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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자패밀리님~ 상담 좀 해주세요(다른 분들 댓글도 환영합니다)

... 조회수 : 2,361
작성일 : 2011-10-29 00:52:10

커피라도 한 잔 사드리고 이런 질문을 드려야 되는데...

그러지 못 해 죄송한 마음 가지고 상담 부탁 드려요...

울 딸이 초3이예요...

제가 엄마표 공부를 시키고 있는데 꾸준히 잘 시켜오고 있어서

엉덩이 힘도 좋고 나름 공부습관이 잘 잡혀있어요..

근데 문제는 엉덩이 힘만 좋지 집중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의자에 앉히는 것 까지야 엄마가 할 수 있지만 집중력 부분은 어찌 할 수가 없어서 답답하네요..

초2 때는 올백도 맞고 양호한 편이었는데 초3부터는 과목이 늘어서 그런지 성적이 떨어지고 있어요..

지난 시험에는 평균  90을 받더니 이번에는 평균이 구십도 못 미치네요..

평균 구십 보다 더 충격 적인 건 수학 점수가 78점이예요..

사실 매일매일 꾸준히 수학공부를 시키고 있고 시험 전에 익힘책도 다시 풀리고 문제집도 풀려서 못 해도 90점 정도는 받을 줄 알았거든요... 시험 직전에 학교에서 미리 보는 테스트에서도 90-100점 사이로 맞았는데 정작 시험에서 78점을 맞으니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아이도 저도 노력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게 참....ㅠ.ㅠ

학교에 가서 무슨 문제를 어떻게 틀렸는지 확인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랍니다.

 

딸아이의 문제점은 문제집을 풀 때 보면 문제를 집중해서 읽지 않아요..

맞는 것은? /틀린 것은? 실수하기

두개 고르세요를 그냥 하나만 고르기

수학의 경우 보기가 세가지 이고 계산해서 큰 순서대로 쓰세요 하면 큰 숫자만 쓰고

뭐 이런 실수가 잦은 아이예요..

그리고 문장제 문제의 경우 조금만 돌려써놓으면 문제의 핵심을 캐치를 못 할 때가 많구요...

조금만 어려운 것 같으면 풀려고 안 하고 패쓰하고 그래요....ㅠ.ㅠ

문장독해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은데 개선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이제껏 제가 시켜왔고 그럭저럭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분위기를 바꿔 공부방을 보내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근데 가서 제대로 공부 안 하고 놀고 오는 건 아닐지 걱정도 되구요...

고민이 많네요....

IP : 119.71.xxx.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9 1:00 AM (125.152.xxx.27)

    울딸이랑 똑같네요...초3에....초2까진 올백(5과목)

    3학년초엔...그래도 그럭저럭......이번 중간고사땐....무려...10개나 틀렸어요.ㅡ,.ㅡ;;;;

    그래도 수학은 100점이네요.

    공부방은 보내기 싫고.....학기말은 제가 좀 봐 줄려고 생각중이네요.

    공부방 보내면 숙제도 많고....옆에서 보니 스트레스 받는 아이들도 있더라구요.ㅡ,.ㅡ;;;

  • 2. 나이가
    '11.10.29 1:02 AM (74.101.xxx.244)

    너무 어려서 어떨지 모르지만, 저는 수학과외 하거든요.
    제가 부주의한 아이들에게 지도하는 방법은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예를 들어 '틀린 것을 고르시오')에 밑줄 쫙~~~~
    그리고 헷갈릴 것 같은 부분(예를 들어 '철수는 영희보다 300원 이 더 있다'에서 '더'에) 동그라미 하도록 시킵니다.
    이것만 해도 실수가 많이 줄어요.
    처음에는 같이 연습하세요.
    이 문제에서 묻는 게 뭐지? (핵심질문이 뭐냐는 뜻)
    헷갈릴 것 같은 부분이 뭐야? 어디에 동그라미해야할까?
    이런 식으로 하면 문제를 분석하는 연습이 될 거에요.

