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떼어놓는다는게 너무 어렵네요

취업고민 조회수 : 3,026
작성일 : 2011-11-02 07:44:13

안녕하세요. 5살, 20개월 두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우연히 취업기회가 생겨서.. 응시해놓은 상태인데..

막상 아이들을 떼어놓을 생각을 하니 암담해서 어쭙니다.

요며칠 아이들이 감기에, 고열에, 설사에... 해서 이틀간 병원을 들락거리고

특히 20개월되가는 둘째는 예민한 편이고, 한번도 저와 떨어져본적이 없는데..

아프니 더욱 엄마만 찾아요.

안아주느라  팔이 아프네요....

막상 직장에 나간다 생각하니 아이들 아플때가 제일 걱정이에요.

시댁, 친정은 도움을 받을 형편이 못되고.

도우미 아주머니나, 어린이집 같은 양육기관에 아이들을 맡겨야할텐데..

아픈 아이들. 케어가 제대로 될지... 걱정이..

직장맘 분들, 특히 시댁, 친정 도움 못받는 분들은

아이들이 아프면 어떻게 하시나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간단히 한마디라도 남겨주세요.

마음이 완전히 편안하지는 않겠지만, 어떤 믿을만한 방법이 있다면

아이들을 맡기고

이번 기회에 직장을 가질까 고민하며 날밤새우는 아줌마를 좀 도와주세요!!!

IP : 121.157.xxx.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2 7:53 AM (211.237.xxx.51)

    그게 힘들어서 직장맘들이 육아때문에 주저앉아서 경력단절이 되고,
    시댁과 합가를 했다가 나중에 애들 큰 다음에 다시 나오기가 힘들어져서
    그냥 평생 시부모님 부양하고 살게 되고,
    애들 맡기느라 친정부모님과 가까이 살다가 남편과 사이가 틀어지기도 하며
    양가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아지기도 하고...
    베이비시터 눈치 봐가며 좋은 베이비시터 구하기도 힘들어지고..
    그게 딱 아이들 출생시부터 5~6세까지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또 초등학교 들어가면 그때대로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죠.
    이건 숙제랍시고 애들 숙제인지 엄마 숙제인지 알수없는 숙제를 내주고...
    그렇게 초등 저학년을 넘기면
    초등 고학년이 됩니다 이때부턴 애들 성적이 중요한데
    학원 보내놓으면 안가기 일쑤고, 집에서 공부하라 앉혀놓으면 컴터하기 바쁘고...

    그러다 보면 아이가 돈이 많이 들어갈 중고등학생이 되는데
    그땐 이미 엄마들은 경력단절이 되서 식당 설거지나 도우미 아줌마밖에 할일이 없어집니다.

    답은 없어요. 어느 한쪽 희생을 해야죠.

  • 2. ...
    '11.11.2 8:52 AM (118.176.xxx.101)

    전업이시다가 취업을 하시려면 일단 엄마가 강하게 맘 먹어야합니다.
    우선 남편의 협조가 절대적이구요
    엄마가 안되는 상황이면 아빠가 챙겨야할거고
    그것도 안되면 주 양육자에게 잘 부탁을 드려야겠지요
    아이가 며칠 앓고나면 엄마도 아프잖아요
    그럴만큼 아픈 아이 챙기는게 쉽지않으니 주양육자에게 더욱더 배려를 해주셔야할거에요
    그리고 아이들이 처음 엄마 떨어져서 어린이집같은데 가면
    짧게는 몇주일에서 길게는 몇개월까지 아프더라구요
    온갖 유행병은 다 달고오지요
    감기며 수족구며 수두며...바이러스성인 질환은 다 옮아오는데
    그것도 그 환경에 적응이되고나서야 없어지더라구요
    20개월이면 아직 어리니까 특별히 챙기셔야할거에요

    직장 나가기시작하면서 일에서도 소홀함이 없으셔야할거고
    아이들 챙기시는것도 쉽지않을테니
    당분간 큰 호흡으로 고생을 각오하셔야할거에요

    그렇지만 그 고비 넘기고나시면 두 아이들 챙기시면서 가지고있던 갑갑함이
    경제적 여유로 남을테니 잘 견디셔야해요
    힘내세요!!

  • 3. ....
    '11.11.2 9:31 AM (122.32.xxx.12)

    저도 원글님이 그렇게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시고.. 아이들도...
    그렇고..

    그래요..
    꼭 일을 하셔야 한다면..정말 모진 마음 먹고 일을 하시는데..
    지금상황을 봐서는...
    원글님이 일을 시작 하셔서 돈을 얼마큼 버실지는 모르겠지만요...

    정말 원글님이 직장 생활 하셔서 버는 돈들이 아이 케어 비용으로 나가는 부분이 일정 수준을 넘어 서면 정말 솔직하게 일을 안하시는것이 차라리 돈 버는것 같아요...

    아이도 아직 어리고 해서..
    케어 비용이 상당할껀데..
    이 케어 비용 감당 다 하시고..(양가 도움 받을수 없으니 결국엔 원글님은 전부다 돈으로 해결 해야 하는 상황...)
    돈이 남으면 하시는데..
    이도 저도 아니면..
    아이가 더 커서 시작하시는것이 낫다고 봐요..

