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 중 가슴만짐 당한 사연 ㅎㅎ

어머나 조회수 : 5,333
작성일 : 2011-10-31 19:00:22

제가 무릎이 아파서 아쿠아로빅을 다녀요

 

아침잠이 많아 낮 12시반을 등록했더니 제가 제일 어린사람같구 (임산부 몇명 있고)

거~~~의 연세 좀 있으신 여사님들 과 할머님들이시더라구요

 

등록한 이후로 거의 매번 바로 다음 스케쥴이 잡혀있어 한동안 마무리 운동할때 먼저

나와서 샤워하고 빠져나왔었거든요

 

간만에 다음 스케쥴이 없는 날이어서 느긋하게 마무리 운동도 하고 샤워도 천천히 하고 사우나까지 해야지

마음 먹고 가서 마무리 운동을 했어요 처음으로~

 

스트레칭 쭉 하구 마무리로 다같이 일렬로 서서 앞사람 어깨도 주물로 주고 머리 지압도 해주는 순서더라구요

처음 해보는 거라 여사님들 깔깔거리는 소리도 재미있고 엄마 할머니 뻘 되시는 분들 머리통을 막 주무르려니

조금 민망하기도 했는데 제 뒤에 서계신 여사님이 어찌나 시원하게 주물러주시는지 엄마의 손맛(?)을 느꼈더랬죠 ㅎㅎ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잠시 후에 강사님이 앞사람 옆구리를 주물러 주라고 뱃살도 주물러 주라고 동작으로 보여 주시는거에요

여사님들께서는 다들 친하신지 신나게 주물러 주시는데 제가 꿀렁꿀렁한 뱃살을 누구에게 만짐? 당한적이 없어

너무너무 부끄러워 쭈뼛거리던 순간!

 

맨 앞쪽에 계시던 여사님들이 워낙 친하신지라 장난을 치고 계셨나봐요

강사님이 막 손짓하시며 여사님들좀 보라고 하시며 동작을 흉내내시는데

앞사람 뱃살을 주물러 주라 했더니 친한여사님들께서 가슴쪽을 주물러 주는 장난을 치고 계셔서

그 일대에서 웃느라 난리가 난거에요

아시다시피 여자들끼리 운동하는거라 짓궂은 장난이라도 웃음으로 승화되는 순간이었거든요ㅎㅎ

 남들이 들으면 넘사스러운 상황이겠지만

 

막 웃고 있는데 갑자리 양쪽 겨드랑이 사이로  손이 쑤~욱! 들어오더니

누가 제 가슴을 열심히 주물러주시는거에요(표현이..그렇지만 진짜 열심히 주.물.러 ㅠㅠㅠ)

제 뒤에 계시던 여사님께서 ㅠㅠ

모두들 열심히 웃고 있는 그러한 상황을 못 보고 계셨는지 

앞에 여사님들이 그런 장난을 하고 있더라는 강사님의 동작을 실제로 앞사람 한테 해주라는 건 줄 알고

뱃살이며 가슴이며 너무나 열심히 주물러 주시더라구요

아하하하하=.=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ㅠㅠㅠ

 

너무 순식간에 당한 일이라 뒤도 못돌아보고 얼음되서 서있었더랬죠

그래도 그 여사님 본인이 무슨 일을 하셨는지 모르시는지 열심히 마무리 운동하시고 총총히 샤워실로 사라지시더군요

 

너무너무 황당했지만 

저도 가끔 눈치 없이 행동해 주위 사람들 기함하게 했던 행동들이 생각나

집에 오면서도 웃음을 멈출수가 없더라구요 ㅋㅋㅋ

 

그냥 오늘의 사건으로 기억될 것 같아 끄적거려봤어요~

 

여사님~덕분에 맛사지 잘받았어용^^

 

  

 

 

 

 

IP : 124.254.xxx.16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흑
    '11.10.31 7:03 PM (118.217.xxx.105)

    그 여사님 우리 남편보다 낫네요...

  • 어머나
    '11.10.31 7:05 PM (124.254.xxx.168)

    저 다니는 수영장 11월 등록 아직 받고 있습니다~ㅎ

  • 2. ...
    '11.10.31 7:07 PM (220.72.xxx.167)

    태그가... ㅋㅋㅋ

  • 3. ㅎㅎ
    '11.10.31 7:09 PM (211.219.xxx.48)

    어머 ㅋㅋㅋㅋㅋㅋ

  • 4. ..
    '11.10.31 7:12 PM (1.225.xxx.114)

    오마나 오또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78 나이드시분들과는 정치적 시각차이가 많이나네요. 1 시각차이 2011/10/31 1,598
31177 김장.. 몇포기나 하세요? 6 김장 2011/10/31 2,572
31176 8시간에 걸친 인터뷰! - 주진우의 우연히 나온것 아니다 4 참맛 2011/10/31 3,824
31175 버터 간장 비빔밥 오랜만에 먹었어요 11 맛있구나 ㅋ.. 2011/10/31 3,419
31174 열심히 살아도 별거 없는 인생 우울하네요.. 51 글쎄요 2011/10/31 17,363
31173 요즘 드라마 내용은 다 같네요? 6 드라마 2011/10/31 2,226
31172 어떤 분께서 리플로 추천해주신 책인데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아요.. 4 얼마 전에 .. 2011/10/31 1,979
31171 아이에게 요강을 사주는거 어떨까요?? 8 .. 2011/10/31 2,381
31170 삼성이 우승했네요 6 코시 2011/10/31 2,115
31169 상관관계분석 통계 잘 아.. 2011/10/31 1,671
31168 한미 FTA 독소조항, 1분만 보면 다 안다 / 펌글 4 은실비 2011/10/31 1,804
31167 나이들면 뭐하고 사실꺼에요? 1 고령화사회 2011/10/31 2,060
31166 벼룩도 수준이 있어요 (아래 벼룩방 글보고 써요) 5 .. 2011/10/31 2,582
31165 대입 수시 합격시 등록하고? 9 만약 2011/10/31 2,536
31164 20대랑 60대를 해외로 석탄캐러 내보낸대요! 16 Pianis.. 2011/10/31 3,257
31163 시장 선거도 끝났으니 32 고만좀해라 2011/10/31 2,747
31162 눈이 맑은 사람들.... 3 무장한예언자.. 2011/10/31 3,486
31161 국회 밖 경찰이 물대포로 시민들 겨누고 있다네요. 11 염병 2011/10/31 2,319
31160 왜 외통위원장이 남경필? 14 의문 2011/10/31 2,355
31159 반토막난 안철수 주 1 달려라 고고.. 2011/10/31 1,937
31158 혹시요 버거킹 햄버거가게 해보신분 계신가요? 2 운영 2011/10/31 2,419
31157 수학도형 2 부탁드립니다.. 2011/10/31 1,586
31156 강기갑의원 트윗 11 베리떼 2011/10/31 2,788
31155 물이 넘쳤어요. 2 물먹는하마 2011/10/31 1,784
31154 이 시점에 질문이,,, 1 ... 2011/10/31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