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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생님이 아이머리에 껌을 붙였어요

속상했어요 조회수 : 3,515
작성일 : 2011-11-02 19:06:22

우리딸은 중학교 1학년

너무나도 모범적이고  FM같은 아이예요(선생님말씀)

그저께 7교시 보충수업에 선생님이 어딜 가셔서 각자 하고 싶은공부를 하거나 책을 보라고 했나봐요

울딸 소설책보다 감기약을 1주일째 먹었더니 입안이 자꾸 마르면서 목안에서 약냄새 같은게 나서 주머니에 있는 껌을 씹었답니다(학교에서 껌 씹으면 절대 안되는거 알고 있으면서도 했으니 이는 당연히 혼나야 할일이구요)

뒷문으로 들어오신 여자 교감선생님이 딸에게 껌을 뱉으라고 하시더니 그껌을 딸아이 머리에다 문질러 붙이고

 나가 셨답니다

당황한 딸애가 껌을 바로 떼기는 했다는데 그 말을 들으며 어찌나 속상하던지

일단은 학교에서 껌 씹은 딸애를 잡았지만 마음이 찝찝합니다

딸애는 벌점을 안받은게 다행이라고 하지만 제생각은 차라리 벌점을 주지 여자아이 머리에 껌을 붙이다니 이해불가입니다

울딸이 껌 떼면서 머리가 좀 많이 빠졌다고 근데 친구들이 다봐서 집에가서 얘기해서 소문날지도 몰라 그래서 엄마한테

얘기한거야하는데 맘이 아팠습니다

울딸 상위 5%안에드는 모범생입니다(잘난척 죄송)그래서인지 벌점1점에 너무나 연연해 합니다

벌점 안받고 넘어간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하지만 어제 오늘 내내 학교에 전화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다

참고야 말았습니다

앞으로도 2년넘게 다녀야할 학교이기에 망설이게 되네요

아마 다른분들이 이런글을 올리셨다면 당장 학교에 전화해서 항의하라고 했을거 같지만 일단은 울딸이 잘못이 있는지라

이곳에서 하소연 해봅니다

IP : 115.20.xxx.24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 7:11 PM (175.112.xxx.72)

    그 선생님은 원글님 딸의 상태를 잘몰랐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그래도 그러시면 안될 일 같은데..
    그냥 여기다 속상한 맘 털어놓으셨으니 이제 마음을 푸세요.

  • 2. ..
    '11.11.2 7:13 PM (211.117.xxx.86)

    껌을 붙인건 선생님이 잘못하신거지만 어쨌거나 먼저 원인을 제공한건 따님이므로
    그냥 껌씹지 말라 하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모범적이고 감기걸려서 껌을 씹었다해도

    결과는 껌을 씹은거니까요..


    당장전화해서 항의하고 그럴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 아니죠
    '11.11.2 7:15 PM (222.101.xxx.249)

    무슨 유신 독재 시대입니까? 아이에게 껌 왜 씹었냐고 일단 물어는 보고 시정을 하던지요
    뱉으라고 해야지 왠 머리에 껌을 붙여요? 떨어지지도 않는거 머리 잘라버리란 소리?
    전 교육자의 자질이 의심스러워요

  • 와아..
    '11.11.2 7:35 PM (220.116.xxx.39)

    요즘에도 이런 싸이코가 있네요;

  • 미친거 아냐?
    '11.11.2 10:33 PM (218.239.xxx.102)

    원인 제공 했으니 그럼 선생이 애를 죽도록 패도 결과는 껌을 씹었으니 니 잘못이다 해야겠네요?

    남의 얘기라고 함부로 말하지 맙시다!

    이 선생은 싸이코 수준이예요. 미치지 않고 어디 학생 머리에다 껌을 붙힌답니까?

  • 3. 원글
    '11.11.2 7:17 PM (115.20.xxx.248)

    제딸이 잘못이 있는데 항의부터 할만큼 강심장은 못되구요
    전화해서 어떤얘길하나 먼저 죄송하다 엎어져 더 미안하게 만들어야 하나 ...
    아무튼 혼자 이틀간 상상만 해봤어요 ㅠㅠ

  • 4. 교육청에
    '11.11.2 7:17 PM (121.1.xxx.158)

    항의해야 할 것 같네요.
    아무리 학교에서 껌씹으면 안된다고 해도 수업중도 아니고 자율학습도중에 껌을 씹었는데 만약 규정을 어겨서라면 그자리에서 혼을 내야지 여학생의 머리에 껌을 붙이다니, 있을수 없는 일인것 같습니다.

