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시험 끝나고 영화 보여달라고 해서 집에 있던 '로마의 휴일'을 봤어요.
정말 몇 번을 봐 왔던 영화인데..
맨 끝의 기자 회견장에서의 그녀의 연기를 보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흐르네요
그 눈으로 모든걸 얘기하는.. 그렇게 눈에 모든 감정을 다 품은 연기
전에 연애시대 보며 손예진이 감우성의 결혼식장에서 보이는 눈으로 하는 연기에 반해서
그녀의 안티였다가 팬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오드리 헵번의 그 연기 못 잊을거 같아요.. 진정한 연기자이자 요정이고 천사인거 같아요..
나이든 그녀의 모습도 떠오르고 봉사하던 모습도 떠오르고.. 정말 아름다운 이 였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