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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들 어떻게 참고 견디셨나요?

조회수 : 16,434
작성일 : 2011-10-27 19:39:49

이제 백일도 안된 아가를 기르는 맘이에요.

정말 하루하루가 미칠것만 같네요.

 

이렇게 조그맣고 이쁜아가가.. 예뻐보이긴 커녕 - 울면 너무 화가 나고 도망가고 싶은 생각만 들어요.

저희애가 별난부분도 있겠지만..

 

잠투정도 심하고 짜증도 심하고.. 하루종일 낮에 등을 붙이고 자려고 하질 않아요.

 팔은 너무 아프고.. 감각도 없는데 내려놓음 불에 데인것처럼 울어대고..

어젠 너무 힘들어서 함께 엉엉 울고 말았네요.

 

아이 키우는거 옆에서 많이 보기도 했고 힘들다 얘기도 많이 들어서 각오를 했었는데

이건 상상이상.. 말로 표현이 안될정도로 중노동이네요.

 

이게 일이면 관두고 떠나면 될것이고

내 애가 아니라면 화라도 내고 포기라도 하겠지만

이 아이는 제가 잠시라도 한눈을 팔아선 안되는 소중한 생명이고 또 포기할수도 없고 돌이킬수도 없는..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하는 자식이잖아요.

 

그래서 더욱 암담하고 힘들기만 한가 보네요.

 

다들 시간이 약이란 말뿐..이라서 더욱 힘이 빠지기만 하네요.

 

이렇게 이렇게 힘든걸..다들 어떻게 자식을 둘씩 셋씩낳고 키우셨나요??

저희애만 유독 유별나서 제가 힘든걸까요..

 

정말 너무너무 세상의 엄마들이 존경스러워 지는 요즘입니다.

특히 둘째 셋째 낳고 기르는 엄마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둘째는 생각도 하기 싫을정도로 요즘 힘드네요..

 

이렇게 참고견디면.. 좋은날이 오긴하나요?

아직은 암담하기만 하네요 ㅠㅠ

IP : 61.253.xxx.48
7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ㄹㄹ
    '11.10.27 7:41 PM (211.213.xxx.94)

    네..참고견디면 좋은날 와요.그러니 그때까지 힘내세요

  • 2. 똘똘이
    '11.10.27 7:43 PM (122.32.xxx.24)

    더한 날이 와요..차라리 전 그때가 나아요. 지금이 더 악몽같아요. 중학생인데..저 한풀이 하려고 들어왔는데 님글이 눈에 띄어서 먼저 댓글 달아요. 몸이 힘든게 낫지 정신적으로 힘든건 정말 더 참기 힘들어요..그래도 님도 힘들긴 하시겠어요. 근데 어쩌겠어요..방법이 없는 걸...도와주는 사람을 돈을 쓰고라도 써 보세요..

  • 3. 원글이
    '11.10.27 7:44 PM (61.253.xxx.48)

    이렇게 힘든데.. 왜 다들 자식을 낳는건가요?
    답을 주세요 ... ㅠㅠ

  • 한걸
    '11.10.27 8:20 PM (112.151.xxx.112)

    돌까지 가장 힘들어요
    돌지나면 혼자 걷기 시작하고 자기만의 세계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엄마도 조금 숨을 돌려요
    첫애는 너무순해서 아기들이 다 그럴줄 알다가
    둘째는 원글님과 똑 같아요
    큰애가 얘기해요
    동생은 발이 땅에 없다고 ...
    등에 있거나 안고 있거나 ...
    밤에 반듯이 깨어나서 울고
    힘들다 안힘들다 말할 정신도 없이 살았어요
    아이가 태아 때 놀랜적이 있나 추측해요
    아토피도 심하고
    지금도 가장 작고 잘 아프고 그래요
    그런데 아이가 마음이 강해요
    뭐가를 하면서 굉장히 즐긴다 이런 느낌을 줘요
    집중력도 좋구요 튀지 않아도 어떤 자리에서도 불편해 하지 안구요
    아이가 왜이럴까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는 그저 무엇인가 불편한데 아프지는 안아요
    그냥 지나가야 하는 시간 같아요
    엄마가 한약도 드시고 스트레칭도 보약이라 생각하셔서 열심히 하시고
    종합비타민제도 드시면서 견디시면 휠씬 더 수월해요
    이또한 지나갑니다
    믿지 못하시겠지만 그시간도 그리워 집니다 ^^

