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암이래요..

파나마 조회수 : 9,910
작성일 : 2011-10-31 14:31:14

어제 전화 통화를 했는데..울더라구요..

가슴에 멍울이 잡혀서 두세달 전에 병원에 검진 갔었는데..동네 병원이라..별 이상 없다고 했는데..

2~3개월 간 에도 진전이 되는지..가슴 어느 부분이 귤 껍질 같다고..인터넷 상으로  밤 새면서 자기 상태를 보니..

유방암 2기에다 절제해야 한다고 하길래...병원에서 진단 받은 거 아니니까..바로 내일 병원가서 진찰 받아보라고..했는데

조금 전에 전화 왔는데..초음파 상으로 암이 확실하고.. 조직검사는 지금 바로 나오는게 아니니까..

너무 두렵고 무섭다고  서럽게 울어요..아직 결혼도 안 한 미혼이..가슴 절제 해야 할 지도 모르고..

얼마나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을까..지금 저희 집으로 오고 있어요.. 병원 갔다가  회사도 안가고..

아..저 친구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지금 해 줄 수 있는건 밥도 안 먹었을 텐데   따뜻한 밥 밖에는 없는데..

저도 너무 속상하고... 

친구가  얼마전에 결혼 얘기 오가던 사랑하던 사람하고도 헤어졌어요..그것 때문에도 죽도록  힘들어 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까.. 제가 옆에서 친구라도 해 줄수 있는 게 없네요..

제가 말이라도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IP : 175.210.xxx.2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31 2:39 PM (121.182.xxx.129)

    초음파로 암이 확실히 진단이 되나요? 제 주변에 유방암 환자두분계신데 모두 조직검사로 아셨는데. 그리고 그 두분도 모두 2기 수술후 지금 유지 잘 하고 계세요

  • 2. ...
    '11.10.31 2:41 PM (180.64.xxx.147)

    조직검사 결과 보고 울어도 괜찮습니다.

  • 3. ...
    '11.10.31 2:49 PM (180.64.xxx.147)

    친구에게 아직 확실하지 않으니 조직검사 한 후 다음 일 생각하자 말해주시고
    손 꼭 잡아주세요.
    긴말 필요없더라구요.

  • 4. 희망통신
    '11.10.31 2:50 PM (221.152.xxx.165)

    에휴..유방암은 특히 여자들한테는 가혹한 병인거같아요..가슴이 여자한테 얼마나 큰 상징적인 자존심인데..
    별일없을꺼라고 위로해주세요..아직 모르잔아요...
    같이 슬퍼하기보단 담담하게 대해주는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더 마음의안정이 될거같아요..

  • 5. 원글이
    '11.10.31 3:20 PM (175.210.xxx.23)

    댓글 달아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저도 경황이 없어서..

    제가 정말 힘들 때 옆에 있어 주었던 소중한 친구에요...

    요즘 정말 많이도 힘들어했는데..암이라는 생각에 너무 두렵고 무서워해요..

    아직 정밀 검사는 결과 안 나왔으니까..양성일 수도 있는거겠죠?

  • 6. 제 후배
    '11.10.31 3:23 PM (180.69.xxx.246)

    30살에 유방암수술받고 자포자기하며 폐인처럼 살았어요.
    꾸미지도 않고 남자는 쳐다보지도 않고 건강도 소홀이 여기며 되는 대로...
    그러던 중 30대 후반에 인생의 반려자를 드라마틱하게 만나서 결혼하고 연년년생으로
    아들만 셋 낳고 자알 삽니다.
    지금은 40대 중반.
    결혼할 당시 수술후 몸을 너무 방치한게 신랑될 사람한테 미안하더라는 말을 했어요.
    이런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인생 깁니다.
    변수도 많구요.
    희망을 잃치 않게 곁을 지켜주세요.
    좋은 친구분이시네요.

  • 7. 휴우~
    '11.11.1 12:21 AM (220.73.xxx.108)

    아직 결과 안나왔으니 기다려보자고 하세요.
    그리고 혹시라도 암이라는 결과 나오면 꼭 수술받고 얼른 건강해질수 있도록 용기주세요.

    몇 달전에 유방암으로 친구를 잃었어요.
    친구도 2기였는데 수술하면 충분히 살수 있었는데 수술 거부했어요.
    처녀가 수술해야 하는게 안타깝다고 친구 어머니가 수술하지 말고 자연치유법을 찾아보자 하셨답니다.
    지금도 친구를 더 설득해볼걸 하는 마음에 너무 안타까워요.

    요즘 가슴 재건 수술도 할 수 있으니 건강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8. 암 수술 후..
    '11.11.1 9:00 AM (218.234.xxx.2)

    가슴 성형은 안되나요..? 여자 스스로에게도 가슴은 상징적 의미가 큰데..
    인공물이 들어가 있더라도 외형상 더 이쁘게 만들어지면 그래도 충격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 9. 메롱이
    '11.11.1 10:44 AM (121.142.xxx.44)

    어떤 병원에서 검사하셨대요? 저도 언니 검사하는데 따라가서 암일 확률이 99프로라고 해서 간호사 앞에서 엉엉 울었는데 담날 수술하고 멀쩡해졌어요. 그냥 양성 혹이었대요.
    너무 걱정마시고 수술하면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제가 아는 다른 분은 악성이라서 수술한지 한참 되셨는데 엄청 건강하세요.

