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일에 늦잠 자는게 소원이에요.

휴일엔.. 조회수 : 3,119
작성일 : 2011-10-30 21:18:22

아침 8시 34분.

가스렌지 점화 하는 소리가 들려 일어나 나가보니, 시아버님. 라면 끓일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밥할건데 라면드시게요? 했더니, 아침 안 먹잖아.더 자라..

 끓는 물도 아닌 찬물에 라면 이랑 스프 다 넣고 젓가락으로 휘휘 젓더군요..

끓여먹는 방법이야 뭐 각자 다르겠지만요.

본인전용 양은 냄비에 라면끓여 방으로 휙 들어가십니다.

원래 아침 안먹는 것도 아니고, 휴일엔 9시 반 정도에 밥 먹거든요.

먹기싫은 밥 할수 없이 먹는줄로 생각을 하는건지.

신랑은 한소리 합니다.

휴일엔 9시넘어 아침 먹는거 알면서 ,꼭 저렇게 한다고..말이죠..

그렇게 라면 끓여드시고 시누집에 가신다고 나가셨어요.

시누한텐 아침 늦게 될까봐 라면 끓여먹고 왔다고 하실거구요.

점심도 아닌 아침을 라면 드시게 했다고 시누는 저 흉 볼테지요.

시누애들하고 공원에서 논다고 점심도  컵라면 드셨답니다.

정말 휴일엔 느즈막이 아침 겸 점심 해결하는 집이 넘 부러워요..

IP : 116.32.xxx.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30 9:22 PM (114.201.xxx.80)

    원글님 고생이 많으십니다.
    어른 모시고 사는 게 생각보다 힘들어요.
    특히 이런 문제요.

  • 2. ...
    '11.10.30 9:25 PM (122.43.xxx.64)

    아침에 요기것리를 미리 사다 놓고 이야기 해 드리세요.

    아버님~
    늦잠 자고 싶어서 먹거리 사다 놓았으니 먼저 드시고 아침은 좀 천천히 먹도록 할께요.

    이렇게 하면 안될까요?!

  • 원글이요
    '11.10.30 9:51 PM (211.60.xxx.58)

    요기하실거 사다놓아요. 호빵.연시. 등..이요. 우유한잔 드셔도 되는데. 안 드시네요.ㅠ

  • 3. ..
    '11.10.30 9:36 PM (119.202.xxx.124)

    에구. 힘드시겠어요.
    어째요.
    같이 사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정말 듣는 제가 다 가슴이 무거워요.
    집이란게 정말 편한 쉼터가 되어야 하는데 이건 뭐 일터의 연장이 되어 버리니.....
    근데 딴소린데요
    라면 끓일때 물 끓기전에 면이랑 스프 다 때려 넣어도 아무 문제 없어요.
    한 번 해보세요. 절대 불거나 하지 않아요. 정말 꼬들꼬들하고 오히려 더 맛있어요.
    한 번 해보세요.

  • 원글이요
    '11.10.30 9:59 PM (211.60.xxx.58)

    진짜 '일터의 연장 ' 맞아요. 평일도 대충 한끼 해결하는법 이 없으니 말이죠. 라면전문점 인가 어디서 본거로는 라면 봉지에 써 있는 방법으로 끓이는게 제일 맛있다고 말한걸 본 기억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ㅎㅎ

  • 4. 흠..
    '11.10.30 10:39 PM (121.88.xxx.168)

    저는 항상 다음아침 드실 밥하고 국을 준비해둬요. 밑반찬 냉장고에 쟁여넣어두고요. 저희는 시어머니가 계셔서 밥은 차려드시네요. 그런데 몸이 편찮으실때는 숟라가까지 꼬박꼬박 놓느라 얼마나 힘들던지요. 시아버지는 손가락 까딱 안하시거든요, 제가 안차리면 그냥 나가요. 불편하죠. 이렇게 살다가 노인네 한두분 픽픽 쓰러지고 병간호하면서 20년이 지나갈것같아요. 그때쯤 저는 힘없는 노인이 될거고요. 휴...원글님 마음에 한숨으로 답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25 박원순, 오세훈 비서실장 출신 류경기 대변인 임명 13 참맛 2011/11/03 3,218
33324 일본 방송"한미 FTA 최악' 빙송입니다. 2 크레타 2011/11/03 1,738
33323 법적으로 잘 아시는분께 여쭐께요..남친에게 위자료 받으려해요 65 위자료 2011/11/03 13,084
33322 불만제로에 진드기 방지 안된다는 이불.. 어디건가요? ... 2011/11/03 5,405
33321 어떻게 일으킨 우리나란데........ 3 ........ 2011/11/03 1,270
33320 여의도에서..속상했어요 8 ? 2011/11/03 2,599
33319 외통위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민 분들, 여의도에 못 오셔도 2 독소조항폐기.. 2011/11/03 1,204
33318 LGU플러스 스마트폰을 SKT로 바꾸고 싶어요 2 엘지폰 사용.. 2011/11/03 1,586
33317 딴지일보에서 퍼온 FTA 글 어디 있나요? 4 독소조항폐기.. 2011/11/03 1,293
33316 11월 3일 오전 11시 여의도역 4번 출구 아줌마들 모입니다^.. 26 개미 2011/11/03 2,366
33315 남편분들 술만취 되어서 들어와서요...소변볼때 2 아짜증 2011/11/03 2,117
33314 조카 등록금도 도와주시나요? 14 엄마가..... 2011/11/03 3,909
33313 제 주변엔 한미fta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없어요. 19 안타까워요 2011/11/03 1,837
33312 검색어 5위에 한미fta 있다가 갑자기 사라졌어요 ..... 2011/11/03 945
33311 160일정도 되는 아기, 뭐 해주고 놀면 좋을까요? 9 싱고니움 2011/11/03 1,463
33310 모기물린데 잘 듣는 약 좀 알려주세요~~ 7 아라비안자스.. 2011/11/03 2,586
33309 한미 fta를 추진하는 외통위 위원 명단과 사진요 [펌] 9 한걸 2011/11/02 1,797
33308 친정엄마 모시는것 저도 조언부탁합니다 20 친정 2011/11/02 5,013
33307 스마트폰을 써보니 다들 어떠시던가요? 7 ... 2011/11/02 2,478
33306 소울드레서는... 6 섬하나 2011/11/02 2,521
33305 한미 FTA, 내년 총선에 발목.......제발제발 8 제발 2011/11/02 1,739
33304 성지순례 3 성지 2011/11/02 1,562
33303 남대문시장 가발 파는곳이 어디인가요? 1 가발 2011/11/02 8,008
33302 처방 받은 이미그란을 처음 먹었어요.. 2 미아 2011/11/02 3,505
33301 여의도 다녀왔는데.. 8 하늘빛 2011/11/02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