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벌차이

..... 조회수 : 4,298
작성일 : 2011-11-02 15:15:03

미련한 질문 하나 올려요...

정말 좋아하던 사람에게 말도 안되게 헤어짐 통보를 받고 한참 사람 만나기를 무서워했어요.
그러다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만난지는 3달정도 됐는데...
나이가 있다보니 부모님께서 관심을 많이 보이시고 결국 반대를 하시네요.

저는 공부를 오래했어요.
부모님 덕에 물건너가 박사를 마치고 들어왔고, 그 사람은 전문대를 나왔어요.
학벌을 제외하고는 너무 좋은 사람인데..

바보같이 전 매몰차게 헤어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부모님 반대 이기고 결혼할 용기도 없네요.

그 사람과 내 마음이 더 다치기 전에 그만두어야할까요?.....
이걸 이곳에 묻고 있는 내가 너무 한심하네요.
이런 미련한 질문 익명이라는 벽 뒤에 비겁하게 숨어서 던져봅니다......

IP : 211.236.xxx.13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 3:20 PM (118.32.xxx.184) - 삭제된댓글

    제 주위도 박사급 여자들 이러저러한 이유로 노처녀 되갑니다.
    여자가 박사면 결혼하기 힘든게 울나라 현실인지..ㅜㅜ

  • ..
    '11.11.2 3:53 PM (110.13.xxx.156)

    남자 박사가 여자 전문대 졸이랑 결혼하기는 쉬워도 여자 박사는 남자 전졸이랑 결혼 생각도 안하죠 나보다 남자가 더 높아야 한다 생각하니까..남자 부자가 가난한 여자랑 결혼하는 경우는 많아도 부자여자가 가난한 여자랑 결혼하는건 극히 드문것 처럼 이것도 그래요

  • 2. ...
    '11.11.2 3:31 PM (210.105.xxx.118)

    원글님 나이가 몇이세요? 30대 후반이면 좀 더 좋은 조건의 남자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구요.
    40대시면 이미 님이 박사인데 상대까지 그럴 필요 있나요. 님 좋아해주고 님도 좋아하는 사람이면
    좋은 가정 꾸리기 충분하다 생각해요. 님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게 좋아 보이구요.

  • 3. 난 고졸을 사랑해요
    '11.11.2 3:39 PM (101.98.xxx.57)

    정말로 사랑한다면 학벌차이야 뭐...부모님 반대때문에 아니라 혹시라도 님 마음에 걸리신다면 하지 마시구요

  • 4. ㅇㅇ
    '11.11.2 3:51 PM (211.237.xxx.51)

    정말 사랑한다면 원글님이 부모님을 설득하셔야죠.
    전문대졸이든 고졸이든 초졸이든 그 사람의 그릇과 미래를 보시고
    정말 내 사람이다 싶으면 부모님을 설득하세요.
    예를 들어 상대방이 나보다 어떤 조건 한가지가 좀 나은데
    그 조건때문에 자기 부모님 설득 못하겠다 헤어지자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 5. 음..
    '11.11.2 4:13 PM (219.251.xxx.135)

    학벌 '만' 문제된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겠지요.
    하지만 학벌 차이로 인해 남자 분이 컴플렉스를 갖는다거나.... 하는 문제점을 보이면 아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반대하시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검토(?)해보시고...
    정말로 학벌 '만' 문제시 된다면 부모님을 설득해보셔야죠.

  • 6. ...
    '11.11.2 4:24 PM (211.236.xxx.134)

    이런 미련한 질문에 성의를 다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그렇지요...결국 결정은 제가 하는것이겠지요.
    사람이 너무 좋아요. 따뜻하고, 부드럽고, 섬세하고, 착하고...
    그런데 집안도, 경제적인것도, 학벌도 흔히들 이야기하는 조건적인 면에서 우리집과는...조금 많이 달라요. 제가 나이가 아주 많은 건 아니라서 부모님께서 저에게 "남들이 속물이라해도 어쩔수가 없다 나도 너에게 기대하는 것도 욕심나는 것도 있단다" 그러세요.
    결혼을 생각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제 나이가 결혼을 배제하고 누군가를 만날만큼 여유있지도 않아요.
    조건을 다 무시하고 사람이 좋아서...결혼하면 후회할까요?