  • 마음을 바꾸어 보세요.
    '11.10.28 10:26 AM (211.182.xxx.2)

    꼭 저 같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산후 우울증 이더군요. 아이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아기를 바라보는 엄마의 시각 문제이지요. 제가 눈물로 지샌 날들이 생각나서 가슴이 짠하네요. 옆에 있으면 아기도 봐주고 안아주고 싶네요. 정 힘들면 정신과 치료도 받아 보세요. 제 친구도 그러더라고요. 아기에게 사랑한다고 자꾸 말해주고 방긋방긋 웃어주세요. 엄마의 마음이 안 편하면 아기도 안 편합니다. 산책도 하시고 기분 전환을 위해 노력해보세요. 가능하면 친구나 가까운 사람 만나서 수다도 떠시고요.

  • 몰라서
    '11.10.28 2:22 PM (125.241.xxx.178)

    왜 자식은 낳냐구요? 그런줄 몰라서겠죠. 저도 아이가 둘인데, 또다시 결혼하라고 하면? 절대 안하죠. 애는 물론 안낳구요. 그냥 다음생에는 저 혼자 편안히 살아보고 싶네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밖에는 저도 드릴말씀이 없네요. 돌 지나면, 아니 6개월만 지나서 혼자 앉기만 해도 많이 편해져요. 백일 안되었으면 슬링 구해서 안아주세요. 계속 손으로 안아주면 손목 다 나가요.. 백일 지나면 업어주세요. 어쩌겠어요...

  • 4. mmm
    '11.10.27 7:47 PM (122.34.xxx.199)

    후후그러게요. 왜 자식들을 낳고 살까요..? 전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 도닦는 과정같아요. ㅎㅎ 그냥 견디는 수밖에요.

  • 5. ..
    '11.10.27 7:47 PM (180.230.xxx.122)

    힘들지만 보람있어요
    잠이 규칙적으로 되고 말귀알아듣게 되면 좀 편해지구요
    아이가 웃으면 힘든게 잊혀져요
    그래도 힘든건 힘든거죠
    저두 힘드네요
    엄마란 위대한거에요

  • 6. 엄마
    '11.10.27 7:50 PM (121.148.xxx.65)

    조금있으면 1년 지나면 아이가 방긋 방긋 웃어주고,
    쫑알 쫑알 말해주고 그럼 이쁘기 시작하고
    .........
    괜찮아져요.
    /////////////
    다만,
    중딩되니, 말안듣고, 공부안하고, 그런데 교육비등 돈은 왕창들고
    참으로 힘드네요.
    ...
    죄송한데,
    차라리 그때가 너무 그리워요...

  • 7.
    '11.10.27 7:51 PM (61.253.xxx.48)

    자식은 평생 업이네요.. ^^;

  • 8. 으휴
    '11.10.27 7:52 PM (119.196.xxx.171)

    애기가 눌러서 나라가서 다시써요
    ㅠㅠ

    모비랩이나 뭐 아주 아기도 안아주는 아기띠 사세요
    슬링은 좀 위험하고

    안아달라 우는데 안아줘야지 어째요

    전 10개월 맘인데 아토피도 있어서 짐까지 두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어요
    살쭉죽 빠지고 아직도 힘들어요
    그래도애가 웃어주면 에구 니가 젤 힘들텐데 하며 짠하고 안쓰럽고 이뻐요...

    힘내세요 ㅠㅠ 우리 힘내요..

  • 허곡..
    '11.10.29 3:10 PM (124.49.xxx.185)

    애기가 눌러서 나라가서... 크..... 너무 동감이다..

