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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을 한바탕 야단 쳤습니다

속상해 조회수 : 11,696
작성일 : 2011-10-29 20:42:41

딸을 한바탕 야단 쳤습니다

지금 대학 2학년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춘기를 지나지 않고 (모르겠습니다 약하게 지나갔는지....) 지금까지 왔습니다

고맙게 공부도 잘 해주어서 지금   서울안에 있는 좋은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게임에 빠져(?) 있습니다

장학생으로 대학에 입학해서 등록금 외에 생활 지원금이라고 학기당 200만원씩  받고 있습니다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는데  돈이 수중에 있어서 그런지 자기 마음대로입니다

아무런 상의 없이 엠피 쓰리, 게임기등등을 마음대로 사서 쓰고 있습니다

관여하지 않으니 어떻게 쓰던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또 게임기를 사서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벌써 게임기만 세번째 입니다

1,2만원 하는  것도 아니고 몇십만원씩 하는 것을 겁도 없는 것 같습니다

통장,카드 , 모두 뺏어버렸습니다

지금까지 학교 성적이 떨어지지는 않아서 수석도 하고 장학금 지원도 계속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놔둘 수도 없는 노릇이고 ,,,,,,

돈 무서운 것도 모르고 철딱서니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IP : 222.98.xxx.176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잉?
    '11.10.29 8:47 PM (124.53.xxx.118)

    성적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왜 그러시나요?
    일본에서 대학교수들이 만화책 보고 게임하는 것 보면 이해가 안가시겠네요.

  • 2. 속상해
    '11.10.29 8:51 PM (222.98.xxx.176)

    아니요...
    꼭 성적이 떨어질까봐 걱정하는 건 아니구요... 그것도 걱정이지만 돈 무서운 걸 모르는 것 같아서요
    아무리 자기 돈이라도 몇십만원씩 하는 것을 상의도 없이 그렇게 사고,,또 게임기가 없는 것도 아닌데(물론 새로 나온 기종이니 또 사고 싶은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자꾸만 사고,,,
    저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아무튼 뭔가 잘못된 것 같기는 하구요,,, ㅠㅠ

  • 3. 흠..
    '11.10.29 8:54 PM (203.142.xxx.231)

    저는 뭐가 잘못됬는지 모르겠어요. 대학교2학년이면 성인이고, 자기가 판단해서 필요하니까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거 아닌가요? 게임기나 엠피쓰리도 엄마랑 상의해야 할 나이는 아닌것 같으네요.
    우리가 백이 있어도 백을 또 사고, 립스틱이 있어도 립스틱을 또 사듯.. 그 세대는 게임기가 또 필요할 수도 있을것 같구요, 딸이 성인이고 구매를 자의로 할 수 있는 나이라는것을 먼저 생각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4. 유나
    '11.10.29 8:55 PM (119.69.xxx.22)

    음..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는데요... ^^;;

  • 5. 동갑엄마
    '11.10.29 8:56 PM (121.151.xxx.167)

    원글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아무리 자기가 노력해서 얻은 돈이지만 함부로 그리 쓰고 다니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이리 철들이 없는지
    저희아이도 원글님 아이못지않네요
    울아이는 공부도 못해서 집에서 용돈 타서 쓰는데도
    어른들이 주는돈으로 그러고 다니는것 보면 화가 납니다
    저는그래서 용돈도 협상해요
    어디서 한달용돈마나큼 받았다면 한달치 용돈을 주지않다던가
    제가 조금만 주는것으로하는것이지요

    아무리 성인이라고해도 부모집에서 부모그늘에서 있다면
    저는 당연 부모가 간섭해야한다고생각하네요

    아이에게 더이상 휘둘리지마시고
    저라면 2백을 가지고 용돈쓰라고하겠어요
    따로 용돈 나가지않을것같네요

  • 동갑엄마
    '11.10.29 9:02 PM (121.151.xxx.167)

