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가 웬수인지....

드라이버~ 조회수 : 3,784
작성일 : 2011-10-29 15:09:58

운전 안하는 분들은 정말 운전자의 마음을 몰라서 그럴까요?

친구들과 만나기로 하고 애기 있는 친구-A가 나오기 힘들까 생각이 들어(저도 임신 막달인지라~)

픽업하러 간다 했어요..

저랑 집이 가까운 B가 자기도 태우러 오라네요

알았다곤 했지만 완전 4각형으로 돌아야 하거든요 ㅜㅜ

암튼 그렇게 만났고

제가 볼일이 있어 다른 친구들보다 먼저 일어서면서 A에게 애기땜에 집에 가기 고생하겠다며 얘기하자~

웃으면서 아까도 일부러 태우러 와줘서 고맙다고 택시타고 가면 된다고 그랬어요..

그러자 B가 왜 나한텐 안 물어보냐며 오히려 정색하고 ㅜㅜ

왜 먼저 가냐며 너 갈때 자기 태워다 줄줄 알았다면서요...참~

 

다음주에는 제가 회사일로 A에게 도움 받을일이 있어 만나기로 했는데

마침 그날이 남편이 쉬는 날이라 애기는 두고 온다고 해서 그럼 약속장소에서 보기로 했지요..

좀전에 B와 통화하다 A와 만난다니 자기도 같이 보자고....

뭐,별로 상관없으니 너도 거기로 와라 했어요...그랬더니 너 집에서 가는거 아니냐고 자기 태우고 가라고 그러네요?

 

약속장소가  B집이랑은 반대방향이라 괜히 짜증이 나더라구요..

저 혼자 가면 15분이면 되는데 B를 태우고 가려면 한 40분쯤 걸릴듯 해서요...

그래서 난 거기서 볼일 있다고 오전에 일찍 그쪽으로 가야 한다고 해버렸어요..

그랬더니 더이상 태우고 가란 소린 못하고 무슨 볼일이냐?얼마나 일찍 나갈거냐?언제쯤 도착할거냐?

꼬치꼬치 묻네요...

그럼 올때나 네 차 타고 와야겠다 하기에 그 근처에서 차 수리 맡길거라고 오늘 안 찾을거라고 했어요...

(사실 수리는 맡기지만 오늘 찾을거 같은데...)

 

암튼,,이렇게 말하고 나서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아요...

그 친구가 말하지 않아도 집에 갈땐 태워다 주려고 했는데...

차를 없앨수도 없고,,이제 우리 애기 낳으면 더 꼭 차가 필요할텐데요..

마음이 괴롭습니다..

 

 

IP : 118.221.xxx.15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9 3:16 PM (175.112.xxx.72)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원글님 대처 잘하셨어요.^^
    미안해 할 일도 괴로워 할 일도 아니예요.
    원글님은 원글님 우선으로 생각하시면 되죠.
    그 친구는 그러거나 말거나, 서운타하거나 말거나 하세요.

  • 드라이버
    '11.10.29 4:38 PM (118.221.xxx.152)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미안해 할일 아니라고 머리로는 생각해도 마음은 또 안 그렇게 되어서요

  • 2. 원글님
    '11.10.29 3:37 PM (211.203.xxx.128)

    웬만하면 대중교통 이용하시면 좋으실것같아요.
    차갖고 다니면 당연히 태워줘야 하는 것으로 알더라구요.
    안그러면 인색한것이냥 마음이 걸리고..
    기름값은 올라가는데 같이 가는 방향도 아닌데
    난처해요.. 어쩌다 한두번이면 그럴수 있는데...
    그래서 차를 두고 다녀요..꼭 필요할때면 타고 다니지만,
    운동하는것 생각하고 가까운 거리면 걷는것도 좋으네요..

