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이 고민 좀 해주시겠어요? ^^; (집 문제)

고민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1-11-01 16:14:31
저흰 맞벌이에 아직 아이가 없어요.
저는 34.  남편은 37이에요.
결혼 만6년 되었구요.
결혼 당시 양가 도움 일절 없었어요.
저희가 가진 얼마 안돼는 돈으로 결혼하고 신혼 시작했어요.
형편이 너무 안좋아서 좀 힘들게 시작했네요.

사정상 신혼때 원룸에서 1년 살고
그다음 상가주택 2층에 전세로 이사와서 계속 살고 있었는데
원래는 올초가 만기였지만  집주인께서 월세로 돌리고 싶다는 걸 겨우
부탁해서 전세금 조금 올려드리고 1년 연장했어요.
근데 벌써 또 몇개월 후면 만기네요.^^;

맞벌이지만 저나 남편이나 수입이 작고. 저는 작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고
남편도 비슷해요.  매해 연봉이 많이 오른다거나 매번 올라주거나 그렇지 않아서
몇년 동결인 경우도 있고..
급여 수입에 관해서는 좀 많이 작고 그렇네요.


참 어려워요. 내년이면 또 이사할 상황이 되어가서요.
저흰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늘 고민을 하면서도 해결책이 없네요.
남편이나 저나 시골에 집 사서 농사 지으며 살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이건 좀더 나이들어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 같고요.

양가가 가까운 지방으로 내려가서 시작해 볼 생각도 있건만
문젠, 생각하는 곳은 마땅한 직장이..
아니 남편은 직종상 직장 구하는건 어렵지 않겠으나 급여는 엄청 작아질 거에요.
지금 여기도 급여가 작은데 지방은 더 그렇죠.
저는 특정 기술직도 아니고 일반사무 업무를 계속 봐왔으니 나이에. 지역특성상
취업하기가 힘들 거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도전하면 일할 곳이 있겠죠.
언제든 꼭 지방쪽에서 터를 잡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그걸 이시기에 하는 게 좋을까
싶기도 하면서 수입에 대한 불안감이 좀 들기도 해요.


아니면 지금 이대로 또 주변 전세를 찾아봐야 하나.
지금 저흰 용인 수지에 사는데  남편은 서울로 출퇴근을 하며 살고 있고
저는 회사가 가까워서 걸어서 다니고 있어요.
요즘 여기저기 전세금이 너무 높아져서 안전한 곳 전세 구하기도 힘들고
전세금도 만만찮죠.  그래도  이곳에서  다세대나 빌라 혹은 아파트 융자 없거나 거의 없는 곳으로
전세를 알아봐야 할까 고민이 되요.
그럼 현재 상황에서 집만 달라지는 부분이고 일은 계속 하겠죠.
복비,이사비가 발생이 될거고
전세 만기때  집주인께서 전세금을 바로 처리하지 못하고 새로운 새입자가 들어오면
그 전세금으로 저희를 주겠다고 할 경우 저희또한 살 곳을 제때 구하지 못할 상황이 온다는게 문제고요.


세번째는
대출을 어느정도 받아서 아파트를 구입하는 방법은 어떨까..
하지만 가진 금액도 얼마 없거니와 대출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찾아보면
가능할 수도 있으나  또 묶여있는 전세금 때문에 이게 맞는 조건의 아파트가 나와도
제때 계약을 못할 상황도 올 거 같아요.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돈을 탈탈 털어서 또 대출까지 받으며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해도
제가 새가슴이고 잘 몰라서인지
십원 한푼 안남기고 아파트를 구입해야 한다는게 웬지 싫어요.  
실 거주로 사게 되는 거니 가진돈 탈탈 털고 대출하고 어찌 구입한다 해도
죽어라 열심히 살았는데 남는게 하나도 없는 상실감이 올 거같아요.
물론 살 집은 생기겠지만  정작 손에 현금이 전혀 없다는 것이 너무 상실감이 생길 거 같아요.

네모반듯, 콘크리트 구조물이 왜그렇게 비싸야 하는지 모르겠고...
그냥 마음이 복잡해요.


네번째는
비슷하긴 하지만
당장 급하게 어쩌려고 하지 말고
만약 내년 만기때 집주인께서 월세로 돌리겠다고 하면
몇달간 월세로 지내면서 주변 아파트도 확인해보면서  내 형편에 큰 무리가
없는 곳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면서 계획을 세우고 생각을 해보는게 좋을지...


근데 써놓고 나니까 그소리가 그소리 같고
저조차도  뭔 말을 하고 싶은건가 싶네요. ㅠ.ㅠ



IP : 112.168.xxx.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 문제 고민
    '11.11.1 4:19 PM (121.136.xxx.227)

    전세 대출이 올려넣은 전세금 상승

    결국 본인들이 재정 상태를 파악해서

    견딜수있는 범위내에서 해결해야죠

  • 2. 자...
    '11.11.1 4:26 PM (111.118.xxx.189)

    이제 고민을 말씀해 보세요.
    ㅎㅎ...농담이고요...

    대략 윗님 말씀처럼 재정적 고민인 줄은 알겠는데, 글을 너무 장황하게 쓰셔서 어느 부분에 관한 조언을 듣고 싶으신지 모르겠습니다.