    요즘 여기에 젊은사람들이 많다보니 원글님 내용이 거슬리나보다는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성인이라면 성인이라서 맘대로하고싶다면
    당연 경제적인 독립도 해야지요
    부모집에서 부모가 해주는것다 받으면서 살면서
    부모가 이야기하는것을 듣지않겠다는것은 말이 안되지요
    정말 성인으로써의 대접을 바란다면 경제적인 독립부터 하고 말해야지요
    부모집에서 부모가 주는 것으로 먹고 마시고 산다면 그건 말로만 성인 노릇하고싶은것일뿐이라고생각하네요

    이제부터라도 확실하게말하세요
    그동안 참고 봐주었지만 이젠 그럴수없다라고요
    이렇게 봐주는것이 너를 위하는것이 아닌것같다구요

  • 속상해
    '11.10.29 9:07 PM (222.98.xxx.176)

    그러게요...
    제마응이 동갑엄마님 마음과 같은 것 같네요
    아무리 성인이고 대학생이라고 해도 아직은 제 그늘에 있는 자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6. ...
    '11.10.29 8:58 PM (121.137.xxx.104) - 삭제된댓글

    엄마랑 상의해서 살 나이는 아닌것 같은데요, 자기 할일 다하고 공부잘해서 받는 지원금으로 원하는 물건 사는게 뭐 어떤가 싶어요. 게임기라는게 맘에 안드시나본데 그냥 취미생활용품인데요. 거기에 돈을 쓰는 대신 다른데는 좀 덜 쓰겠지요. 각자 돈 쓰고 싶은 부분이 다른거니까요.

  • 7. 걱정하실수도 있지않나요?
    '11.10.29 8:59 PM (114.207.xxx.186)

    따님이 공부도 잘하시고 장학금까지 받으시니 부럽습니다.
    자기관리 스스로 잘 할것 같긴하지만 부모로서 좀 넘처보일땐 한 소리 하실수도 있죠.
    자식이니까 걱정되서 그러시는거잖아요.
    그리고 아무리 성인이라한들 부모님이 먹여주고 재워주는한 간섭받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너무 강하게 나가셔서 맘이 상했을테니 불러놓고 조근히 대화해보세요.

  • 8. 취미
    '11.10.29 9:13 PM (123.109.xxx.238)

    그런 취미생활 없이 공부만 하길 원하시나요?????;; 모가 문제지 모르겠습니다. 알아서 잘 하고 있는걸로 보이는데요?????? 다른거 사느니 게임기에 투자 하는거 같은데..고딩도 아니고 대딩을;; 스트레스는 어디다가 풀라고요????? 요즘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좋아하는거 하나쯤 하게 냅둬도 되지않나요?;; 숨막혀요.

  • 취미
    '11.10.29 9:15 PM (123.109.xxx.238)

    남자들이 차에 투자하는거 보면 기절하시는 아닌지 모르겠네요. 남자애들 차에 장난아니게 투자하는데;;

  • 9. ㅡㅡ
    '11.10.29 9:14 PM (125.187.xxx.175)

    씀씀이란게 늘기는 쉬워도 줄이는 건 정말 어렵죠.
    공부 잘해 200만원이나 받는 거 대단한 일입니다만
    현실에서 대학 졸업하고 200월급 받는 거 어렵잖아요.
    생활비에 보태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용돈으로 200을 다 쓴다면 돈 귀한것, 형편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하기 어렵겠죠.
    반은 용돈으로 쓰고 반은 적금을 든다든가 따님과 잘 상의해서 돈 씀씀이를 짜임새 있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10. ㅇㅇ
    '11.10.29 9:16 PM (211.237.xxx.51)

    원글님 속상하시겠어요... 원글님 입장 이해되는데요...
    당연히 걱정되죠. 들어갈때야 어쩌다(물론 노력은 했겠지만) 공부 잘해서 저런 혜택을 받는지는 몰라도
    나이가 몇인데 게임기며... 그것도 한두개도 아니고요...
    생활습관이 저러면 아무래도 부모입장에선 당연히 걱정되고 한심한 생각도 들것 같아요.
    저 같아도 혼낼것 같습니다.
    공부잘하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성실한 사람이 되야죠..

  • 11. ...
    '11.10.29 9:16 PM (211.179.xxx.132)

    말만 들어도 숨이 턱 막히네요. 애도 아니고...무조건 뺏지 마시고, 엄마 의견을 얘기하고 설득하시지 그러셨어요. 딸이 왜 그러는지 들어도 보시구요.