    아이가 규칙을 어겼으니 잘못이 있다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징계를 해야지 머리에 껌을 붙이는 행위는 징계가 아니라 아이를 조롱하는 것 같습니다. 항의를 하세요.

  • 5. ..
    '11.11.2 7:20 PM (220.119.xxx.215)

    규칙을 어기면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되는 건가요?
    껌을 씹으면 뱉으라 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벌점이나 경고를
    주면 될 걸 머리에 붙이다니 진정한 교육자는 아니예요.
    이런 식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니까 학생들이 선생님께 반항하고
    그러면 교칙이 무너진다는 등 온갖 엄살을 떨고 있네요.
    선생님께 항의전화 한 통 하세요. 사춘기의 아이한테 굉장한 모욕감이라고.

  • 6. 아무리
    '11.11.2 7:22 PM (14.45.xxx.205)

    원인제공했다고해도 저런 모욕적인 행동은 말도안되죠.
    자질이 의심스럽네요.

  • 7. 으악
    '11.11.2 7:32 PM (211.219.xxx.48)

    머리에 껌을 붙이다니요. 설사 학생이 껌을 씹은 게 아니라 뱉었다거나 다른데 붙이고 있었다고 해도 정당한 규율과 훈계로 지도해야지 머리에 껌을 붙이다니요. 그걸 옹호하는 분이 있다니 정말 소름이...

  • 8. 그냥
    '11.11.2 7:33 PM (211.244.xxx.33)

    넘어갈 일은 아니지 않나요? 아이가 잘못한 것에 관해서는 정당하게 벌을 줘야죠. 껌 가지고 장난질을 하다뇨.
    다방 레*도 아니고.

  • 9. 아이가
    '11.11.2 7:33 PM (14.52.xxx.59)

    교내에서 껌을 씹은게 잘못이니만큼 교육청에 전화할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건 저 선생의 자질이나 인간성 문제구요
    일단은 아이 단속 하는게 맞습니다
    미친개가 와도 하나도 안 걸리게 하고 다니면 되는겁니다
    체벌을 못하게하니 선생들도 점점 하는짓이 싸이코가 되어가나봐요 ㅠㅠ

  • 10. 세상에
    '11.11.2 7:36 PM (218.153.xxx.77)

    원인제공?? 말도 안되네요...껌 안씹어야 하지만 선생이 껌 씹지 말라는데 보란듯이 반항하면서 짝짝 씹어댄것도 아니고
    나름 이유가 있어서 씹은건데...그럼 차분히 뱉어라 얘기해도 충분히 알아듣고 행동하는 나이고 또 모범생인 아이인데요
    껌을 머리에다가...참 저런것도 선생이라고 아이가 배워야 하니 개탄스럽네요

  • 11. 머리에 껌붙인 거
    '11.11.2 7:36 PM (211.202.xxx.142)

    너무 비인간적인 처사 같아요. 전화할 정도의 일은 아니지만, 껌 붙이지 말고 원리원칙대로 벌점주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 12. ..
    '11.11.2 7:41 PM (211.117.xxx.86)

    선생님도 잘못이라고 썼습니다

    제 아이가 저렇게 똑같이 당해서 온다면
    선생님이 껌을 붙이신건 물론 잘못하신거지만
    다음부터 껌은 씹지 말라고 할겁니다



    아이가 모범생이고 아파서 입이 말랐고
    이랬다고
    물론 선생님이 왜 씹었냐고 물으셨다해도
    입이 말라서 씹었다고 해서
    그 아이들 만약 그냥 넘어가셨다거나 하셨다면
    그것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것 아닌가요


    아이들이 어떤 잘못된 행동을 했을때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 벌주는 선생님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그리고 껌 씹는건 딱히 어떤 이유가 있어서 씹을일이 없잖아요 별로 ..

    정말 거슬리신다면
    전화 하시고 차라리 벌점을 깨끗하게 주라고 하세요

    하지만 저라면 그냥 가볍게 벌점 안받은 게 어디냐 그냥 담부터 조심해라 하고 넘길거 같아요
    물론 딸아이는 창피하고 속상하겠지만
    엄마가 이렇게 속상해하고 심각해하면
    딸의 상처가 더 깊어질수도 있으니까요

  • 13. ㅇㅇ
    '11.11.2 8:00 PM (211.237.xxx.51)

    엄마 마음엔 무척 기분이 상하셨겠지만........
    일단 가장 큰 피해자인 따님이 벌점대신 껌붙이는게 낫다 한다니
    일을 더 크게 만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교감선생하고 일을 크게 만들면 아이가 앞으로 그 학교 다니는동안
    편치많은 않을겁니다.
    많은 학부모가 부당한 경우를 당해도 자식 입장 봐서 참는경우가 많죠.
    저역시 중학생 딸 엄마고.. 원글님의 모욕적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그냥 분노하시고 따님의 학교생활을 위해서라도 덮으시는게 현명할듯 하네요.

