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명숙을 만나 본적이 없다.
만나 본적이 없어 잘 알지도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 명. 숙. 이라는 이름에게 늘 미안하고 빚진 기분이다.
감옥에서 생일인지 크리스마스를 맞히할때 동료들이 철창 밖에서 불러준 노래에 눈물 흘렸다던.
한명숙.
바르게 살지 못한것에 대한 미안함.
불의에 저항하지 못하고 몸사리며 또아리 틀고 있는 내 모습에 대한 자괴감.
오늘 무죄를 선언하며
울려 퍼졌을 탕. 탕. 탕
푸르고 맑은 소리가 내 귀에 들린다.
이렇게 고마울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