  • 3. 제 아이도
    '11.10.29 1:07 AM (122.40.xxx.41)

    그랬는데

    여기서 많이 본 지식으로다..

    틀린문제 오답노트 만들어 시간차를 두고 여러번 풀려 확실히 이해할때까지 풀렸고요.
    (적으신대로 문제를 제대로 안읽어 틀리는 것도 여러번 했더니 차츰 나아지더라고요)

    집중하지 않는 모습은 수학풀때만큼은
    제가 옆에 앉아 책 보면서 다른곳으로 관심을 못두게 했더니
    조금씩 나아졌고

    어려운문제 힘들어 풀기 어려워할때는 그냥 저랑 같이 풀었어요.
    문제 풀기위한 방법 스스로 생각하게 질문으로 유도하면서요.
    그리곤 또 시간차 둬서 그 문제 숫자만 바꿔서 내 풀리기도 했고요.

    1년넘게 그리 했더니 힘든 문제가 있어도 풀려고 노력을 하네요.
    저도 2학년때 지가 모르는거 힘든거 나오면 어찌나 짜증을 내던지 비기싫어서 혼났고요.

    성향이 좀 산만하고 집중하지 않는 아이는 공부방에 보내면 안되겠다 생각해서
    안보냈는데 자기도 걸 알더라고요. 절대 학원 안간대요.

    어쩔 수 없이 끼고 하나하나 가르치는게 아직은 맞지 싶어서 그리 하고있어요.

  • 짝작작
    '11.10.29 7:18 AM (175.112.xxx.72)

    칭찬하고 싶어서 로긴했어요^^
    박수를 보냅니다.^^

  • 4. 부자패밀리
    '11.10.29 1:21 AM (211.213.xxx.94)

    두개고르는거를 한개만 고르는것.
    틀린거 고르시오를 맞는것 고르시오
    이 두가지는 철저하게 가르쳐야 하구요.지금은 그런 실수를 많이 할때입니다.
    지금 인지하고 계시다는건 고칠수 있다는거구요. 시간이 좀 걸려요. 문제풀때 꼼꼼히 안보는건 아이성격인데 성격바꾸는거 힘들듯이...우리애도 그래요. 매번 주의를 줘도 그랬던것 같아요.
    그래도 그 실수를 줄여야 하는거잖아요. 아예 하나도 없이 완벽하게 하는건 원 타고난 성격이 꼼꼼해서 다 보고 푸는애고.안그런애가 많으니깐 걱정마세요.
    그 간극을 줄이는건 부단한 노력뿐이죠. 문제풀때 계속 이야기를 해주셔야죠.
    그건 또 애가 크면서 자신이 스스로 인지하면서 줄입니다.
    이 두가지는 앞으로도 조금씩 변형되어서 시험칠때 실수할겁니다.
    앞으로 실수할거니깐 조급해하지마시고.그게 실력은 아니니깐요.
    그 실수를 줄이는 걸 앞으로 3년동안 노력하심 되죠.
    중딩가서는 한개가 무섭거든요 ㅎㅎ

    이건 엄마와 아이가 지속적으로 살펴서 고치시구요.
    2학년까지는 단순문제들..덧셈 뺄쎔 이런것들만 차근차근 풀면 어렵지가 않아요. 시계보기가 또 되어있고 달력보기 정도 되어 있다면 크게 실수없는 시험이면 잘 나와요.
    그러나 3학년부터는 배우는 내용이 어렵다기보다는 문장자체가 꼬아놓기 시작하는 단계구요.
    그런과정의 시작입니다. 이제 그 시작점이니 적응하는 단계라고 편안하게 생각하세요
    일단 문장꼬아놓은건요 그걸 풀어내는 요령이 필요해요.
    엄마가 현재로선 설명해줄수밖에 없어요.
    아이혼자는 힘들죠.
    그리고 책읽기. 문장이해력 이런건 국어실력이니 꾸준히 책읽기와 문장이해를 함께 해야 합니다.
    오죽하면 제가 아는 고딩학교 선생님은 자기애가 초딩인데 국어만 하면 나중에 수학은 알아서 잘한다 이러고 애를 국어공부에만 전념시켰다는 후문이..ㅋ

