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 술 먹어야지 꼭 사회생활가능할까요?

조회수 : 4,014
작성일 : 2011-10-28 13:41:23

 남편이야기입니다.

 술만 먹으면 자꾸 실수를 하네요.

결혼초에 술 먹으면 그냥 바로 자서,

 주사 없구나 생각했네요,

 몇년후 잊을만 하면 한번씩 술 먹으면 실수를 해서요.

 그런데 요즘 들어서, 몇달에 한번씩 실수를 하니,

 안 되겠다 싶어서요.

 예를 들면, 술을 많이 먹게 되면,

 일단 다 오버이트를 하고, 택시타고 오다고, 택시에 오버이트를 해서,

 택시비기타 대납한적도 있고, 술먹고, 합의금으로 몇백 날려보기도 했습니다.

 가방이랑 뭐 잃어버리기도 하고, 술 먹으면 남에 대해서 욕을 많이 합니다.

 남편은 몸이 약해서, 술을 이겨내지 못합니다.

 술 먹으면 필림이 끊겨서, 기억을 못하구요,

 자주 그러지 않치만, 가끔씩 이렇게 사고를 치니, 안 되겠다 싶어서요~~

 집안 어르신들도 술 먹고 길거리에서 객사하신 분도 계시구요.

남편은 사회생활 할려면 술을 꼭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조금씩 먹겠다고 이야기 하지만, 이제는 믿을수가 없네요.

시아버님도 평생 술 때문에 어머님 힘들게 하시고 계시구요.

남자들은 술 안 먹으면 사회생활이 불가능한가요?

남편은 영업쪽은 아니구요. 술 자리가 끝나고 헤어지고 나면,

 그때부터 취기가 올라서, 돌아오는 차안이나, 집에 오는 길에서,

주사를 부리거나, 집에서 그러구요

IP : 222.239.xxx.4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0.28 1:44 PM (125.252.xxx.5)

    불가능 하지는 않는데.. 좋은 정보를 쥔 사람이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일 경우엔 그 정보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은가 봅니다.

    보통 1차 끝내고 술 잘 안마시거나 못마시는 사람들 보내놓고 2~3차로 가볍게 술마시면서 이런저런 마음과 긴장 풀리는 상황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람에 따라서, 또는 정보의 질에 따라서 유용한 경우가 있나보더라고요.

    그래서 남자들의 경우 집에서 닥달하는 거 알면서도 쉽게 엉덩이를 못떼는 경우가 종종 있나봅니다.

  • 2.
    '11.10.28 1:47 PM (175.213.xxx.61)

    적당한 음주가 사회생활에 윤활유가 되는건 어느정도 사실이지만 남편분처럼 술이 떡이되서 토하고 몸 제대로 못가누고 민폐끼치면 오히려 독이 될수 있어요 다들 말은 안하지만 속으로 욕하고 어울리기 싫어할수 있으니까요
    필름 끊기신분들은 기억못하겠지만 같이술마신 다른이들은 추한모습 다 기억하거든요 담날 말짱하게 출근해도 술취한 모습이 오버랩되기도해요

  • 3. ㅇㅇ
    '11.10.28 1:48 PM (211.237.xxx.51)

    하는일에 따라 다를걸요.
    저희 남편은 원래 술을 못먹는 사람인지라 안먹는데
    직장생활 잘하고 친구도 많고 그래요.
    하지만 영업쪽 하시는 분들은 안될것 같기도 해요.
    저희 남편은 회식가면 사이다 마신대요..

  • 4. 사과나무
    '11.10.28 1:50 PM (14.52.xxx.192)

    저희 남편 술 입에도 안되는데
    회식에서 별문제 없어요.
    남편 직장도 억지로 술을 권하는 회사도 아니고
    사람들도 모두 점잖아요.
    제가 다닌 직장은 회식을 하면 술을 좋아해서
    많이 먹는 사람 2명, 그냥 분위기 때문에 적당하게 먹는 사람 4명
    전혀 안먹는 사람 4명 정도 됩니다.
    결국 자신의 의지에 달렸어요.

  • 5. ..
    '11.10.28 1:51 PM (1.225.xxx.60)

    아니오, 우리 남편은 알콜 분해 효소가 없어서 술을 한방울도 못먹습니다.
    그래도 사회생활 잘합니다.
    이건 우리 남편뿐만 아니고 친정아버지, 시아버지 두분 다 그러셨습니다.
    친정아버지는 술 한방울 안드시고도 사업 잘 하셨고
    시아버지는 군에서 별까지 다셨습니다.

