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 사람들은 부모랑 대부분 같이 안 사는데..그럼 나중엔 ??

0000 조회수 : 3,485
작성일 : 2011-10-30 15:17:20

88살이신 시댁 고조할머님. 내년 부턴  63살 되시는 시어머니랑 사신다네요. 한 집은 아니고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잘 사는 아들( 삼촌) 도 있는데 아들 근처에서 살다가 거동 힘드니 오히려 딸 근처로 옮기는군요.

시댁의 또 다른 할머니,할아버지도 80넘고 거동힘든데 딸인 숙모님이 모시고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요. 고조할머니, 그리고 시어머니...더 나이 드시고 혹시 내가 보살펴 드려야 되나 마음 깊은 한 편에선 불안합니다. 저는 둘째 며느리인데 ( 갓 결혼했어요) 남편은 외국사람답지 않게 (?) 효자이고..형이 형편도 여러 모로 좋지 않아 ( 사업 실패했거든요) 그런 마음이 더하네요. 우리 형편도 좋지 않아 결혼식도 못올리고 사는데...양가에서 땡전 한 푼 도움받지 않고 시작하는 겁니다.

그냥 여러 사례들이 궁금해져서요.

결혼해서 외국 사시는 분들 보통 시부모 모시고 사시나요?? 저는 시댁에 종속되다시피하는 우리나라 결혼문화에 질려 일부러 한국남자랑 결혼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한국 남자와는 일찌감치 연애 조차 안했구요. 뭐 그럴 필요까지 있나 하시는 분 있겠지만 저는 저를 잘 알거든요.

남편이 저한테 효를 강요하지 않고 현재까지는 셀프 효도 합니다만 지나가는 말로 시어머니와 bond이런 얘기 하는데 ( 친해지길 원하는 것 같음) 그 때마다 솔직히 뜨끔해요;  

  

IP : 188.104.xxx.1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식과원칙
    '11.10.30 3:28 PM (218.209.xxx.150)

    노인복지가 잘되어 있으니까요..
    복지는 정부의 의지와 국민들(특히 가진자들)의 세금과 기부가 한몫을 하는거 아닌가요?
    탈세와 탈루를 자랑 삼아 얘기하는 국민들이 많은데...인식이 바껴야 합니다.

  • 2. 000
    '11.10.30 3:42 PM (188.104.xxx.120)

    글에도 썼지만 한 집 사는 건 아니고 시할머니가 시모댁 10-15분 거리로 옮기실 예정..우리는 시댁에서 차로 2시간 거리구요. 남편 직장 따라 나중에 어디로 옮길 지는 모르지만요.
    2달에 한번 찾아뵙는 건 감당할만하지만 더 자주는 힘들 것 같아요. 휴가 같이 보내는 건 끔찍하네요;

  • 3. 나도 비한국인신랑
    '11.10.30 4:36 PM (86.166.xxx.109)

    외동아들인 저희신랑은 완전 한국적인 효심이 있더군요.
    부모님 둘다 다 살아계시고 해서 지금은 아니지만, 항상 부모님 사는 곳에서 차로 한시간 이상 벗어나지
    않더군요. 얘들 때문에 5분 거리로 이사갈 예정이니 이제 거의 매일 만나는 수준이 될 터이고...

    항상 무슨일 나면 언제라도 달려갈 마음자세에요.

    우리 신랑 보면서 부모 자식 사는거는 세계 어디나 다 똑같구나 싶어요.

    연금 때문에 돈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사셰서 다행이에요.