    문단을 나눠 쓰셨으니 미루어 짐작은 하지만, 갑자기 세번째...이러고 말씀하신, 그럼 첫번째, 두번째 고민은 뭐였지...하고 다시 올라가 읽었네요.

    댓글로라도 다시 고민되는 부분을 정확히 요약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3. 라플란드
    '11.11.1 4:57 PM (125.137.xxx.251)

    1번....양가가있는 지방으로내려갈까 싶은데 급여가 작아질것이다...전 이게 좋아보이는데요...두분다 지금직장이 평생직장이 아니라면...지방으로 가는것도 괜찮아요..서울살이 안해본것도아니니 아이낳고 아이가 취학연령즘 되었을때 인서울하셔도 되실거구요.
    원글님은 일반사무라고 하셨는데 지방에오시면의외로 일자리있습니다..지방이면 아무래도 집값부담이 적어질테니 남은여웃돈은 꽁꽁 묶어 재테크하시고..두분이 좀 적거 벌더라고 생활비가 확~줄어들테니(지방이고 아이도없고) 거기서 알차게 저축하세요..남편분 직종이 어디서건 취업이 별문제 없다고하면 부담이 덜하잖아요....지금시기에 여웃도없이 대출까지 내어서 집사는건 별로구요...전세도 사실 어렵지요..

    제가 지금 시골에사는데....고교동창들을 많이봐요~ 도시에서 내려오친구들이 의외로 꽤되어요..

  • 맞아요
    '11.11.1 5:16 PM (112.168.xxx.63)

    이게 상당히 어렵더군요. 이렇게 생각을 해봐도 고민, 저렇게 생각을 해봐도 고민.
    지방으로 내려간다 해도 저희가 생각하는 곳은 집값이 많이 올랐더라구요. 근 2년세..
    지방마다 돌아가며 큰손들이 집값 장난 쳤다더니 여기도 정말 그런 비슷한 상황이더라고요.
    그걸 감안하고 간다 해도 급여가 너무 너무 작아져요.ㅎㅎ 지금 여기도 급여가 작은데
    거긴 완젼 반절...
    거기나 여기나 생활비 아껴쓰는건 마찬가지라 소비에서는 큰 차이는 없겠지만 소득이 너무 큰 차이라.
    아...너무 어렵네요.
    또 4개월 사이에 뭘 어찌 할 수 있나 싶기도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54 제가 고무장갑을 한번 잘라 봤어요.. 41 불만제로 2011/11/04 9,962
34053 박희태 의원 전번 아시는분~ 여기도 전화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2 막아야 산다.. 2011/11/04 1,216
34052 내일 FTA집회 가시는 분들 핸드폰 배터리 준비하시면 좋겠어요... 4 나거티브 2011/11/04 1,587
34051 서울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계획없다” (위키트리) 3 세우실 2011/11/04 1,987
34050 버스 기사님도 나꼼수 들으시네요. 16 나꼼수 대박.. 2011/11/04 3,503
34049 근데 뚜레쥬르도 맘에 안들어요 5 주부 2011/11/04 2,324
34048 남경필 의원 전화했는데 다른때랑 완전 다르게 전화 받네요 21 막아야 산다.. 2011/11/04 3,187
34047 적금 할려고 하는데 1 저축은행 2011/11/04 1,322
34046 롯데 멤버스 카드가 뭔가요?? 5 ㅎㅎ 2011/11/04 1,748
34045 [동영상] 이정희의원 - "국회를 점령하라 1 참맛 2011/11/04 1,283
34044 재미있는 이벤트네요ㅎㅎ jjing 2011/11/04 1,082
34043 여아인데요.갑자기 살이찐듯한 8 초4 2011/11/04 1,721
34042 주간경향 FTA 기사 한번 읽어보세요. 2 나거티브 2011/11/04 1,812
34041 장사는 안되는데 모임 동생들이 생일 파티해준데요..식사비는 어떻.. 7 .. 2011/11/04 1,963
34040 저도 빠리 빵집 이야기 보고, 미안하다는 단어 8 .... 2011/11/04 2,644
34039 여러사람 앞에서 얘기하는것에 울렁증이 있어요 3 ... 2011/11/04 1,834
34038 10살 딸아이가 그린 인물 초상화... 14 그림그림 2011/11/04 2,854
34037 성장기 남자애들 고기 많이 먹나요? 남아 엄마들 조언 좀 부탁드.. 3 바람은 불어.. 2011/11/04 2,220
34036 법조인의 시각으로 본 ISD(퍼옴) 7 apfhd 2011/11/04 1,681
34035 늦되는 아이 키우는 엄마 14 축하해주세요.. 2011/11/04 3,640
34034 찰밥 좋아하세요? 4 감사 2011/11/04 2,144
34033 요밑에 시크릿 책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12 ... 2011/11/04 3,230
34032 남경필 의원 삼실에 국민투표 하자고 전화하고~~~ 3 막아야 산다.. 2011/11/04 1,822
34031 어떻해야하죠.. 언니 3 언니 2011/11/04 1,644
34030 어떻해야하죠.. 언니 언니 2011/11/04 1,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