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후배가 1년 넘게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데요

무서워 조회수 : 4,571
작성일 : 2011-11-01 11:43:49
아래 왕따에 관한 글을 보니 직장 내 왕따가 정말 적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까이 지내는 학교후배 하나도 1년 넘게 왕따 신세이고 그래서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30대 중반에 아이엄마예요. 
 졸업 직후 작은 회사에 취직이 되어서 그곳에만 계속 다녀서 근무기간은 오래 되었는데 
동료와 후배 전부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처지입니다. 
 회사 안에서 사장과 직원 사이에 무슨 분쟁이 생겼는데 
얘가 눈치도 없이 사장도 문제이지만 자기가 보기에는 그에게만 문제가 있다고 하지 말고  
우리들 스스로 타개책을 찾아 보자고 하였답니다. 
 그랬더니 그 이후부터 철저히 따돌려 지더래요. 
 얘가 중간 관리자인데도 같은 직급의 동료와 후배들이 엠티 날짜를 잡을 때도  
후배가 없을 때 잡는다던가 후배가 절대로 참가하기 힘든 날로 잡아서 못 가게 한다던가 
 후배가 못 할게 뻔한 보직을 맡게 하고사장의 후처라는 소문도 나고요. 
 회식이 있어도 전혀 알려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제 후배의 업무용 컴도 누가 망가 뜨려 놓은 일도 있었대요. 
얘와 가까웠던 후배가 몇 있었는데 심지어 그들도 제 후배에게 말을 섞지 않더래요. 
그 중 한명이 한번은 쉬는 날 남 몰래 연락해 와서는 선배님들이 말 걸지 말라고 했다고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만 하고 전화를 끊더래요. 
그래서 제가 이 후배를 만날 때마다 애가 나날이 말라 가고 정신적인 외상이 깊어지는게 보여서 그냥 나오라고 하는데 
후배녀석은 그러면 자기가 그 모든 의혹을 다 인정하는 것으로 보여서 싫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렇지 출근해서 퇴근 할 때까지 아무도 말을 걸지 않고 
가끔은 이 후배의 곁을 지나가면서 '혼자 잘 나가겠다는 사람은 참 좋겠어'라는 비웃음도 
일부러 들으라는 듯이 하고 지나가고그러는 속에서 계속 있을 이유도 없는데, 
생각 할 수록 보기 딱합니다. 
저번에는 말하기를 정말 더이상 버티기 힘든지 연말에 나오고 싶다는데 
이 친구도 친정에 매달 만만치 않은 돈을 보내야 하는 입장이라.. 
그래서 그동안 계속 그러고 산 것은 아닌가 싶은데 과연 나올려나 모르겠네요. 

IP : 211.196.xxx.4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 11:46 AM (119.207.xxx.170)

    무작정 나오지 마시고 다음 직장 먼저 알아본다음에 나오셔야 할거여요.
    왕따 당하고 퇴직하고 나면 쉬는동안 너무 무기력해서 다시 직장잡기 어려워 지거든요.
    힘든 시기 잘 견뎌 내시고 더 좋은 직장 구하시길 바래요

  • 2.
    '11.11.1 11:47 AM (59.6.xxx.65)

    이런 경우 진짜 직장생활하기 곤혹스럽죠

    이런경우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없던 병도 생깁니다 정말 위험한게 집단 왕따에요

    회사 생각하면 나중엔 어느날 분노에서 우울증으로 변하면서 회사 그만둬도

    계속 그 집단광기를 잃으켰던 인간들의 모습이 환영이나 머릿속에서 불쑥 떠오르면서 트라우마가 생길껄요

    성격 어지간히 낙천적이거나 강하지 않으면 이겨내기 힘들어요

    일단 회사 그만둘 각오하고 한번 크게 뒤집으셔야해요

    사장이나 부서임원급 다 있는대서 한판 하셔야해요

  • 3. 한판하시고 나오셔야겠네요.
    '11.11.1 11:51 AM (220.121.xxx.13)

    왕따를 주동하고 있는 인물이나 그룹이 있을거예요.
    나머지는 분위기때문에 동조하는 거구요.
    그 주동자를 찾아내서 죽기 살기로 박살을 내라고 하세요.
    나와도 그렇게 하고 나서 나오시라구요.
    안 그럼 정신적 상처가 너무 오래 남을거 같아요.

  • 4. 와~~
    '11.11.1 11:53 AM (58.122.xxx.189)

    진짜 사장한테는 제대로 덤비지도 못하면서 만만한 동료한테 집단 화풀이 하는 중이군요??
    작은 회사내에서 정말 꼴같지도 않은 짓들 하고 있네요-ㅆ-
    그래서요.. 친구분 저렇게 그만두게 만들고나면 사장하고 대처할 다른 좋은 방안이라도 생겨서들 저런답니까? 인간같지도 않은 것들 같으니..퉤!!

  • 5. 냐옹
    '11.11.1 11:53 AM (111.91.xxx.66)

    버터는 곡물 먹인 국산 버터보다 자연방목 풀먹인 소젖으로 만든 뉴질랜드산 버터가 더 낫지 않나요.

  • 6. 고용보험
    '11.11.1 12:06 PM (211.210.xxx.62)

    일단 연말에 나오겠다고 했으니 고용보험에 문의해 보라고 하세요.
    직장내에 왕따도 고용보험 수급 받을 수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입증하다보면 그런 문제들이 드러날테고, 어차피 나오는 마당에 남은 사람들 뜨끔하게 라도 해야죠.

