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아 오래 살아라

남편 자랑 조회수 : 2,997
작성일 : 2011-10-29 10:13:36

결혼 17년차 40넘은 아줌이예요

아 나이를 먹을수록 남편 만한 사람이 없는것 같아요

엄마도 남편만 못하고

성실하고 가정적이고 허튼짓 한번 안한 신랑이예요

제가 첫눈에 반해서 쫓아다니다 결혼했고 

흰머리 염색 안해도 되고 숱도 많고

치과에도 한번 가지 않고

지금까지 한약 한재 얼굴에 뽀루지가 나서 먹은게 다인 사람이예요

근데 저는 골골 하고  조울증도 좀 있고

우리 남편 일찍 죽으면 나는 누구랑 노나 하루에도 몇번씩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아직 늙은 나이도 아닌데

우리 남편이 나보다 좀만 더 오래 살았음 하는게 제 소원이예요

일주일에 두번은 같이 나가서 술마시고

시간나면 둘이 운동하고

내 인생에 이런 친구가 없었어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다 포용해주고

아빠같고 친구 같고 연인같고

삼겹살 한번에 두점 이상 먹어도 얄밉지 않은 내 남자예요

 

 

 

 

IP : 59.2.xxx.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9 10:21 AM (1.225.xxx.60)

    자랑계좌에 입금 하세욧!!!
    1만원으로 안돼욧!!!
    2만원쥉.

  • 2. 꼭 내맘.
    '11.10.29 10:22 AM (219.240.xxx.80)

    제맘 같아서요....
    남편복이 아주 많은 사람입니다..
    내가 어떻게 저런 사람을 만난건지...내가 복이 많다...이러네요...
    15년차인데...
    남편에 대한 맘이 깊어 갑니다...

  • 3. ^^
    '11.10.29 10:23 AM (117.110.xxx.2)

    저랑 똑 같아요.

    진짜 제 얘긴줄 알았어요.

    저도 그래요 혹시 나보다 일찍 죽더라도 하루만 일찍 죽어라..ㅋㅋ

  • 4. 흐흐흐~
    '11.10.29 10:27 AM (218.50.xxx.182)

    원글님 말고도 두 분,
    자랑계좌에 입금 하세욧!!!22222222222222

    읽자니까 맴이 따땃해요~잉

  • 5. 폴리
    '11.10.29 10:32 AM (121.146.xxx.247)

    이제 6년차인데요 한살많은 남편과 투닥거리며 지내지만 속으론 정말 고맙고 좋아요

    사실 친부모고 시부모고 부모복은 없는거같은데 그래서 저 불쌍하다구 남편은 좋은 사람 보내주셨는지,,, 신이 있다면 새삼 감사하네요 ^_^

    저도 신랑한테 나보다 조금더 오래 살라고 해요 이 사람 닮은 두 아들내미 있지만 남편없는 삶은 생각도 못하겠어요,,,

  • 6. 수표로 쥉~
    '11.10.29 10:41 AM (58.232.xxx.193)

    이런 자랑은 얼마든지 하세요.
    82에서는 자식자랑 부모님 잘앙 남편자랑 다 고맙습니다.

  • 7. 사람은 모르는 것이야
    '11.10.29 11:21 AM (211.217.xxx.19) - 삭제된댓글

    남편한테 너무 의지하는 삶도 별로예요.
    경제적이든 심적이든.
    그래도 어쨌든 부럽네요 ^^

  • 8. ^^
    '11.10.29 11:25 AM (203.170.xxx.226)

    브럽네용 전지금 남편이랑 냉랭 싸운 후..

    근데 전 아이랑 부비부비라도 하는데 남편은 것도 없고 불쌍하네요.ㅠ

  • 9. ...
    '11.10.29 12:04 PM (117.110.xxx.131)

    제 남편도 비슷한 과에요...그런데,전 대체적으로 제 삶을 누군가에게 의지한다는거 자체를 거부해요...너무 독립적으로 커왔나봐요. 반대로 남편이 저에게 많이 의지하죠. 남편은 괜찮은데,누군가가 나에게 의지한다는거 자체가 부담이 되기도 해요...

