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아부지의 한나라당 지지이유 ㅋㅋ

호호홋 조회수 : 2,649
작성일 : 2011-10-29 01:47:47

 

 

 

다들 하시길래 저도 한번 적어봅니다.

예전 분들이 대거 그러하듯이

아버지도 한나라당 지지자 이십니다.

 

물론 좀 더 젊을때는 아니셨던거 같아요.

대구경북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중3때부터 서울에서 자라고 계속 사셔서 그런지 사투리도 덜쓰고

약간 좀 더 개방적이시고 민주주의 적이세요

그래서 어릴때도 아빠한테 한번 맞은적 없었어요

사랑의 매라고 때린적도 없으십니다

그냥 손들거나 죄송하다고 말하면 말을 잘 들어주시고

저희 이해해주시고 존경할만한 분입니다.

 

여튼 저희아부지는 지금은 한나라당 지지자 이신건 맞는데

그렇다고 골수 지지자도 아니예요.

저한테 "너는 박원순이 지지하지?" 이러시더라구요

"그래 그럼 너는 너의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해라" 하면서

인정도 해주시고 -

 

노대통령때는 노통 뽑으셨더래요.

이유는 아버지 세대는 이미 다 살았으니

다음 세대를 위한 대통령을 뽑고 싶다는 마음으로 말이죠 ㅎㅎ

 

그치만 노통 뽑고 세금을 워낙에 많이 내신 덕에

불만도 많긴 많으셨죠 ㅋㅋ

그치만 그래도 항상 "노무현은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야"

"사람이 좋아서 대통령 안했으면 더 좋았을걸"

뭐 이렇게 말하시곤 하세요

 

전 한나라당 지지자라고 다 나쁘게 보진 않지만

최소한 자신의 이익을 대변해 주는 사람을 지지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가진것도 없고 비정규직에 서울에 월세 살면서

한나라당 지지하는 사람들 많이 봤거든요 ;;;;; (실제로 많습니다)

 

안타까워요 진짜 아무리 말해도 안통해요 -_-

취직도 못하거나 4대보험도 안들어줘서 실업수당도 못챙기는

회사에 다녀놓고도 한나라당을 뽑으니 ;; 정말 답답한 노릇입니다.

 

얼마전에 대학교 친구를 만났는데 여주 토박이 인데 몇달전 서울로 이사를 왔어요.

주소지를 옮기고 처음으로 서울시장 투표를 했는데

나경원을 선택했다고 하더라구요 ;;;

그 친구 살던 여주가 4대강으로 파헤쳐져서 동네에 매일 안개가 낀다고

동네사람들이 못살겠다고 소리를 지른다고 하면서 ;;; 나경원을 뽑았대요 ;;;

한소리 할려다가 그냥 말았습니다.

 

자기 이익을 대변해 주는 집단을 뽑으세요.

잘사는 사람들 자기 이익 지킬려고 투표하는거 보면서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그들이 잘사는 이유인것도 있겠죠.

 

잠 안와서 헛소리 늘어놔 봤어요

시작은 아부지였는데 마무리는 왜 이렇게 됐는지 ㅋㅋ

 

나꼼수 언제 업뎃 될런지 ㅋㅋ

모두 즐거운 밤 되세요 !

 

IP : 221.140.xxx.19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9 2:14 AM (175.198.xxx.129)

    대표적인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조사해보면
    부자들 뿐이 아니라 노인, 주부, 고졸, 블루칼라, 자영업자로 나온다고 하죠.
    오히려 야당 지지자들은 화이트칼라에 중산층들...
    완전히 반대가 되고 있습니다.
    블루칼라들이 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이건 정서적인 문제를 떠나서 정보의 부재와 무지로 보이네요.

  • 그게
    '11.10.29 2:52 AM (116.37.xxx.214)

    점 점 더 매스컴이 눈과 귀를 막아버리니까
    다른 매체를 찾아서까지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사람들이 들리는 말만 믿고 그러는 거 아닐까요?
    개중엔 한나라 지지하면 뱁새가 아니라 황새가 된듯한 착각에 빠지는 사람도 있는것 같고요.
    저도 1% 안에 드는 사람이 한나라 좋아하는 것은 이해가요.
    근데 택시아저씨나 시장 상인들이 한나라 좋아하는 것은 이해를 떠나서 참 인간적으로 불행하다고 생각해요.

  • 2. 그래도 점점 나아지는 게
    '11.10.29 4:44 AM (122.36.xxx.139)

    택시 기사분들, 원순씨 시장 당선 되신 날..저녁 드시면서 환호성 지르셨다데요.

    저도 교사셨던 할머님과 얘기 해봤는데, 나경원이 됐어야 한다고 하시는 거예요..속으로 경악했지만,

    차근차근 얘기하며 '계몽'에 성공했습니다. 딱..조선일보나 보시는 분이라는 거, 안 봐도 비디오였어요.

    그 논리가..박원순은 정체를 알 수 없다(할머니가 모르면 다야?!), 나경원이 똑똑하다(원순씨도 똑똑해!),

    뭐 이런 식이었어요..그러니, 진보 언론을 더 접하게 해드리고..드러운 것들의 실상을 알게 해드려야지요..


    그 할머니의 결론은, 오늘 똑똑한 젊은이 만나 많이 배우고 가네..로 미소와 함께 훈훈하게 마무리..