  • 6. ..
    '11.10.28 1:51 PM (211.244.xxx.39)

    사회생활이 문제가 아니라
    남편분이 술자제를 못하네요.
    자제력이 많이 부족해요
    회식자리든 다른 술자리든 본인이 조절하며 얼마든지 마실수 있습니다.

  • 7. ...
    '11.10.28 1:57 PM (211.246.xxx.74)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사회생활에서 술자리는 필욯해요. 그런데 꼭 술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술 잘 못하는 사람은 그 자리에 같이 앉아서 적당히 조절하구 그래요. 정말 무식한 사람 아니라면 뺑끼(?)가 아니라 체질적으로 못 마시는 사람한테 억지로 권하지는 않구요. 원글님 남편분은 본인이 술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조금 자제하라고 해주세요

  • 8. 니모
    '11.10.28 2:01 PM (210.103.xxx.29)

    술자리 필요하죠,하지만 술못해도 회식자리 앉아있으면 (일관성이 있어야 겠죠) 사람들이 봐주고요
    주사 있음 사람들이 같이 술 먹기 싫어하죠

  • 9. 저희
    '11.10.28 2:07 PM (180.64.xxx.147)

    남편은 딱 중간입니다.
    술을 못마시지는 않지만 잘 마시지도 못해요.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 맞출만큼 마시고
    본인이 더 이상 안되겠다 싶으면 안 먹고 물마시거나 2차 안가고 집에 옵니다.
    그래도 사회생활에 아무 장애 없어요.

  • 10. ..
    '11.10.28 2:12 PM (211.253.xxx.235)

    사회생활의 문제가 아니라 님 남편이 술 버릇이 나쁜 거예요.
    그렇게 고주망태될때까지 안마셔도 되고,
    몸 약해서 술을 이겨내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합의금 얘기 나오는 거 보니
    술 먹고 성격이 좀 변하는 스타일이거나 그런 거 아닌가 싶은데요.

    그런 사람은 같이 술 먹는 사람들이 오히려 싫어해요.

  • 11. 아니오
    '11.10.28 2:16 PM (211.63.xxx.199)

    제가 3~40대 남자들 여럿 붙잡고 물어봤습니다. 다들 술 어느정도 할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대답은 "아니오"였습니다. 윗분 말대로 도움이 되는게 맞지만 학력이나 능력처럼 필수로 필요한건 아니랍니다.
    가령 사람을 뽑을때 이 사람은 일도 잘하고, 학력도 좋고 다 좋은데 술을 잘 못한다..그런 이유로 그 사람을 안 뽑지는 않으니까요. 승진이나 부서배치에서도 술을 얼마나 잘 마시느냐가 심사기준은 당연아니죠.
    남자들이 사회생활을 하려면 술 어쩔수 없이 마셔야한다는 한마디로 술을 좋아하고 마시고 싶어하는 남자들의 핑계랍니다.
    원글님 남편분은 좀 심각한 수준이네요. 알콜 의존증에 가까와요. 스스로 반성하고 고치려 노력하기전엔 절대 안 바뀌어요.

  • 12. ....
    '11.10.28 2:36 PM (182.208.xxx.14)

    과거에는 술이라든지 그런것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는 데
    요즘에는 안그래요.
    부서회식도 술이 대세가 아니라는...

  • 13. 술상무
    '11.10.28 2:48 PM (59.15.xxx.202) - 삭제된댓글

    일단 영업이라면 필수구요
    그리서 사장님들은 오늘도 술 먹어야 한다면서 한숨을 푹 쉬고 나가시는 경우도 많더군요.
    주로 골프 네다섯시간 하고 저녁으로 가볍게 술을 마시더군요,
    그런데 술에 어지간히 강하지 않으면 정말 괴롭죠.
    그래서 사장들이 자기 대신 나가서 술 마셔줄 영업사원을 뽑기도 하구요,
    한국은 정말이지 몸을 너무 축나게 하는 사업문화를 가진것 같아요.
    이민가지 않는한 이렇게 살겠죠?
    참...

