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오랜 시간 준비했던 시험이 끝나고~
결과는 알 수 없으나ㅎ
끝났다는 것 만으로도 홀가분한 기분에
오랬동안 생각만 하던 일을 드디어 했네요^^
한복 입고
단풍이 곱게 물든 비원,
이제는 창덕궁 후원이라 불리는 그 곳에
남자친구와 함께 다녀 왔답니다.
창덕궁 매표소에서 부터 시선 집중^^
외국인 관광객들이 참~ 많더라구요...
특히 중국, 동남아에서 오신 분들이...
사진도 정말 많이 찍히고, 질문도 많이 받고
지나가던 몇몇 어르신들도 곱다, 곱다 해 주셔서
한복 덕에 곱다는 칭찬도 다 받고ㅎㅎ
기분 좋게 재미있게 돌다 왔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든 창덕궁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고요.
처음에는 한복을 입고 거리에 나선다는 것이
조금은 어색하고 민망하게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옷에 익숙해지고 나니까
내가 무슨 옷을 입고 있는지는 까맣게 잊고^^;
오히려
저를 특이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의아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한국 사람이 한국 옷을 입고, 한국의 궁을 찾았는데
지나치게 시선이 주목되고, 신기함의 대상이 되는 것이...
한복을 입는 것이 약간은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킬힐이나, 딱 붙는 짧은 치마 같은 것들에
댈 바는 아니었답니다.
불편함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고운 우리 옷을
너무 멀리했던 건 아닌지
저 자신부터 좀 반성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