑하고 행볷하지 ~~ 그지?

    이 마음이면 모두 만사 에브리씽 앳츠 올라이트 입니다.
    다만 이를 상업적으로 쓰는 것이지요.

    이제부터라도 지금처럼 행복하다~~

    이러면서 사시다가 진학시키세요...


    아 참 님이 아릅다우십니다.

  • 싱고니움
    '11.11.3 1:12 AM (118.45.xxx.100)

    베이비짐도 찾아 볼게요^^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좀 더 노력할께요 마음가짐 면 ㅋㅋ

  • 5. 저도...
    '11.11.3 6:59 AM (211.178.xxx.229)

    전 이제 110일 된 아기엄마에요. 저도 님하고 비슷해요..ㅠㅠ
    맨날 혼자 중얼중얼거리다, 시체놀이하다. 그러면서 엄마가 옆에 누워있으니까 좋지? 이런답니다.ㅋㅋㅋ
    저희 아기는 아직 뒤집기도 못해서 누워만 있거든요
    저도 하루 어떻게 놀아줘야하나 고민 많았는데, 답글달아주신 님들 저도 잘 참고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99 손안댈로 코풀겠다는 한심한 한나라당 비례대표들 1 뻔뻔 2012/01/09 427
56598 가요무대 자주 보게 되요 4 귤e 2012/01/09 700
56597 제가 예민한 걸까요? 11 걱정맘 2012/01/09 2,181
56596 학벌이 너무 처지는 선자리가 들어올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35 조심스럽지만.. 2012/01/09 7,596
56595 브레인 앞부분을 놓쳤어요 ㅠㅠ 2 뇌균하 2012/01/09 946
56594 새로 산 립스틱이 일본산인데 사용해도 될까요? 2 모르고 2012/01/09 1,158
56593 전세집 곰팡이요 ㅠㅠ 12 세입자 2012/01/09 2,814
56592 동네에 가로등이 이틒째 꺼져있어 암흑천지네요. 5 무서워요 2012/01/09 571
56591 육개장에 왜 미리 재료를 데쳐서 넣는 거에요? 11 이런.. 2012/01/09 3,111
56590 저희아빠 알콜중독이죠? 4 술술술 2012/01/09 1,612
56589 24X4 이사하신 분 팀 추천이나 후기좀 부탁드려요.^^ 6 이사 2012/01/09 594
56588 황토팩 꾸준히 해 보신 분 계세요? 2 .... 2012/01/09 918
56587 귤껍질 안쪽보고 기겁하는 아들!(아?이게 환공포증이라고?) 7 .. 2012/01/09 2,611
56586 맨날 싼 냉동육 먹다가 몇년만에 냉장 한우 샀는데.. 3 촌스러워서 .. 2012/01/09 1,257
56585 (끌어올림) 운동화 고르는데 도와주세요. 1 발발발 2012/01/09 428
56584 맛있는 어리굴젓 2 명절선물 2012/01/09 1,009
56583 통합민주당...누굴 뽑아야 될지 몰라요 21 ..허..... 2012/01/09 1,269
56582 시댁식구들과 가기싫은 여행 안가는방법있을까요? 5 난감.. 2012/01/09 3,741
56581 선택적 함묵증.... 아시는 분들 2 2012/01/09 1,212
56580 하늘색 민트색? 긴기장 점퍼..찾아요~. 이 제품도 봐주세요~ -_- 2012/01/09 435
56579 슐라젠 책가방 좋은가요? 1 ... 2012/01/09 1,794
56578 아파트에 살면 좋은 점이 무엇인가요? 20 떡국한그릇 2012/01/09 4,090
56577 82앱에서 모바일로 바뀐후로 원하는글이 클릭이 잘안되요. ** 2012/01/09 455
56576 (속보)'문재인 최측근' 정윤재 전 비서관, 또 알선수재로 체포.. 13 타이밍 2012/01/09 2,949
56575 오늘 투표하신분... .. 2012/01/09 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