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분 명상.

따진 조회수 : 1,396
작성일 : 2011-11-01 23:00:21

                  이 작가를 아시나요

 


        19세기. 열 살 난 아이가 런던에서 몹시 고단하게 살고 있었다
아버지가 빚을 지고 감옥에 갇히는 바람에 아이는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지내야 했다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고 쥐가 들끓는 어두운 헛간에서 병에 상표 붙이는 일을 했다

부랑아 둘과 다락방에서 잠을 자면서도 아이는 은밀히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학교에 다닌 것은 고작4년 작가 가 될 가망성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열심히 쓴 첫 원고가 완성되었다

사람들에게 얘기하면 비웃음이나 살까 봐 그는 깊은 밤 몰래 나가 우체통에 원고를 넣었다
완성된 원고를 계속 출판사에 보냈지만 늘 거절당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한 출판사에서 책을 내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원고료는 못 받았지만 편집자로부터 글이 훌륭하다는 칭찬을 받았다

이 책이 출판되자 세인의 주목이 쏟아졌고 그의 인생에 큰 변화가 생겼다
그 편집자의 격려가 없었다면 그는 쥐가 들끓는 공장에서 평생을 보냈으리라

여러분도 이 소년의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아동과 빈곤 계층을 학대하는 풍토를 개혁하게 만든 책을 쓴 사람
『크리스마스 캐럴』의 작가 찰스 디킨스

 

                   윌리 맥나마라

IP : 61.82.xxx.8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행나무
    '11.11.1 11:32 PM (124.195.xxx.65)

    얼마전에, 디킨즈가 갑자기 머릿속에서 떠올랐었는데... 그런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천부적인 재능때문에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떨치고 나니까, 가난한 사람들을 멸시하고 무시했었다고..
    그래서 사람은 일단 돈이 있어야 무시를 당하지 않고 무시를 당하지 않으려면 돈을 모아야 하고 돈이 모이고 명예가 생기면, 불행한 어린시절을 겪었으면서도 그런 처지의 사람들을 무시하는것은 찰스디킨즈 또한 그랬었다는 생각을 얼마전에 했었어요..
    82에 들어오면, 맘속의 제 생각을 어느 언저리에선가 마주치게 되네요..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119 그러니까 집회에 많이 많이 나와 주세요. 16 분당 아줌마.. 2011/11/04 1,610
34118 제가 즐겨가는 카페에 정치 게시판을 따로 만들었는데요 3 막아야 산다.. 2011/11/04 1,462
34117 홍준표 "한미FTA, 한국의 사법주권 전체를 미국에 바친 것" 4 우언 2011/11/04 1,857
34116 황우여의원 삼실에 전화했어요..창피해요..ㅠ.ㅠ 36 fta반대 2011/11/04 3,088
34115 소세지에 갈비 양념해서 바베큐하면 어떨까요 5 외국사는 초.. 2011/11/04 1,446
34114 정치얘기 하지 말라는 글 절대 대응하지 마세요. 2 무식한놈s 2011/11/04 1,185
34113 백년전의 상황이 재연되는 듯 합니다. 역사는 돌고도니까 3 안중근 2011/11/04 1,499
34112 저 밑에 어떤 분도 써주셨는데 3 우리도 똑똑.. 2011/11/04 1,256
34111 알바게시판 따로 만들어요.^^ 26 마니마니 2011/11/04 1,612
34110 홍준표 대표 "집토끼가 어디로 가? 어차피 우리 찍을텐데" 24 망조버드 2011/11/04 2,962
34109 지나가다 4 .. 2011/11/04 1,105
34108 어제 도둑 맞는 꿈을 꾸었는데.. 2 나도 꿈 2011/11/04 4,392
34107 알바들이 전략을 짜고있나봐요 14 아무래도 2011/11/04 1,655
34106 경향신문 3 경향신문 2011/11/04 1,497
34105 홈쇼핑 아구찜 먹을만할까요? 3 궁금불안 2011/11/04 2,164
34104 인천공항 2 나무꾼 2011/11/04 1,352
34103 꿈에서 시체들을 봤어요. 무슨뜻인가요? 6 Olivia.. 2011/11/04 4,653
34102 진짜 영혼 없는 공무원?…시장 바뀌자 태도 돌변에 '깜짝' 9 세우실 2011/11/04 3,645
34101 압력솥 또는 건조기 뭐가 더 잘쓰일까요? 5 뭘 사까나 2011/11/04 1,529
34100 수준 고만고만한 MBC, 가만 있을리가 3 yjsdm 2011/11/04 1,382
34099 영어 좀.. 2 영어. 2011/11/04 1,029
34098 쇠고기 파동때랑 어쩜이리 똑같은지............ 2 똑같네요 2011/11/04 1,414
34097 한나라 5인, 'MB 최후통첩 연판장' 서명 착수 28 참맛 2011/11/04 3,331
34096 30대의 반란이라... 2 학수고대 2011/11/04 1,688
34095 단감도 홍시가 되네요 2 ..... 2011/11/04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