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집에 오기로 했으면 어느 정도는 좀 치워두는게 예의죠.
근데 전 그것보다도,
댓글읽다가 생각나는 부분이 있어서 몇자만 적어보려구요.
덧글중에 어떤분이,
아는언니가 집에 방문을 했는데.. 갑자기 냉장고를 열어봐서 당황했다는 글이 있더라구요.
물론 집주인이 잘 치워두는것도 기본이지만,(사람 불러놓구서... ㅡ.ㅡ;;;;)
남집에 가서
냉장고문 맘대로 열고,
옷장 열어 제끼고,
서랍장 뒤지고..
++ 그런 행동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거든요 ++
물론 엄청나게 서로 이집저집 자주 왕래하면서, 네집이 내집같고..
평소 정말로 친하게 지내며 그집 수저셋트가 몇개인지 알 정도면 그럴수도 있겠죠.
그러나 평소에 그렇게 허물없이 친하게 지냈다해도
그 친구(이웃)집에 방문해서 냉장고문, 옷장문, 서랍장 같은거 함부로 여는거 정말 예의가 아니지요.
제가 문화사대주의자는 절대 아니지만..
외국에서 그런행동 하시면 더더욱 몰상식한 사람 취급 받기 십상이거든요.
얼마전 나가수에서(전 바비킴이랑 개그맨 김태원, 두사람 다 이 주제와 상관없이 좋아해요)
김태원이 바비킴의 집을 독려차 방문을 했는데..
냉장고 문을 별 생각없는듯 여닫는 모습을 봤어요.
김태원은 정말 격의없이 한 행동이지만, 전 그때 바비킴 표정 안좋게 변하는걸 봤거든요.
거기다 A4 프린트물까지 자기맘대로 덕지덕지..
그래도 바비킴은 나름 끝까지 예의바르게 대하려 노력하더라구요.
저희집에도 예전에 엄마가 몸이 안좋으실때 이웃집 아줌마가 잠깐 들르러 오신적이 있는데..
(그 아줌마가 우리집에 온건 그때가 처음이었고 엄마랑 그리 가까운 사이도 아니었어요)
갑자기 집이 좀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오셔서..언제봤다고 옷장을 확 여시는데 너무 민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암튼, 말안해도 왠만한 진심은 다 통하는 그런사이가 아닌이상
남의 집에 처음 방문해서 너무 구석구석 살피는 행동은 좀 삼가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화장실 사용하기 전에도 '좀 써도 되겠냐.." 며 물어봐주는게 좋을것 같구요.
여긴 그런분들 거의 안계시겠지만.. 한번쯤 다시 상기하는것도 괜찮다.. 싶어 글 몇자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