  • 10. 크흐~ 명언 나왔습니다..
    '11.10.29 12:12 PM (218.234.xxx.2)

    삼겹살 한번에 두점 이상 먹어도 얄밉지 않은

  • 11. ....!?
    '11.10.29 4:12 PM (122.35.xxx.151)

    내남편도 당신네이상갔지요 근데 우연히 남편 멜을 보게 되었요 7~8년전쯤것? 운동 같이하던 여자인데 반지 주고받고 남친 ,정부, 남편소리해가며 잘들놀았더군요. 집에서 자상한 남편 남의 여자한테도 자상해요 그여자들은 자기한테 관심있는줄 알고 대쉬하고 열여자 싫어 않는게 남자더라구요 비상금 확인하시고 가끔 문자,확인하세요, 자상한 남편한테 상처 받으면 더 아파요

  • 12. ....!?
    '11.10.29 4:14 PM (122.35.xxx.151)

    지금도 자고있는 남편보면 그런 행동을 하고 왔다는 것이 믿어지지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92 오늘이 올해 주식시장 거래 마지막 날인가요? 2 ^^^ 2011/12/29 1,355
52591 어제 늦게 들어온 신랑에게 효과적으로 복수하는법???/ 4 신혼아짐 2011/12/29 1,197
52590 삼성전자 개인정보 수집 의혹 ‘말 바꾸기’ 왜? 꼬꼬댁꼬꼬 2011/12/29 478
52589 키 173cm 여자 옷 브랜드좀 추천 부탁드립니다. 6 레몬머랭파이.. 2011/12/29 1,513
52588 뚜가리배추 구할 수 있을까요 3 배추 2011/12/29 596
52587 어른들이 마음을 열지 못하면 아이들은 계속 죽어갑니다 11 웃음조각*^.. 2011/12/29 1,737
52586 스키장 시즌권 환불 거부 ‘담합’ 눈뜨고 당한다 꼬꼬댁꼬꼬 2011/12/29 400
52585 2년된 시래기말린거 먹어도 되나요 3 오마나 2011/12/29 2,132
52584 초4 방학중 공부요.. 2 겨울방학 2011/12/29 728
52583 12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2/29 450
52582 오늘 오전에 일 끝나요. 혼자서 갈 곳 추천 좀 해주세요.(서울.. 6 어디가지? 2011/12/29 991
52581 기억에 남을 부동산 이름이 뭐가 있을까요? 11 새벽 2011/12/29 16,463
52580 김문수 지사 사건.. 저도 비슷한 일을 당한적이 있네요 4 공뭔 2011/12/29 1,729
52579 031-8008-2046 짜증나는 도지사의권위의식 6 도지사비서실.. 2011/12/29 1,398
52578 하이원 다녀오신 분...? 1 궁금녀 2011/12/29 806
52577 베이커리 스토리 하시는분...친구해 주세요^^ amarii.. 2011/12/29 503
52576 檢 소환 최구식 "디도스 공격 몰랐다" 1 truth 2011/12/29 780
52575 김문수를 외치던 순간에도 울리던 벨소리 3 벨소리 2011/12/29 2,146
52574 괜찮다고 소개받은 남자 진짜 괜찮은지 봐주세요 12 소개팅아웃?.. 2011/12/29 3,324
52573 최용준이라는 가수의 베스트앨범을 듣는데 참 좋네요.... 5 ... 2011/12/29 1,050
52572 홍삼 부작용 4 홍삼 2011/12/29 3,232
52571 [19] 정봉주에게 전화를 건 김문수.mp3 1 도리도리~ 2011/12/29 2,285
52570 대박 - 이분 천재인듯 ..........이명박 .....반어법.. 5 참맛 2011/12/29 3,037
52569 “전여옥 표절 판결은 왜 감감무소식” 참맛 2011/12/29 710
52568 루포니 써보신 분 계세요? 부엌용품 2011/12/29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