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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출장을 가기 전에 처리해야 할 집안일들이 많네요.

조회수 : 2,991
작성일 : 2011-11-01 10:57:53

저희 집에서 저는 안하고 남편만 할줄 아는 일들이 몇개 있어요.

가습기 청소, 유모차 분리 및 조립, 재활용 쓰레기, 이불 갈기, 운전, 아기 목욕.

 

운전은 원래 장롱면허고

가습기 청소는 쉽다는데 한번도 안해봐서 잘 모르고

아기 목욕은 좀 작을때는 저도 대충은 할수 있었는데 얘가 커서 제 힘으로 감당이 안돼요.

 

물론 저만 할줄 아는 일들도 있죠.

저희 남편은 과일을 못 깎고 단추도 못 달고 다리미도 못해요 ㅎㅎㅎ

 

근데 제가 저 몇가지는 거의 생소하다보니

남편이 출장가기 전에 차도 지하주차장 제일 구석에 갖다놓고

이불도 새로 해놓고 유모차도 조립해서 바퀴닦아놓고 해야된다고 자기 짐도 싸야하고 바쁘더라고요.

 

그러다가 근데 일요일에 재활용 해야하는데 어쩌냐고 하다가

너는 생각해보니 어쩜 2년 동안 한번도 재활용 쓰레기를 같이 안했지? 하대요.

그래서 제가 원래 재활용쓰레기는 남자들이 하던데? 보통 다른 여자들도 잘 모를걸 했더니 옆집 아줌마 재활용 하시는거 봤다고... 너도 다 할줄 알아야 본인한테 무슨 일이 있어도 혼자 살수 있지 않겠냐며;;;

 

아무튼 생각했던거보다 남편의 역할이 크네요ㅠ

 

IP : 199.43.xxx.12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 10:59 AM (211.253.xxx.235)

    재활용 쓰레기 분리를 '원래' 남자가 해야한단 건 이해불가....

  • ..
    '11.11.1 11:00 AM (211.253.xxx.235)

    남편이 아파서 입원이라도 하거나 2주 이상 해외출장이라도 가게 되면
    님네 아이는 꼬질꼬질 목욕도 못하고, 가습기 청소도 안하고 재활용쓰레기는 가득 쌓여있겠네요.

  • 2. 안하는게 아니고
    '11.11.1 11:02 AM (175.112.xxx.118)

    못하는것이면 원글님 머리가 의심됨.

  • 3. ...
    '11.11.1 11:02 AM (218.236.xxx.183)

    원글님 댁에서 남편분만 할 줄 아는일이 저희집에서는 제가 다 하는 일이군요...

  • 4. ...
    '11.11.1 11:03 AM (121.128.xxx.151)

    공주과네요. 어찌 2년동안 분리수거도 한번 안 해보셨나요? 아이도 있는데 해봐야죠

  • 5. ㅡㅡ
    '11.11.1 11:06 AM (125.187.xxx.175)

    대부분 아내도 할 줄 알지만 역할을 분담해서 하는 거지
    내가 하는 일 아니라고 아예 할 줄 모른다는 건 어이가 없습니다.

    저게 꼭 배워야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닌데요.

  • 6. ...
    '11.11.1 11:11 AM (122.42.xxx.109)

    제가 이래서 우리나라 여자들이 남녀평등 외칠때마다 웃지요.

  • 7. //
    '11.11.1 11:13 AM (211.207.xxx.232)

    이러땐 콧구멍이 2개인게 다행입니다

  • 8. 레이디
    '11.11.1 11:13 AM (210.105.xxx.253)

    운전빼고는 당장 다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운전이야 면허있더라도 장농면허면 연수가 필요한 일이지만요.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원글이군요.
    아침부터 짜증나는 글이에요

  • 9. ...
    '11.11.1 11:14 AM (180.64.xxx.147)

    수명연장프로젝트 시작하셨어요?

  • 10.
    '11.11.1 11:18 AM (175.196.xxx.61)

    저 중에선 운전이야 연수 안 받아 봤으면
    장롱면허인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도로에 차 끌고 나가는게 무서울 수도 있다 치지만....
    이불 시트도 못 가는 사람이 있나요?
    팔만 있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인데...