  • 4. 흰둥이
    '11.11.2 9:51 AM (203.234.xxx.81)

    저도 원글님이나 아이들이나 아직 준비가 안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 들었어요. 저는 육아휴직하고 쭉 복직해서 일하고 있습니다만 저나 주변보면 아이들이 엄머와 떨어져(시터든, 원이든요) 지내기 시작할 때에는 한두달 그렇게 병을 달고 지내더라구요. 저도 그랬지만 다행히 적응기간 지난 뒤에는 원 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고 아이 성격이 굉장히 활달해서 아직까지는 병행하고 있어요. 하지만 늘 그런 생각 들어요. 아이 기질이 예민했다면 결국 일을 미뤄야했겠구나... 아이 성향 잘 보시고 이번 기회가 다시 올 수 없는 최고의 기회다,, 이런 거 아니라면 2년정도 더 미루심이 어떨까 싶어요.

  • 5. 고민녀
    '11.11.2 10:15 AM (211.108.xxx.182)

    시터에게 부탁하고 엄마도 고생할 각오해야 하구요.
    버는돈 시터에게 거의 다 들어가는 거 맞습니다. 아무 도움도 못받는 저희같은 처지에... 작은애 낳고
    하도 힘들어서 2년 휴직했습니다.
    다시 둘째 두돌 되고 이제 곧 복직! 꿀맛같은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제 결론은 일 하세요. 저도 알아요. 집에 있으면 스트레스 없고 돈 없으면 안쓰면 되고 애들 케어 자~알 되죠
    아침에 눈뜨면서 뒷수발 시작해서 엄마가 하는 일이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저 뼈저리게 알고
    저 직장 나가기 시작하면 이 일을 누가 애정을 갖고 할까 하면 잠 안오죠

    하지만 일 하세요.
    일할 기회는 그렇게 쉽게 오지 않아요
    해보지도 않고 고민만 하면 집에서 못나옵니다.
    집에서 나오는게 솔직히 엄마, 여자로서 좋은거 아닌거는 압니다만, 요즘같은 시대에 내 능력 발휘해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나오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집에 있으면 스트레스는 덜 한게 확실하지만
    부딪쳐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273 그리스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 안드로포프 2011/11/05 1,427
34272 아마존에서 주문한 씨디 재생 가능해요? 5 gg 2011/11/05 1,404
34271 혹시 네이버카페 Kitting 회원이신 분 안계신가요? 1 초코파이 2011/11/05 1,383
34270 결혼 한달만에 이혼고민하는 한심한 여자입니다. 32 고민중 2011/11/05 16,595
34269 올백이 한반에 얼마나되나요? 6 초등맘 2011/11/05 2,396
34268 남편과 같이 밥먹기가 싫어요.ㅠㅠ 10 와이프 2011/11/05 5,194
34267 체지방검사를 했는데, 30% 훨씬 넘게 나왔어요..ㅜ.ㅜ 4 건강 2011/11/05 3,579
34266 초등학생 고정의자 추천해주세요~ 8 초등맘 2011/11/05 2,983
34265 성보박불관할때 성보가 무슨뜻인가요? 3 .. 2011/11/05 1,754
34264 서울 강남 혹은 수유동쪽에서 건강 검진 받을 만한 곳 추천 동구리 2011/11/05 1,565
34263 서울광장가실분있나요? 같이 가요~ 16 별따라 2011/11/05 2,063
34262 투자자소송 위험 법무부도 인정… 공무원 교육자료로 배포 2 법무부가 n.. 2011/11/05 1,458
34261 잠도 안오고 긁적긁적. 7 그냥 2011/11/05 1,622
34260 30중반 좀 넘은 지금, 십년 전보다 지방만 삼키로 늘었네요. .. 4 인바디 2011/11/05 2,058
34259 거실에 유치원책상 의자 놓고 생활하시는분계신가요? 9 거실 2011/11/05 3,088
34258 중학교 3학년 여학생 시계 사야 하는데 브랜드 뭐가 좋을까요 3 시계 2011/11/05 3,511
34257 울랄라세션 투표 좀 해주세요 4 little.. 2011/11/05 2,375
34256 알바 여러분 힘내세요 : 그럴 리가~ song 3 나모 2011/11/05 1,511
34255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하고도 후회안하시는분 있으신가요.. 9 감사합니다 2011/11/05 26,726
34254 전교 1,2,3등 지금 뭐하십니까? 88 남성우월사회.. 2011/11/05 13,939
34253 최근 많이 읽은 글 ,, 대신 16 82에 건의.. 2011/11/05 2,233
34252 어느 조선족 가족의 5대 ‘뿌리뽑혀 유배당한 역사’ 1 나모 2011/11/05 1,605
34251 취학전 사교육 놀랍네요... 32 사교육 2011/11/05 7,397
34250 영등포역에서 찾기 쉽고 맛있는 식당 추천 바랍니다. 30 명 모.. 3 모이는자 2011/11/05 2,010
34249 투개월이 정말 노래 잘하는건가요? 15 슈스케 2011/11/05 3,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