  • ㅇㅇ
    '11.11.2 8:04 PM (211.237.xxx.51)

    지금 학원에서 돌아온 저희 딸(중3)도 차라리 머리에 껌한번 붙이는게 낫지
    벌점 받거나 화장실청소하는것보다는 이러네요;;

  • 14. ..
    '11.11.2 8:07 PM (211.117.xxx.86)

    그런데 이 상황에서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면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실건지 좀 궁금하기도 하네요
    저도 불의 보면 못참고 그러는 사람인데요
    정말 교육청에 전화 하실건가요

    학교에 전화해서 교감선생님이 그렇게 안하셨으면 좋겠다 하실건가요

    그런 행동을 할 정도의 교감선생님이라면

    막말로 저라면 아이 전학 시킬 각오하고 학교 뒤집어 놓을 사안이 아닌이상
    제가 학교를 상대로 취할수 있는 행동은 없을거 같습니다

    원인을 제공했다고 어떤 부당한 걸 당해도 된다는게 아닙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는
    지금 상황에 제가 취할 행동이 제가 쓴 저정도여서입니다

    다른분들이라면 어떻게 행동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 15. 아아아~
    '11.11.2 8:12 PM (112.184.xxx.100)

    딸 아이가 씹던 껌을 그 개선생 눈에다 붙여 버리고 싶다.

    저런걸 선생이라고 그 밑에서 공부해야 할 학생들이 너무 짠하네요.
    체벌을 해도 어디 저따위 모욕적으로 한답니까.?

    모범적이고 마음 여린 애라면 저 행위에 대해 상당히 상처 받거든요. 애를 수치스럽게 만든 거잖아요.

    하여간 자질 떨어지는 여편네들이 선생이랍시고 나대는거 보면... 어후~ 주먹이 우네.

  • 16. 모나미맘
    '11.11.2 9:07 PM (115.20.xxx.248)

    모든분들의 고언 충분히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저도 귀가 얇은지라 여러분들 의견에 마음이 흔들렸지만 이왕 지나버린일 넘어 가기로 했답니다

    많은 위로 고맙습니다 모두 자신의 일처럼 생각해 주셔서..

    역시 82쿡은 위안을 주는 친구 같아요 ;;^^

  • 17. ..
    '11.11.2 9:11 PM (119.202.xxx.124)

    항의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따져서
    교사에게 항의하면 학생에게 불이익 올 수 있지만
    교감에게 밉보여도 학생에게 불이익 올 게 없습니다.
    교감이 수행평가 점수를 주는 것도 아니요
    생활기록부를 입력하는 것도 아닙니다.
    교감은 교사를 관리하는게 주 역할이지
    학생에 대해서는 어떤 키를 쥔게 없어요.
    당연히 항의 하셔야 할 일이구요
    정식으로 이의제기 하시면 저 교감은 징계 깜입니다.
    저같으면 바로 전화했을거에요.
    절대로 일반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교사등 다른 구성원들이 알게되면 교감을 욕하지
    학부모를 욕하지는 않을 사안입니다. 참고로 저는 학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 18. ..
    '11.11.2 9:21 PM (211.117.xxx.86)

    분명 저 위에 당신 아이 같으면 어떻게 할거냐고 해서 답한거구요
    졸지에 가르치려는 병자가 되었군요 ㅡㅡ

    삭제 하고 싶은데 덧글 있어서 삭제도 안 되네요

  • 19. ..
    '11.11.2 9:54 PM (125.152.xxx.182)

    진짜 쌍팔년도에 있던 선생이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여학생 머리에 껌을 붙이다니...제정신이 아닌 싸이코네요.

  • 20. 이쁜이맘
    '11.11.2 10:34 PM (112.186.xxx.217)

    왜 그런짓을 했을까요? 그냥 벌점 주면 깔끔할 것을

  • 21. 심하다
    '11.11.3 1:21 AM (175.125.xxx.233)

    학생을 인격체로 생각하는 교육자라면 그런행동 과하죠 너무했네요.

  • 22.
    '11.11.3 1:38 AM (118.45.xxx.100)

    금연구역에서 담배피우는 사람은 교사 포함해서 담뱃불로 지져도 되겠네.....
    진짜 인격 이하다.....
    그런 훈육방식으로 애들 가르칠거면 사대는 왜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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