  • 12. @@
    '11.10.29 9:25 PM (121.136.xxx.113)

    월 200이 아니고 한학기당 200이에요

  • 13. ....
    '11.10.29 9:26 PM (112.155.xxx.72)

    그냥 놔두세요.
    성적 유지 못 하면 4년 장학금 받고 입학했어도 장학금 끊깁니다.
    돈이 끊기면 그 때 돈관리 해야 겠다는 마음이 생기겠죠.
    게임하면서 성적 유지 한다면 자기 관리를 잘 한다는 거니까 또 막을 수가 업고.
    본래 사람은 억지로 뭘 못 하게 하면 더 하고 싶어지는 법입니다.

  • 14. ...
    '11.10.29 9:31 PM (112.152.xxx.146)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아니고
    공부를 잘 한다고 다른 잘못된 부분을 다 묵인해도 되는 것이 아니며
    (이런 생각이, 공부만 잘 하고 다른 면에서는 개념이 없거나 비뚤어진 가치관을 가진 성인을 양산해 내는 거죠.)
    자기가 벌어오거나 만들어낸 돈이라고 마음대로 함부로 써도 되는 것만은 아닐 겁니다.

    원글님 따님은 경제적인 면에서 교육이 안 되어 있는 것 같고
    아마도 그걸 아시니 원글님이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한 학기에 200만 원이면 4년 꼬박 모으면 1600만 원이고, 이자까지 붙으면 2천 가까운 돈을 만들 수도 있을 거금이지요.
    대학 졸업하고 취업하면서 바로 독립할 수도 있을 만한 자금을 모을 수 있는 큰 돈이고 좋은 기회라는 생각입니다.
    원글님 따님은 손에 돈이 들어오니 자기가 좋아하는 쪽으로 돈을 쓸 줄만 알지,
    그런 쪽으로는 생각을 못 하고 있는 것이죠. 경제 교육을 확실히 시켜야 할 것 같아 보이는데요.

    어디서 생긴 돈이건 번 돈이건, 모을 줄도 알고 아낄 줄도 알아야 해요.
    그걸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게임기를 좋아해서 여러 개를 샀다?
    다른 어른들도 핸드백이나 립스틱을 여러 개 사기도 한다...?
    돈 무서운 줄도 알고 아끼고 살 줄도 아는 어른들이 핸드백이 필요하다고 여러 개 장만하는 것과
    (그렇다 하더라도, 그마저도 지나치면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지요. 생필품도 아니니까요.)
    아직 어리다고 할 만한 학생이 자기 수중에 돈 있다고 게임기 사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을까요?
    스무 살 남짓한 대학생이
    자기가 돈 벌었다고 립스틱을 계속 사 댄다거나, 명품백을 사들이기를 즐긴다면
    그 역시 어른이 제지해 줘야 할 만한 일일 겁니다.

    보니까, 아마도 그 돈 200 외에 집에서도 용돈을 주시는 것 같아요.
    방학 포함해 6개월에 200만 원이 쓸 수 있는 돈의 전부라면 아끼고 아껴야 할 테니
    그렇게 쓸 수가 없을 테니까요.

    원글님이... 교육의 의무도 지고 있고 열쇠도 쥐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서 주는 용돈을 끊으시고 그 200 돈 안에서 규모있게 살아 보라고,
    야단치지 마시고 점잖게 앉혀 놓고 충고하시든지
    (이유를 합리적으로 설명해 주셔야 해요. 무엇을 걱정해서 그러는 건지.
    주는 돈이 아깝다거나 게임기가 꼴보기 싫어서가 아니라는 것을요.),
    아니면 엄마가 옆에서 도와 줄 테니 졸업 때까지 그 돈을 모아서 뭔가에 종자돈으로 이용해 보자고
    괜찮은 금융 상품도 함께 검색하고 은행권들(제 1, 제 2...)의 특징도 자세히 공부해 보시든지...

