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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2아들이 어제 친구와 싸우고 왔습니다.

이렇게도 싸우나요? 조회수 : 2,172
작성일 : 2011-10-28 12:33:19

2학기에 전학을 왔어요.

남자아이들이 월등히 많은 반으로 배정이 되었는데,

전학간 첫날 반분위기가 말도 못하게 시끄럽고 산만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여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아이도 차분한 아이가 아니라서 같이 휩쓸리기라도 하면 어쩌나 해서요.

아니나 다를까 하루도 안빠지고 친구와 싸우고 오더군요.

이래서 싸웠어요. 저래서 싸웠어요. 수업중간에 담임선생님의 전화....휴~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그전 학교에선 한번도 이런일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싸우고 나도 금새 잊어버리고 히히낙낙, 딱지 치기도 하고, 언제 싸웠냐는 듯이 놀기도 하고..

그래~ 2학년이 그렇지...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어제는 이녀석이 울면서 집으로 왔어요.

친구 한녀석과 또 싸운모양인데, 이 아이가 싸움으로 유명한 애더군요.

우리애를 눕혀놓고는 발로 가슴을 퍽퍽 차고, 뒷걸음치는 애에게 발로 엉덩이를 차고, 서서는 걸을수가 없어서 복도를 네발로 기어서 교실로 들어왔데요.

그래도 잡으러 오는걸 보고선 화장실로 숨었다가 왔다면서 엉엉 울어요.

아,

이럴땐 아이한테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 전에도 그 아이가 다른아이를 때려눕혀서는 발로 머리를 누르고 있었다는 얘길 듣고 반대표엄마가 그아이 엄마께 전화하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애들 그렇게 싸우면서 크는거야..라는 소리를 듣고는 말해봐야 소용없겠다 싶어 끊었다고 해서, 그 엄마 뭐야?...했었는데,

막상 우리 아이가 당하고 보니 눈이 확~ 뒤집히는 겁니다.

정말 초2아이가 저렇게 싸우기도 하나요?

 

 

 

IP : 218.49.xxx.8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28 12:53 PM (116.126.xxx.61)

    제 맘이 다 아파요. 저희 애들도 남자애인지라...한번씩 애들이랑 싸워서 울고와요.
    저도 참 난감해요...그땐 그냥 우는 아이를 꼭 안아줘요..
    그럼 실컷 울고 그치거든요. 그럼...애한테 그애 나쁘다고 제가 더 화내고 소리치면 애도 막 그 애에
    대해 얘기하더라구요. 둘이서 한참 그애 나쁘다고 대화하고 나면 아이 기분이 나아지더라구요.

    근데 그정도는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담임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얘기해야하지 않나요?
    중간에서 선생님이 뭐라해서 조치를 취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그정도 까지 싸우는 건 처음 들어요..초등학생2학년이...

  • 2. 무슨
    '11.10.28 1:07 PM (121.140.xxx.185)

    조직 폭력배 얘길 하는 거 같네요.
    어디서 사람을 그렇게 때리는 걸 배웠을까요?

    싸운 시간이 몇 교시 즈음인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로 싸웠따면 아이들이 많이 모였을 것이고
    각 반의 담임선생님들은 교실에 있었을 텐데...???
    초등학교의 경우 회의나 출장 등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담임선생님들은 퇴근 시간 전까지 대부분 교실에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담임선생님께 얘길 하셔야 할 거 같구요, 그 폭력스런 아이의 엄마에게도 얘길 하셔야죠.
    머리를 발로 누르거나 네 발로 길 때까지 때린다니...그러다 아이들의 어디가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요!!
    어머니들끼리 대책 마련이 시급한 거 같네요.

  • 3. 너무
    '11.10.28 1:22 PM (175.208.xxx.68)

    심해요. 그엄마에게 전화해서 말하세요. 아님 담임께
    저희애도 초2인데 절대 그정도 아닙니다. 그냥 주먹한두대 오가는것도 저는 따끔하게 혼내는데요
    절대 폭력은 안된다고.
    그리고 님아이도 앞으로 몸으로 하는싸움 안된다고 지속적으로 가르치세요.

  • 4. 그럴땐...
    '11.10.28 2:02 PM (182.211.xxx.142)

    댓글이 많이 안달렸네요.
    저는 이런 일을 한두번 경험했습니다.
    아이들도 맞는거 봤다고 증언(?) 했구요.
    그런데 그 아이 엄마가 상대할 사람이 못된다는거 이미 알았기에 조용히~아주 조용히~처리 했습니다.
    정말 아주 조용히 처리하는 방법.

    1. 교무실에 전화를 합니다.
    그리곤 받으신 분이 누규든 간에 학교폭력 담당쌤 찾으세요.
    그럼 아마 담당쌤을 바꿔주시든지 아님 교감쌤한테 전화가 갑니다.

    2. 학년 반 이름을 밝히신 후에 내가 엄마되는 사람이다 라고 하시고
    어제 이런 이런 일을 아이가 겪었는데 아무래도 한두번이 아니고
    근처 아이들도 봤다고(목격자가 있을시에...그렇다고 삼자대면 안합니다) 하시고
    담임쌤들은 전혀 이 사실을 눈치채고 있지 못하신거 같아 전화했다고 하세요.

    3. 가해 학생 학년반을 아실 경우엔 알려주시고 모르셔도 상관없어요.
    우리 학교는 이래저래 해서 반드시 찾아내시더군요.

    4. 그리고 그 아이에게 무슨 상처를 주려는게 아니라 어린 아이들 사이에서 이런 폭력이 오고가는데
    선생님들의 보호를 못받으니 아이가 괴로워하고 있다고 사실대로 말씀하시고
    원하시는 조치사항을 말씀드리세요.
    저 같은 경우엔 당분간 우리 아이도 복도에 나가지 말라고 이를테니 그 아이도 님 아이 반쪽으로
    못오게 해달라는 식의 구체적인 요구사항 말이죠.

    5. 이런식으로 하지 않았을 경우 벌어지는 상황은
    재수없음 3학년으로 올라갔을 때 같은 반이 될 수 있음 최악이거든요.
    이렇게 두 아이가 안맞는다는 식의 제보가 들어오면 6학년까지 절대 같은 반 안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저 역시 그래서 그 아이와 저의 아이는 같은 학년이래도 층이 다르게 반이 배치되더군요.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 피해가 가느냐?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선생님들께서 아이가 여리다고 더 보살펴 주시기도 한답니다.
    그냥 그엄마한테 말해봤자 헛수고라고 생각되시면 이런 방법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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