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이야기부터 꺼내봅니다.
저희는 3남매이고 아버지는 작년에 환갑이세요
어릴때부터 두분사이가 좋진않았습니다.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별 어려움이 없었고 형제간에 우애도 괜찮은편 또 부모자식간에는 별 문제 없구요
3남매 모두 공부도 어지간히 해서 남들보기엔 괜찮은 중산층 정도로 보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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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에 엄마가 너네 아버지 바람났다고 난리난리 나셨더군요.
카드 명세표를 봤는데 극장커피숍과 몇시간뒤 어떤 식당...영수증이있다고
식당에 전화해보니 모텔촌근처 식당가라고 했다는겁니다.
그걸 밑밥으로 아버지를 쥐잡듯이 잡았다고 하더군요(결혼안한 동생이야기)
동생이 확실한 물증도 없지 않냐고 했더니 엄마는 여자직감을 뭘로보냐고..그내력이 어디가냐고(할아버지가 첩이 있었고 삼촌중 한명도 바람전과있음)..확신을 하시더군요
떠보는식으로..(**모텔촌에서 당신과 어떤여자를 누가보고이야기해줬다는식)
이야기하면서..욕하면서 울면서가 반복이었죠.협박,회유등등
그러면서 몇일밤낮을 싸우고..아버지는 일방적으로 당하시고..( 저도 아버지가 바람났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사실이 아닐경우 저정도로 당할순 없을정도로.. 당하시더군요..)
암튼 두분사이는 한마디로 얼음장이고 하루쉬고 또 이혼해달라고 난리 치고 내일 몇시까지 법원으로 도장찍으러 나오라고
아버지가 정말 주차장에 차대놓고 있으면서 기다려봐도 엄마는 그시간에 나갈생각도 안하고 집에 있다가 저녁에 아버지 집에 오면 왜 안나오냐고 쥐잡듯이 잡고..나갔다고 하니까..거짓말한다면서 잡고..
아무튼 둘이 싸우는걸 보니까 딱 이혼했으면 좋겠더군요.
한집에 살면서 말한마디안하고 두분빼곤 별문제 없는 우리가족은 남편들 대동해서 가족모임하고 하는데 남편이 두분 왜저러시냐고 묻는데 차마 이야기는 못하겠고 죽을 맛입니다.
어찌 중재에 나서야할까요?
제 심정은 정말 딱 이혼했음 좋겠어요.. 아버지 바람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성격 한성격했고..싸움나면 누군가 죽도록 빌지않으면 이불 덮고 누워서 1주일동안 물한모금 안먹을정도로 대단한성격.(나중에 외삼촌이랑 대화하다 들은 이야기 이건 어릴때부터 그랬다더군요.. 그래서 아버지 , 오빠한테도 엄청맞았다고)
다같이 외삭하러 나가다가도 본인 기분 잡치면 '난 됐다 너희끼리 갔다와' 하면서 분위기 깨서 파토난적도 한두번이 아닐정도(일상다반사)
애교 라고는 눈꼽만큼도 없고 짜증이 기본으로 베어있는 말투..자식인 저도 느낄정도니 아빠는 어땟을까싶기도 하고
자식들 앉혀놓고 아버지 험담 일삼으시고 정도 없으신듯한데 또 바람나셨다고 저렇게 세상 다 산듯하시는거
어찌 받아들여야할까요? 그냥 이혼하라고 하면 저 맞아죽을지도... 본인도 이혼녀 되기는 싫은신듯하고 ...밖에 나가서는 사람들한테 한없이 베푸는 사람이라는것에 또 놀라죠.ㅠㅠ
횡설수설이야기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