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된 여자 아이인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가기 전에는 아이가 이런 성향인지 몰랐어요..
근데 어린이집 다니고 유치원 다니기 시작하면서 아이가 이런 성향이 좀 보이더니...
지금은..음..정말 절정을 달리네요...
뭔가가 있으면...그걸 될때 까지 하고...
유치원이나 이런곳에서 줄넘기 대회 훌라후프 대회 이런식의 대회가 많아요..
그러면 아이는..
바로 혼자서 훈련에 들어 갑니다..
혼자서 반대표로 뽑히기 위해서 엄청나게 연습을 하고.. 그래요...
연습 하는 내내 엄마 내가 반 대표로 뽑혀서 나갈꺼라고 열심히 줄 돌리고..
훌라후프 돌리고...
5살때 겨울에는...
유치원에서 뜨개질 대회(바늘로 하는 뜨개질 대회가 아닌 어린 아이들용간이 키트로 하는 거였어요..)를 앞두고선...
방학 내내 만화를 보면서도 뜨개질을 하고 있고...
시간만 나면 뜨개질 연습을 하더니..
그때 내내 연습하면서 뜬 목도리가 자기 키 보다 훨씬 크게 뜨더라구요...
앞에 나가서 뭐 해서 인정 받는거.. 좀 좋아 하고...
선생님이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 받을려고 하는 욕구가 좀 강한... 그런 기질 같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이 딸래미가..또..대회 나가서는...
울렁증이 심해서 그런지..
반대표로 뽑혀서 나갔다는.. 떨려서.. 실수하고 그래서...
아직 상은 못 받은....^^;;
제 딸이지만....
진짜... 그 독하디(?)독한 모습에...
몰랐어요..^^;;
이 딸래미가요..
저녁에 이 닦고 나서는...
뭐 먹지도 않아요.....
이 닦아서 뭐 먹으면 안된다고..
지가 좋아 하는 음식 있어도 안 먹는다고 하고.. 자러 들어 가고 하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솔직히 이제 7살 된.. 딸래미한테 제가 많이 부끄러워요...(저는..식탐이 강해서 이런거 못 참거든요..)
저희 부부 둘다...
이런 승부욕은 커녕...
뭐 하나 진득하게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런데...
누굴 닮아..이리 독한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보기엔 아이 이런 성향이 좀 너무 도드라져서 나중에 좀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선생님한테 막 상담도 받고..그랬거든요..
근데 선생님은.. 자신이 보시기엔 아이가 또 보면 결과에만 목숨걸고 물 불 안가리고 치중하는 스타일인 아닌것 같다고...
그냥 아이 스스로도 과제를 해 내고서는...
혼자서 뿌듯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 유치원서 종종 본다고..
그냥 엄마가 적당히 이 성향을 잘 이끌어 주면 아이가 나중에 학교 가고 생활 하는데 많은 도움 될꺼라고...
이야긴 해 주시더라구요..
그냥.. 선배님들 어떠셨어요...
아이들 이런 성향이요..
이것도 기질이여서... 계속 가지고 가는 기질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