    방법은 있습니다. 가르쳐 준 적이 없는 것을 아이가 모른다고 야단만 친다면
    아이도 억울한 마음을 크게 가질 거에요.
    지금부터도 돈을 쓸 줄만 알 것이 아니라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걸 납득을 시키고, 잘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덧붙이고 싶은 말은...
    공부 잘 한다고 해서, 최고 성적을 유지한다고 해서 다른 게 묵인되는 건 아닙니다.
    공부는 잘 하지만 타인을 전혀 이해할 줄 모르는 사람들,
    공부는 잘 하지만 일상 생활은 꼭 타인의 손으로 도움을 받아야 할 수 있는 사람들(밥이고 청소고...),
    그렇게 길러진 룸메이트나 친구, 남편들...로 인한 하소연 글을 우리는 이 사이트에서도 얼마나 많이 보나요.
    성적 안 떨어졌으니 무슨 상관이냐, 하는 생각만 하실 게 아니라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생각해 보셨음 좋겠습니다.

    게임기를 딱 하나 사서 하더라도, 게임에 너무 빠져들면 저는 그것도 조금은 걱정될 것 같아요.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경험이 있고, 다른 여러 취미들도 있는데
    너무 하나에만 빠져든다면 우려가 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성적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그냥 놔둬라...
    그것 역시, 대화를 일단 해 본 끝에 '저는 공부하는 스트레스를 이걸로 풀어요, 이해해 주세요 엄마.'라는 답을 들은 게 아니라면
    섣불리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성적이 높은데 무슨 걱정이냐는 댓글이 달리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우려한 대로 댓글이 달려서... 그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에 답글 달아 봅니다.

  • 82에서 많이 배워요
    '11.10.29 9:38 PM (114.207.xxx.186)

    혼자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와서보면 또 다른 의견들이 있고 그래서 많이 배우죠.
    님의 글은 정말 어머니가 쓰신글이네요. 내용도 좋고, 글도 정말 잘쓰십니다.

  • 우와
    '11.10.29 9:52 PM (203.226.xxx.132)

    정말 멋진 답변이에요!

  • 15. 이야
    '11.10.29 9:47 PM (211.219.xxx.48)

    정말 놀랍네요... 일부 댓글님들; 성적이 높으면 다 상관없나요? 그건 아니죠!!!
    학기에 200인데 저렇게 과소비를 하는 걸 보면 용돈 받아서 쓴다는 건데
    자기의 의식주와 용돈을 타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사람을 어떻게 독립된 성인이라 할 수 있나요?
    경제적으로 독립한 성인이 부모의 말을 듣는 것은 도의적 차원이지만 경제적으로 완전히 의지하는 자녀가 무리한 경우가 아닌 이상 부모의 말을 듣는 것은 논리이지요. 도의는 어길 수 있으나 논리는 어기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돈도 안버는 학생이 그런 고가의 물건을 턱턱 사는 거... 분수에 넘는 소비이고요.
    통장이나 카드를 압수하시기 보다 그냥 용돈을 딱 끊으세요. 그러면 자기가 알바를 하든 200을 아껴 쓰든 궁리를 하겠죠.

  • 22
    '11.10.30 10:50 AM (218.55.xxx.87)

    2222 저도요 님 말에 동감이요 너무 간섭하는것도 그렇지만

    자식이 저렇게 잘못된 행동하면 부모라면 당연히 성인이라도 말이라도 조언을 주고 해야 하는게 당연한데

    성인이고 성적 안떨어지면 냅두라는 댓글은 정말 이해할수가 없네요

    너무 간섭도 문제지만 저런식으로 방임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해요..

    어릴때 부모가 잘 잡아줘야죠.

    부모가 뭔가요?

