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굴 기억을 잘 못해서...

... 조회수 : 2,137
작성일 : 2011-10-31 09:38:08

요즘에 사람 얼굴 기억을 잘 못해요.

낯익긴 한데 어디서 만났는지 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지난달에 어떤 엄마가 인사를 하길래 맞받아 인사를 했어요.

'철수(가명) 엄마인것 같애.'

하고 지나가다가 진짜 철수 엄마를 만난거에요.

그럼 내가 인사한 그 엄마는 누구지?

지난주에도 학교 갔다가 어떤 엄마가 눈마주치고 웃으면서 인사하길래

허둥지둥 인사하긴 했는데 누군지 모르겠어요.

짐작하자면 작년에 같은반이었던 엄마같아요.

근데 그것도 확실하지 않구요.

여하튼 그런일이 여러번 생기는 차에

한번은 어떤 아주머니가 절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도통 모르겠는거에요.

전혀 낯도 익지 않고 아무리 봐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누구시냐고 물었더니

"우리 같은 단지 살고 놀이터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얼굴 많이 보지 않았냐?"고

하는 거에요.

같은반 학부모 모임에서 만난 얼굴도 기억이 안나서 가물가물한데

동네 지나가다 만난 얼굴까지 어떻게 기억해요?

그리고 기억한다해도 그냥 낯익은 사람들에게 인사하진 않잖아요.

무슨 계기가 있어서 대화라도 했으면 몰라도.

자기는 기억하는데 나는 기억 못했다고 섭섭해하며 가는데 무지 황당했어요.

다른건 몰라도 내가 인사한 사람이 누구인지 정도는 기억났으면 좋겠어요.

IP : 116.125.xxx.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31 9:50 AM (1.225.xxx.114)

    예전부터 원래 그러신거에요? 요새와서 그러신거에요?

  • 2. 영우맘
    '11.10.31 9:56 AM (175.123.xxx.9)

    저도 그래요
    특징있는 사람은 기억하는데 보통 평범한사람은 매일매일 보는거 아니고
    가끔보면 1년을 봐도 잘 몰라요 그래서 실수도 잘해요
    모르는사람보고 인사하기도하고 아는사람인데 쌩하고 가기도 ...

  • 3. 원글맘
    '11.10.31 10:15 AM (116.125.xxx.58)

    예전엔 정말 칼같이 기억했어요.
    상대방은 나를 기억 못해도 내가 다 기억해서 오히려 상대방이 놀랄 정도였는데
    요즘엔 특징있는 사람 빼고 사람 얼굴이 다 비슷비슷해 보여요.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자기는 원래부터 사람얼굴 기억 못했다고
    기억하는 사람이 신기하다는 말만 하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420 공인노무사 뽑는데 웬 ‘사상검증 면접’ 베리떼 2011/11/03 1,182
33419 하울의 움직이는 성... 8 ,,, 2011/11/03 2,382
33418 켈로이드 피부이신분중, 아이라인문신 하신분 계실까요? 1 아이라인 문.. 2011/11/03 3,614
33417 미국L.A 잘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 6 여행자 2011/11/03 1,310
33416 88-94-165 가 66인가요? 5 2011/11/03 9,474
33415 집주인이 집을 내놨다고 연락이 왔어요. 8 아침부터고민.. 2011/11/03 3,191
33414 요즘 여자도 결혼할려면 외모보다 스펙, 직업이 중요한거 같아요 14 2011/11/03 5,141
33413 밀양얼음골사과 맛있는 곳 추천 2011/11/03 2,112
33412 초등 고학년쯤 되면 애들 정말 거의 욕 하나요 3 ㅠㅠ 2011/11/03 1,285
33411 옷 센스 있게 입으시는 분들. 이건 어떨까요? 2 나코디 2011/11/03 2,177
33410 수첩공주의 복지 노선이 무언가요? 9 ... 2011/11/03 1,410
33409 '난 정말 장군의 손녀'----------------도올에 분통.. 10 ㅋㅋㅋ 2011/11/03 2,656
33408 아이패드로 EBS 다시 듣기 하려면 1 EBS 2011/11/03 1,847
33407 아파트 윗층 누수로 인한 공사..그런데 세입자가 협조를 안해줄경.. 13 머리아파요 2011/11/03 4,613
33406 국회의원압박하는법//[펌] 한미 FTA 반대. 국회에서 일하셨던.. 1 카라 2011/11/03 1,624
33405 대전에 눈썹 문신 잘 그려주는곳 알려주세요 3 대전 눈썹 2011/11/03 2,719
33404 순한아기 키우시면 애키우는 고생 모르나요? 20 아기 2011/11/03 3,901
33403 소소한 일들인데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과부하 걸렸어요... 아웅 2011/11/03 1,065
33402 ISD로 미국에 경제주권을 침해당한 나라 벌써 여럿~~!! 호주.. 2 ^^별 2011/11/03 1,438
33401 남편이 업소에 다녀온 것 같아요. 도움 주세요. 7 고민 2011/11/03 6,512
33400 옷잘 고르는방법 뭘까요? 3 ... 2011/11/03 2,120
33399 월세 놓을때 대리인이 계약금 받는 경우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4 급~!! 2011/11/03 1,610
33398 남편이 회사 여직원들과 밤새 놀다 들어왔어요. (후기추가) 64 둘째딸 2011/11/03 14,766
33397 그나마 밧데리 오래가는 스마트폰 뭐가 있을까요? ... 2011/11/03 2,529
33396 공부보다 음악에 관심많은 아들 1 mi 2011/11/03 1,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