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도 빼서 월세로 이사간지 몇달됐고, 남편과도 이혼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라 남편이 월급을 가져다 주지도 않고(그전에도 월급이 제때 나온적이 별로 없는..)
얘도 취직해서 다니는데. 하여간 아이둘 건사하면서
제대로 벌지도 못하고..
그 와중에 8살짜리 큰 아이가 ADHD 증상이 있어서
일주일에 두번 병원치료까지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밤에 카드현금서비스를 받아주면 안되냐고(금액은 100만원이네요)
카톡이 왔길래 안된다고. 곤란하다고 답변을 하긴했는데.
그래도 마음이 불편하네요.
제가 여유라도 있으면 빌려라도 줄텐데. 저도 그럴 여유가 일단은 없고요.
사실 그전에도 이렇게저렇게 제가 여러번 편의를 봐줬어요.
100만원까지는 아니라도 몇십만원씩은 빌려주고, 못받은것도 있고,
면접보러 갈때 옷이 없다고 울길래. 옷도 제가 한벌 사주고.
하여간 얘도 압니다. 저한테 늘 미안해하고, 자기한테 큰 힘이 되어준다는 말은
늘 합니다만,,
문제는 이번 한번만도와주면 문제가 해결되냐하면.
사실 그게 아니거든요. 제 볼땐 솔직히 당분간 가망성이 없어요...
월세내는것도 말일로 밀어놨다는데. 당장 그돈도 없나봐요.
그래서 그러는것 같은데. 참 월세라도 제가 도와줘야 하나 싶기도 하다가
진짜 이게 마지막이 아니니까,
저도 맞벌이하지만 양쪽 집안 생활비 대주느라. 허리가 휘는 상황이라.
이래저래 마음이 무겁네요. 모른척 하자니. 그것도 마음에 걸리고
도와줄 여유는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