  • 드라이버
    '11.10.29 4:40 PM (118.221.xxx.152)

    네..참~난처할때 많아요
    저도 걷는거 좋아해서 걸을 수 있는 거리는 걷지만~막달이라 걷는것도 힘드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3. ..
    '11.10.29 3:42 PM (1.225.xxx.60)

    B가 싸가지가 없는거에요.
    운전 안하는 분들도 제대로 경우가 있으면 운전자의 마음을 다 압니다.

  • 드라이버
    '11.10.29 4:41 PM (118.221.xxx.152)

    너무 콕 집어 싸가지가 없다고 하시니^^
    속은 시원하지만^^친구한테 괜히 미안한 생각이...

  • 4. 그런 부류
    '11.10.29 3:55 PM (115.41.xxx.215)

    꼭 있어요. 운전 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닌듯.
    우리 동네 한 여인은 운전도 안하고 회원증도 없는데
    꼭 한달에 두세번 코스트코에 갑니다. 차 있고 회원증 있는 아이친구엄마한테 전화해서요.
    기름값,회원비 생각해서라도 천원짜리 커피라도 사거나 하면 좋은데 절대 그런일 없죠.
    게다가 묶음상품 사서 나누자ㅡ하고, 백원단위 생략하고 줘요. 74350 원이면 74000원 이런식이죠.
    무거우니 집 현관 앞에 차 대고 내려줘야하고...
    안가주면 섭섭하다 하고...개념이 없어요.

  • 드라이버
    '11.10.29 4:42 PM (118.221.xxx.152)

    헉~돈도 저리 나누는분도 계시군요..
    오히려 고맙다고 더 줘야 할것 같은데~
    제 친구 만큼이나 그 사람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입니다

  • 5. .....
    '11.10.29 3:59 PM (125.183.xxx.42)

    윗분말에 동감합니다.2222222222.
    저도 차가 없지만 웬만하면 부탁안합니다.
    그냥 알아서 가려고 하고 먼저 태워주겠다고 해도
    교통편은 알아서 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남에게 신세지는 것 민폐끼치는 것 싫어하는 사람이냐 아니냐의
    차이지요.
    또 얻어타는 경우 나중에라도 작은 액수라도 주유권 생기면 챙겼다가
    주기도 해요

  • 드라이버
    '11.10.29 4:45 PM (118.221.xxx.152)

    예,님 같은 분만 계시다면 충분히 기분좋게 호의를 베풀 수 있을것 같아요..
    진심으로 고맙다고 해준다면 더욱 좋구요..
    님 말씀처럼 민폐인지 아닌지 생각을 안하는것 같아요..
    어떤 분 댓글에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던데...
    댓글 감사합니다

  • 6. 줌마
    '11.10.29 4:03 PM (211.215.xxx.200) - 삭제된댓글

    임신해서 운전하면 안좋다던데요 왜냐하면 운전할때 짜증날일 많잖아요 긴장도하고. 그게 다 아이한테 전달된대요 아이 둘 키운 엄마로서 태교가 정말 정말 중요하답니다. 항상 좋은 맘 ,편안한 맘 가지시고 좋은생각하세요 좋은 음암가들 노래 들려주면 아이도 좋은 목소리갖고 태어날거에요~~~

  • 드라이버
    '11.10.29 4:49 PM (118.221.xxx.152)

    아이 둘을 키우셔서 그런지 태교까지 걱정해 주시고~고맙습니다..
    사실 차를 갖고 다니는 편리함을 너무 오래전 알아버려서^^(운전한지 10년 넘었어요)
    특히,차에서 음악 듣는거 엄청 좋아해서요
    운전하는 자체는 그냥 그런데...(물론 긴장하고 짜증날일 있지만요)
    오히려 이런 관계들이 더 짜증나고 힘들고 그러네요..

  • 7. 음음
    '11.10.29 4:37 PM (118.217.xxx.105)

    차가 웬수가 아니고 B 가 웬수네요.

  • ㅎㅎㅎ
    '11.10.29 4:41 PM (121.161.xxx.117)

    맞아요...나도 음음님에 한표....

