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한 친구 부탁을 거절했는데 마음이 그러네요.

조회수 : 4,106
작성일 : 2011-10-30 11:20:55
절친인데. 여러가지 상황이 안좋아요.
전세도 빼서 월세로 이사간지 몇달됐고, 남편과도 이혼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라 남편이 월급을 가져다 주지도 않고(그전에도 월급이 제때 나온적이 별로 없는..)
얘도 취직해서 다니는데. 하여간 아이둘 건사하면서
제대로 벌지도 못하고..
그 와중에 8살짜리 큰 아이가 ADHD 증상이 있어서 
일주일에 두번 병원치료까지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밤에 카드현금서비스를 받아주면 안되냐고(금액은 100만원이네요)
카톡이 왔길래 안된다고. 곤란하다고 답변을 하긴했는데.
그래도 마음이 불편하네요.

제가 여유라도 있으면 빌려라도 줄텐데. 저도 그럴 여유가 일단은 없고요.
사실 그전에도 이렇게저렇게 제가 여러번 편의를 봐줬어요.

100만원까지는 아니라도 몇십만원씩은 빌려주고, 못받은것도 있고,
면접보러 갈때 옷이 없다고 울길래. 옷도 제가 한벌 사주고.

하여간 얘도 압니다. 저한테 늘 미안해하고, 자기한테 큰 힘이 되어준다는 말은
늘 합니다만,,
문제는 이번 한번만도와주면 문제가 해결되냐하면.
사실 그게 아니거든요. 제 볼땐 솔직히 당분간 가망성이 없어요...
월세내는것도 말일로 밀어놨다는데. 당장 그돈도 없나봐요.
그래서 그러는것 같은데. 참 월세라도 제가 도와줘야 하나 싶기도 하다가
진짜 이게 마지막이 아니니까, 

저도 맞벌이하지만 양쪽 집안 생활비 대주느라. 허리가 휘는 상황이라.
이래저래 마음이 무겁네요. 모른척 하자니. 그것도 마음에 걸리고
도와줄 여유는 없고..


IP : 210.106.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사탕
    '11.10.30 11:22 AM (110.15.xxx.248)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그래서요...

  • 2. 무능남편이면 할말 없어요.
    '11.10.30 11:28 AM (121.133.xxx.19)

    이혼하고 사회복지사 통해 이야기해야할 수순이네요.
    임대아파트 알아보고 마트라도 취직해야 해결되지요.
    자꾸 시간대비 빚만 늘어요.

  • 3. 그맘 알아요
    '11.10.30 11:39 AM (221.146.xxx.176)

    남들은 하기좋은말로 단호하게 거절하라지만

    그게정말 쉽지않아요

    님의 말처럼 이번 한번으로 끝날문제면

    무리를 해서라도 해줄수 있는데

    끝이 없다는거죠

    저런경우 어쩔수없어요

    친구분이 자신속에서 어찌되었건

    답을 찿아야지요

  • 4. 맘 불편하시죠...
    '11.10.30 11:55 AM (112.149.xxx.11)

    돈 빌려달라고 하면 참 불편해요.
    빌려주지 마시고 절친이라 하시니 받으실 생각 마시고 조금 보태주시면
    님도 편하고 친구도 잃지 않을거 같아요.
    제가 쓰는 방법입니다.
    그러고 나면 미아해서라도 더이상 부탁하지 않는거 같아요

  • 원글
    '11.10.30 12:40 PM (210.106.xxx.63)

    그러게요. 근데 전에도 몇번을 그런적이 있어서... 참 저도 난감하네요.

  • 5. 해피
    '11.10.30 12:51 PM (110.14.xxx.164)

    그 정도 하셨으면 ...
    많이 해주신거에요 한번으로 끝날것도 아니고요

    저도 친한 친구가 1000 만원 얘기하길래 거절하고 - 못받을거 아는데 1000은 제가 포기하고 감당할 액수가 아니라서요
    다음에 100 얘기해서 주자마자 연락 끊겼어요
    못 갚으니 미안해서 그랬을거라 이해합니다 받을 생각도 없고요
    그냥 잘 산다고 연락이나 해줬음 좋겠어요 걱정안하게요

  • 6. 0000
    '11.10.30 2:56 PM (188.104.xxx.120)

    몇 번 베푼 적 있으면 됐어요.

