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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의도 다녀왔는데..

하늘빛 조회수 : 1,967
작성일 : 2011-11-02 23:30:15

아홉살 큰 아이에게 다섯살 둘째를 맡기고 다녀왔어요.

동생 책 좀 읽어주다 같이 자라고~ 아이들 아빠는 자주 지방출장 가는

사람이라 아이들 두고 가는 것이 걱정스럽긴 했는데

다녀와보니 큰 녀석이랑 침대에서 잘 자고 있네요.

엄마가 하는 이야기 잘 이해해주고 동생 잘 보살피는

큰 아이에게 이럴 땐 참 고맙습니다.

나가 있는 동안 전화 한통도 안하네요. 다 컸나~ㅎㅎ

 

그런데..결정적으로 국민은행 앞에 모인 인원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거.

두 아이 밥 먹이고 좀 늦게 도착해서 그런가.

오늘부터 며칠이 고비라 생각해 통과되든 안되든

분노한 민심의 결집을 보여줄 때인 거 같은데

정말 생각보다 적은 인원이었어요.

경찰은 그에 비해 여의도에 쫘악 깔려있더군요.

지금은 쇠고기 촛불때보다 더욱 힘을 모아야할 때.

사랑하는 아이들이 없었다면 누구 하나 아는 이 없는 집회현장에

소심해서 가지 못했을 거예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

미국에 단물 다 빨리고 남은 찌꺼기나 뒤져야 하는

쓰레기 같은 현실로 넘겨주고 싶진 않네요.

다시...힘을 모읍시다!!

 

FTA. 나와 아이들의 삶이 직결된 문제입니다.

세상을 바꾸느냐, 주도권을 넘기느냐..정말 힘든 기로에 서 있습니다.

같이 어깨를 걸면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전쟁이란 각오로~~지켜냅시다!!

IP : 118.220.xxx.20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도 엄마
    '11.11.2 11:32 PM (119.70.xxx.201)

    저도 자식들땜에 이 앞날이 너무 걱정되서 죽을 지경이네요
    지방이라 참가 못했지만 오늘 올라오는 글들이 다들 사람이 넘 적었다네요 ㅠㅠ
    걱정이 너무 되네요
    오늘도 가슴 철렁한 하루였는데 낼은 어떻게 버틸지 걱정이이에요

  • 2. 나도 엄마
    '11.11.2 11:32 PM (119.70.xxx.201)

    아 빼먹었네요
    어린 아이들 두고 다녀 오신거 감사드려요~

  • 3. Pianiste
    '11.11.2 11:34 PM (125.187.xxx.203)

    죄송해요. ㅠ.ㅠ
    요새 넘 바뻐서 못나갔는데, 좀 적었군요. 흑흑..
    그리고, 대신 나가주셔서 감사합니다.

  • 4. ..
    '11.11.2 11:34 PM (115.140.xxx.18)

    내일은 다들 나갑시다
    저도 나가볼라구요
    대학때 경찰서 앞에 누워있는데
    건물 옥상위로 보이던 전경이 생각나네요

    이번을 놓치면

    다음은 없습니다

  • 5. 죄송
    '11.11.2 11:41 PM (115.143.xxx.25)

    원글님께 너무 죄송해요. 여긴 경기도 남부에요
    애들만 놔두고 갔다오긴 엄두가 안놔서,,,,,
    너무 고맙구요, 수고하셨습니다.

  • 6. 음^^::
    '11.11.2 11:46 PM (122.47.xxx.22) - 삭제된댓글

    5살 9살
    회원님 내일 7시에 만나요
    사실 2시에 가고 싶지만 에~~후
    오늘 밤이 되니까 좀 추웠는데 따뜻하게 입고오세요

  • 7. 이건 전쟁
    '11.11.2 11:46 PM (174.93.xxx.107) - 삭제된댓글

    이건 새로운 형식의 전쟁입니다

    전에는 물리적으로 부시고 싸웠는데, 이제는 그 방법으로는 타격이 너무크고
    위험부담도 많아서.... 경제적으로 남의 나라를 부셔버립니다

    그렇게 생긴 돈은 결국은 부자들의 손으로 들어가고요

    일단 당장은 FTA 저지를 해야하고

    다음으로는

    제발 이제는 유명브랜드도 사지 마세요
    지금 당장 내가 지키면 그게 다 내게 돌아옵니다

    먹는거부터 입는거까지 그 어느것도요
    그리고 농수산물도 한국것만 이용하세요

    제가 사는 나라에서도 조용하게 지역 먹거리를 사라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뭣 때문인지 대대적으로는 안하지만 간접적으로 많이 듣고 있습니다

  • ...
    '11.11.2 11:49 PM (122.47.xxx.22) - 삭제된댓글

    맞는 말씀입니다

  • 8. 세상에
    '11.11.3 12:24 AM (125.177.xxx.193)

    어린 아이들만 두고 나가서 맘이 불편하셨겠어요..
    아이들만 두기에는 너무 어리네요..
    진짜 대단하십니다. 정말 수고하셨어요. 너무 감사드려요..!!
    저는 내일 2시에 참가하려구요.
    오늘 적었다니 걱정이네요. 사람들이 정말 태평이예요. 언론장악이 돼서 많이들 모르네요..ㅠㅠ

  • 9. 바다
    '11.11.3 12:53 AM (124.5.xxx.206)

    현장에 참석해









    현장에 참석했습니다 저도, 촛불 들러 또 갈거여요 행동하는 힘이 크단걸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미약하더라도 참여하십시다요.

  • 10. 아유~고생하셨어요.
    '11.11.3 6:26 AM (147.46.xxx.47)

    저희애도 아홉살인데...그러고 나오실때 발이 안 떨어지셨을듯ㅠㅠㅠ
    큰애 많이 칭찬해주세요.너무 대견하네요!저희남편이 퇴근이 칼에다 시국이 이런데도
    82쿡 자체를 못하게 하는 양반이라...촛불정국때도 단 하루밖에 시간을 못 뺐어요.후기 올라는거 보면서도
    손놓고 있는 제가 다 한심합니다.비록 맘까지 놓은것은 아니니...응원 많이 할께요
    그리고 여기에서 알려주신데로 전화나 홈피 들어가 돕는 방법으로 오늘하루 바쁘게 보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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