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인권, 전인권

들국화 조회수 : 1,947
작성일 : 2011-10-31 13:32:14

얼마전 우연히 그의 노래를 다시 들었습니다.

들국화 시절부터

고등학생 시절 "축복합니다 "듣고 홀라당 넘어가서 닳아지게 들었더랬죠.

"걱정 말아요 그대"를 듣는데, 정말 이 노래가 나를 치료해주는 구나, 나를 위로 해주는구나 싶었어요.

 

그토록 독특하면서 뜨거운 노래를 부르던 그가 한때는 참 미웠습니다.

특히 고 이은주씨와 관련한 일들은 실망스럽고, 부끄럽고, 사람 잘 못봤나 싶을 정도로 싫었습니다.

이런 재주를 타고 난 사람이 자기를 귀중하게 여기지 않고 막 사는 것처럼 보여 안타까움을 넘어 화가 치밀었습니다.

 

다시 그의 노래를 찾아 들으면서, 그가 조금은 이해되기도 하고 측은합니다.

 

긴 퍼머 머리 풀어헤치고 비쩍 마른 몸으로 환히 웃고 있는 그의 젊은 시절 사진......

 

잊을 수 없는 빛나는 들국화였는데.

 

 

 

 

 

 

 

 

 

IP : 125.146.xxx.7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0.31 1:50 PM (211.51.xxx.98)

    지나가다 반가워 댓글 달아 봅니다.
    제가 유일하게 좋아한 국내 가수였구요. 그 목소리를 가장
    좋아했는데, 정말 자신을 아끼지 않고, 자신의 노래를 아껴준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고 막 살아버린 그가 밉기도 하네요.

    그의 노래들은 다 최고의 노래로 가슴 속에 남아있는데
    지금까지 자신을 잘 발전시켜서 더욱 더 좋은 노래를 불러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안타까워요.

  • 2. 들국화
    '11.10.31 1:54 PM (125.146.xxx.74)

    네 반갑습니다.

    사무실에 오는 길에 핀 들국화 보니 그가 생각나고

    그의 노래가 생각나고

    새삼 그가 밉고 짠했다가

    그것의 그의 운명인게지. 싶고

    아휴 한숨만 나옵니다.

    그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면 애절합니다.

  • 3. ....
    '11.10.31 1:58 PM (220.86.xxx.135)

    아! 저도 한때 너무너무 좋아해서
    콘서트 죽어라 쫒아 다녔는데...

    지금은 안타깝고 애잔합니다...

  • 4. 들국화
    '11.10.31 2:21 PM (125.146.xxx.74)

    저랑 비슷한 생각하신 분들 만나서 반가워요.

    재주가 덕을 이기기 힘든가 봅니다.

    그의 노래는
    저를 꿈꾸게 해주고
    생의 환희를 느끼게 해주고
    춤추게 해주고
    수혈도 해주었는데

    그 아무렇게나 피어나는 들국화처럼.

  • 5. 저도 아쉬워요
    '11.10.31 2:48 PM (125.177.xxx.193)

    그 이은주씨랑 그 말 참..
    그래도 노래는 참 좋네요. 요즘도 엠피3에 '사랑한후에' 넣어놓고 자주 들어요.
    애절하고 참.. 좋아요...
    원글님이 써놓은 두 곡도 다운받을게요.

  • 6. 들국화
    '11.10.31 3:06 PM (121.130.xxx.199)

    정말 다 명곡들이죠. 젤 좋아하는건 행진.. 음악밖에 모르고 너무 아이같아 벌어진 해프닝 일거예요.

    좀더 자신을 챙기고 관리 하셨으면 ,,,

  • 7. 어릴때
    '11.10.31 3:36 PM (124.61.xxx.39)

    최성원의 곡과 전인권의 음색은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는데요.
    해체하고 나서 왜이리 내리막인건지... 씁쓸해요.