  • 16. 저..
    '11.10.29 10:04 PM (119.207.xxx.52)

    원글님 마음이 어떤건지 동감하고 댓글들을 읽는데... 댓글들 보고 놀라서 로그인했네요.
    대학2년이면 성인이고 성적도 안떨어졌는데 왜 그러냐구요??
    어쩌다 이런댓글이 하나있는것도 아니고 여러사람들이 그러니... 정말 입이 떡 벌어집니다.
    진정 원글님맘을 모르는건지.. 아님 같은 대학생들이거나..
    그것도 게임기를 여러개.. 그게 어떻냐구요? 심각한 댓글입니다.
    원글님
    따님께 돈의 귀중함을 알게해주고, 사용방법을 알려주세요. 혼내지말고 좋게 이야기하세요..^^

  • 17.
    '11.10.29 10:20 PM (121.190.xxx.43)

    맞는 말씀이지만..
    제가 딸이라면 숨막혀서 못살것 같아요.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용 인 것 같은데...나쁜 짓 하는것도 아니구요..
    그 정도는 즐기게 해주시는건 어떠신가요..
    어떻게 완벽하게 바르게만 사나요..;;;;

  • 18. ......
    '11.10.29 10:21 PM (124.53.xxx.155)

    전 원글님 마음 이해갑니다.
    공부만 잘하면 그 돈 그렇게 막 써도 되나요?
    요즘 사고방식이 많이 바뀌었네요....

  • 19. 공부 잘하고
    '11.10.29 10:39 PM (14.52.xxx.59)

    게임 중독이다가 일 낸 사람 여러 있잖아요
    이런 이상한 예를 들어서 너무 죄송하지만,,
    아누리 성적 유지 잘 되는 학생이더라도 중독성있는건 안 하는게 맞구요
    심지어 씀씀이는 커지면 왠만해선 줄이기 힘드니 애시당초 근검절약하는게 맞습니다
    저라면 아이가 장학금 받으면 그거 용돈으로 쓰게하면서 용돈을 손 못대는 적금에 넣어주던지,,
    장학금을 그대로 적금에 넣게 할것 같습니다

  • 20.
    '11.10.29 10:55 PM (125.187.xxx.67)

    요즘 젊은 학생애들이 왜 그렇게 철딱서니 없고 생각 없이 사는지, 위의 몇몇 댓글들 보니 알겠습니다.
    공부만 잘하면 애가 돈을 어떤 식으로 펑펑 쓰든 상관없나요? 부모로서 돈 쓰는 법에 대해 제대로 교육하지 않아도 됩니까? 그러면 자식이 숨 막혀 하니까 그러면 안되는 건가요?
    와...저런 사고방식으로 애를 키우니 요즘 애들이 저 따위로군요. 놀랍습니다;;;; (이런 저도 40대 초반 엄맙니다;;;) 그렇죠, 이 나라의 이 사회가 요즘 이 지경이 된 게 다 이유가 있는 거죠.
    점 세 개님 말씀에 깊이 공감하고 갑니다.

  • 21. 너무 숨막혀요
    '11.10.29 11:35 PM (211.246.xxx.58)

    원글님은 그냥 언제까지나 자식이 중고등학교 시절 모범생 노릇하듯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게임기 사서 게임하는 모습에 막연한 불안감만 앞세우시는 것 같네요. 답답합니다. 중고등학교 때 지나치게 입시에 시달리던 아이들 사실 대학가서 풀어지는 일 주변에서 너무 많이 보구요 원글님 따님은 현실적으로 풀어진 것도 아니잖아요(성적도 계속 과수석이라니...그게 어디 쉬운일인가요? 정작 어머님 보고 다시 대학가서 과수석 하라면 하시겠어요?) 게임하면서 그나마 스트레스 푸는 타입인거 같은데 솔직히 너무 오버하시는거 같아요 따님에게 지나치게 완벽한 자식상을 요구하시는건 아닌지 자신을 되돌아 보시면 좋겠습니다

  • 22. 바로 이거군요
    '11.10.30 7:46 AM (218.48.xxx.114)

    많은 엄마들이 자녀가 공부만 잘하면 다른 잘못은 별거 아니라고 한다더니, 많은 댓글들이 보여주고 있네요.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 '11.10.30 8:12 AM (121.151.xxx.167)

    지금 공부를 잘하고 자기할일하니까 별것 아니라고말하는사람들이 부모들같나요
    제가보기엔 젊은 처자들같은데요

  • 23.
    '11.10.30 8:13 AM (121.151.xxx.167)

    이정도가지고 숨막힌다라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철이 없다는 증거같네요
    세상에는 내가 하고싶어도 못하는것들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 게임기를 여러번 바꾸고 그돈 다쓰는것을 막는다는것이 숨막힌다니

  • 24. ........
    '11.10.30 9:28 AM (125.191.xxx.34)

    게임에 중독되는 거 무서운 거에요
    게다가 200씩 받으면서 비싼 걸 산다면 원글님이 용돈도 꽤 주실 것 같은데
    나쁜 것(저는 게임은 무조건 악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게임이든지)에 물들고 있는데 부모가 옆에서 뭐라고 할 수도 없는 건가요??

