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전..
파마가 너무 빠글거리게 나와서 고민이다..
파마풀러 가야겠다고 글올렸더니,,여러분들이 뜯어말려주셨죠.
견뎌라,,꾸욱 참고 견뎌라,,,아깝게 왜 푸냐,,,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리니,,,
그때 딸이 이런 말까지 했었거덩요.
엄만 참 안됐다..머리가 빠글거려서,,
머리 내리면 50대같고 묶어 올리면 30대 같아요.
ㅠㅠㅠ
내가 이런 소리까지 듣고도...82님들의 충고를 뻣속 깊이 새기며 참았습니다.
세월이 약이려니...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내리고 다니는 계절이 오고 봐줄만한 머리상태가 되어
님들의말을 듣길 얼마나 잘했는지
인고의 시간을 버텨낸 내가 얼마나 대견한지...
그런데 또한가지 일이 생겼..
모 사이트서 한달간의 고민후 드디어 구입한 원피스..
퇴근한 남편의 반응
휘둥그레~~아래위로 훝어보기~
왜그래 ? 무슨 일있어? 요즘 취향이 변했어?
잠시뒤 학교서 돌아온 딸..
엄마 저 옷 이쁘니? (아빠의 질문에)
엄마, 설마 그 옷입고 학교갔다 온거 아니죠?
(맘도우미라고 수업시간에 가서 돕는거 하는날이었씀)
아니 , 입고 갔다 왔는데~
....
완전 난감..곤란한 표정을 보임...
ㅠㅠ
난 한달을 고민끝에 사서 즐겁게 샤랄라 입고 다녔는데..
반응들이 ...
뭐 씹은 얼굴들을 하고ㅠㅠㅠ
이 옷은 어찌 할까요?
하루 입고 옷장속에 얌전히 있는 저 원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