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아 오래 살아라

남편 자랑 조회수 : 3,174
작성일 : 2011-10-29 10:13:36

결혼 17년차 40넘은 아줌이예요

아 나이를 먹을수록 남편 만한 사람이 없는것 같아요

엄마도 남편만 못하고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허튼짓 한번 안한 신랑이예요

제가 첫눈에 반해서 쫓아다니다 결혼했고 

흰머리 염색 안해도 되고 숱도 많고

치과에도 한번 가지 않고

지금까지 한약 한재 얼굴에 뽀루지가 나서 먹은게 다인 사람이예요

근데 저는 골골 하고  조울증도 좀 있고

우리 남편 일찍 죽으면 나는 누구랑 노나 하루에도 몇번씩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직 늙은 나이도 아닌데

우리 남편이 나보다 좀만 더 오래 살았음 하는게 제 소원이예요

일주일에 두번은 같이 나가서 술마시고

시간나면 둘이 운동하고

내 인생에 이런 친구가 없었어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다 포용해주고

아빠같고 친구 같고 연인같고

삼겹살 한번에 두점 이상 먹어도 얄밉지 않은 내 남자예요

 

 

 

 

IP : 59.2.xxx.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9 10:21 AM (1.225.xxx.60)

    자랑계좌에 입금 하세욧!!!
    1만원으로 안돼욧!!!
    2만원쥉.

  • 2. 꼭 내맘.
    '11.10.29 10:22 AM (219.240.xxx.80)

    제맘 같아서요....
    남편복이 아주 많은 사람입니다..
    내가 어떻게 저런 사람을 만난건지...내가 복이 많다...이러네요...
    15년차인데...
    남편에 대한 맘이 깊어 갑니다...

  • 3. ^^
    '11.10.29 10:23 AM (117.110.xxx.2)

    저랑 똑 같아요.

    진짜 제 얘긴줄 알았어요.

    저도 그래요 혹시 나보다 일찍 죽더라도 하루만 일찍 죽어라..ㅋㅋ

  • 4. 흐흐흐~
    '11.10.29 10:27 AM (218.50.xxx.182)

    원글님 말고도 두 분,
    자랑계좌에 입금 하세욧!!!22222222222222

    읽자니까 맴이 따땃해요~잉

  • 5. 폴리
    '11.10.29 10:32 AM (121.146.xxx.247)

    이제 6년차인데요 한살많은 남편과 투닥거리며 지내지만 속으론 정말 고맙고 좋아요

    사실 친부모고 시부모고 부모복은 없는거같은데 그래서 저 불쌍하다구 남편은 좋은 사람 보내주셨는지,,, 신이 있다면 새삼 감사하네요 ^_^

    저도 신랑한테 나보다 조금더 오래 살라고 해요 이 사람 닮은 두 아들내미 있지만 남편없는 삶은 생각도 못하겠어요,,,

  • 6. 수표로 쥉~
    '11.10.29 10:41 AM (58.232.xxx.193)

    이런 자랑은 얼마든지 하세요.
    82에서는 자식자랑 부모님 잘앙 남편자랑 다 고맙습니다.

  • 7. 사람은 모르는 것이야
    '11.10.29 11:21 A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남편한테 너무 의지하는 삶도 별로예요.
    경제적이든 심적이든.
    그래도 어쨌든 부럽네요 ^^

  • 8. ^^
    '11.10.29 11:25 AM (203.170.xxx.226)

    브럽네용 전지금 남편이랑 냉랭 싸운 후..

    근데 전 아이랑 부비부비라도 하는데 남편은 것도 없고 불쌍하네요.ㅠ

  • 9. ...
    '11.10.29 12:04 PM (117.110.xxx.131)

    제 남편도 비슷한 과에요...그런데,전 대체적으로 제 삶을 누군가에게 의지한다는거 자체를 거부해요...너무 독립적으로 커왔나봐요. 반대로 남편이 저에게 많이 의지하죠. 남편은 괜찮은데,누군가가 나에게 의지한다는거 자체가 부담이 되기도 해요...

