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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자배달원

제인 조회수 : 3,570
작성일 : 2011-10-30 16:31:59

전에는 아무생각없이 피자를 시켜먹었는데 어느날 운전중 피자배달원학생이 추운날 차사이를 뚫고 이리저리 질주하며 배달하는모습이 위험해보이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서 피자가 먹고 싶어 죽을정도가 아니면 잘배달시키지 않아요.

편안히 앉아서 받아먹는것이 죄스럽기도 하구요. 그래서 피자를 배달시에는 팁 2천원 정도를 꼭 줍니다.

음료수값밖에 안되지만 배달하고 돌아가는 학생  기분이라도  좋으라구요.

 

오늘도 피자배달후 2천원을 주니 첨에는 상황파악이 안되는지 저를 놀란 눈으로 보더니 이내 고맙다고 인사하고 돌아가네요. 그학생 인생 열심히 산만큼 앞길이 훤하게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IP : 61.76.xxx.5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30 5:18 PM (183.98.xxx.10)

    원글님 참 좋은 분이네요....^^

  • 2. ..
    '11.10.30 5:31 PM (211.195.xxx.122)

    원글님 참 좋은 분이네요2222

  • 3. ..
    '11.10.30 5:36 PM (27.35.xxx.239)

    원글님 참 좋은분이네요3333

  • 4. ttt
    '11.10.30 5:46 PM (122.34.xxx.15)

    참 좋은 분이시네요. 저도 눈오고 비오는 날 옷에 비묻고.배달하는 젊은 학생들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 5. 케잌조아
    '11.10.30 6:04 PM (111.193.xxx.4)

    원글님 참 좋은 분이네요4444

  • 6. 상식과원칙
    '11.10.30 6:08 PM (218.209.xxx.150)

    저도 예전 30분 배달시간 맞추려고 하다가 사망한 기사 보고 배달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들에게
    미안함을 가지게 되었어요.
    원글님처럼 할 생각은 못했는데 이제 하려고 합니다.

  • 7. 전에
    '11.10.30 6:40 PM (124.199.xxx.39)

    어느 분이 눈 비오고 날씨 안좋은날 주문하게 될땐 잔돈에서 얼마 팁으로 준다고 하셨었는데...

    원글님도..그분도 맘이 따뜻한 분들인것 같아요.

    저도 마음만 있고 실행에 못옮겼는데..앞으론 학생으로 보이는 배달원이면 그렇게 하려고 해요.^^

  • 8. m(__)m
    '11.10.30 8:06 PM (114.207.xxx.186)

    님께 인사올려요. 감사해요. 복많이 받으세요. 췌 눈물났어요 ㅠㅠ

  • 9. 제니~
    '11.10.30 8:09 PM (121.168.xxx.252)

    좋은 말씀이네요.저도 앞으로 시킬일 있으면 꼭 챙겨 줘야겠어요.

  • 10. 의문점
    '11.10.30 8:25 PM (118.217.xxx.105)

    원글님의 이런 좋은 마음이 많이 많이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 저도 앞으로는 실행 ..^^

  • 11. ..
    '11.10.30 8:27 PM (110.15.xxx.167)

    예전 대학교 다니던 시절
    너무 짜장면이 먹고 싶어
    여동생과 배달주문을 했던 생각이 나네요..
    저희가 가게를 했었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
    그 비를 다 맞고 빗물을 훔치고 들어오던 배달 알바를 보니
    여동생이랑 저랑 어쩔 줄 몰랐던 기억이 나요..
    그때 미안한 맘에 거스름돈을 안 받았는데
    저도 그 뒤론 날씨 안 좋은 날은..배달 음식 주문하기가 좀 그래요..

  • 12. 날씨
    '11.10.30 8:45 PM (218.155.xxx.223)

    안좋은 날 , 배달주문이 많다지만
    휘몰아치는 눈발이나 빗속을 헤치고 올거 생각하면 그냥 조용히 라면물 올려 놓습니다

  • 13. ..
    '11.10.30 9:07 PM (175.112.xxx.72)

    모두 모두 좋은신 분들~^^

  • 14. 저희 동네는
    '11.10.30 9:20 PM (124.61.xxx.39)

    그나마 피자가게가 500미터 안에 있어요.
    그래서 편하게 시켜먹네요.

  • 15. 배달업
    '11.10.31 1:18 AM (121.151.xxx.172)

    배달업을 합니다

    그래서 비오는날이나 눈오는 날은 바쁘기도 하지만 그만큼 힘도 듭니다

    게다가 오토바이는 사고가 났다고 하면 거의 인명사고라 그만큼 조심해야합니다

    작년 겨울 눈이 많이 온 다음날 일입니다

    본래 눈오는날보다 그담날이 더 힘이 듭니다 눈이 얼어붙어 오토바이가 미끌어지기 때문이죠

    그런날은 주문도 많기때문에 당연히 시간이 평소때보다 늦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제설작업이 되어있는 큰길로만 다니고 골목길이나 아파트사이길은 미끄러워서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걸어서 배달을 해야합니다

    그날 평생 얻어먹을욕 다 얻어먹었습니다 배달이 늦었다 이거지요...

    그날 저에게 전화기가 터져나가라 소리 질렀던 그 손님

    다른손님들은 길때문에 늦는다 그러면 그래도 이해 하는척이라도 하지만 그 손님은 완전 미친듯이 소리를 질러대더군요...


    바보같이 왜 그 소리를 다듣고 미안하다는 말만 했는지 나중에 생각해보니 억울해지더군요..


    원글님 글을 보니 그리고 이렇게 걱정하고 미안해하는 마음을 가지신 82님들을 보니 그날 받은 상처가 많이 달래집니다...

  • 16. 평온
    '11.10.31 9:23 AM (211.204.xxx.33)

    이런.. 윗분.. 배달업님... 너무 고생하셨어요ㅠ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마음 다치지 마셔요...

  • 17. 까치머리
    '11.10.31 10:32 AM (14.40.xxx.65)

    배달원님....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마음 다치지 마셔요... 22222222

    그 미친 손님 꼭 고대로만 그만큼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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