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사랑합니다> 영화는 못봤구요...
어떤 사이트에서 남자분이 "이 만화 왜 이러냐 미치겠다 슬프다"
하시길래...남자들이 슬퍼 미칠 정도면 어느 정돈가..호기심에 어제 봤네요
꺼이꺼이 울면서~
저도 이제 좀 나이를 먹은 건지
어르신들의 깊고 깊은 외로움이 머나먼 남의 얘기가 아니라
당장 몇년후에 닥칠 내 얘기같고 지금 울엄마 얘기같고...
하...
저희 부부는 아이가 없어요 앞으로도 노력은 하겠지만 아무래도 조금씩 포기하게 되겠죠
부모님들 떠나보내구 자식도 없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편, 사랑하는 남편까지 곧 죽을 병에 걸렸다면
저도 거기 나오는 군봉(?)할아버지같은 선택을 할거같아요
밑에 어느분이 나이들면 어떻게 살거냐고 질문하신 글을 보니
이 만화가 생각나서요~
나이들면 어떻게 살지 지금부터 정말 착실하게 준비해야겠지만
지금 이순간...그래도 남편과 마주보고 앉아 함께 웃을수 있다는게...
울부모님 아직은 제 곁에 계시다는게
아직은 아직은...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게 참 행복합니다.
그리고...대한민국... 우리의 미래 위해서
오늘 하루종일 게시판에 글 올리신 분들 수고많으셨어요
정치글 자중 좀 하라는 글에 댓글다는 대신 여기에다 쓰고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