    공부만 잘 하면 뭐하나요?
    얼마전 산모를 죽인 의사남편 모르시나요?
    게임에 중독된 의사였잖아요
    틈만 나면 게임...

    저는 좀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정신 환기를 위해서 취미생활을 갖는다면 독서나 영화 등 정적인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게임은 정말 아니에요
    게임이 두뇌를 어떤 상태로 만들어 주는지 많은 연구결과가 있잖아요

    그걸 엄마가 왜 지적을 못 하는지..
    대학 2년이면 21,20세
    아직 어린 나이고 독립도 아직 안 했으면 충분히 부모 그늘 아래에 있어야 해요

  • 25. 나나
    '11.10.30 10:04 AM (180.67.xxx.11)

    대학교2학년을 초등학교2학년 다루듯 하시네요.
    자기생활 열심히 하면서 다른데 가지는 관심은 일종의 숨통이죠.
    그 숨통마저 없으면 아마도 순식간에 불행하다 느낄겁니다.
    씀씀이가 과하다면 어느정도는 주의를 주는게 맞지만 거기서 끝내고
    인정해 주는 것도 필요해요. 저렇게 초등학생에게나 하듯 압수하고 으름장
    놓을게 아니라요.

  • 26. 오로라꽁주
    '11.10.30 11:36 AM (123.215.xxx.158)

    요즘 대학생이 우리가 생각하는 성인이 맞나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경제적으로 독립할 생각도 안하는 아이가 어찌 성인인가요?
    전 성인의 기준을 경제적인 개념이 확실히 성립하여 독립한 개체가 성인이라고 봅니다.
    당연 그렇지 못하다면 부모의 간섭하에 있어야하고 부모는 가섭이라는 명목하에 아이를 성인으로 만드는 것이지요
    전 원글님 맘이 이해가 되는데 의외로 답답하다거나 봐줄수 있다는 식의 댓글이 이해가 안가네요
    요즘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경제 개념없이 사회에 나와서 어느순간 훅~ 가는 모습에 안타깝던데...
    아이들교육중에 경제교육도 중요한 부분인것 같아요..

  • 27. 오늘도 행복
    '11.10.30 11:53 AM (211.110.xxx.2)

    막내외삼촌 모 대학 교수신데
    집에 가면 방 하나에 만화책으로 꽉 차있습니다
    사촌오빠 카이스트 교수인데 취미가 게임입니다
    두분다 50대십니다
    두분다 머리 식히실때 하시는 취미생활이십니다

    우선 따님분께 원글님께서 어떤식의 돈관리를 원하시는지
    말씀하시고 서로의 생각을 대화로 풀어보세요
    지금껏 해오던 게임이 따님에게 어떤 의미인지도 알아보시구요
    무조건 따님에게 절제를 바라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 28. &&&
    '11.10.30 12:27 PM (203.234.xxx.3)

    대학에서 받은 장학금과 지원금에는 다른 학생들이 낸 등록금도 포함되어 있을테니
    좀 더 가치있게 쓰는 게 좋겠죠.
    그런데 원글님께서 따님을 대하는 방식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사춘기도 없었다'는 대목에서 내 말 잘 듣는 자식이라고 전제하시는 게 보이고
    그래서 딸의 통장과 카드를 바로 뺏어버리시는 행동을 하실 수 있는 거겠죠.

    대학 들어간 자식이 이제 어른스러우면 좋겠고 철 들고 독립적이면 좋겠는데
    그 자식을 대하는 원글님 방식은 성냥으로 불장난 하는 어린 꼬마 대하는 것 같아요.
    관계라는 게 상호적인 건데 원글님이 그러시면 따님도 독립적으로 되기 쉬울까요?

