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굴 기억을 잘 못해서...

... 조회수 : 1,224
작성일 : 2011-10-31 09:38:08

요즘에 사람 얼굴 기억을 잘 못해요.

낯익긴 한데 어디서 만났는지 기억이 안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지난달에 어떤 엄마가 인사를 하길래 맞받아 인사를 했어요.

'철수(가명) 엄마인것 같애.'

하고 지나가다가 진짜 철수 엄마를 만난거에요.

그럼 내가 인사한 그 엄마는 누구지?

지난주에도 학교 갔다가 어떤 엄마가 눈마주치고 웃으면서 인사하길래

허둥지둥 인사하긴 했는데 누군지 모르겠어요.

짐작하자면 작년에 같은반이었던 엄마같아요.

근데 그것도 확실하지 않구요.

여하튼 그런일이 여러번 생기는 차에

한번은 어떤 아주머니가 절 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도통 모르겠는거에요.

전혀 낯도 익지 않고 아무리 봐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누구시냐고 물었더니

"우리 같은 단지 살고 놀이터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얼굴 많이 보지 않았냐?"고

하는 거에요.

같은반 학부모 모임에서 만난 얼굴도 기억이 안나서 가물가물한데

동네 지나가다 만난 얼굴까지 어떻게 기억해요?

그리고 기억한다해도 그냥 낯익은 사람들에게 인사하진 않잖아요.

무슨 계기가 있어서 대화라도 했으면 몰라도.

자기는 기억하는데 나는 기억 못했다고 섭섭해하며 가는데 무지 황당했어요.

다른건 몰라도 내가 인사한 사람이 누구인지 정도는 기억났으면 좋겠어요.

IP : 116.125.xxx.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31 9:50 AM (1.225.xxx.114)

    예전부터 원래 그러신거에요? 요새와서 그러신거에요?

  • 2. 영우맘
    '11.10.31 9:56 AM (175.123.xxx.9)

    저도 그래요
    특징있는 사람은 기억하는데 보통 평범한사람은 매일매일 보는거 아니고
    가끔보면 1년을 봐도 잘 몰라요 그래서 실수도 잘해요
    모르는사람보고 인사하기도하고 아는사람인데 쌩하고 가기도 ...

  • 3. 원글맘
    '11.10.31 10:15 AM (116.125.xxx.58)

    예전엔 정말 칼같이 기억했어요.
    상대방은 나를 기억 못해도 내가 다 기억해서 오히려 상대방이 놀랄 정도였는데
    요즘엔 특징있는 사람 빼고 사람 얼굴이 다 비슷비슷해 보여요.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자기는 원래부터 사람얼굴 기억 못했다고
    기억하는 사람이 신기하다는 말만 하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03 반말하는 아줌마 4 ... 2011/11/20 2,037
38402 철인3종경기대신 병으로 언론에 나와주는 오세훈 6 안쓰러워해야.. 2011/11/20 1,898
38401 삭히다는 뭘 의미하나요? 2 고추,깻잎 2011/11/20 1,013
38400 12월 순천, 여수쪽 날씨 어떤가요? 4 긍정적으로!.. 2011/11/20 1,071
38399 청원 보실분 예매해드릴께요 7 ^^ 2011/11/20 858
38398 내일 한국가요, 핸드폰 대여 어디서 하면 좋은가요 ? 1 곧 김치찌게.. 2011/11/20 907
38397 오늘같은 서울 날씨에.. 5 상식과원칙 2011/11/20 1,465
38396 나는 꼼수다 대전공연의 위대한 '엉덩이'들 5 by 스티부.. 2011/11/20 2,602
38395 딴지일보사이트가 이상해요... 5 헉!!뭐지?.. 2011/11/20 1,600
38394 꿈해몽 부탁드려요. 저도 2011/11/20 574
38393 알라딘 중고매매 7 급질이요 2011/11/20 1,733
38392 네이비원피스에 검정구두 .. 스타킹 무슨 색이 좋을까요? 3 ..... 2011/11/20 3,646
38391 남경필집사와 김진표장로가 다니는 교회앞에 계시답니다 7 수원촛불 홧.. 2011/11/20 3,230
38390 교회다니는 친구한테 실수했어요 ㅠ 12 ;; 2011/11/20 7,134
38389 날씨가 엄청 추운 일요일 오전인데 라면 떙겨요 ㅠㅠ 10 라면라면 2011/11/20 1,909
38388 국제 조약 날치기는 없었다는 말 사실인가요? 날치기 2011/11/20 657
38387 오늘 안양 나꼼수 콘서트 가시는 분. 1 ㅇㅇㅇ 2011/11/20 983
38386 브레인..보다보니깐 잘 모르겠어서요.. 1 브레인 2011/11/20 1,174
38385 부부사이 6살차이면 많이나는건가요? 20 ** 2011/11/20 9,715
38384 오늘 첨으로 꼬꼬면 먹어봤는데요 잘못 끓였나봐요.. 3 아침부터꼬꼬.. 2011/11/20 1,425
38383 사교육비 몰빵에 대한 심리 분석(김어준+황상민) 3 apfhd 2011/11/20 3,082
38382 또 도자기 그릇 사고 싶어라 ~ 7 한때 열정 2011/11/20 2,042
38381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어떤가요? 6 선택 2011/11/20 2,653
38380 스팀청소기 & 나무마루 1 궁금맘 2011/11/20 2,858
38379 기분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네요ㅠㅠ 유치원 2011/11/20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