  • 14. yawol
    '11.10.28 3:14 PM (211.33.xxx.77)

    술마시고 토하면 식도가 망가집니다. 원래 내려가기만 하도록 설계되었는데 토할 때
    분수처럼 솟구치면서 강한 산성의 토사물이 올라오기에 식도가 망가져서 나중에 진짜
    끔찍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자주 토하다 보면 습관성이 되고요.
    필름이 끊기는 경우는 사실상 치매의 시작이라고 하더군요.
    본인이 아무리 좋아서 마시는 술이라지만 음주전과 도중에 찬물을 충분히 자주
    마시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답니다.
    술마시고 멀쩡하게 들어온 경우는 큰절 한번씩 하세요. ㅎㅎㅎ
    가정과 안사람을 사랑하는 당신을 진짜로 존경한다고요.
    다음날 아침 식사도 신경 써주시고요.
    실수한 다음날은 그냥 출근시켜야합니다. 진짜 속쓰려봐야합니다. ㅋㅋㅋ

  • 15. 절대 아님
    '11.10.28 3:33 PM (211.46.xxx.253)

    술 안먹어도 사회생활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술 한방울도 못먹는 사람들도 제 몫 다 하고 살아요.
    술을 잘 하면 조직분위기상 유리한 점 있겠지만 안해도 괜찮아요.

    문제는요.
    남편처럼 술 못이기고 주사 부리는 사람은
    술을 마시는 게 오히려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겁니다.
    술 마시고 진상 부리는 사람 다들 비웃고 싫어해요.
    남편은 사회생활 위해서 술 먹는 게 아니라
    술이 좋고 먹고 싶어서 사회생활 핑계 대는 거예요.

  • 16. *&*
    '11.10.28 4:29 PM (180.65.xxx.205)

    유재석씨가 바로 술 한방울도 못 마시고 정상까지 갔다고 하네요.
    본인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스스로 조절해야겠지요.
    술취한 후 비디오를 찍어 두면 충격을 받을라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18 FTA 때문에 병날 지경이에요..막을수 있을까요 3 FTA 결사.. 2011/10/29 1,485
31417 (코스트코)세타필 크림 가격 아세요? 5 질문 2011/10/29 3,566
31416 꿈해몽좀... 드림 2011/10/29 1,359
31415 짜증나나 인물 3 천일의 향기.. 2011/10/29 1,861
31414 도올선생님 대박! 1 나꼼수26 2011/10/29 2,666
31413 용인 구성쪽에 중학교는 어떤분위기인가요?? .. 2011/10/29 1,446
31412 딸을 한바탕 야단 쳤습니다 42 속상해 2011/10/29 11,696
31411 옷 좀 봐주세요 3 ..... 2011/10/29 1,790
31410 mbc그날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7 박원순시장 2011/10/29 2,289
31409 여자분들 앉을때 조심좀.... 8 흉하다.. 2011/10/29 7,096
31408 울랄라세션의 서쪽하늘 보고 울고 있어요. 5 samdar.. 2011/10/29 2,854
31407 아들이 술집하는 아가씨와 결혼할거라고 하면... 51 ..... 2011/10/29 16,284
31406 싸이코패쓰 성형외과 여기저기 힘쓰네요. 3 성형외과 2011/10/29 6,142
31405 靑, 재보선 민심수습ㆍ경제위기 대책 만전 7 세우실 2011/10/29 1,611
31404 cbs fm 뉴스채널 주파수? 5 뭘듣지 2011/10/29 1,827
31403 서울고메2011 아세요? 작년에 가보신분 어떠셨어요? 2 :-) 2011/10/29 1,630
31402 꼼수 공연에 3 삐끗 2011/10/29 2,538
31401 나꼼수 꼭 들어보세요 ..부탁드려요.. 5 。。 2011/10/29 2,617
31400 우리 아들의 감사합니다~ 2탄.. 1 에궁 2011/10/29 2,313
31399 굳어버린 꿀 어찌해야하나요? 7 허니 2011/10/29 2,376
31398 조국 “선거 끝나니 ‘달걀귀신’들이 사라졌다” 14 참맛 2011/10/29 4,333
31397 자연휴양림(통나무집) 갈때 취사도구 준비해야하나요? 5 가을여행 2011/10/29 2,688
31396 아...잠시 행복했네요. 또 일주일을...ㅜㅜ.. 1 현랑켄챠 2011/10/29 2,162
31395 힘찬병원 다녀보신분 계신가요 5 무릎수술 2011/10/29 2,441
31394 KBS스페셜 "FTA12년 멕시코의 명과 암" 링크 겁니다~ 4 개미 2011/10/29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