    일단은 따님 스스로 자기 행동을 통제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게 따님을 성인으로 대하는 거라고 봐요.
    네가 받은 돈은 이러이러한 성격의 돈이고 적은 돈도 아닌데
    그걸 게임기에 다 써버리는 것은 아깝다.
    엄마 생각엔 이렇게 하는 게 어떨까 하는데 넌 뭘 원하니?
    게임기에 드는 돈을 좀 줄이는 건 어떨까? 하고 대화를 해보세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부모 보호 아래서 공부만 하고 그런 액수의 돈을 만질 기회도 없었을텐데
    대학생이 되었다고 곧바로 자기 통제가 저절로 되기를 기대하는 것도 지나쳐요.

    그리고 게임에 대해서도요, 따님이 중독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세대에는 그 세대의 문화라는 게 있고
    그 나이에 한번쯤 해보고 싶은 걸 수도 있어요.
    지나치게 몰두하지 않도록 옆에서 컨트롤해주실 필요는 있지만
    무조건 중독이라고 몰아부치는 것도 안 좋은 것 같네요.

  • 29. 종자돈???
    '11.10.30 12:56 PM (125.135.xxx.50)

    성적이 유지된다는건 자기 할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게임이라는 취미에 빠진것 같은데...
    저 나이는 많은 것을 해봐야지
    공부만 하고 돈 모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그 돈 모아서 종자돈 만들라고 주는거 아니잖아요.
    게임이 단순한 재미고 도를 넘어 문제가 될수도 있지만
    저 나이 때 해봐야 하는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따님에게 왜 게임기를 그렇게 사는지 물어보고..
    원글님의 뜻도 전해서
    타협을 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 30. 게임..
    '11.10.30 1:03 PM (180.67.xxx.23)

    영리한 따님인거 같은데.. 이번 학기 까지만이다..하고 못을 박아두세요. 자기가 하고싶은것 맘껏 해보고픈 맘인가.. 집중하는 건지..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가 아닐까요. 엄마의 걱정은 다분히 이해가 갑니다.
    세상에 돈 쓰는게 쉽지 버는 어려움을 모를수 있으니 .. 허나 그게 교육으로 된다면야..
    통장 압수등 여러가지 방법쓰시다가 한번 알바라도 시켜주세요. 어쩌면 행복한 고민을 하시고계신듯한데..
    공부가 다가 아닌건 맞는것 같아요.

  • 31. 지나가다
    '11.10.30 2:03 PM (221.142.xxx.185)

    글쎄요. 저는 좀 답답하네요. 윗 글을 보면 어른들은 전부 완벽한 걸로 보여서요. 돈 아낄 줄 아는 어른이 가방 사는 건 괜찮다구요? 진짜 그런 어른이 이 게시판에서 몇명이나 되는지 모르겠네요. 자기 할 일을 제대로 하고 있으면 내버려 두면 좋겠어요. 요즘 대학생들 숨쉴 틈이 없어요. 거기에 어른들의 기대에 맞춰서 완벽한 모범생으로 자라나야 하니 더 하죠. 취업하려면 학점도 높아야 하고, 봉사황동도 있어야 하고, 대외활동도 필요하고, 각종 자격증과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해야 하죠. 우스개 소리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건 엄친아라고...이렇게 살면 힘들죠. 글 쓰신 분들 중에서 저런 취업난을 겪어보신 분은 계신가요? 게임기를 몇개나 샀다고 하는데 이것도 저는 이해가 안가거든요. 그게 정말 게임기인지, 아니면 게임시디인지? 그 나이대 게임기라 해봤자 닌텐도, 엑박, 플스인데...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저한테는 몇개나 샀다는 말이 이해가 안되요. 저는 정말 원글님이 제대로 알고 따님과 이야기를 해보셨는지도 의문입니다. 자식을 위한다고 혼내는 건 좋은데 이야기를 해보고 숨 쉴 틈은 좀 만들어주자구요. 사람이 언제나 완벽할 순 없어요. 가끔은 일탈도 하고 가끔은 정신차리기도 하구요. 장학금 놓치지 않으려면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텐데 내 자식이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구나라는 생각은 전혀 안드세요? 게임은 나쁜 거니까요? 나쁜 것에 물든 자식이라는 생각부터 드시는가봐요?

