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자배달원

제인 조회수 : 3,523
작성일 : 2011-10-30 16:31:59

전에는 아무생각없이 피자를 시켜먹었는데 어느날 운전중 피자배달원학생이 추운날 차사이를 뚫고 이리저리 질주하며 배달하는모습이 위험해보이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서 피자가 먹고 싶어 죽을정도가 아니면 잘배달시키지 않아요.

편안히 앉아서 받아먹는것이 죄스럽기도 하구요. 그래서 피자를 배달시에는 팁 2천원 정도를 꼭 줍니다.

음료수값밖에 안되지만 배달하고 돌아가는 학생  기분이라도  좋으라구요.

 

오늘도 피자배달후 2천원을 주니 첨에는 상황파악이 안되는지 저를 놀란 눈으로 보더니 이내 고맙다고 인사하고 돌아가네요. 그학생 인생 열심히 산만큼 앞길이 훤하게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IP : 61.76.xxx.5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30 5:18 PM (183.98.xxx.10)

    원글님 참 좋은 분이네요....^^

  • 2. ..
    '11.10.30 5:31 PM (211.195.xxx.122)

    원글님 참 좋은 분이네요2222

  • 3. ..
    '11.10.30 5:36 PM (27.35.xxx.239)

    원글님 참 좋은분이네요3333

  • 4. ttt
    '11.10.30 5:46 PM (122.34.xxx.15)

    참 좋은 분이시네요. 저도 눈오고 비오는 날 옷에 비묻고.배달하는 젊은 학생들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 5. 케잌조아
    '11.10.30 6:04 PM (111.193.xxx.4)

    원글님 참 좋은 분이네요4444

  • 6. 상식과원칙
    '11.10.30 6:08 PM (218.209.xxx.150)

    저도 예전 30분 배달시간 맞추려고 하다가 사망한 기사 보고 배달 아르바이트 하는 학생들에게
    미안함을 가지게 되었어요.
    원글님처럼 할 생각은 못했는데 이제 하려고 합니다.

  • 7. 전에
    '11.10.30 6:40 PM (124.199.xxx.39)

    어느 분이 눈 비오고 날씨 안좋은날 주문하게 될땐 잔돈에서 얼마 팁으로 준다고 하셨었는데...

    원글님도..그분도 맘이 따뜻한 분들인것 같아요.

    저도 마음만 있고 실행에 못옮겼는데..앞으론 학생으로 보이는 배달원이면 그렇게 하려고 해요.^^

  • 8. m(__)m
    '11.10.30 8:06 PM (114.207.xxx.186)

    님께 인사올려요. 감사해요. 복많이 받으세요. 췌 눈물났어요 ㅠㅠ

  • 9. 제니~
    '11.10.30 8:09 PM (121.168.xxx.252)

    좋은 말씀이네요.저도 앞으로 시킬일 있으면 꼭 챙겨 줘야겠어요.

  • 10. 의문점
    '11.10.30 8:25 PM (118.217.xxx.105)

    원글님의 이런 좋은 마음이 많이 많이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 저도 앞으로는 실행 ..^^

  • 11. ..
    '11.10.30 8:27 PM (110.15.xxx.167)

    예전 대학교 다니던 시절
    너무 짜장면이 먹고 싶어
    여동생과 배달주문을 했던 생각이 나네요..
    저희가 가게를 했었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
    그 비를 다 맞고 빗물을 훔치고 들어오던 배달 알바를 보니
    여동생이랑 저랑 어쩔 줄 몰랐던 기억이 나요..
    그때 미안한 맘에 거스름돈을 안 받았는데
    저도 그 뒤론 날씨 안 좋은 날은..배달 음식 주문하기가 좀 그래요..

  • 12. 날씨
    '11.10.30 8:45 PM (218.155.xxx.223)

    안좋은 날 , 배달주문이 많다지만
    휘몰아치는 눈발이나 빗속을 헤치고 올거 생각하면 그냥 조용히 라면물 올려 놓습니다

  • 13. ..
    '11.10.30 9:07 PM (175.112.xxx.72)

    모두 모두 좋은신 분들~^^

  • 14. 저희 동네는
    '11.10.30 9:20 PM (124.61.xxx.39)

    그나마 피자가게가 500미터 안에 있어요.
    그래서 편하게 시켜먹네요.

