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참 먹은 아이에게 신문 정독을 하던지 책을 읽던지 하라고 했더니 피곤하다고 잠자리에 드네요. 잠자리에 든 아이 얼굴에 뽀뽀하고 얼굴 만져주고 하면서
'천일의 약속'보고 있는 내 옆에서 밤참 먹으며 향기 집 나올 때 '공원인줄 알았어. 집이 아니라...우리 집보다 몇배가 큰거야!!!' 한 말이 생각나서 '너 부잣집에 태어났으면 좋았겠지?'하고 물으니
'지금이 훨씬 행복한데...부잣집 아들보다' 합니다.
'왜? 어째서' 하고 물으니 웃으면서 '프리 가이잖아' 합니다.
'그래, 엄마가 너에게 신경을 안 쓴다 그거지?' 목조르는 흉내를 하면서 '너 앞으로 이렇게 한다.' 웃으며 말했는 데 아이가 행복하다는 말에 감격합니다.
엄마, 아빠보다 여러면에서 훨씬 월등한 아이, 그러고보면 자식은 선물인 게 확실한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