  • 9. 아기엄마
    '11.10.27 7:54 PM (1.252.xxx.58)

    누구 도와주는 사람이라도 좀 써보세요. 마음이 너무 안됐네요. 저도 정말 한대 확 쥐어박고 싶어서 바닥 내리친적도 있어요. 주먹으로.. ㅡㅡ;;
    유모차 태우고 열심히 한 번 밀어보셨나요? 저희 아인 그맘때 거실에서 유모차 밀어서 많이 재웠어요. 낮잠은 주로 유모차에서.. 그때 그때 달라지더라구요. 그 시기 지나니까 또 유모차에서는 안자서 업어서도 재우고.. 젖물려도 재우고...
    지금은 두돌 다되어 가니까 훨 편하네요.
    엄마가 도움을 받으면서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세요. 충분히 사랑을 느끼면 아이도 순해지지 않을까요?

  • 10. 으휴
    '11.10.27 7:54 PM (119.196.xxx.171)

    참글고 저도 무식하게 완모 고집하고 안아주다 손목 나가고 하여간....아직도 힘들어요 ㅠ_ㅠ

    혼합하면 자기 전만이라도 분유 배불리 먹이면 애가 네시간은 자요
    그거 하시고..
    귀찮고 번거로워도 아기띠 꼭 하시고..팔목 찜질 하시고..
    ㅋㅋ ㅠㅠ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만 하게 되네요..
    그래도 이쁜걸 어떡해요. 전 이렇게 힘들어도 둘째 생각이 나네요. 정작 남편은 못하겠따고 하는데 ;;

    주변 도움을 받으세요..동네 커뮤니티 쪽팔려도 들어가보시고
    동생 언니 엄마..등등..숨돌릴 틐ㅁ 있으면 나아요..

  • 11. 우언
    '11.10.27 7:55 PM (124.51.xxx.87)

    아이키우는 거 도닦는 일이라 생각해요.^^

    육아책을 읽어보시면 어떨까..해요.

    아이의 시기별 특징을 알면
    덜 힘들고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 시기면 삐뽀삐뽀 119도 괜찮을거 같구요.



    EBS에 생방송 부모 60분이라는 프로가 있어요.
    오전 10시 30분쯤에 방송되는 프로에요.
    쭉 보시다 보면
    여러 사례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의외로 육아 문제의 스트레스에는
    부부문제 주변환경문제도 많더라구요.

  • 12. pp
    '11.10.27 7:59 PM (122.36.xxx.13)

    저도 짐이라고 생각해서 절대 둘째 낳지 않았습니다.
    정말 아이 키우는건 저랑 안 맞더라구요..살도 7킬로나 빠지고..

  • 13. 커피향
    '11.10.27 8:02 PM (180.71.xxx.244)

    어디가 불편한게 아닐까요? 정확하게 모르는데 갓난 아기들 배앓이하는거 있더라구요. 진짜 울 애기 어릴때 기억나네요.
    다 하셨겠지만 잔잔한 클래식 조그맣게 틀어주고
    천장에 모빌달아 가끔 움직여주고
    먹는거 한번 잘 보세요.
    트림은 잘 된건지..
    애기 잘 때 같이 주무세요. 딴거 하지 마시고...아이들은 옆에 누구 없는것도 잘 알더라구요.
    울 큰애는 잘 울지는 않았는데 엄청 예민해서 방문 닫는것도 큰소리로 거실에서 웃지도 못했어요.
    대신 정확하더라구요. 먹는게...
    둘째는 너무 힘들게 키운지라... 그맘 이해갑니다. 일단 님부터 잠을 푹 자도록 노력해 보세요. 그래야지 님이라도 견딜수 있어요. 아이잘 때 토닥이며...
    화이팅입니다.^^

  • 14. 웃음조각*^^*
    '11.10.27 8:05 PM (125.252.xxx.5)

    세상에 백일이면 정말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엄마 덜괴롭힐때인데요.

    기기시작하고 걷기 시작하면 또다른 세상이 열립니다.(솔직히 말하자면 저지레 시작 ㅡㅡ;)

    백일 지나면 조금씩 수월해지니 조금만 더 노력해보세요. 파이팅!