  • 10. 크흐~ 명언 나왔습니다..
    '11.10.29 12:12 PM (218.234.xxx.2)

    삼겹살 한번에 두점 이상 먹어도 얄밉지 않은

  • 11. ....!?
    '11.10.29 4:12 PM (122.35.xxx.151)

    내남편도 당신네이상갔지요 근데 우연히 남편 멜을 보게 되었요 7~8년전쯤것? 운동 같이하던 여자인데 반지 주고받고 남친 ,정부, 남편소리해가며 잘들놀았더군요. 집에서 자상한 남편 남의 여자한테도 자상해요 그여자들은 자기한테 관심있는줄 알고 대쉬하고 열여자 싫어 않는게 남자더라구요 비상금 확인하시고 가끔 문자,확인하세요, 자상한 남편한테 상처 받으면 더 아파요

  • 12. ....!?
    '11.10.29 4:14 PM (122.35.xxx.151)

    지금도 자고있는 남편보면 그런 행동을 하고 왔다는 것이 믿어지지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48 빼빼로를 직접 만들어서 파는 홈메이드 인터넷빵집이나..등등..... 1 빼빼로 2011/11/08 1,283
35647 둘째 태어나기전에 첫째 배변훈련 완료하는게 좋을까요? 4 아기엄마 2011/11/08 1,351
35646 병설유치원 학구 반드시 지키는 건가요? 2 병설 2011/11/08 1,895
35645 김추련씨가 가셨네요.. 13 명복을.. 2011/11/08 5,844
35644 어떻게 해야 신랑을 다시 믿을 수 있을까요? 2 믿고 싶어... 2011/11/08 1,902
35643 통증클리닉 추천해주세요~ 1 ** 2011/11/08 1,983
35642 여의도연구소 “한나라, 대대적인 외부인사 영입 필요” 1 세우실 2011/11/08 941
35641 단무지 무로 깍뚜기 담그어도 되나요? 2 단무지 무 2011/11/08 1,695
35640 도우미 아줌마가 일하다 물건 파손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12 .... 2011/11/08 4,704
35639 김정일 사망설?? 4 갑자기 2011/11/08 1,946
35638 십일조때문에 남편과 심한 갈등중이에요... 86 뜻이 안맞아.. 2011/11/08 18,594
35637 병실에서 느낀 점... 6 간병 2011/11/08 2,681
35636 남경필 "FTA처리 오늘은 후퇴하나 내일은 다를 것" 7 막아야 산다.. 2011/11/08 1,800
35635 fta날치기하겠다는 날이 수능날이죠? 2 강행처리하겠.. 2011/11/08 1,139
35634 남경필 의원 자꾸 미루는 꼼수가 뭘까요 14 막아야 산다.. 2011/11/08 2,375
35633 여기 초등학교 선생님 계시면...솔직히 말씀좀 해주세요.. 4 어떡하지? 2011/11/08 2,137
35632 스마트폰으로 엠피쓰리 파일을 듣다가 정지하는 법 좀 가르쳐..... 1 좀 부끄.... 2011/11/08 1,153
35631 첫 댓글들이... 8 촌딱 2011/11/08 1,252
35630 딴지매점에서 유기농 검은콩 두유 구입했어요 ^^ 11 ... 2011/11/08 2,288
35629 딴지일보 홈페이지 8 june2 2011/11/08 2,659
35628 니들이 이기나 우리가 이기나... 14 해보자 2011/11/08 1,807
35627 서울시 “한·미 FTA 비상설 자문기구를 구성할 것” 6 결사반대 2011/11/08 1,489
35626 수원시민인척 경피리 한테 전화했습니다. 10 2011/11/08 1,968
35625 심장벽이 두껍다는데 흥분, 자극 이런거.. 좋은건가요? 5 알려주세요 2011/11/08 5,796
35624 미국동포 싸이트에서의 병원비 논란이라는데....... 5 흠... 2011/11/08 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