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집안 이야기

.... 조회수 : 2,665
작성일 : 2011-11-02 16:04:18
 두분의 노후대책 말고는 딱히 돈 없는 집안이라서 
돈문제로 시끄럽진 않을줄 알았는데약간 잡음이 생길것 같아요.  
저희집 장남이 최고학벌 좋은 능력을 두고도
 돈에 관심없다고 돈을 안버는 진로를 선택했어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니 이제 서서히 아쉬움이 있겠지요?
 반면 나머지 형제들은 역시 비슷한 능력으로 돈 버는 진로를 선택해서돈을 잘 번다고 할수 있어요. 
그만큼 부모님한테 더 잘하고 행사때마다 거의 대부분 나머지 형제들이 돈을 다 대요. 
 나머지들이 챙기지 않으면 
정말 부모님 생신이 언제 다가오는지 말도 없고너무 초라한 장소에서만 하구요.
 그렇지만 장남한테 이러타하게 불평한적 없고실제로 별로 그런 생각 안하고 살아요.

부모님은 장남이라서 특별히 더 잘한다기 보단 (그런 면도 있겠죠) 
 상대적으로 마음에 걸리는 자식한테 더 주자는 마음인지 
 결혼 비용이랑 서울에 아파트를 사주셨어요. 
 그런데 나머지 형제들은 거의 다 제 힘으로 결혼하고 독립했어요. 
 다른 형제들은 그걸로 좀 불만 있었나보지만 (왜 아니겠어요?배우자들 보기엔 이해못할 일이니까요)
 굳이 그걸 드러내놓고 표현할 사람은 없었죠. 
 부모님이 이번에 얼마 안되는 재산을 정리하면서
 아무것도 안줬던게 마음에 걸리시던지싼땅을 각각 나눠주셨어요. 
 거의 같은 값 정도로요.
어제 엄마가 전화온 바로는오빠가 그게 불만인것 같다 그러는거예요.
 자기네가 제일 못사는데 똑같이 나눠졌다구요. 
 그리고 이번에 엄마가 인테리어하고 가전제품 좀 샀는데이게 뭐가 필요하냐고 그러더래요.
 그래봤자 총 다해서 몇백인데요. 
 저는 부모님이 제가 누리는것 못누리고 사신게 너무 가슴이 아픈데요.
그래서 엄마가 줬던 땅을 다 다시 회수해서팔아서 일괄적으로 돈으로 줘야겠다고 그러는거예요. 
 아무래도 땅이다보니 값 차이가 눈꼽만큼씩 나는데나중에 그걸로 막 뭐라고 그러면 어떻게 하냐구요. 
저는 근데 그러기 싫거든요. 
 그 땅 솔직히 값으로 치면 제 한달 정도 버는 돈 값어치인데요. 
유일하게 물려주신거라 안팔고 제 아이한테도 그냥 갖고 있어라 그럴생각이거든요
엄마 짐작이 다 맞진 않겠지만오빠가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IP : 118.33.xxx.1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 명의이전전인가요?
    '11.11.2 4:19 PM (121.165.xxx.72)

    어머니께서 그러신다면 그냥 원글님 땅값을 실제값으로 계산하셔서 넘는 금액은 돈으로 드리세요.
    아직 명의전이라면 어머님 맘대로 하시게 해야죠.

  • 2. 비트
    '11.11.2 4:24 PM (59.28.xxx.47)

    은근 집안의 장남들은 부모님이 재산이 있으면,
    당연 본인걸로 착각하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
    조선시대 유교적 관습으로 제사등
    일가를 통솔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장자상속을 하였다지만,
    시대가 변한 지금 법이 바뀌었다지만,
    아직 우리의 관습적인 의식들이 바뀌어지기엔
    시간이 좀 더 걸리나 봅니다.
    특히 대한민국 장남들은요..

  • 3. 그러세요
    '11.11.2 4:30 PM (112.168.xxx.63)

    지금까지 다른 형제분들 할 도리 다 했고
    원글님도 생각하시고 있는 그대로 하셔도 누가 뭐라 할 사람 없어요.