  • 15. 하하
    '11.10.27 8:21 PM (68.68.xxx.2)

    모르니까 낳는거고, 낳았으니까 할수없이 평생 책임지는 거죠 ^^
    아기 성향보다는 엄마 성향에 더 달려있는데, 육아가 덜 힘들고 더 행복한 부류의 엄마들이 있어요
    (공부가 잘 맞고 덜힘들고 더 행복한 애들이 있듯이요)
    그 엄마들이 목소리가 크니까.. 여론이 그렇게 조성되고.. 그래서 아기 키우는 건 행복한 일인갑다 믿고들 아기를 낳죠..
    하지만 이런 고민들, 낳기전에나 하는거지 낳은 다음에야 별수없죠 무조건 열심히 키워야죠 무조건 사랑해주고요 자기 업보니까요..
    두돌 넘어가면 육체적으로는 쉬워져요 하다못해 밤에 잠은 안깨고 잘수있으니까요

  • 16. 아줌마
    '11.10.27 8:28 PM (119.67.xxx.4)

    에구~ 가장 힘들때네요.
    계속계속 고비는 있지만 기억을 더듬어봤을때 백일전후가 가장 힘들었던거 같아요.

    낮밤은 안바꼈나요? 그러면 더 죽음인데...ㅎㅎ

    그래도 다 웃으며 이야기할 날 옵니다.
    님 역시 그렇게 자랐을테구요(이 얘기 참 듣기 싫던데 제가 하네요)

    쨌든... 백일 넘어 눈 맞추고 방실방실 웃으면...둘 아니고 셋도 낳고 싶으실거에요~ ^^

  • 17. 그래도
    '11.10.27 8:30 PM (218.155.xxx.231)

    아무리 삼한 아이라도 가끔씩은 순할때도 있잖아요
    하지만
    울 큰아이
    어렸을때 한순간도 순한적이 없고 울고 짜고,
    잠도 안자고 진짜 너무
    죽고싶었어요
    큰애 죽이고 나도 죽고싶다는 생각을 매일 했네요
    아이 안고 뛰어내리는 생각도 많이 했고
    주변사람들 저를 보면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나보라며 말하는데
    잠도 못자고 힘든게 내얼굴에서 보이나 보더군요
    그래도 어느순간(4살정도?)에
    나아지더군요
    죽을힘을 다해 참고 참아 길렀더니,
    그래도 공부는 몰라도
    인성은 잘 형성되었네요
    지금 힘들더라도
    아이한테 크게 내색하지 마시고
    잘견뎌내시어,
    인성좋은 아이로 키워주세요
    화이팅!!!

  • 18. ...
    '11.10.27 8:31 PM (116.37.xxx.204)

    우리도 그렇게 컸다오.
    어머니 없는 자식이 이 세상에 없잖아요.

  • 19. ㅇㅇ
    '11.10.27 8:32 PM (211.237.xxx.51)

    아이마다 달라요. 원글님 아이는 좀 심하게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기인것 같아요.
    아마 둘째가 순하면 .. 아 이렇게 엄마 편하게 해주는 아기도 있구나 싶을겁니다..

  • ㅇㅇㅇ
    '11.10.28 8:44 AM (211.110.xxx.41)

    아이마다 다르구요
    시기에 따라 또 달라요.
    근데 방법은 엄마가 아이보다 더 크구 성숙해야 하는것 같아요.
    전 애들 성장 따라 가기도 힘들지만 ㅠㅠ

  • 20. 그게 말이죠
    '11.10.27 8:35 PM (211.234.xxx.147)

    정말 그때는 죽을것같이 힘들고 도망가고 싶은데 지나면 금방입니다
    아기들은 한 뱃속에서 나와도 다 다른데 어느 누구랑도 다른 아기들이죠
    저는 첫애가 원글님 아기랑 비슷했어요
    어떤 놀이감도 필요없고 샤워를 못할정도였어요
    밥도 못해먹고 매일 김밥 떡 빵과 우유로 식사를했어요
    바닥에 센서있는것 마냥 누워서 놀지도 않고 낮잠도 30분씩 두번 자주시는센스 그나마 5개월 지나니 낮잠도 30분 한번 20개월 지나니 그나마 낮잠을 안자요
    ㅜㅜ 5~6개월까지는 슬링에 안거나 유모차 끌고 동네를 배회하고 다녔어요
    정말 눈물이 나서 매일 울었는데 7~8개월 되어서 앉아있고 기어다니고하니 좀 살만해졌어요
    그후에는 이쁜짓에 입열기 시작하면서 어찌나 이쁘던지
    그 아이가 지금은 초등이네요
    그때가 그리워요
    힘내세요 정말 조금만 참아보세요