  • 32. 111
    '11.10.30 4:40 PM (61.74.xxx.22)

    그거 말리면 더 부작용나요..
    게임도 한 때예요..
    저의 애도 그 맘때 게임에 빠졌었는 데 본인이 알아서 빠져나오던데요..
    그래서 친구들이 뒤늦게 게임하는 거 보면서 자기는 이무런 미련이 없다며 관심끊던데요..
    저의 딸도 소위 명문대 장학금 받고 들어갔어요..
    저는 아무 간섭도 안 했어요..
    그 정도되는 아이들은 다 알아서 해결해 나갈거예요..

  • 33. 게임기
    '11.10.30 6:26 PM (121.176.xxx.230)

    자기가 사용해도 되는 범위내에서 게임기든, 다른것이든 살 수 있지 않나요? 님 너무 모범생만 바라는 듯 하세요. 내내 계열 1등하고 1등 졸업하고 그러는 걸 바라시는 건가요? 어느날 엄마와 결별하는 성인딸들이 있어요. 엄마가 너무 숨막히게 해서요.

  • 34. ....
    '11.10.30 8:15 PM (183.98.xxx.57)

    전 어머니가 조금더 인격적으로 따님을 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일방적으로 야단치고 통장과 카드를 빼았기보다는 엄마가 왜 걱정하는지를 차근차근
    얘기해주셨으면 어느정도 서로 대화가 가능했을테고 상황도 나빠지지 않았을것 같아요.

    2학년인데 수석도 할 정도면 학교생활도 무척 열심히하는 학생인것 같은데......
    그리 생각이 없는 학생은 아닐꺼에요.

    사람이 계속 긴장하며 공부만 할수는 없잖아요.
    아마 따님도 긴장을 푸는 방법으로 공부 사이사이에 게임을 한거였을꺼에요.
    저희집에도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있어서 곁에서 지켜본게 있어서 적어봤어요.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따님과 좋은 관계 유지하시기 바래요.

  • 35. Sue or 쑥
    '11.10.30 8:48 PM (122.35.xxx.114)

    주옥같은 말씀들 많네요.저두제자식이라면
    더빨리철들기를 바라며 조급해하겠지만,

    20대초반이면 아직 놀고싶고 더많은 일탈을
    통해 삶을 풍부하게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단, 철이 든단 전제로ㅎ저도많은
    일탈이라면 일탈을 대학시절했는데

    아련한 그닥 나쁘지많은 않은추억이네요
    그때만 할수있는..

    게임이 어떤의미가 있을지
    함 넌지시 물어보세요.

  • 36. 원글님이 하시는
    '11.10.30 9:24 PM (112.154.xxx.155)

    말씀이 뭔지는 알거 같아요.

    하지만 만화책이니 게임이니 무조건 안좋게 볼 일은 아니고

    단지 몇십만원짜리 되는 것들을 막 사들이는 것이 안좋은 소비 습관으로 이어질까 걱정되신다니

    그런 부분은 뭐라고 하실 순 있으실 것 같네요.

    하지만 명백히 따님이 잘하셔서 장학금을 200씩이나 등록금 외에 또 받는다고 하니
    따님도 좀 그정도 쓸 수 있을거 같아요

    물론 그돈으로 차라리 해외여행이니 연수니 다녀오면 더나을 듯 도 싶네요

    혹시 집이 형편이 좀 어려운 편인데 아이가 자기가 장학금좀 받는다고
    돈을 물쓰듯 써서 그러는 거라면 애가 좀 혼날 순 있겠네요

    그런게 아니라면 엠피쓰리니 게임기니 기타등등 자신의 취미 활동및 여가로 쓰는 돈 정도는
    자신이 장학금으로 받아서 쓰는 거니... 오히려 기특한데요

    요즘 부모한테 손 벌려 그런거 사는애들이 더 많은데요 뭘
    따님이 공부 잘해서 받은 돈 좀 기분 좋게 쓰는데 너무 혼내진 마시고

    다만 그돈 도 좀 절약해서 돈 모으는 습관 알려주시면 나중에 도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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