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 이웃때문에 피곤해요.

피곤 조회수 : 2,495
작성일 : 2011-10-29 12:59:45

3년 전 같은 유치원 보내면서 알게 된 엄마가 있어요.

좀 왕래했는데 아이들끼리 동갑도 아니고(그집 아이가 한살 어림)

엄마들끼리 성향도 많이 달라서 우리아이 학교 들어가면서 멀어졌어요.

만나면 인사정도 하고 그냥저냥 지냈는데 늘 사람 기분을 상하게 했어요.

"안녕하세요?오늘 날씨 어때요?전 이런 날씨 좋아해요."라고 인사하면

"이런 날씨를 좋아해요? 좋아하는 것도 참 이상하다."

늘 이런식으로 삐딱하게 대꾸합니다.

그래서 그뒤로 내게 인사하면 나도 인사는 하지만 일부러 내가 먼저 인사하진 않았어요.

그랬더니 그뒤로 그 엄마도 모른체 지나갑니다.

그냥 서로 모른체 지내면 딱 좋겠는데 오늘 학교행사가 있어서 학교앞에

엄마들이 많이 모여있었어요.

조용하게 무리에 끼어있던 그 엄마가 나랑 시선이 딱 마주치더니 갑자기 큰소리로

박장대소를 하고 옆사람과 굉장히 친하다는듯이 팔짱을 끼고 등을 토닥이고 그러는거에요.

전 아는 엄마가 없어서 좀 떨어진 곳에 혼자 있었어요.

그냥 느낌상 혼자 있는 나를 보고 더 그러는구나.싶었어요.

예전에도 학교앞에서 아이를 기다린적이 있는데 그때도

"난 혼자는 못다니겠더라.혼자 다니는 사람 이해가 안돼"

하면서 나 들으라는듯이 했던 적도 있어서 그런지 좀 불편했어요.

그러다 내가 우리반 엄마들 만나서 인사하고 얘기하니까 갑자기 조용해집니다.

난 혼자 다니는거 좋아하고 큰 불편 없다고 느끼는데 가끔 저런 말이나 행동으로 

사람 불편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잊고 있다가 오늘 만나서 또 그런 행동하는거 보니 뭐라고 해야하나?

불편하기도 하고 왜 저러나?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IP : 116.125.xxx.5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9 1:01 PM (1.225.xxx.60)

    그런 여자는 무시가 최고죠.

  • 2. 원글님께
    '11.10.29 1:05 PM (114.207.xxx.186)

    관심이 많은 가봐요. 그냥 무시하세요.

    뭐라고 하던 그냥 항상 한결같은 태도로 대해주세요.

  • 3. 별사탕
    '11.10.29 1:18 PM (110.15.xxx.248)

    님한테 열폭하는 걸로 보여요

  • 4. ㅇㅇ
    '11.10.29 1:25 PM (211.237.xxx.51)

    혼자는 다니지도 못하는 덜떨어진 아줌마는 신경 끄세요.
    아니 모지리인가 왜 혼자는 못다닌대요?
    길 잃어버릴까봐? ㅋㅋ
    저같으면 그 앞에서 아마 웃음이 나서 참기 힘들었을듯...

  • 5. //
    '11.10.29 9:29 PM (14.35.xxx.235)

    그 아줌마 님한테 열등감있는거로 보입니다.
    님한테
    뭐 부러운거 있는거같아요

  • 6. hoony
    '11.10.30 8:47 AM (49.50.xxx.237)

    맞아요..그여자 님한테 열등감있네요.

    살다보면 별의별 여자 다 있어요.
    직장다닐때 진짜 진상녀 하나 있었는데
    얼마전에 딴사람한테 그러더래요.
    그때 지가 나한테 너무했다고..오십다돼가니 철드나 보더라구요.

    그냥 무시해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605 남자 형제는 결혼하면 그냥 남으로 보는게 속 편할까요? 16 .. 2011/10/30 5,632
31604 FTA반대 집회 같은거 안하나요? 촛불때처럼요 5 bb 2011/10/30 2,197
31603 선배님들 고1 딸램 이과냐 문과냐 의견부탁해요 8 범버복탱 2011/10/30 2,640
31602 미사키진주 '는 어떤가요?? 1 2011/10/30 5,559
31601 강풀 작가님 만화 보이지않아서 링크요^^ 2 한걸 2011/10/30 1,904
31600 3달된 아기고양이가 설사를해요. 14 아기고양이 2011/10/30 6,805
31599 확장거실 여쭈어요 5 hjsimg.. 2011/10/30 2,874
31598 청와대에서 보물인 안중근의사의 붓글씨 한 점 분실????? 10 참맛 2011/10/30 3,267
31597 용인 중앙재래시장 음식물 재사용때문에 주말기분 꽝됐어요. 2 ... 2011/10/30 2,408
31596 thym님, fta협상 수정안에 관해 질문드려요. 1 티오피 2011/10/30 1,566
31595 나가수 오늘 공연은 누가 뭐래도 소라이 당신만 가수 19 음원대박 2011/10/30 5,734
31594 명품지갑 가품 선물받았는데 실사용해도 될까요?;;; 3 난감... 2011/10/30 3,466
31593 에리카 김과 통화한 적이 있습니다 5 ERIKA 2011/10/30 9,534
31592 친한 친구가 마트에서 진상 부린걸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14 queen2.. 2011/10/30 11,503
31591 태국 물난리, 넘의 일만은 아닙니다. 2 참맛 2011/10/30 3,274
31590 휴일에 늦잠 자는게 소원이에요. 7 휴일엔.. 2011/10/30 3,089
31589 로마의 휴일의 오드리 헵번 7 경훈조아 2011/10/30 2,964
31588 하루코스 단풍구경 갈만한곳 (무플절망) 6 @@ 2011/10/30 4,070
31587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1 한걸 2011/10/30 1,599
31586 꽃게에 손가락을 찔렸어요 2 꽃게 2011/10/30 8,550
31585 최근 나가수 보다 기존 가수들보니 완전 방가 방가 5 크하하 2011/10/30 2,826
31584 김치찌게에 베이컨 넣어보신분?? 6 김치국물 2011/10/30 3,019
31583 어제 저 숨 끊어질 듯 웃었어요.코미디빅리그 "빙닭" 보신 분~.. 7 빙닭 2011/10/30 4,073
31582 전화영어 해보신 분? 6 영어공부 2011/10/30 2,607
31581 18층과 3층, 어떻게 해야할까요? 11 고민중 2011/10/30 2,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