  • 11. 죄송하지만
    '11.11.1 11:19 AM (125.177.xxx.193)

    글 읽으면서 참 짜증났어요.
    저 중에서 운전빼고는 다 나만 하는 일이라..
    억하심정이 들어서 막 기분나쁘네요.ㅎㅎ

  • 12. 코스코
    '11.11.1 11:25 AM (61.82.xxx.145)

    남편이 이런것 까지도 다 신경을 써준다니
    원글님은 남편 엎고 살아야겠어요 ㅎㅎㅎㅎ
    자상한 남편 두셔서 행복하시겠네요 ^^*

  • 13. ...
    '11.11.1 11:37 AM (222.106.xxx.124)

    아니... 뭐 남편의 가사분담이야 좋은 일이긴 한데요.
    원글님이 할 줄은 알아야죠. 아예 할 줄 모르면 어쩝니까.
    남편이 장기간 출장이라도 가게 되면 어쩌시려고요.
    지금이라도 방법은 다 알아두세요. 모르는게 자랑이 아닌 사항들이에요. -_-

  • 14.
    '11.11.1 11:43 AM (199.43.xxx.124)

    이불은 다 괜찮은데 안에 귀퉁이마다 리본을 묶어야 하는데 그걸 남편이 한쪽만 당기면 한번에 풀리게 잘 묶어요.
    저는 왜 리본을 잘 못 묶는지 한번 묶었다가 끈이 안 풀리게 돼서 손 안 대는 분야가 됐지요...
    가습기는 저는 친정에서 가습기를 안 써봐서 그래요. 칸칸마다 칫솔로 닦고 재조립을 해야 하는데 어려워 보였지만 설명서 찾아보면 당연히 할수 있겠지만... 집에 가면 애기 잠깐 보고 저녁 먹고 곯아떨어지는 일상이다보니 각자 담당 분야가 생기게 되네요.

    가전은 제일 처음에 설명서를 읽은 사람이 거의 담당이 되는 시스템이에요.
    오븐은 저만 할줄 알고 씨씨티비 돌려보는 것도 저만 할줄 알아요, 제 담당이라고나 ㅎㅎㅎ
    그러고보니 남편은 청소기 분리랑 조립 담당이기도 하네요. 그건 제가 못하고...

    그나저나 다른건 몰라도 애 목욕이 제일 큰일이네요.

  • 15. ㅎㅎ
    '11.11.1 11:50 AM (219.240.xxx.79)

    지금 원글만 할수있다는 과일깎기, 단추달기,씨씨티비보기 등이 남편만 하는일과 비례해서 맞먹는다고 자랑스럽게 쓴 건 아니겠죠?
    힘을 들여야하고, 시간걸리고, 귀찮고, 한집에 살면 피하고 싶은일이 거의 남편만의 몫인 시스템이네...ㅎㅎ

    지금 이걸 자랑이라고, 나 사랑받고 사는 여자라고 하고싶어서 쓴 건 아니겠죠?

    부부는 서로 같이하고 나누고 힘을 합쳐 살아가는 거지... 어느 한쪽이 내내 참고 견디는 사이가 아닙니다.

    저 위 어느분 말씀처럼, 이래서 우리나라여자들이 남녀평등 이뤄내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외국에선 여자들이 집안팎 수리할때 전문장갑끼고 공구사용에 용접 페인트칠도 다 하더만요...

    마지막으로, 원글이 전업주부라면 정말정말 드릴 말씀이 없군요.

    원글같은 시누이는 둘째치고, 원글같은 여동생이라도 없어서 참 다행...

    언젠가 자게에서 봤던 글이 어렴풋이 떠오르네요. 우유팩 2개도 들고올 힘이없어서 남편한테 시킨다는.

  • 16. .....
    '11.11.1 12:00 PM (121.169.xxx.78)

    이래서 우리나라 여자들이 남녀평등 외칠때마다 웃지요 2222

    아이 엄만데 아이 목욕은 왜 혼자 못시키세요? 앉아있을 수 있는 아이라면 물 받아놓고 물장난 치면서 어느정도 씻길수 있지 않나요?

  • 17. 비트
    '11.11.1 12:14 PM (59.28.xxx.47)

    [아무튼 생각했던거보다 남편의 역할이 크네요ㅠ]
    생각하지 않아도 남편 역활이 크네요.
    가장 큰 역활 돈 벌어오네요

  • 18. 헉;;
    '11.11.1 12:36 PM (58.122.xxx.189)

    리본을 못 묶어서 이불시트를 못갈다니....
    뭔가 남편분이 정말 힘드실 것 같습니다.ㅠ_ㅠ

  • 19. ㅎㅎㅎ
    '11.11.1 2:49 PM (211.46.xxx.253)

    재활용이 '어떻게 하는지 알아야' 할 수 있는 건가요?
    원글님같은 두뇌와 힘을 가진 분에겐 이 세상은 너무 어려운 곳인 듯..

  • 20.
    '11.11.1 3:08 PM (121.167.xxx.142)

    너무 무능력하시네요. 지금은 막 결혼한 맛에 해줄만 하지만 한 20년쯤 지나면 모든 일에 손을 대줘야하면 짜증나고 미워져요.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해내는 능력을 키우세요. 지금까지 어찌 살아오셨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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