  • 21. 제글 보세요
    '11.10.27 8:38 PM (119.71.xxx.192)

    어렸을 때 울 큰아이가 그랬어요
    땅에서 안자고 자면 두시간마다 깨고 유난히 까탈스럽고...
    지금 초4학년 착하고 순하지만 까다롭기가 말도 못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유난히 더위 많이 타는 아이인데 그걸 모르고 방바닥 따뜻하게 재워서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은 덥다 춥다 말을 하는데 그때는 그걸 못하니
    무조건 시원하게 재우세요 그럼 좀 오래 잘거예요 전 그걸 두돌 지나 알았답니다
    저도 고생 우리 아기도 고생

  • 22. 말못하는 아기..
    '11.10.27 8:39 PM (175.197.xxx.16)

    말로 표현 못하는 아기잖아요...
    울면 짜증날때도 있고.. 잠이 모자르면 힘들기도 하지만...
    아기가 왜 우는지 몰라줘서 미안한 마음이 들때도 있구요 ..아기한테..
    손목 아프신데 안아주지말고.. 업어보세요...
    포대기 밭쳐서 업어주면 아기가 잘자요..
    엄마도 두손이 자유로우니.. 더 편하구요..

    아기 어릴때.. 많이 업어서 키워도..다리 하나도 안휘어져요..
    아기 어릴때는 업고 세탁기 돌려서 빨래널고..우윳병삶고..집안정리하고..
    밥하고 반찬해놓고.. 그래도 안자면.. 아기업고 흔들흔들 자장가 부르면서..
    식탁이나 세탁기위에 책 올려놓고 책읽고..그러다 애기 자면 옆애서 같이자고..
    제일 행복했던 시간이에요...

    지금 몸이 너무 힘드시면 마음도 힘드실테니까..
    조금만 마음을 더 편하게...

  • 23. 기운내세요
    '11.10.27 8:48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그런 예민한 아기들이 많이 많이 안아줄수록 나중에 더 독립적인 아이가 됩니다.

  • '11.10.28 9:33 AM (203.241.xxx.14)

    참고 할께용 ㅎㅎ

  • 24. ^^
    '11.10.27 9:16 PM (211.177.xxx.216)

    한시간 안고 겨우 재워서 눕히면 5분도 안돼 깨어 우는 아이.
    온몸이 레이다망 인듯 바스락 소리에도 놀라 우는 예민한 아이,
    기저귀 갈아채우다 젖은 기저귀 든채 그대로 잠이 든 날도 있었는데...
    힘들어도 내가 보호래야 하는 내 아이.

  • 25. ...
    '11.10.27 9:19 PM (222.106.xxx.124)

    세 돌 다되어가는데 아직도 죽겠습니다. 아직도 답은 안 나옵니다.
    제 아이같은 경우에는 매우 예민해서 두 돌까지도 너무 힘들었고요.
    27개월인가부터 그나마 5분 정도 혼자 놀았어요. 지금도 그닥 오래 혼자 놀지는 않아요.

    세 돌 되어가면 그나마 낫다는 이야기는 사실인가요???? 저는 이제 그것만 믿고 살아요.
    둘째는 자동 포기상태입니다. 상상도 못하겠어요. 이 상태에 아기가 한 명 더 생긴다는 것은...

  • 의사표현이
    '11.10.28 1:20 PM (14.58.xxx.129)

    가능하게 되면 훠~얼씬 나아집니다.
    그리고 둘째가 돌이 넘으면 둘이 놉니다. 저는 둘째가 무척 힘든 케이스였는데,
    큰애 작은애 같이 욕조에 넣어두면 한시간동안 물놀이하고 놀고,
    둘이 별별 놀이를 다 하고 놉니다. 물론 싸울 때도 많지만...

