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만나고 들어오면 항상 '나는 역시 똥 친 작대기,, 쓰고나면 휙 던져버릴 똥 친 작대기'인정하고
말조심해야지, 감정 추스려야지 라고 생각해도 막상 같은 일 반복하네요.
친구가 '우리 남편이 한 달째 주말에 나간다' 라고 아주 평온하게 사실적으로 얘기하면 '어머 어쩜 그러니?
어떻게 그럴 수 있니? 그럴러면 왜 결혼했대?' 라고 제가 흥분해요.
그럼 친구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그럽니다.
'우리 올케가 아버지 수술을 가을에 하잔다' 라고 또 올케에대한 격한 감정없이 얘기 하면 저는
'헐,, 사람 생명을 놓고 자기 애 공부 먼저 생각한대? 그게 인간이야?'라고 제가 흥분하면
'나도 그런 생각이 드는데..'라고 또 아주 젊잖게 얘기합니다.
적어도 이주에 한 번은 만나는데 매번 이런식으로 정작 본인보다 제가 남의 일에 격한 반응을 하니까
제가 참 우습게 생각되는겁니다. 아예 응대를 안 할 수도 없고 하다보면 저렇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