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08년 촛불집회때 만큼 모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이자 조회수 : 1,467
작성일 : 2011-11-02 19:13:59

08년 돌쟁이 딸아이 데리고 촛불집회 나갔었어요

늦게까지 있을땐 아이 맡기고 신랑과 나가고

평일에도 주말에도 미친듯 나갔었죠

막을수 있을줄 알았어요

나가보면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힘이 절로 났죠

그때 당시 지후맘카페에서 주로 살았는데 임신출산으로 정들었던 그 카페는 그런 시국 문제에

관심이 없더라구요

저만 너무 외로워하던차에 누군가가 레테를 가르켜 줬어요

거기 들어가 엄마들과 뜻을 모아 같이 촛불집회 나가고

저 오죽하면 애 업고 지하철에 제가 만든 프린트도 돌렸다는 ( 완전 챙피했지만 나라를 위해 )

비가오던 새벽녘에 비옷까지 사입으며

그때 돌쟁이 아이는 유모차에 재우고

신랑과 어쩌다가 새벽2시까지 있었드랬죠

새벽까진 첨잇었는데 신랑이 화장실 간사이 전경들이 뚫고 쳐들어와 사람들은 미친듯 도망가고

저도 막 울며 아이 유모차 끌고 넘어지며 울며 불며 도망갔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그때 뱃속에 둘째가 있는줄도 모른채여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 생각이 나네요

오늘 내일 그만큼 모여줬음 좋겟어요

우리 힘내요

IP : 119.70.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 7:17 PM (175.253.xxx.39)

    그러게요....2008년 촛불집회때 같았으면 얼마나 좋을까요...저도 그때 남편과같이 광화문에서 행진하고 구호 외치고 늦은밤 길바닥에서 자기도 해봤어요....

    지금은 젓먹이 갓난아기가있어서 마음으로나마 여의도에 가고싶네뇨...ㅠㅠ

  • 2. 그린티라테
    '11.11.2 7:19 PM (112.159.xxx.250)

    2008년도 촛불 집회때보다 더큰 문제네요...
    몇배는 더 나와야해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전국민이 총파업하고 모두다 길거리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ㅠㅠ

  • 3. 쫄지마!기운내!
    '11.11.2 7:19 PM (125.252.xxx.35)

    저도 여의도에 함께하지 못하는 사정이 있어서 이곳이라도 지켜야되겠다고 있는 중인데..
    직접 가시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제발 큰 탈없이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4. 의무적으로
    '11.11.2 7:25 PM (58.232.xxx.193)

    한집에 한사람씩 다 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방도 각지방의 시청앞으로 모이라고 했으면....
    앞치마 하고라도 뛰어 가고 싶습니다.

  • 5. 쓸개코
    '11.11.2 7:43 PM (122.36.xxx.13)

    원글님 그때 넘 고생하셨네요.. 저도 그때 딱 하루 나갔었어요^^;
    시청에서 명동까지..
    이번에도 꼭 동참하고 싶은데 일때문에 움직이질 못하네요..

  • 6. 그땐 차라리
    '11.11.2 8:02 PM (211.63.xxx.199)

    애들이 어려서 유모차 태우고 집회 참석하는거 차라리 쉬웠네요. 매주 주말마다 열심히 나갔었습니다.
    이젠 아이들이 애매하게 커서(초등생) 데리고 나가기도 쉽지 않네요.
    그 당시엔 날도 춥지 않았는데, 지금은 저녁엔 날씨도 쌀쌀해서 기침하고 유모차도 못 태우는 아이들 데리고 나간다는게 힘드네요.
    마음만 촛불에 가 있습니다.

  • 7. 민주주의 국가에서
    '11.11.2 9:22 PM (182.209.xxx.241)

    정부가 잘 못 하는 것을 표로 심판하는 것인데...
    이렇게 완벽하게 몇 번을 패해도 그 놈들은 끄덕을 안하니...도대체 힘들여 왜 투표는 하는지 모르겠어요.
    국민따위는 두렵지 않다는 건지...
    경상도 사람들이, 저 지랄을 해도 계속 몰표를 몰아줄 텐데... 이 세상은 언제나 바뀔른지...
    너무나 답답하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49 30분동안 개가 짖어요~~~ 이밤에 2011/11/02 1,323
33348 김진애씨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어떠신가요? 21 김진애 2011/11/02 3,338
33347 팔 굵고 엉덩이 큰 체형에 맞는 브랜드 추천해 주세요. 일관성 없는.. 2011/11/02 1,282
33346 모유수유 중 친구한테 하이치올 선물 괜찮을까요? 4 비타민 2011/11/02 1,273
33345 여의도 다녀왔어요.. 11 힘내자! 2011/11/02 1,368
33344 강원도 고냉지 절임배추 추천 좀 해주세요 1 절임배추 2011/11/02 3,762
33343 오시코시 아동복 사이즈 질문 2 사이즈 2011/11/02 3,515
33342 컴퓨터 달인님 도와주세요~~ 5 궁금 2011/11/02 945
33341 5살 아이가 계속 머리가 아프데요.. 구토도 해요.. 15 음.. 2011/11/02 14,623
33340 슬로우쿠커 잘 쓰게 되시나요? 4 점점 2011/11/02 2,740
33339 뿌리 깊은 나무 부엉이의 실체는... 5 뿌리 깊다 2011/11/02 2,495
33338 "곧 터진다. 검찰, '4대강 비리 파일' 꼭 챙겨라" 3 死大江 2011/11/02 2,375
33337 영어 잘하시는분 이거 한번 봐주세요 16 사탕별 2011/11/02 1,676
33336 인천공항, 세계 첫 ‘명예의 전당’ 등재 세우실 2011/11/02 1,160
33335 어휴, 밥하기 싫어 6 ... 2011/11/02 2,196
33334 미국 식민지가 될지도 모를 이런 현실때문에 눈물이 나요 3 식민지 2011/11/02 1,418
33333 한명숙님,노무현대통령님 묘소앞에서 우셨다네요... 3 그립다.. 2011/11/02 1,806
33332 소설과수필의차이점에 대해 쉽게 좀 알려주세요 7 무식한엄마 2011/11/02 1,691
33331 뾰루지 자주 올라오는 피부 ㅠ 5 백설공주피부.. 2011/11/02 2,368
33330 Thanks for the wire 가 무슨뜻인가요? 5 rr 2011/11/02 2,588
33329 애기 둘 데리고 준비할 수 있는 생신식사 메뉴.. 뭐 있을까요... 12 뭘하지.. 2011/11/02 1,616
33328 여고1 바지 착용 희망하는 사유는 ? 12 적절한 이유.. 2011/11/02 1,839
33327 눈 밝은 82님 저 좀 도와주세요~~plz! 유키지 2011/11/02 982
33326 fta가 상정되었다는 거여요?? 4 억장무너져 2011/11/02 2,039
33325 완전 공산당들.. 6 후아 2011/11/02 1,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