  • ..
    '11.11.2 4:58 PM (180.64.xxx.42)

    저도 박사, 남편은 대졸인데요. 정말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했네요.
    지금도 울 남편 너무 너무 사람좋고 결혼 잘했다 생각들지만
    가끔씩은 제 직장동료들 남편과 비교가 될 때도 있고 남편이 좀 더 나와 비슷한 직업이었다면
    어려울 때 도움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님이 정말 사랑한다면 말릴 수 없지만 또 말려서도 안되지만
    이럴까 저럴까 생각이 드는 걸 보니 그닥 없으면 못살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저는 조심스럽게 그 분과의 결혼을 접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 7. mm
    '11.11.2 5:28 PM (203.247.xxx.126)

    ㅎㅎ 저도 속물인건지, 아님 제가 원래 그런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저보다 학벌이 낮은 분은 배우자감이라고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저 속물 맞나봐요..근데 이상하게 정말 저보다 학벌이 낮다는 분은 전혀 이성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어요..제가 알게모르게 학벌을 많이 보는건가봐요.. 대신 외모는 전혀 보지 않았거든요.. 그 결과 지금의 남편과 사는건지도 모르겠네요..ㅋㅋ

  • 8. ..
    '11.11.2 5:44 PM (218.209.xxx.57)

    전 반대에요. 살다보면 분명 남편이 컴플렉스 갖게 되실거에요. 님 친구들 남편들과도 어울리기 쉽지않고 아마 님여자친구들과도 괜히 주눅들어 피하고 그럴 확률도 있고. 이것저것 다 비슷한 사람하고 결혼하는게 편해요. 그냥 대졸도 아니고 전문대 졸은 좀 그렇네요. 부모님도 많이 실망하실거고요.
    저 아는 언니도 고졸남자랑 결혼했는데 결혼전엔 글케 패기넘치고 그러더니 완전 컴플렉스로 똘똘 뭉쳐서
    언니랑 싸움내용 들어보면 말도 안되는것 같고 싸우고 처가도 싫어서 몸부림치더라구요.
    자기 첨에 인사갔을때 장모가 등돌리고 앉아 밥이나 먹고 가라고 했다고 한맺혔다는 식으로.
    그 얘기 들으면서 학벌없고 돈없는거 그 반대를 물리치고 결혼했는데 남자가 그런거 이해해야지 한이 맺혔다니..아무리 맘이 넓고 따뜻하고 이런거 연애할때 이야기지 살아보면 내가 미쳤지 뭘 보고 저사람이랑 결혼했나 이런날 오는데 님은 너무 차이나요..대졸과 고졸도 아니고 박사랑 고졸은 진짜 아닌거 같아요.

  • 9. 어쩜
    '11.11.2 5:54 PM (203.130.xxx.88) - 삭제된댓글

    잘된건지도 모릅니다
    살면서도 갈등이 끝나지 않고 남자가 그렇게 스스로 다잡지 못하는 건 어렵더군요
    단념하시고 좋은 짝을 다시 찾으시던가
    아님 둘이 작정하고 연애만 하세요

  • 10. 커피향
    '11.11.2 5:55 PM (180.71.xxx.244)

    누구나 후회는 합니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 같은거...
    신중하세요.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여자는 결혼 하나로 인생이 바닥으로 갈수도 있어요. 주변 경험하고 나니 뼈에 사무치네요. 반대하지 못했던것....
    잘 사는 경우도 있다지만 그건 정말 만의 하나인거고...
    둘이 만나 결혼을 할 때 거의 남자가 패를 쥐는거 같아요 인정하기 싫어도 결혼 생활도 마찬가지일듯....
    착하고 좋다는것 빼고 바라보는 시선이나 가정환경 보고 자란것... 대화등... 아주 여러가지가 맞아야 해요. 이 경우 학벌만 나쁜건 감수할 수 있지만 글쎄요. 글 보니 자란 환경도 아주 틀린것 같은데...
    세상은 교과서처럼 움직이지 않아요.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자라온 환경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 절대로...