  • 7.
    '11.10.30 3:26 PM (221.139.xxx.63)

    마음 불편해도 신경쓰지 마세요.
    제가 살아보니 열심히 뒤에서 부쳐주고, 빌려주고 해도 나중에 원망 듣기도 하더라구요.
    10번 해준거 생각못하고 1번 못해준거 섭섭하다 그러구요.
    나도 사람인지라 내 돈 빌려가서 못 갚으면서 자식 컴퓨터며 사주고 학원 보내고 하는거 보면 맘이 상하기도하구요.
    주는마음과 받는 마음이 좀 다르더라구요.
    줄때는 고마운줄 모르고 안주면 섭섭해하구...
    이러지 않고 그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 드물어요. 그런 사람은 평생 함꼐 가야 하는거구요.
    저는 이제는 친구들한테 말해요.
    내가 너가 힘들다그러면 쌀 한가미는 나도 어려워서 신용카드로 사줄수 있지만 돈은 빌려주기 어렵다구...
    그리고 죽고사는일 아니면 친구랑 돈거래 하지마세요.
    괜히 돈 잃고 신경쓰고, 사람도 잃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315 비오는 날은 왜 몸이 더 쑤시는 걸까요? 3 .. 2012/02/03 1,088
67314 만약에 내배우자가 과거에 문란했던 사람이라면 8 ... 2012/02/03 4,194
67313 이집 어떤지 좀 봐주세요 1층 vs 5층 10 골치야 2012/02/03 2,172
67312 아이허브 첫주문...비타민제 추천부탁드려여 1 건강챙기기 2012/02/03 1,071
67311 저녁6시 이후로 안먹는데 살이 안빠져요. 11 ... 2012/02/03 4,026
67310 유리어항에 낀 물때.석회때 어떻게 지우나요? 4 sunny7.. 2012/02/03 3,849
67309 친아버지와 새아버지 사이.. 12 맏딸.. 2012/02/03 3,926
67308 수석 내시 형선이가 제일 좋아요 5 전 해품달에.. 2012/02/03 1,585
67307 상명대부근 원룸 추천 부탁합니다 1 한지 2012/02/03 1,229
67306 부모님 푸켓여행이요.. 5 푸켓 2012/02/03 1,657
67305 적우 자진하차 꼼수네요 4 ........ 2012/02/03 3,140
67304 02-935-*** 국이 어느 지역인가요? 2 ... 2012/02/03 885
67303 상간녀 사건을 뒤늦게 읽고 나서. 16 2012/02/03 9,861
67302 언론이 보인다! 세상이 보인다! <80기 언.. 1 언론학교 2012/02/03 632
67301 리슨미 무료이용권 공유합니다 .(mp3 150곡 무료다운 가능).. 5 가위바위보 2012/02/03 718
67300 커피믹스 일본산 우유 쓴다는 소문이 맞나요? 7 커피커피 2012/02/03 2,843
67299 한 청년의 의롭과 외로운 싸움으로 국제법 심판대에 오르는 북한 .. safi 2012/02/03 704
67298 실비보험청구시 5천원 이상이잖아요. 진료비만 따지는 건가요? 1 보험청구 2012/02/03 2,513
67297 전기압력솥이 고장이 나서 가스불에 밥을 하는데 바닥이 눌러붙어요.. 7 풍년일세 2012/02/03 1,619
67296 너무 아끼며 살다 보니.. 원글자 입니다. 18 더 궁상 2012/02/03 8,968
67295 어떻게 하죠? 지금 저희 시어머니... 3 며느리 2012/02/03 2,722
67294 중학교 가방요 7 조카선물 2012/02/03 1,606
67293 이성당 추천 빵 부탁합니다. 11 대구맘 2012/02/03 3,614
67292 식기세척기 세제 추천해주세요..이왕이면 친환경이나 그런걸로. 3 식기세척기세.. 2012/02/03 1,522
67291 사진 올라온거 있길래... 다들 보셨나요? ;; 49 ... 2012/02/03 17,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