  • 15. 배달업
    '11.10.31 1:18 AM (121.151.xxx.172)

    배달업을 합니다

    그래서 비오는날이나 눈오는 날은 바쁘기도 하지만 그만큼 힘도 듭니다

    게다가 오토바이는 사고가 났다고 하면 거의 인명사고라 그만큼 조심해야합니다

    작년 겨울 눈이 많이 온 다음날 일입니다

    본래 눈오는날보다 그담날이 더 힘이 듭니다 눈이 얼어붙어 오토바이가 미끌어지기 때문이죠

    그런날은 주문도 많기때문에 당연히 시간이 평소때보다 늦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제설작업이 되어있는 큰길로만 다니고 골목길이나 아파트사이길은 미끄러워서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걸어서 배달을 해야합니다

    그날 평생 얻어먹을욕 다 얻어먹었습니다 배달이 늦었다 이거지요...

    그날 저에게 전화기가 터져나가라 소리 질렀던 그 손님

    다른손님들은 길때문에 늦는다 그러면 그래도 이해 하는척이라도 하지만 그 손님은 완전 미친듯이 소리를 질러대더군요...


    바보같이 왜 그 소리를 다듣고 미안하다는 말만 했는지 나중에 생각해보니 억울해지더군요..


    원글님 글을 보니 그리고 이렇게 걱정하고 미안해하는 마음을 가지신 82님들을 보니 그날 받은 상처가 많이 달래집니다...

  • 16. 평온
    '11.10.31 9:23 AM (211.204.xxx.33)

    이런.. 윗분.. 배달업님... 너무 고생하셨어요ㅠ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마음 다치지 마셔요...

  • 17. 까치머리
    '11.10.31 10:32 AM (14.40.xxx.65)

    배달원님....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마음 다치지 마셔요... 22222222

    그 미친 손님 꼭 고대로만 그만큼만 살아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32 만화]이상한 나라의 찍찍이 가카-시한폭탄 1 ^^별 2011/10/31 1,592
31731 페이스북 질문이예요... 1 .. 2011/10/31 1,401
31730 영화인들, 5년 만에 또 다시 거리로...왜? 3 ^^별 2011/10/31 2,337
31729 전기 그릴 .. 잘 사용하게 되나요? 6 .. 2011/10/31 2,266
31728 시누이가 친척들 앞에서 저를 웃음거리로 만들어요 36 대문글 보다.. 2011/10/31 13,976
31727 MDF가구 냄새 제거하는법 아세요? 냄새진동 2011/10/31 4,833
31726 블랙박스 어느회사제품 몇기가짜리 장착하셨나요? 1 독수리오남매.. 2011/10/31 2,130
31725 남편에게 이런 친구가 있다면 어떠시겠어요? 5 궁금 2011/10/31 2,631
31724 먹다남은 후라이드치킨... 11 치킨.. 2011/10/31 2,966
31723 진중권이 나꼼수 나왔으면 좋겠네요 63 eew 2011/10/31 5,841
31722 나꼼콘에서 "눈 찢어진 애"를 직접 언급한 건 없다 7 참맛 2011/10/31 3,446
31721 후쿠오카 방사능 수치를 알 수 있는 곳 1 후덜덜 2011/10/31 4,350
31720 강화에 사는데 이 근처 믿을만한 치과 좀 알려주세요. 1 치과 2011/10/31 1,857
31719 신재민 계좌에 출처 불명 뭉칫돈 베리떼 2011/10/31 2,040
31718 진보신문들은 왜 침묵하고 있을까요? 1 ,. 2011/10/31 2,242
31717 짧게 쓴 나꼼수 공연 관람기 14 삐끗 2011/10/31 3,839
31716 부산 당일여행코스 추천좀 해주세요. (태종대 위주로...) 6 부산여행 2011/10/31 4,511
31715 이제 되네요 - 1등헌정 위해 다시 다운받읍시다 아이튠즈 2011/10/31 1,943
31714 장제원, "나꼼수는 저질방송의 극치" 11 세우실 2011/10/31 3,029
31713 심장이 두근두근 1 고장났나? 2011/10/31 2,311
31712 비염때문에 입벌리고 자는 버릇이 있는데요.. 5 -- 2011/10/31 3,341
31711 정치싸이트가 되버렸네요 56 82러버 2011/10/31 3,448
31710 세 번 결혼에 축의금 다 받는 건 너무 하잖아요? 12 그래도 2011/10/31 4,944
31709 층간 소음, 전동 드릴 같은 것 2 소음 2011/10/31 2,990
31708 한날당, 나꼼수 저주의 굿판 그치자 16 참맛 2011/10/31 3,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