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김장을 돕는게 며느리의 도리인가요?

.. 조회수 : 5,389
작성일 : 2011-11-02 11:23:24

그동안 제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서 계속 도와드리지 못했어요.

그래도 예의상 김장 언제하시냐고 여쭤는 봤죠.

이번에 시댁에 갔는데 안그래도 김장얘기를 꺼내시더라구요.

시부모님은 제가 아이가 둘이고 어리니 옆에 있는 결혼한 시누한테 좀 도와달라 했어요.

시누는 아이가 초딩 고학년이고, 남편이 고아라 시댁이 없어요.

암튼 시누가 대뜸 그러네요 "김장을 왜 딸이랑 상의하냐고, 며느리랑 상의해야지 않냐고.."

전 살짝 빈정상하긴 했는데 그냥 웃으며 어머님께 제가 아이들 데려와서 도와드릴께요. 했는데...

시누가 "이번엔 자르고 절이는것부터 같이 도와서 해야한다고...늘 왜 엄마만 힘든일 혼자 다하냐고..."

자기도 한번도 절여본적도 없으면서 그러네요.

암튼 나서서 저를 교육시키듯 큰소리 치네요.

진짜...내가 배추 한잎이라도 우리집에 가져가거나, 그랬으면 말을 안해요. 김치는 친정에서 다 갖다먹거든요.

그것도 남편이 시어머니 힘들다고 절대 안갖다 먹는대서 저도 오케이 했구요.

그리고 저희 친정은 김장을 300포기 정도 하고, 시댁은 30포기 내외로 합니다.

물론 저도 도와드릴수 있다치는데 시누가 저렇게 목에 힘주고 말을 하니 완전 짜증이 나네요.

정말 매주 시댁에 와있고, 김치 다갖다먹고, 하는 자기가 더 도와야하는거 아닌가요...

아....시누한테 한마디 하고 싶은데 나이차이가 좀 나서 늘 이런식으로 넘어가네요;;

IP : 59.25.xxx.13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 11:26 AM (211.244.xxx.39)

    와.. 삼백포기.......

  • 2. 시누님도 참...
    '11.11.2 11:27 AM (119.197.xxx.71)

    사람이 경험이 있어야 포용력도 생기고 하는건데 본인이 며느리 노릇을 해본적이 없으니
    더 그런것 같으네요. 에혀 말해봐야 트러블만 생길것같은데 갑갑하시겠어요.
    절임배추부터 시작해서 슬슬 사먹는 쪽으로 유도해 보시는건 어떨지요.

  • ㅇㅇㅇ
    '11.11.3 3:32 AM (115.139.xxx.76)

    본인이 며느리 노릇을 해본적이 없으니22222

  • 3. ㅇㅇ
    '11.11.2 11:30 AM (116.33.xxx.76)

    시누가 무개념이네요. 시댁에 살뜰이 잘해봤자 저런 시누한테는 평생 좋은 소리 못듣고 님 속만 부글부글 끓습니다. 일찌감치 시누가 하는 말은 쌩까시고 님이 판단해서 하세요.

  • 4. 저희랑 비슷하네요
    '11.11.2 11:31 AM (112.168.xxx.63)

    저희 친정에선 300포기 이상해요. 자식네들 다 같이 모여서 김장하고 다 챙겨가고
    사실 엄청들 챙겨갑니다. 친정은 많이 안드시고요.

    시댁은 30포기 할까말까 해요. 시부모님만 드실 정도 하시거든요.
    저흰 친정에서 김장해서 먹고요.

    전 처음에 김장 하자는 분위기 풍기실때 저흰 친정에서 다 담가다 먹는다고 말씀드리고
    따로 가지도 않았어요. 지방이기도 하고요.
    지금은 그냥 너넨 친정에서 가져다 먹지. 라고 생각하세요.
    그러고보니 시댁 김치 한 번 먹어본 적이 없네요.
    결혼초 한번 조금가져다 먹었는데 맛이 별로 없기도 하고..^^;

    원글님도 원글님이 알아서 거절하세요.
    저런 싸가지 시누는 그 앞에서 입 잘 못놀리게 하시구요.
    며느리 어쩌고 저쩌고 하면 친정에서 김장하고 가져다 먹는다고 하시고
    딸이 친정엄마 챙겨야지 누가 챙기냐고 그러세요

  • 5.
    '11.11.2 11:32 AM (115.137.xxx.150)

    상황이랑 비슷해요. 친정은 집 근처에 사셔서 제가 도와드려야 하고 시댁은 시누이들이 하나같이 시댁이 없어요. 그래서 친정 김치 갖다 먹는데 다들 직장 다녀 시댁에도 가서 김장 도와드려야 해요.