    정치한다고 하는 사람 중에 안 똑똑한 사람 없다, 일은 시장이나 대통령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똑똑한 사람은 어려운 사람들 사정을 모른다, 그래서 이회창이나 나경원은 안 된다..

    그 사람들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자세를 낮추고, 귀를 기울이고 노력한 모습을 보인 게 없다, 말만이다..

    하지만 박원순은, 그 동안 살아온 이력이 보여준다..모르는 건 노력할 수 있어도 정신이 글러먹은 사람은

    소용 없다..핵심은, 나경원이 나쁜 사람이라기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정치할 사람은 아니라는 거!!

  • 3. ㅠ.ㅠ
    '11.10.29 5:54 AM (175.119.xxx.188)

    그래서 한나라당 색깔이 파란색인가 봅니다. 마치 블루칼라들 대표하는 것처럼보이는 보호색...ㅠ.ㅠ

  • 4. 하나
    '11.10.29 8:59 AM (116.36.xxx.60)

    우리가족은 모두 박원순님 지지요~~80가까우신 어머님은 대학다니는 손수의 말에 동감, 작은 딸은 우리부부

    의 말에 설득되어서 우리는 사회적인 문제를 같이 하니까 투표에 의견이 다르지 않더라고요.

    장애복지 쪽에 예산이 많이 삭감되어서 엄마들이 김대중정권 때의 예산지원이 많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기도

    하면서 지금 투표의 중요성을 모를 때가 있기는 해요.

    투표 따로, 우리가 바라는 세상 따로로 생각하는 것 같던데~

    요즘 젊은 사람들이 바뀌고 있으니 희망이 보입니다.

    더욱 감시하고, 정치에 관심을 갖아서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니까요.

    기존 정치인들 딜 하고,정경유착하고, 국민 우롱하는 것들 정신차려야 할거예요.

  • 5. ㅇㅇ
    '11.10.29 9:03 AM (174.254.xxx.164)

    근디 진짜 아버지의 지지이유는 글에서 잘 안드러나는데요..

  • 6. 경이엄마
    '11.10.29 10:09 AM (121.161.xxx.61)

    저도 골수팬인 친정엄마땜 의견충돌이 많았었는데...

    평생 동아일보만 보시던 엄마 우리집에서 경향신문만 보시니

    많이 생각이 달라지신거 같아요.

    가까이 있는 사람도 생각이 넘 달라 상처가 되기도 하네요.

  • 7. 중요한 내용이 빠졌음
    '11.10.29 2:41 PM (221.138.xxx.132)

    그래서 아부지가 딴나라당 지지하는 이유는 뭐에요?
    정작 중요한 내용은 빼먹으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668 친구 친구 2011/10/30 1,750
31667 풀무원의 풀비타 야생 블루베리 진액 1 블루베리 2011/10/30 2,314
31666 두툼하고 맛난 쥐포 좀알려주셔요. 15 은새엄마 2011/10/30 4,142
31665 살면서 남편의 단점이 점점 크게 느껴집니다. 4 -_- 2011/10/30 3,212
31664 시모가 전화해서 방문한다고 하면 43 0000 2011/10/30 10,653
31663 이번에도 돌림병으로 물타기 할까요? ddd 2011/10/30 1,844
31662 큰 일 있을 때 마다 한 건씩 터지는 사건 (FTA ---> 눈.. 3 물타기 2011/10/30 2,056
31661 내 나이 40에 22 출발 2011/10/30 13,494
31660 네살. 열나는 기침감기도 한방으로 잡을수잇나요. 쌍화차복용가능한.. 9 ㄴㅔ살아이 2011/10/30 2,579
31659 남자 형제는 결혼하면 그냥 남으로 보는게 속 편할까요? 16 .. 2011/10/30 5,648
31658 FTA반대 집회 같은거 안하나요? 촛불때처럼요 5 bb 2011/10/30 2,206
31657 선배님들 고1 딸램 이과냐 문과냐 의견부탁해요 8 범버복탱 2011/10/30 2,648
31656 미사키진주 '는 어떤가요?? 1 2011/10/30 5,572
31655 강풀 작가님 만화 보이지않아서 링크요^^ 2 한걸 2011/10/30 1,912
31654 3달된 아기고양이가 설사를해요. 14 아기고양이 2011/10/30 6,815
31653 확장거실 여쭈어요 5 hjsimg.. 2011/10/30 2,881
31652 청와대에서 보물인 안중근의사의 붓글씨 한 점 분실????? 10 참맛 2011/10/30 3,279
31651 용인 중앙재래시장 음식물 재사용때문에 주말기분 꽝됐어요. 2 ... 2011/10/30 2,418
31650 thym님, fta협상 수정안에 관해 질문드려요. 1 티오피 2011/10/30 1,572
31649 나가수 오늘 공연은 누가 뭐래도 소라이 당신만 가수 19 음원대박 2011/10/30 5,743
31648 명품지갑 가품 선물받았는데 실사용해도 될까요?;;; 3 난감... 2011/10/30 3,476
31647 에리카 김과 통화한 적이 있습니다 5 ERIKA 2011/10/30 9,544
31646 친한 친구가 마트에서 진상 부린걸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14 queen2.. 2011/10/30 11,520
31645 태국 물난리, 넘의 일만은 아닙니다. 2 참맛 2011/10/30 3,282
31644 휴일에 늦잠 자는게 소원이에요. 7 휴일엔.. 2011/10/30 3,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