  • 11. 뽀하하
    '11.11.2 6:27 PM (211.246.xxx.199)

    자격지심 있는 남자가 젤 피곤하고 힘들어요. 저는 남편과 싸우지도 못해요. 한마디만 하려고 하면 남편을 무시한다고 난리난리에요.자기는 존경 받고 싶다고...울 남편은 4년제대 나왔는데도 힘들어요. 10년을 아들 키우듯이 당신 질 났다 내가 부족하다 노래노래 부루고 비위맞추고 살고 있네뇨

  • 12. curo2
    '12.1.10 6:55 AM (119.149.xxx.168)

    저도 박사, 남편은 대졸인데요. 정말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했네요.
    지금도 울 남편 너무 너무 사람좋고 결혼 잘했다 생각들지만
    가끔씩은 제 직장동료들 남편과 비교가 될 때도 있고 남편이 좀 더 나와 비슷한 직업이었다면
    어려울 때 도움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님이 정말 사랑한다면 말릴 수 없지만 또 말려서도 안되지만
    이럴까 저럴까 생각이 드는 걸 보니 그닥 없으면 못살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저는 조심스럽게 그 분과의 결혼을 접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위에 이글 쓰신분.. 여자의 허영심은 어찌 할수가 없네요.. 남자 스스로가 자격지심을 갖고 있다면 모를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297 이거 흉몽 맞죠?(동전, 가카관련) 5 동전 2011/11/16 1,282
38296 저 밑에 축구 - 히딩크 글 올라와서 알려드릴게 있습니다 폴리폴리 2011/11/16 1,288
38295 나꼼수 후드티 배송 얼마나 걸리셨어요 5 후드 2011/11/16 1,284
38294 과천시장 여인국 (한나라당) 16일 주민소환투표…33.3% 넘어.. 15 밝은태양 2011/11/16 2,179
38293 입큰 진동파운데이션 써보신분... 4 입큰 진동 2011/11/16 11,431
38292 가카 曰 - "나도 자존심이 있는 사람" 9 ^^별 2011/11/16 1,647
38291 네이버 검색 1위 혼자 염색하다가 웃겨 쓰러집니다 ㅎㅎ 3 77 2011/11/16 2,281
38290 아이 매직파마 직접 해주시는분 계신가요? 1 가정미용 2011/11/16 1,164
38289 제가 영 찝찝하네요 바보 2011/11/16 809
38288 밝고 긍정적이고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책 있을까요? 2 책 좀 추천.. 2011/11/16 1,390
38287 발효시켜놓고 재협상하겠다니? 일고의 가치없어" 4 ^^별 2011/11/16 1,053
38286 건강한 남편이 무릎이 시큰 거린다는데 제가 집에서 해줄수 있는 .. 5 어쩌지? 2011/11/16 1,646
38285 서초동 대법원 상황. 나꼼수 즉석 싸인회. 난리법석! 24 참맛 2011/11/16 3,371
38284 11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1/16 986
38283 돈내놓으라는 남자아이... 5 ,,, 2011/11/16 2,266
38282 허리디스크에 헬스싸이클 어떨까요? 5 ㅎㅂ 2011/11/16 3,712
38281 영재성 판별 검사에 대해..궁금합니다. 연찬엄마 2011/11/16 1,255
38280 꿈해몽 부탁합니다 꿈해몽이요 2011/11/16 1,000
38279 신혼여행지 추천해주세요~ 17 3월 예비신.. 2011/11/16 2,671
38278 흑마늘 만들때 중간에 밥솥열어봤는데 2 흑흑흑 흑마.. 2011/11/16 2,032
38277 파주 장단콩축제 콩가격이에요. 1 정보 2011/11/16 2,907
38276 돈얼마 줬을까?빵피트 4 한나절오는데.. 2011/11/16 1,870
38275 와인병 포장해야하는데...아무것도 없네요. 예쁜 2011/11/16 1,004
38274 결코 비교할 수 없다해도.... 사랑이여 2011/11/16 816
38273 정직한 대통령으로 남겠다는 가카께 드리는 충고 12 광팔아 2011/11/16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