    친정은 올케에게 아기가 어려 오지 말라해서 엄마랑 저랑 둘이 담아야해요. 결국 저만 김장을 2번이나 해야합니다. 근데 울 식구는 아이 하나에 신랑은 주말외에는 밥도 잘 안먹어 김치 1통 가지고도 두세달 버티거든요.
    솔직히 제가 김치를 잘 안먹어 그냥 사먹었으면 좋겠어요. 안그래도 얼마전 시댁갔더니 김장 김치 담으러 꼭 오라는데 가기 너무 싫어요.

    좋은 게 좋은거지 이러다가도 친정에서 김치 가져다 먹는 거 다 알고 김장도 같이 하는 거 다 아는데 꼭 일꾼 부리듯 오라고 하는 게 그게 더 싫어요

  • 원글
    '11.11.2 1:04 PM (59.25.xxx.132)

    맞아요. 일꾼입니까...먹는건 다 자기들 입속에 들어가면서 왜 제가 도와야하는지...
    딸이 도우면 되잖아요.

  • 6. 그시누이웃기네
    '11.11.2 11:34 AM (124.5.xxx.149)

    김치 가져다 먹을 사람들끼리(=시부모&시누이부부)만 하면 되죠.

    원글님은 친정에서 갖다 먹는다니, 힘들더라도 친정에 가서 열심히 김장하세요.
    물론 당연한 거겠지만, 김장 비용(재료비)도 보태드려야겠죠.

    시댁에서 김치 가져다 먹으면 그때 시댁가서 김장 '함께' 하세요

  • 7. ...
    '11.11.2 11:38 AM (112.153.xxx.114)

    그놈의 도리...

    뭔 도리가 키워준 딸보다 며느리에게 더 많은지??

  • 8. ㅗㅗㅗㅗ
    '11.11.2 11:39 AM (125.177.xxx.144)

    음 시누이 싸가지네요 .
    친정에서 가져다 먹는데 뭐할려고 가나요 . 더군다나 30포기라면서 ..ㅜ.ㅜ
    친정가서 열심히 도우세요 . 300포기 ...
    예전에 시댁 300포기 김장 하고 시누이 셋이 통만 가지고 와서 가져 가더군요. 저만 일하고 ....
    그후 다시는 김장하러 안갑니다 .
    친정엄마가 주신다고 하고.....
    지금은 절임배추 사서 저혼자 하네요

  • 9. ..
    '11.11.2 11:57 AM (175.112.xxx.72)

    담부터는 묻는 말도 하지 마셔요.
    예의상 시부모 생각해서 관심을 갖었건만 그 김장 다 갖다 먹는 저는 돕지는 못할 망정...
    아예 관심없이 계셔요.

    아님 그 김장 갖다 먹는 시누가 도와야 하지 않냐고 하세요.
    말리는 시누가 밉다더니...

  • 10. 그나마
    '11.11.2 12:05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30포기라 참 다행이네요

  • 11. ....
    '11.11.2 1:18 PM (203.249.xxx.25)

    저도 시댁이 지방이고, 김치 많이 주셨었는데...

    몇년전부터 시누이들은 내려가서 돕고 김치 가져오는데 저는 그냥 안가고 주지 마시라고 해요.
    근데 가끔씩 갈 때 조금씩 주실 때 받아오는데 마음이 많이 불편하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직장다니는 저로서 5시간 걸리는 곳까지 가서 주말에 김장하고 오는 거 너무 힘들어요. 그 때 직장이 한참 바쁜 시즌이기도 하고요.

