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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살아서 왔어요...

분당 아줌마 조회수 : 5,878
작성일 : 2011-10-29 11:36:54

어제 여의도 잘 다녀 왔지요.

밤에 1시 넘어서 와서 씻고 늦게 잤는데

언제나 그러듯 6시 반에 눈이 딱 떠지는거예요. 참~~~

양재 하나로 가서 장 보고 오다가 돌고래 상가 떡집 가서 호박절편 사서 묵고는

그만 골아 떨어졌어요......

 

어제 여의도 가 보니 제가 갔을 때는 상황이 종료되었지만서두

국개의원을 못 믿는 사람들이 여기 저기 산발적으로 모여서 있더라구요.

제 지인들도 어쩌다 보니 언론노조쪽 사람들 있는데 붙어서 있게 되었어요.

노래도 부르고 우스개 소리도 하는데 솔직히 춥더라고요.

농성하는데 준비가 안 되어 있으니 상가 가서 계속 캔커피나 마셔대고

 

그리고 제가 가 보니 광화문 상가 상인들은 이런 경우에 대비 준비가 잘 되어 있어요.

화장실도 쓰게 하고 편의점도 물건이 잘 구비되어 있고

그러나 여의도 원래 여기가 뭐랄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아니예요.

많이 불편하더군요.

 

여기까지 왔으니 뭐라도 하고 와야 할 거 같아서

간단하게 상경 농민들 교통비를 위한 모금이 있어서 그 자리서 돈 좀 내고 어슬렁 거리다가

아이폰 밧데리 나가서 연락 안  되던 남편이 승질 내면서 데리러 와서

같이 좀 더 있다가 왔어요.

 

가서 겁 없이 토론에 끼어서 저는 다시 한 번 제 원칙도 정했습니다.

저는 원칙적으로 FTA는 찬성입니다.

어쩌면 이건 피할 수 없는 대세입니다.

그러나 지금 같은 상태의 FTA는 재앙이라고 봅니다.

미국도 오바마가 너무 급했던 거 같습니다.

만약 한국과 이런 상태의 FTA를 맺으면 일본이 중국이 절대 미국하고 FTA 안 합니다.

고칠 건 고치고 할 건 하고 해야하는데 실무자가 아닌 결정권자가 그런 거 싫어합니다.

 

어제 배운 자세한 사항은 시간 나면 정리하고

얼른 점심 해 먹고 짐 가지러 사무실 나가야 합니다.

신분당선 타고 강남역에서 환승하면 얼마나 걸릴지...

 

걱정해주심 분들 감사합니다.

저 같은 아줌마는 경찰도 잘 안 잡아 갑니다.

제가 좀 있어 보이거든요(^^)

나중에 사무실 가면 아무도 없으니 글 좀 올려볼께요.

IP : 112.169.xxx.6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걸
    '11.10.29 11:40 AM (112.151.xxx.112)

    잘하셨어요
    잘하셨어요
    정말 수고하셌어요 ^^

  • 2. 죄송
    '11.10.29 11:41 AM (123.213.xxx.101)

    정말 감사드려요
    작은 물방울 하나가 단초가 되어 큰물결 이룬다더군요
    수고 많으셨어요
    잠시 (푹 아니죠) 숨고르기 하시고 글올려 주세요

  • 3. 결국
    '11.10.29 11:43 AM (131.215.xxx.166)

    다녀오셨군요. 사무실에서 발 동동 구르시는 글 보며 저라도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11/3일 오는 게 두렵습니다.

  • 4. 감사합니다
    '11.10.29 11:43 AM (68.36.xxx.72)

    고생 많으셨어요.
    큰 힘이 되어주셨네요.( 좀 있어보이신다길래...ㅎㅎ)

  • 5. 에고
    '11.10.29 11:49 AM (203.226.xxx.132)

    오늘 아침에 분당님 생각했었어요. 혹시 험한 일 당하신건 아닐까 잘 돌아오셨을까 걱정했어요. ^^; 걱정이 기우여서 다행이고!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 6. 나거티브
    '11.10.29 11:51 AM (118.46.xxx.91)

    안그래도 글이 안올라와서 걱정하던 참이에요.
    감사합니다.

  • 7. ..
    '11.10.29 11:53 AM (125.152.xxx.171)

    오오~ 행동하는 양심이시네요.^^

  • 8. 고맙습니다
    '11.10.29 11:54 AM (121.124.xxx.18)

    행동으로 나서주시는 님덕분에
    우리가 조금씩 변화할 수 있나봅니다.
    애쓰셨어요.^^

  • 9. 분당아줌마님 소식
    '11.10.29 12:08 PM (147.46.xxx.47)

    너무 기다렸어요~언론도 너무 잠잠하고 뉴스에선 아예 다루질 않는거같던데....
    그 소식을 들을수있는 게 투윗,sns가 전부더라구요.60명 넘게 연행됐다던데..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오늘 게시판에서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고생하셨어요~정말

  • 10. 두분이 그리워요
    '11.10.29 12:08 PM (121.159.xxx.117)

    어제 내내 걱정했어요.
    잘 돌아오셨다니 한시름 놓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11. 수고하셨어요
    '11.10.29 12:15 PM (180.230.xxx.137)

    고맙습니다...ㅠ.ㅠ

  • 12. ...
    '11.10.29 1:03 PM (14.55.xxx.168)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주말에 몸도 쉬시고 마음도 편안해 지심 좋겠어요
    우리 눈에서 눈물을 씻어줄 날이 곧 올겁니다
    고맙습니다

  • 13. 고맙습니다.
    '11.10.29 2:05 PM (180.66.xxx.55)

    잘 다녀오셨으니 너무 다행이고요.
    추운데 고생많으셨어요.

  • 14. 아휴
    '11.10.29 2:06 PM (211.246.xxx.58)

    고맙습니다. 저도 가고 싶어 죽겠어요.
    딸린 애기만 없음 당장 갈텐데.

  • 15. 추운데
    '11.10.29 2:11 PM (75.206.xxx.121)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나저제나 소식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살아서 돌아와주어 반갑고 고맙습니다.
    정말,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 16. 궁금
    '11.10.29 3:05 PM (115.143.xxx.25)

    했었는데, 잘 다녀오신 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전 이번에 FTA

  • '11.10.29 3:06 PM (115.143.xxx.25)

    자체를 반대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더군요
    암튼 FTA를 더 공부해야지 싶더라구요

  • 17. 감사합니다.
    '11.10.29 3:09 PM (112.150.xxx.158)

    행동하는 양심...감사합니다.

  • 18. 용감하시고 매력적이신 분
    '11.10.29 3:55 PM (1.246.xxx.160)

    반할것 같아요.

  • 19. 고생하셨어요~
    '11.10.29 8:26 PM (125.177.xxx.193)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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