  • 8. 80년대
    '11.10.31 4:20 PM (14.52.xxx.115)

    저도 학창시절 친정 오빠의 어깨너머로 들국화의 음악을 처음 접했을때가 생각납니다. 게다가 밤의 디스크쇼 공개방송에서 직접 보기도 했죠(이종환dj시절) 너무나 신선+경외 스러웠던 음악들... 얼마전 나가수에서 이별이란 없는거야 노래도 왜이렇게 좋은가요? 천재 피아니스트 허성욱씨도 안타깝고... 암튼 그 옛날 노래들이 너무나 그립네요

  • 9. 아바타
    '11.10.31 5:17 PM (211.178.xxx.142)

    저두 학창시절에 벽에 들국화 사진 붙였다가 귀신 나온다고 엄마한테 맨날 혼났는데 지금은 그 추억이
    부끄럽게까지 느껴져서 매우 마음이 아프네요..
    전인권씨가 처신만 잘했다면 들국화는 이미 국보급으로 남아있을텐데..
    아무튼 그 때의 들국화는 환상이었습니다...

  • 10. 소나타
    '12.10.16 6:46 PM (121.138.xxx.110)

    지금은 이노래 녹음할 때 보다 좀더 맑아졌다고할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19 기미 치료할려고 하는데 수영과 출근에 대해 문의해요^^ 3 민돌 2011/11/29 1,668
41918 김치 예쁘게 써는 .. 8 아하.. 2011/11/29 3,706
41917 손등으로 알아 보는거 잊어 버렸어요. 4 매월 끝날짜.. 2011/11/29 1,314
41916 방학때 수학 선행용으로 뭘 풀리시나요 1 초등 2011/11/29 1,051
41915 중학생 남자아이의 친구관계에 대해 말들 하시나요?? 5 참견하고 싶.. 2011/11/29 1,459
41914 부산! 명박퇴진 비준무효 외치며 가투 떴습니다~! 2 참맛 2011/11/29 1,525
41913 09년도에 제작된 카시트 구입해도 괜찮을까요? 이클립스74.. 2011/11/29 664
41912 제 몸매가 목욕탕에서 봐왔던 41 저는 40 .. 2011/11/29 16,218
41911 콧구멍 속에 뭐가 났는데 얼굴 전체가 너무 아파요 ㅠ 5 엉엉 2011/11/29 1,522
41910 (펀글) 정봉주 17대 의원 정치보복 8 여기에 2011/11/29 2,822
41909 오늘(29일,화) 아침 방송중 아파트 수납강화한 내용이 나온게 .. 2 아침방송제목.. 2011/11/29 1,762
41908 10년만에 이사 가는데 fobee 2011/11/29 882
41907 뼈있는 찜용 돼지갈비...얼리지않은 생고기...물에 얼만큼 담궈.. 2 돼지갈비찜 2011/11/29 1,620
41906 지마켓에서 쌀을 시켰는데요, 밑포장이 다 뜯겨서 왔어요. 이럴경.. 1 ..... 2011/11/29 770
41905 김치국물이 남는것 9 김치국물 2011/11/29 2,015
41904 지역 건강보험료 얼마 내세요? 10 올랐네 2011/11/29 5,491
41903 후쿠시마 쌀, 미야기산으로 산지 위장 3 참맛 2011/11/29 912
41902 저녁으로 먹은 볶음밥이 남았는데, 낼 아침으로 먹어도 될까요? 5 ^^* 2011/11/29 993
41901 오늘도 FTA 반대집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2 흠... 2011/11/29 821
41900 제가 이번달에만 벌써 두번째 속옷을 안입고 출근했어요. 9 아이런 2011/11/29 3,743
41899 키톨 기구 ( 아이들 키 크게 하는 기구) 4 효과 2011/11/29 1,260
41898 박하선 입모양 8 살다보면.... 2011/11/29 2,925
41897 여드름 흉터요 ^^ 2011/11/29 590
41896 40대 후반인데요 21 몸에 갑자기.. 2011/11/29 10,261
41895 안쓰는 생리대 어떻게 처분하는게 좋을까요? 11 .... 2011/11/29 3,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