  • 4. 외국도
    '11.10.30 6:02 PM (14.52.xxx.59)

    대대로 뭐했다,,하는 집은 효심 엄청나요
    부모 모시고 여행다니고 집 근처 살면서 명절 뚜르르 차려먹고,사돈의 팔촌까지 챙기기도 하더라구요

  • 5. 골코네
    '11.10.30 10:30 PM (115.64.xxx.230)

    남편이 호주사람인데요,, 남편 할머님께서 지금 90세 넘으셨는데,, 혼자사세요,, 남편부모님이 차로 10분거리 정도 사시구요,, 할머님께서 나이에 비해 건강하신편이라,,센터 들어가지않고 그냥 혼자 사시는것 같더라구요,, 워낙 복지자 잘되있으니,, 정부에서 사람나와서 돌봐드리고 하는거 같구요,, 보통 건강이 혼자살만큼 좋지않으면,,센터에 들어가는것같더라구요,, 가족들이 한번씩 뵈러가구요~ 그리고 휴가는 항상 따로가요,, 자연스럽게 따로가더라구요, 저흰저희대로,,부모님은 부모님대로,,

  • 6. 신랑 캐나다인
    '11.10.31 2:08 AM (99.239.xxx.159)

    저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나서 집 살때 일부로 시부모님댁 근처에 있는걸로 알아보다
    맘에 드는거 발견해서 구매했어요.
    이제 가족이니 정붙이며 살아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전 제가 그랬어요 시부모님중 한분 돌아가시면 살고 계신 집 처분하고 저희랑 합치자구요. 오히려 시부모님이 부담스러워 하시는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61 전기 그릴 .. 잘 사용하게 되나요? 6 .. 2011/10/31 2,283
31760 시누이가 친척들 앞에서 저를 웃음거리로 만들어요 36 대문글 보다.. 2011/10/31 13,991
31759 MDF가구 냄새 제거하는법 아세요? 냄새진동 2011/10/31 4,864
31758 블랙박스 어느회사제품 몇기가짜리 장착하셨나요? 1 독수리오남매.. 2011/10/31 2,153
31757 남편에게 이런 친구가 있다면 어떠시겠어요? 5 궁금 2011/10/31 2,649
31756 먹다남은 후라이드치킨... 11 치킨.. 2011/10/31 2,982
31755 진중권이 나꼼수 나왔으면 좋겠네요 63 eew 2011/10/31 5,868
31754 나꼼콘에서 "눈 찢어진 애"를 직접 언급한 건 없다 7 참맛 2011/10/31 3,471
31753 후쿠오카 방사능 수치를 알 수 있는 곳 1 후덜덜 2011/10/31 4,370
31752 강화에 사는데 이 근처 믿을만한 치과 좀 알려주세요. 1 치과 2011/10/31 1,882
31751 신재민 계좌에 출처 불명 뭉칫돈 베리떼 2011/10/31 2,069
31750 진보신문들은 왜 침묵하고 있을까요? 1 ,. 2011/10/31 2,269
31749 짧게 쓴 나꼼수 공연 관람기 14 삐끗 2011/10/31 3,865
31748 부산 당일여행코스 추천좀 해주세요. (태종대 위주로...) 6 부산여행 2011/10/31 4,545
31747 이제 되네요 - 1등헌정 위해 다시 다운받읍시다 아이튠즈 2011/10/31 1,970
31746 장제원, "나꼼수는 저질방송의 극치" 11 세우실 2011/10/31 3,052
31745 심장이 두근두근 1 고장났나? 2011/10/31 2,336
31744 비염때문에 입벌리고 자는 버릇이 있는데요.. 5 -- 2011/10/31 3,365
31743 정치싸이트가 되버렸네요 56 82러버 2011/10/31 3,481
31742 세 번 결혼에 축의금 다 받는 건 너무 하잖아요? 12 그래도 2011/10/31 4,976
31741 층간 소음, 전동 드릴 같은 것 2 소음 2011/10/31 3,019
31740 한날당, 나꼼수 저주의 굿판 그치자 16 참맛 2011/10/31 3,359
31739 싱크대 사재가 날지, 홈쇼핑 한샘이 나을지 11 싱크대 2011/10/31 11,509
31738 FTA 오늘 처리되면 발효 되는건가요? 아님 또 뭐가 남은건가요.. 3 FTA 반대.. 2011/10/31 2,345
31737 도봉산 망월사 쪽 코스 단풍 2 pianop.. 2011/10/31 2,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