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굿모닝 시 (poem) - 두번째 작품이에요.

시인지망생 조회수 : 1,472
작성일 : 2011-11-02 09:20:07

짜파게티

 

 

두손으로 비비라는 이경규?

생각해보니

이경규는 짜짜로니였다.

일요일도 아닌데 이른 아침부터 짜파게티라니....

팔도에서 나온 일품짜장을 제일 좋아하는데

이 놈의 슈퍼에서는

홍그리버드 말 뒤집 듯

Today Tomorrow Today Tomorrow 만 한다.

서울 간 친구놈

'아이구 아이구~ 확 마 궁디를 주 차삘라~

짜장이 아니라 자장~'

'문디 자슥

쎄바닥을 확 가위로 짤라뿔라'

 

모락모락 김이 난다.

면이 익어간다.

몇 일전에 교회갔다가 옆 짝이 건네어 준

'라면신경'이 생각났다.

국물이 없는 라면은 이단이라며

특히, 비빔면 같은 건 교단에서 건 퇴출 시켜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2~3스푼을 남겨야 하는

짜장류들에 대한 교단의 시각이었다.

아마도 결론은

가까스로 이단의 경계에서 살아 남은 듯 하다.

 

냉장고에서 어제 먹다 남은

삶은 달걀을 얹어본다.

오호 제법 운치있다.

갑자기 '김씨표류기'가 생각나

캔 옥수수도 뜯어 장식을 해본다.

오이도 썰어본다.

참깨들이 면발 위를 달린다.

젓가락이 흔들린다.

난 이미 에드워드 권이다.

 

어쨋거나 저쨋거나

이제 흰 종이 위에도 '짜장'을 마음대로 쓸 수 있어 좋다.

IP : 115.166.xxx.1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한데요...
    '11.11.2 9:22 AM (218.55.xxx.2)

    개그 작가 하심 안될까요..?

  • 시인지망생
    '11.11.2 9:29 AM (115.166.xxx.139)

    연말에......신춘문예에 도전해보고 떨어지면 생각해보겠심돠. ㅠㅠ...
    경향신문과 조선일보(쓰기도 후덜거림...)가 극과 극이라 비교체험 해보겠슴돠...

  • 2. ㅋㅋㅋ
    '11.11.2 9:27 AM (203.226.xxx.55)

    시보면서 므흣~~~미소지으며.며보고있다가 댓글에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 시인지망생
    '11.11.2 9:30 AM (115.166.xxx.139)

    저도 므흣~~~하네요. 지적을 해주셔야 또 퇴고를 할텐데......ㅠㅠ

  • 3. 와~우
    '11.11.2 9:27 AM (125.189.xxx.63)

    저도 부산 살아요 팬카페 하나 맹글까요
    언냐 삼탄도 퍼뜩 맹글라조

  • 4. ㅎㅎ
    '11.11.2 9:36 AM (114.205.xxx.236)

    짜장 짜장 짜장 짜장 짜장이라고 쓰니
    저도 속 시원 합니다. ㅎㅎㅎ

    시에 대해선 아는 게 없어 지적은 감히 못하고
    갑자기 짜장면이 땡길뿐이네요. ㅋ

  • 5. ....
    '11.11.2 9:52 AM (121.190.xxx.49)

    ㅋㅋㅋㅋ 재미있게 읽었어요

  • 6. 열매
    '11.11.2 10:42 AM (112.133.xxx.91)

    팬을 자청합니다. 아침부터 이런 상큼한 시를!!! 전 카페를 만들줄 몰라 누가하시면 1등가입은 자신합니다.

    망미동 이야기도 더 해주세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159 영국살면서 캠브리지 대학 가기 얼마나 어려운가요? 5 질문 2012/01/17 3,081
61158 전자렌지로 양배추 찌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 11 2012/01/17 5,568
61157 (남편보여줄거에요)아이의 잔병치례..선배맘들 도와주세요 ... 17 .. 2012/01/17 2,282
61156 아 조장혁 때문에~ 4 반했으 2012/01/17 1,705
61155 아이 허브에서 주문한 물건이 안와요 6 비타민 2012/01/17 1,508
61154 사골 선물 괜찮나요? 1 선물 2012/01/17 975
61153 일복은 타고 나나 봐요... 5 며느리 2012/01/17 2,616
61152 하루종일 걸레들고있어야 가능한일(아는언니집이 반질반질하네요) 1 ㅁㅁ 2012/01/17 2,089
61151 우리집 돼냥이 9 야옹 2012/01/17 1,667
61150 계산은 빠른데 실수가 많은 초4 이제라도 학습지를 해야 하나요?.. 5 계산 2012/01/17 1,604
61149 결혼을 공평하게 하면 명절, 제사 등에서 좀 자유로울 수 있을.. 35 ㅇㄹ 2012/01/17 3,595
61148 정시까지 떨어지고 나면 수시 2-3, 2-4차 라는 게 있더라구.. 1 정시 2012/01/17 2,505
61147 뒤끝없는 아들때문에 힘들어요 4 2012/01/17 2,566
61146 녹차가 고혈압에 좋나요? 나쁘나요? 1 궁금 2012/01/17 2,132
61145 28만원은 잘살고 있는데 참군인가족은 연달아 이런 불행이 4 겨울비 2012/01/17 2,040
61144 집전화를 알아내서 선교를 하네요? 1 요새는 2012/01/17 1,566
61143 구찌가방 생각보다 안비싸네요. 4 .... 2012/01/17 5,160
61142 재미있는 신문읽기~~ safi 2012/01/17 1,357
61141 ‘편중인사에 편중비리’…한눈에 보는 ‘MB 측근의 비리’ 1 단풍별 2012/01/17 1,844
61140 (급질) "차"를 팔아야 하나요? 현명한 지혜.. 3 민사랑 2012/01/17 2,286
61139 노이즈 마케팅의 종결자라 감히 칭합니다 헉... 2012/01/17 2,217
61138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2012/01/17 1,624
61137 아가 이유식 배달시켜먹음 나쁜엄마일까요. 37 초보맘 2012/01/17 5,593
61136 "정봉주 007 이감 작전, "90세 노모의 .. 4 단풍별 2012/01/17 3,212
61135 해외 구입 샤넬 가방 국내에서 AS 가능 하나요? 3 급급 2012/01/17 3,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