  • 26. ..
    '11.10.27 9:43 PM (14.55.xxx.168)

    원글님 원글과 댓글에 아이가 왜 예민하고 누워있지 못하는지 답이 나온것 같아요
    원글님이 온화하고 느긋한 성격이 아니신것 같아요
    아이가 엄마의 예민함을 불안하게 받아들이는 것 아닌가 조심스럽습니다
    큰아이 임신하고 제가 날마다 불안에 떨었던 적이 있는데 울 애가 돌 지날때까지 배 위에 눕혀놔야만 자고 5분도 혼자 잠든 적이 없었어요
    아이 눈 맞추고 웃어주시고, 쓰다듬어 주시고 안아주시고~엄마가 널 너무너무 좋아해 라는 감정 표현 해주세요. 물론 너무너무 힘들겠지만요

  • 27. 예찬맘
    '11.10.27 11:39 PM (119.201.xxx.193)

    아아, 작년 그맘때 생각나네요. 저도 정말 딱 죽을것 같았어요. 우리 아들은 40일 지나면서부터 백일 조금 넘게까지 하루종일 잠투정했답니다. 기도 세고, 울면 악을 쓰고 울어서 안아줘도 공갈을 줘도 무슨 짓을 다해도두시간 넘게, 혹은 하루종일 울다가 겨우 저녁에 잠들기도 했어요. 그땐 저도 아기가 이뻐보이지도 않고, 나중엔 정말 징글징글맞기도 해서 '징그럽게도 안잔다'라고 아기앞에서도 말했어요...ㅜㅜ
    너무 힘드니까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조금만 더 힘내보세요. 백일 전에 그렇게 엄마를 힘들게 하더니 백일 조금 지나서 거짓말처럼 잠투정도 없어지고, 짜증도 없어지고 순둥이가 됩니다. '백일의 기적'이라고 하잖아요.
    백일 전에 엄마 힘들게 한 아기들이 순둥이가 되더라구요.

    이제 우리 아가 13개월 반, 잠투정 이런거 없이 혼자 이불위에서 뒹굴뒹굴하다 자구요. 혼자서 책보고 놀아요
    ㅋㅋㅋㅋ 애교나 개인기도 늘어서 아, 이런맛에 아기 키우는구나. 정말 너가 나의 선물이구나..싶어요.
    백일까지만 힘내보세요.

    이제 날씨도 추워져서 갓난쟁이 데리고 외출도 못하니 더 우울하실거 알아요.
    저도 작년엔 남편에게 아기맡기고 동네슈퍼 잠깐 다녀오는것도 날아갈듯한 기분이였어요.
    정 못 견디겠으면 하루 베이비시터 불러서 아기 두세시간이라도 맡기고 외출, 다녀오세요.
    그렇다고 큰일 안나니까요^^

    그리고 잠투정이 심하다고 하셨는데, 전 지나고보니 왜 우리 아가 잠투정이 그렇게 심했나 알거같아요.
    충분히 제 잘 시간만큼 못 잤는데, 잠은 깼고-엄마가 공갈을 물려주던지 옆에서 토닥거려 다시 재워주길 바랬는데 엄마는 일어났다고 안아올리거나 밖으로 데리고 나가 잠을 완전히 깨워버리니 충분히 자지못해 짜증났던 거지요. 그래서 하루종일 졸려하고 잠투정했던 거예요.

    지금 우리 아가 낮잠 한번에 두시간~두시간 반 정도 자거든요. 안깨구요...이게 제 낮잠 패턴이였었나 봐요.
    그러니. 님께서도 아기 낮잠깼다고 대번에 안아주거나 잠자리를 벗어나지 마시고, 공갈을 주거나 토닥거려 다시 더 재워보세요. 그래도 안자고 놀겠다면 놀려주시고.
    쩝, 여튼 화이팅입니다.
    일년 뒤엔 저처럼 다른 분께 이런 느긋한 조언도 해주실수 있으니 힘내세요!!