  • 7. 오랜시간
    '11.11.1 12:14 PM (121.182.xxx.129)

    제 회사도 사무실에 90여명 되는데 왕따가 하나 있었어요. 이사람은 좀 특이하게 소수가 다수를 왕따시키는 경우이기도 했는데 이 사람과 엮여서 하는 모든말이 상사의 귀에 들어가기도 하고 그 상사와 얘기하는 또 모든말이 더 윗분에게 보고되기도 해서 모든사람들이 멀리했어요. 하지만 사람인지라 가끔 보면 그래도 커피한잔하거나 밥을 먹기도 하긴하던데 그렇게 지속적으로 오래 왕따하기도 어렵거든요. 특히 여자들은 이렇게 어울렸다 또 틀어졌다가 하기때문에.. 저도 그렇게 지속적인거는 뭔가 이유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유가 어떻든 거기를 그만두는게 어떠실지..

  • 8. ..
    '11.11.1 2:49 PM (211.224.xxx.216)

    직장생활하다보면 가끔 밑에사람들끼리 한 상사 뒷담화를 모두 상사한테 소상히 일러바치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런분들은 철저히 상사편이던데..직원들끼리 공유되는 정서를 이해못하고 이해를 못했고 상사가 본인한테 무지 잘하고 자기를 회유해서 동료직원들의 의중을 물어봐도 입을 꾹 다물고 전 몰라요 해야 되는데 다 일러바치는 분들이 있어요. 그게 소극적인 일러바침도 있지만 적극적인 일러바침도 있더라구요.

  • 무서워
    '11.11.1 3:49 PM (211.196.xxx.46)

    원글 속의 그 후배는 그런 타입이 아닙니다.
    불의 같은 것에 대한 염증 마저 있는 친구 입니다.

  • 9. 그 후배가
    '11.11.1 8:41 PM (110.10.xxx.125)

    정의롭고 또 순한 편이어서 화풀이 대상이 되었나봅니다. 주도하는 인간을 찾아야 해요.
    그래서 한번 뒤집으라고 하세요. 한번 가지고는 안될지도 모릅니다. 꼭 그런인간들 중에
    지가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정하기 싫어서 끝까지 가는 인간들도 있어서요.
    절대 만만하지 않음을,존재감을 드러내줘야 그렇게 못해요.

    에구,,맘고생이 너무 심하겠어요. 원글님이 많이 다독거려 주시고 편이 되어 주세요.

    꼭 이겨내라고 하세요. 억울하고 분하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498 이사간다니까 밥한끼 먹자는데 1 학교엄마들 2012/02/18 1,683
73497 난폭한 로맨스 진동수가 아내의 죄를 뒤집어쓰려는 거죠??? 4 sks 2012/02/18 2,188
73496 남편이 집에 아직 안왔는데 전혀 연락이 안되는데요...(급해요... 5 남편 2012/02/18 2,431
73495 해품달 저는 소설이 더 재미있는거 같아요 5 음.. 2012/02/18 2,047
73494 제가 지우지도 않은 글이 지워졌어요! 6 번민 2012/02/18 1,142
73493 MBC 제대로 뉴스 데스크 2회 3 짱이네요 !.. 2012/02/18 1,006
73492 피아니스트 서주희씨 근황이 궁금합니다~ 그때 그분 2012/02/18 2,777
73491 어떤게 맞는 걸까요?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89 Jooo 2012/02/18 16,569
73490 앞베란다 배수구 냄새 1 배수구냄새 2012/02/18 2,091
73489 어마님이 단기기억상실증으로 응급실에 가셨습니다 11 란소미 2012/02/18 9,831
73488 한미 FTA반대 현수막과 스마트폰 거치대팝니다 6 자수정 2012/02/18 948
73487 정말 작은일에 행복해하는 나... 12 행복하고파 2012/02/18 3,151
73486 아파트 출입문 안쪽에서 담배 계속 피워대는 넘!! 8 참다참다 2012/02/18 1,937
73485 뉴스타파 4회 12 보세요 2012/02/18 1,419
73484 개신교 헌금 등등에 각종 세금물려 나라살릴것" 2 호박덩쿨 2012/02/18 1,531
73483 한드 추천해주세요~ 20 ^*^ 2012/02/18 1,827
73482 스마트예금 저도 추천해드렸어요.. 제번호는 4826000340 .. 스마트 2012/02/18 864
73481 천안 채선* 임산부 폭행사건 ... 45 올리브망고 2012/02/18 8,929
73480 runpeople.net 이라고 메일 왔는데 스팸 열받아.. 2012/02/18 859
73479 저만의 간단한 파스타 만드는 법 18 포비 2012/02/18 4,048
73478 댓글 감사합니다. 꾸벅^^* 52 눈물 나요ㅠ.. 2012/02/18 9,147
73477 신생아선물로 소소하게 필요한물품 알려주세요!!! 7 신생아선물 2012/02/18 1,363
73476 어제 저녁에 셜록 배경화면 알려주신 분~ 1 포비 2012/02/18 875
73475 아무도 못보고 일본아줌마들만 백명도 넘게 보고옴.. 2 신라호텔갔었.. 2012/02/18 3,639
73474 착한 일 한 거 한가지씩 대보세요. 17 매일행복 2012/02/18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