    예전하고 다르게
    요즘은 장남,차남 다 떠나서
    막내까지도 똑같이 분담하고 경조사 치르고 하는데
    정작 재산 나눌때는 장남들이 은근 더 바라는 거 같더라구요.

  • 4. .....
    '11.11.2 4:32 PM (220.118.xxx.142)

    유산이라고 땅 가지고 있는거에는 별 의미 없어요.
    그 땅에 농작물을 가꾸고 돌보는 이름 모를 농부가 쓰는게 훨씬 낫지요.
    의미를 꼭 두시지 않아도 될것 같아요.
    오빠는 내가 큰아들이고 장남이니 아니면 아들 하나인 집이라도 내가 아들이니까
    당연 갖어야한다는 의식 있는 사람들 있어요. 잘살고 못살고를 떠나 공평하게 하는게
    좋지요. 나머지 형제들이 못사는 사람쪽으로 밀어주자 하지 않는한 혼자생각이지요.
    그러고 봄 자식키우면 자라면서 기대안하게 못박아두는 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처분하셔서 어머니 노후나 용돈보태시게 하세요. 아파트 사주었으면 잘해줬네요.
    나머지 형제들 당연 싫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96 초등 고학년쯤 되면 애들 정말 거의 욕 하나요 3 ㅠㅠ 2011/11/03 1,296
33495 옷 센스 있게 입으시는 분들. 이건 어떨까요? 2 나코디 2011/11/03 2,191
33494 수첩공주의 복지 노선이 무언가요? 9 ... 2011/11/03 1,427
33493 '난 정말 장군의 손녀'----------------도올에 분통.. 10 ㅋㅋㅋ 2011/11/03 2,671
33492 아이패드로 EBS 다시 듣기 하려면 1 EBS 2011/11/03 1,868
33491 아파트 윗층 누수로 인한 공사..그런데 세입자가 협조를 안해줄경.. 13 머리아파요 2011/11/03 4,625
33490 국회의원압박하는법//[펌] 한미 FTA 반대. 국회에서 일하셨던.. 1 카라 2011/11/03 1,641
33489 대전에 눈썹 문신 잘 그려주는곳 알려주세요 3 대전 눈썹 2011/11/03 2,729
33488 순한아기 키우시면 애키우는 고생 모르나요? 20 아기 2011/11/03 3,916
33487 소소한 일들인데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과부하 걸렸어요... 아웅 2011/11/03 1,082
33486 ISD로 미국에 경제주권을 침해당한 나라 벌써 여럿~~!! 호주.. 2 ^^별 2011/11/03 1,448
33485 남편이 업소에 다녀온 것 같아요. 도움 주세요. 7 고민 2011/11/03 6,543
33484 옷잘 고르는방법 뭘까요? 3 ... 2011/11/03 2,137
33483 월세 놓을때 대리인이 계약금 받는 경우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4 급~!! 2011/11/03 1,621
33482 남편이 회사 여직원들과 밤새 놀다 들어왔어요. (후기추가) 64 둘째딸 2011/11/03 14,825
33481 그나마 밧데리 오래가는 스마트폰 뭐가 있을까요? ... 2011/11/03 2,536
33480 공부보다 음악에 관심많은 아들 1 mi 2011/11/03 1,097
33479 중고나라에서 사기 당했어요ㅠㅠ 15 으악! 2011/11/03 3,256
33478 박원순 시장씨 감사해요 12 안나푸르나 2011/11/03 2,011
33477 이명박-오바마 ISD재논의? 택도 없다. 5 도깨비방망이.. 2011/11/03 1,792
33476 초등3학년부터 배우는 영어는 어떤식으로 배우나요 1 음... 2011/11/03 1,442
33475 서울 1일 숙박장소 적당한 곳 추천 바랍니다. 대학생딸 2011/11/03 1,290
33474 친정아버지 재혼에 대해서요... 17 ... 2011/11/03 4,812
33473 방사능 걱정에 힘드신 분들... 1 FTA절대반.. 2011/11/03 1,352
33472 예전 드라마"피아노" 다시보기하는데.. 피아노 2011/11/03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