    머리가 커지면서 그런 부분들도 조금씩 잘받아들입니다.
    이제 그런 꼬아놓은 문제들의 시작점이고 지금은 힘들어요.엄마가 케어해줄수밖에요.
    윗님처럼 핵심부분만 이야기를 하셔도 되구요. 핵심부분을 찾아보라고도 하시고 맨마지막 문장.그러니깐 지금 문제가 요구하는게 뭔지를 인지시켜줘야해요.
    그러니깐 긴문장의 결론은 마지막 문장에서처럼 구하는게 있을거거든요. 그 구하는 걸 위해서 우리가 탐험을 해야 하는거죠. 그 탐험을 하려면 어떻게 식을 뽑아내느냐 하는 부분을 아이에게 재미를 곁들여 설명해줘야해요.
    재미가 없으면 애들은 딱 하기 싫어.이런긴문장은 싫어 해버려요.
    저는 도저히 안되면 그림도 그리고 만들기도 하고 그렇게 했어요. 애들은 시각적인걸 좋아하니깐요.

    연산만 딱히 무리없이 잘하고 있다면 이제 그런것들을 하나하나 잡아나가야 한다고 보고요
    딱히 드라마틱한 방법이 있는건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노력을 해나가야 하는부분이 크고 그런문제들의 적응시작인 시점이니깐요.
    78점은 아이가 말씀하신 그런실수를 몇개하고 모르는거 두어개 있고하면 그점수가 나오죠.
    얌전한 아이라고 해도 그런식으로 문제풀때 산만하게 대충 보는애가 있어요. 그러니 문제를 보면서 꼼꼼히 체크하는 능력을 키워야해요.
    그리고 그런건 공부방 선생님따라 엄마가 원하는걸 해주느냐 못해주느냐로 갈려요. 그러니 잘알아보시고 보내세요.
    그냥 연산만 잘 시키시는 선생님도 계시더라구요.
    엄마가 힘드시다면 환기차원에서 보내는것도 나쁘진 않을듯해요.













    이 모든긴글의 결론은 훈련입니다.
    말씀하신 원글님 아이의 문제점은 훈련으로 고칠수밖에 없어요.
    시간이 좀 걸리니 마음을 여유있게 가지고 차근차근 아이를 타이르세요.

  • 근데요
    '11.10.29 11:20 AM (59.19.xxx.29)

    왜 거지에서 부자로 바뀌시었는지 ? 예전의 거지가 더 정이 들어서 그런지 정겹고 부자는 왠지 낯설어요 ㅋ 한동안 잘 안보여서 찾았더니 부자님이 계셨더랬어요 !! 언제나 정성스런 댓글로 82 쿡 존재이유를 알려 주시는 분 ..늘 감사합니다

  • 5. ..
    '11.10.29 1:24 AM (114.207.xxx.201)

    울 아들은 중1인데요, 수학이 많이 부족하네요ㅠㅠ 수학과외선생님이 일주일에 두번 오시는데, 저도 더 봐줘야 할 거 같아요. 과외수업때 푸는 문제를 다시 풀어야 할지, 따로 새 문제집을 사서 해야 할지 알려주세요. 정말 초등학교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ㅠㅠ

  • 과외
    '11.10.29 9:57 AM (222.239.xxx.13)

    수학 과외를 시키신다니..부족한 부분은 인강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해요.
    과외와 인강을 병행하면 더 효과를 보지 않을까요?
    인강도 개념 설명 잘 해주고 아이가 하고자 하는 의욕만 있다면 훌륭합니다.

  • 6. 공부
    '11.10.29 10:53 AM (211.110.xxx.41)

    공부는 머리다
    노력이다
    본인들 수준의 경험과 체험수준에서 댓글 달아요.
    보시고 본인아이에게 좋은 방향을 잡으세요
    어머니가 문제해결해 가시는 모습이 젤 훌륭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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