    좀 찔리긴 하는데 어쩔수없다 하고 시댁 김장 신경 안쓰고 지내려고 합니다.
    욕하는 사람있으면 욕 먹고 말렵니다.

  • 12. ....
    '11.11.2 1:21 PM (203.249.xxx.25)

    김장김치는 언니가 줘서 얻어 먹고 있고요

    딸들끼리 모여서 재미나게 김치담그고 즐거운 시간 가지겠거니....그냥 생각해버려요.
    집도 좁은데 다 모이는 것도 힘들것같기도 하고요.

  • 13. 내 참
    '11.11.2 3:23 PM (112.153.xxx.240)

    도리는 해야 할 도리 못하는 것들 입에서 나오더군요.
    친정에서 김치 받아 먹는 시누이가 할 도리를 가르쳐 주세요.

    뭐든 한가지 해주면 고마운줄 모르고 당연시 하는 사람들에겐 해 줄 필요 없어요.
    없어봐야 고마운줄 압디다.

  • 14. 웃긴다
    '11.11.2 4:01 PM (125.177.xxx.193)

    진짜 싸가지 밥말아먹은 시누군요.
    얻어먹는 사람이 도와야지 왜 하나도 안얻어먹는 며느리가 도와야해요??
    나이차때문에 뭐라 못하겠거든 그냥 암말않고 도우러 가지도 마세요.
    나중에 뭐라하거든 핑계대고 어쨌거나 암것도 하지 마세요.

  • 15. --
    '11.11.7 4:56 PM (94.218.xxx.41)

    지가 먹으면 지가 김장할 것이지...시누 짜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3438 (급) 검은색 트렌치코트 봄에 언제까지 입을 수 있을까요? 2 2012/03/13 1,522
83437 몸매도 자기관리지만 머리도 자기관리 아닐까요 5 민트커피 2012/03/13 3,327
83436 나이든 선생님에게 문자보내도 되요? 1 .. 2012/03/13 710
83435 산부인과에서 자궁암 검사 해보신분 8 검사방법 2012/03/13 2,111
83434 눈이 작고 눈두덩이도 붙고 처진 눈,,,이뻐 보일 수 있을까요?.. 1 눈화장 2012/03/13 926
83433 잠실 학군이 궁금해요. 안좋은 얘기가 많아서.. 13 잠실 2012/03/13 11,987
83432 요즘 아침드라마의 퀄리티. 2 엠팍링크 2012/03/13 1,635
83431 서울지검 현재상황이 어떤가요? 마님 2012/03/13 669
83430 과외비 봐주세요. 2 초짜선생 2012/03/13 1,241
83429 어정쩡하게 막힌 변기 질문입니다 8 뚜러펑 2012/03/13 1,554
83428 싸이즈문의. 1 몰라요.. 2012/03/13 626
83427 할아버지선생님 3 한숨 못자고.. 2012/03/13 1,273
83426 급대기중) 2절지 규격 문의 2 훈맘 2012/03/13 1,465
83425 부산역에서 김해공항 가는 법 5 출장 2012/03/13 5,020
83424 인터넷 마트쇼핑 괜찮나요? 7 ... 2012/03/13 1,303
83423 차인표 힐링캠프 재밌게 봤어요.. 13 인표 2012/03/13 3,113
83422 김어준 8 대통령 2012/03/13 1,834
83421 한국통신 이라고 보이스 피싱 전화가 왔어요 5 피싱 2012/03/13 1,947
83420 헉!!! 저 어떡해요?! 동네피부과서 비립종 제거했는데 8 망했다 2012/03/13 21,206
83419 시판팩 꾸준히 쓰면 피부톤 좋아질까요? 1 도자기 2012/03/13 1,079
83418 3월 1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2/03/13 503
83417 화차 ,, 러브 픽션 중에 하나만 골라 주세요 17 띵이 2012/03/13 2,287
83416 초등1학년 몇시에 일어나고, 아침밥은 어느정도 먹이세요? 19 초등맘.. 2012/03/13 3,973
83415 소고기 불고기감에 대한 고찰 6 요리초보 2012/03/13 3,236
83414 다이어트 비디오중에 ~~마일 걷기인가 하는 거 4 ~~ 2012/03/13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