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예요..
좁은 2차로로 된 산길을 내려가다가..
커브를 막 돌았는데 제 차로 쪽엔 불법주차된 차들이 서있었고
맞은 편에서 차가 오고 있었구요..
제가 주차된 차 사이로 들어가서 비켰고 차가 지나간 다음에
빠져나와서 가려다가.. 앞차에 쿵 ㅜㅜ
내리막길에 앞뒤로 차가 주차돼있고 길은 좁고.. 저 사실 운전 잘하는 편이 아니라 패닉상태였어요..
내려서 앞차를 봤는데,
이건 뭐, 원래 범퍼가 이런저런 기스랑 자국들이 많아서 뭐가 제 차랑 부딪힌 건지도 모르겠더라구요
거기가 아파트 입구였는데..
아파트 스티커도 없고.. 전화번호도 안붙어있고..
제가 친 자국은 티도 안나고.. 카메라도 없는 산길이고.. 에잇, 그냥 가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뺑소니로 맘졸이느니 차주인 찾아보자 싶어서
차 안을 보니까 택배박스에 동호수 써있는 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경비실 통해서 연락하니까 그 집 차가 맞대요
일단은 차주가 저녁에 확인하고 연락준다고 하고 왔는데..
아침에 그러고 나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주차를 어떻게 했든 어쨌든 부딪힌 사람이 잘못인건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억울한 마음이 드네요..
부디 차주께서도 이런 앞뒤 상황을 좀 헤아려서 넘어가줬으면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아.. 저녁에 연락올 때까지 아무 것도 못하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