  • 28. 에구..
    '11.10.28 12:05 AM (189.79.xxx.129)

    저는 그 짓을 한 삼년을 했습니다 ...그동안 거의 2시간 이상을 연속해서 자본적이 없구요...
    애는 항상 껌딱지 였고....
    낮잠도 안자고 밤잠도 안자고...무슨이유인지 새벽에 막 울고...먹지도 않고
    다른사람이 안아주면 내가 갈때까지 자지러지게 울고..
    화장실에서도 안고 일보고....업고 운전하고.....
    그렇게 유난스런 애들이 있어요..

    그런데 나중에 성격 너무 좋아졌어요..
    지금은 세상에 천사도 그런 천사가 없답니다....

  • 29. 둘맘
    '11.10.28 12:18 AM (218.236.xxx.180)

    저희 첫째가 그랬어요.
    ㅋ.. 그래서 육아책을 읽으며..위안과 힘을얻었어요
    잠.....베이비위스퍼책이있어요. 그 책 관련싸이트도 있어요. Www.babywhisper.co.kr
    이 싸이트 주인장도 임과 같은 심정으로 책을 읽고 이 싸이트도 만들었어요.
    엥... 이렇게 적으니 알바같네.

    여튼 도움이될꺼예요,
    아이를 관찰해보세요. 자는 패턴이 있어요. 아기의 말(울음)에 귀 기우려보세요,
    다틀려요. 배고플때, 자고싶을때, 똥쌌을때...

  • 30. 토토로
    '11.10.28 12:55 AM (219.250.xxx.104)

    첫째는 5살 둘째는 11개월 요즘 이딸들이 너무 이쁘네요 둘째는 9개월까지 저한테서 떨어지지 않고 아빠한테도 잘 안기지 않아 힘들었는데 요즘 좀 괜찮아 지고 있네요 정말 시간이 약인가봐요 힘들어도 아이들이 있어 전 세상살 맛 나는거 같아요 남편도 밖에서 힘들어도 딸내미들 보면 힘난다고 하구요 그리고 선배 엄마아빠들이 하는말이 이렇게 이쁜아이들 안아줄수 있는 시간 얼마 안남았다고 하시네요 안아줄수 있을때 많이 안아주라고 나중에는 후회한다고들 그래서 전 요즘 딸들하고 셋이서 자주 안고 뽀뽀하고 그래요 저희 둘째는 제가 너무 격하게 뽀뽀해서 얼굴에 멍도 들었어요 ㅋㅋ 힘내세요!! 이세상 엄마들은 모두 위대하답니다.

  • 31. ,.
    '11.10.28 1:03 AM (110.8.xxx.100)

    남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 상태 그대로 지금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그 힘든 정도는 아이 키웠다고 다 아는 게 아니에요.
    애들마다 다 다릅니다.

    저희애 유난한 게 자랑은 아니니 자세히는 안 쓰겠지만
    남들 애키우면서 힘들었다는 소리 들어보면 저랑은 비교가 안되더군요.

    죄송한 얘기지만 커도 나아지지 않아요.
    아니 나아지긴 하는데 아주 조금 나아지더군요.
    그 기질이라는 게 어디 가지 않거든요.

    너무 힘드시죠?
    저도 그래서 하나만 낳았어요. 둘째는 안 그렇다는 소리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는데
    그들이 키워줄 것도 아니고 그냥 제 인생 살고 싶어서 하나 낳고 끝냈어요.

    크면 조금은 나아집니다.
    상대적이긴한데 그런 애들이 공부시키느라 돈은 남들보다 덜 들어요.
    일반적인 아이들이 그냥 넘어가는 걸 많이 받아들여서 다른 아이들보다
    무서운 게 많고, 두려운 게 많다 생각하세요.

    현실적으로 힘드시겠만 엄마만의 시간을 꼭 가져보세요.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좀 줄이시고..

    전 제가 아이 보는 눈이 편안해진 지 얼마 안됐어요.
    아이가 조금 달라지는 게 보여요.
    엄마탓으로 돌리지 마세요.
    힘내세요.