  • 드라이버
    '11.10.29 4:50 PM (118.221.xxx.152)

    아~님! 너무 웃겨요^^
    짜증나는 글(?)에 웃음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 8. 원글님은 착한분~
    '11.10.29 5:49 PM (124.53.xxx.39)

    제가 B같은 친구였어요,,정말 얄미웠겠죠?
    제가 차가 생겨보니..B같은 친구는 웬수예요ㅋㅋㅋ

    지금은 친구의 차를 얻어타진 않지만
    굳이 남의 차를 장시간 탈 일이 생기면 반드시 밥을 사던지
    하다못해 집에 가는길에 음료수한박스라도 쥐어주고 보냅니다..

  • 9. 공감백배
    '11.10.29 6:38 PM (211.109.xxx.163)

    친구중에 저런친구한명있어서 지금은 거의 연락안해요...그런데 지금은 또 시누가 그렇네요..나이많은 손위시누라 거절하기도 힘들고..교묘하게 사람이용하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나쁜데 딱잘라서 거절도 못하겠고..차가웬수라는 말 절로 공감이 가네요

  • 10. 경험맘
    '11.10.29 8:10 PM (125.187.xxx.194)

    차놓고 만나는게 젤 속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38 장제원, "나꼼수는 저질방송의 극치" 11 세우실 2011/10/31 3,045
31737 심장이 두근두근 1 고장났나? 2011/10/31 2,328
31736 비염때문에 입벌리고 자는 버릇이 있는데요.. 5 -- 2011/10/31 3,356
31735 정치싸이트가 되버렸네요 56 82러버 2011/10/31 3,467
31734 세 번 결혼에 축의금 다 받는 건 너무 하잖아요? 12 그래도 2011/10/31 4,961
31733 층간 소음, 전동 드릴 같은 것 2 소음 2011/10/31 3,007
31732 한날당, 나꼼수 저주의 굿판 그치자 16 참맛 2011/10/31 3,355
31731 싱크대 사재가 날지, 홈쇼핑 한샘이 나을지 11 싱크대 2011/10/31 11,497
31730 FTA 오늘 처리되면 발효 되는건가요? 아님 또 뭐가 남은건가요.. 3 FTA 반대.. 2011/10/31 2,335
31729 도봉산 망월사 쪽 코스 단풍 2 pianop.. 2011/10/31 2,618
31728 한미FTA 비준되면 끝입니다! 만화보세요 June 2011/10/31 2,137
31727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리메이크 한다면... 17 바람과~ 2011/10/31 3,237
31726 나꼼수 26회중에서 도올편...(연산군언급부분 음성편집) 펌! 3 헉! 2조2.. 2011/10/31 3,347
31725 부천이나 부평에서 조용히 앉아 얘기할만한 곳? 4 어디서? 2011/10/31 2,566
31724 김장김치 상세한 요리책 뭐 있을까요? 2011/10/31 1,944
31723 영어단어 잘되시나요? 6 궁금해 2011/10/31 2,792
31722 샤브점에서. 1 모아트리 2011/10/31 1,897
31721 시청역 근처에는 시장이나 마트가 없겠죠? 8 한복판 2011/10/31 3,208
31720 얼굴 기억을 잘 못해서... 3 ... 2011/10/31 2,102
31719 복장 문의드려요.. 1 수학여행 2011/10/31 1,773
31718 선봐서 만났는데.. 34 답답 ㅠ 2011/10/31 11,068
31717 꽃게 얼리면 살이 없어지나요? 5 T.T 2011/10/31 2,850
31716 혹시 필통지퍼 수선해보신분 계신가요? 5 곰세마리 2011/10/31 2,421
31715 단소는 어떤 게 좋은가요? 2 초등 2011/10/31 2,245
31714 한미fta를 막아야하는 이유 (잘 정리되어었어서 퍼왔어요) 2 ^^별 2011/10/31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