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08년 촛불집회때 만큼 모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모이자 조회수 : 1,335
작성일 : 2011-11-02 19:13:59

08년 돌쟁이 딸아이 데리고 촛불집회 나갔었어요

늦게까지 있을땐 아이 맡기고 신랑과 나가고

평일에도 주말에도 미친듯 나갔었죠

막을수 있을줄 알았어요

나가보면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힘이 절로 났죠

그때 당시 지후맘카페에서 주로 살았는데 임신출산으로 정들었던 그 카페는 그런 시국 문제에

관심이 없더라구요

저만 너무 외로워하던차에 누군가가 레테를 가르켜 줬어요

거기 들어가 엄마들과 뜻을 모아 같이 촛불집회 나가고

저 오죽하면 애 업고 지하철에 제가 만든 프린트도 돌렸다는 ( 완전 챙피했지만 나라를 위해 )

비가오던 새벽녘에 비옷까지 사입으며

그때 돌쟁이 아이는 유모차에 재우고

신랑과 어쩌다가 새벽2시까지 있었드랬죠

새벽까진 첨잇었는데 신랑이 화장실 간사이 전경들이 뚫고 쳐들어와 사람들은 미친듯 도망가고

저도 막 울며 아이 유모차 끌고 넘어지며 울며 불며 도망갔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그때 뱃속에 둘째가 있는줄도 모른채여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 생각이 나네요

오늘 내일 그만큼 모여줬음 좋겟어요

우리 힘내요

IP : 119.70.xxx.20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 7:17 PM (175.253.xxx.39)

    그러게요....2008년 촛불집회때 같았으면 얼마나 좋을까요...저도 그때 남편과같이 광화문에서 행진하고 구호 외치고 늦은밤 길바닥에서 자기도 해봤어요....

    지금은 젓먹이 갓난아기가있어서 마음으로나마 여의도에 가고싶네뇨...ㅠㅠ

  • 2. 그린티라테
    '11.11.2 7:19 PM (112.159.xxx.250)

    2008년도 촛불 집회때보다 더큰 문제네요...
    몇배는 더 나와야해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전국민이 총파업하고 모두다 길거리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ㅠㅠ

  • 3. 쫄지마!기운내!
    '11.11.2 7:19 PM (125.252.xxx.35)

    저도 여의도에 함께하지 못하는 사정이 있어서 이곳이라도 지켜야되겠다고 있는 중인데..
    직접 가시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제발 큰 탈없이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4. 의무적으로
    '11.11.2 7:25 PM (58.232.xxx.193)

    한집에 한사람씩 다 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방도 각지방의 시청앞으로 모이라고 했으면....
    앞치마 하고라도 뛰어 가고 싶습니다.

  • 5. 쓸개코
    '11.11.2 7:43 PM (122.36.xxx.13)

    원글님 그때 넘 고생하셨네요.. 저도 그때 딱 하루 나갔었어요^^;
    시청에서 명동까지..
    이번에도 꼭 동참하고 싶은데 일때문에 움직이질 못하네요..

  • 6. 그땐 차라리
    '11.11.2 8:02 PM (211.63.xxx.199)

    애들이 어려서 유모차 태우고 집회 참석하는거 차라리 쉬웠네요. 매주 주말마다 열심히 나갔었습니다.
    이젠 아이들이 애매하게 커서(초등생) 데리고 나가기도 쉽지 않네요.
    그 당시엔 날도 춥지 않았는데, 지금은 저녁엔 날씨도 쌀쌀해서 기침하고 유모차도 못 태우는 아이들 데리고 나간다는게 힘드네요.
    마음만 촛불에 가 있습니다.

  • 7. 민주주의 국가에서
    '11.11.2 9:22 PM (182.209.xxx.241)

    정부가 잘 못 하는 것을 표로 심판하는 것인데...
    이렇게 완벽하게 몇 번을 패해도 그 놈들은 끄덕을 안하니...도대체 힘들여 왜 투표는 하는지 모르겠어요.
    국민따위는 두렵지 않다는 건지...
    경상도 사람들이, 저 지랄을 해도 계속 몰표를 몰아줄 텐데... 이 세상은 언제나 바뀔른지...
    너무나 답답하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07 민노당에서 외통위가 산회했다고 오늘 종료, 확인! 2 참맛 2011/11/02 1,278
32006 남경필이 한미 FTA 비준안 상정 밀어부친 까닭 이라네요. 2 .. 2011/11/02 2,507
32005 [나꼼수헌정] 내복동 가까이(내곡동 절대아님) 2 밝은태양 2011/11/02 1,470
32004 을사조약이 쪽팔려서 - 한미FTA와 을사조약 -요것 언제 토론.. 6 ... 2011/11/02 1,149
32003 전라도 광주에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백화점은 어디인가요 3 백화점 2011/11/02 1,510
32002 윗집 공사시 실수로 물이 콸콸, 집이 물바다가 됐어요 16 물난리ㅜㅜ 2011/11/02 5,502
32001 육개장에 고사리 토란대 필수요소인가요? 17 lana 2011/11/02 3,854
32000 **미드** 두 남자와 1/2 재미있나요?? 저도 추천해드릴게요.. 7 미드폐인 2011/11/02 1,710
31999 시사인 신청 2 궁금 2011/11/02 1,294
31998 FTA촛불 저녁 7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 9호선 국회의사당앞 3.. 2 참맛 2011/11/02 1,692
31997 사립초교냐..공립초교후 중학교를 잘 보낼것이냐.... 6 우주마미 2011/11/02 2,252
31996 두려움에 사로잡힌 노예 만들기! safi 2011/11/02 1,244
31995 이만섭 전 국회의장 “MB, 왜 이렇게 말썽 피우는지” 9 쥐박이싫어 2011/11/02 2,389
31994 인강하고 영화 다운 받아 볼 PMP 추천해 주세요 수풀 2011/11/02 1,000
31993 매실액 맛이 원래 어떻죠?? 9 질문 2011/11/02 2,932
31992 흑,,연근이 밤처럼 되버렸어요. 도움주세요. ㅠㅠ 1 반찬 2011/11/02 1,231
31991 익어서 물렁한 단감으로도 감식초 가능할까요? 2 독수리오남매.. 2011/11/02 1,706
31990 엑셀혼자공부해보신분? 4 현사랑 2011/11/02 2,034
31989 급하네요 1 ㅇㅇ 2011/11/02 1,092
31988 급) 도와주세요. 사골 1kg만 끓여도 되나요?? 3 보라색바지 2011/11/02 1,588
31987 남경필 의원은 왜 그러나요 2 슬프다 2011/11/02 1,635
31986 한국기독교장로회, 한미FTA 비준에 국민투표 제안 11 참맛 2011/11/02 1,783
31985 차량구조에 대해 잘 아시는 분께 여쭙니다. 3 남편지키기 2011/11/02 942
31984 오은영 선생님 vs 조선미박사님 어느분..? 6 고민맘 2011/11/02 11,296
31983 “‘나꼼수’, 이대로 가다가는 나라가 망한다” 1 세우실 2011/11/02 2,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