  • ..
    '11.11.1 10:45 AM (121.142.xxx.44)

    개인병원의 경우 일부러 겁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수술할려고..
    울 언니 그 수술 비싸게 하고(맘모텀인가?..) 나중에 그 사실 알고 열받아하더라구요.

  • 10. 원글이
    '11.11.1 11:19 AM (175.210.xxx.23)

    좀 작은병원에서 의뢰서 받아서 대학병원에서 진료받았다는데요..

    의사가 초음파상으로 상태가 안 좋다고 했다는데..게다가 양쪽 다 있다고..

    이런 경우도 양성일 확률이 있는거겠죠? 저도 맘이 너무 안 좋아요.

  • 11. 토닥토닥
    '11.11.1 11:25 AM (175.196.xxx.53)

    힘내시라고 전하고 싶어요^^ 물론 당사자가 아니니 그 마음 똑같이 알길은 없지만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더라구요..희망을 갖으시길..

  • 12.
    '11.11.1 11:28 AM (14.32.xxx.207)

    조직검사하고 양성 혹으로 판명되는 경우 많은 것 같아요. 제 친구도 둘이나 그랬어요.

  • 13. 조직검사 해보시고..
    '11.11.1 12:17 PM (119.71.xxx.130) - 삭제된댓글

    저도 미혼일 때 그랬어요.
    준종합병원에서 검사해보고 대형병원으로 옮겨서 다시 해보라고 해서
    저희 엄마 계단에서 주저앉고 우시고 난리났었는데...............................
    조직 검사해보니 양성.. -_-;;

    지금 결혼해서 아기낳고 매일 남편과 지지고 볶으며 잘 살고 있습니다.

  • 14. 아직은...
    '11.11.1 2:22 PM (119.67.xxx.200)

    댓글 달려고 로긴했어여..
    제가 몇 년전 멍울이 만져져서 유방암 검사했는데...
    초음파 사진보고 의가 고개 완전 갸웃갸웃하면서...크기랑 모양이 안좋아보인다고 한참을 들여다보더니..안좋아보인다는 말은 암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였죠..
    그 즉시 조직검사한다고 수술하고...
    검사 결과 나올때까지 극도로 불안했죠..그때 30대 후반이고 아이들 유치원생이었으니..

    암튼...조직검사 나오고도 사람 앞에 앉혀놓고 1~2분 정도 결과지 한참 들여다봐서 식겁하게 만들고..
    결과는 양성....그냥 섬유선종이라고...--;;

    암튼..조직검사 결과 나올때까지 극도로 불안하겠지만...좀 더 여유를 갖고 기다려보세요..
    혹여 안 좋은 결과라고해도...또 좋은 방법이 생길수 있으니까요..

    많이 힘을 실어주세요...친구분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697 변기물...파랗게 하는거...보기 괜찮은가요? 11 화장실 변기.. 2011/11/21 8,727
38696 [단독] MB식 세원확대 국회가 거부 6 ^^별 2011/11/21 1,199
38695 오래된 모피자켓을 조끼로 만들려고 합니다 1 추위 2011/11/21 1,006
38694 82게시판의 양극성 .. 12 .. 2011/11/21 1,950
38693 자동차보험 중 한*다이렉트...어떨까요? 3 초보운전 2011/11/21 677
38692 엄마가 쓰러지셔서... 13 뽀순이 2011/11/21 2,426
38691 네일아트 전망이 어떨지.... 1 엄마짱 2011/11/21 1,954
38690 ‘나꼼수’ 한미FTA 날치기 전날 여의도서 공연 1 참맛 2011/11/21 1,078
38689 송호창변호사님 좋아하시는분 당장 퐐로잉 하세요~~ ㅋㅋㅋ 2011/11/21 674
38688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경매, 부동산 관련 강의 들어보신분 계실까요.. 여성인력개발.. 2011/11/21 699
38687 청량리수산시장에서 고등어자반 2손을 샀는데요. 집에 와보니 머리.. 9 속상한주부 2011/11/21 3,584
38686 실비보험 청구 5만원 정도면 2 어떻게 청구.. 2011/11/21 3,646
38685 유시민이 바라보는 안철수 현상 (100분 토론) 6 세우실 2011/11/21 1,365
38684 중앙난방 절약법좀 공유부탁드려요. 1 .. 2011/11/21 2,386
38683 환승 할 때요~ 10 버스요금 2011/11/21 1,668
38682 핸드폰 분실 보험 들어야 하나요? 2 핸드폰 2011/11/21 1,139
38681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지지만 있으면 편리한 물건들이요~ 7 세아 2011/11/21 2,717
38680 강화도소재 추천할만한 펜션 부탁드려요 4 강화 2011/11/21 1,239
38679 (급질) 새 매트리스에서 나는 냄새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황당해요 2011/11/21 2,388
38678 동물농장 투견편 보신분들, 서명 부탁드립니다. 6 동물농장 2011/11/21 794
38677 청소글들보고...청소 빨래질문두가지.. 2 청소글 2011/11/21 1,197
38676 배에 핫팩 붙이고 있으면 살 빠지는 데 도움이 될까요? 6 뱃살 2011/11/21 4,049
38675 일 대지진 발생 전조 포착...불안감 고조 4 ... 2011/11/21 2,054
38674 여자 직장인(애엄마) 백팩 추천해주세요~ 2 추천해주세요.. 2011/11/21 2,024
38673 아파트에 한미 FTA 반대 글 붙이려다가 퇴짜 맞았어요. 8 마음만 굴뚝.. 2011/11/21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