  • 32.
    '11.10.28 1:08 AM (114.206.xxx.66)

    그때가 정말 힘들때에요...
    이제껏 그런거 모르고 살다가.... 갑자기 잠도 못자고 몸은 몸대로 맘은 맘대로 힘들고..
    그렇다고 누구 하나 알아주지도 않고 내몸만 축나는 느낌.
    이제부터 시작인데.. 내 평생 자식을 안낳았다면 모를까... 낳은이상 내가 죽을때까지..이 애는 내 자식이란거.. 밥한수저 뜨기도 힘들고..사람으 ㅣ기본권리조차도 보장안되는 시간들이죠..화장실조차 맘놓고 갈 수 없고....
    전 애가 순한편인데도 그렇게 힘들었어요..
    근데 정말 시간이 약이에요.... 위로랍시곤 이거밖에 없네요..;;
    아이가 밤중수유를 떼는 시기가 오면... 몸이 조금 편해진답니다...

  • 33. 제가 그랬대요...
    '11.10.28 1:14 AM (119.64.xxx.94)

    낮에는 흔들어 깨워도 쿨쿨 자다가 밤에는 안 안아주면 울고불고...
    저 안고 졸다가 널찌기도 많이 하셨다구.......ㅠㅠ
    밤 열시에 태어나서 그런가......;;

    근데 정말 100일 딱!!!!!!!! 지나니까 180도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조금만 참으시면 괜찮아질거예요!!! 너무 힘드시면 사람 잠깐이라도 쓰시고요...
    산후 우울증 오면 어떡해요...

  • 34. ...
    '11.10.28 2:37 AM (75.83.xxx.219)

    셋이건 넷이건 그런집은 그렇게 키우겠끄름 애들이 따라주지요~

    유난히 아가적에 힘들게 하는 애들이 있더라구요~

    이해가 안갈정도로 그래도 엄마이고 성인이데 애 하나를 저렇게 울며 불며 그럴까 이해불가였는데
    입장 바꿔 정말 유난한 애는 그런가 보더라구요~

    그런데 한가지 희망.. 그렇게 유난한 애들이 또 크면 순해지더라구요~

    애들은 크면서 몇번 바뀐다는말도 맞더라구요..

  • 35. 아자아자
    '11.10.28 6:38 AM (24.184.xxx.61)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 주셨는데...저 보시고 위로 받으세요.

    지금 11살인 울 아들놈은 10달을 못채우고 8달 반만에 세상에 나왔어요.
    의사가 하도 험한 말을 해서...산후조리고 뭐고 울면서 지냈네요...(원래 의사는 최악의 상황을 말한다고 하지요...ㅠㅠ) 아들놈은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한달후에 집으로 왔는데...젖을 못빨아서...
    유축기로 뽑아 우유통에 담아서 모유 먹이다가...(인큐베이터에 있을때도 초유부터 가져다가 먹였어요.)
    젖이 헐고 아파도 참고 먹였는데...나중에는 젖이 아니라 피가 나와서...분유로 바꿨는데...
    아직 장이 미성숙해서 우유를 30ml이상을 못먹는거예요.
    그거 먹고는 자다가 배고프니까...또 찡찡거리고...울고...
    저는 하루종일 거의 못자고... 아기는 20ml 먹고 자다가...또 울고...그럼 또 깨서 우유 먹이고...
    너무 피곤하고...집은 엉망이고...힘들고 지쳐서...나중에 저도 엉엉 울었네요.
    신랑은 밤에 한번도 안일어나요...아기가 그렇게 울어도...ㅠㅠ
    친정어머니는 지방에 계시고 하시는 일이 있으셔서...(그래도 한 달 계셔주셨어요)
    별 도움 못주시고...
    아가는 또 어찌나 예민한 지...재웠다고 생각하고 샤워라도 하려고 살짝 일어나면...
    또 깨서 울고...그러면 또 안아서 재우고...그런 시절이 있었네요...
    암튼 저는 하나로 끝냈네요.

    82의 유명한 말 있잖아요...."이 또한 지나가리라..."
    조금만 참으세요

  • 으..
    '11.10.28 9:35 AM (203.241.xxx.14)

    남편밉다................................

  • 36. 아기엄마
    '11.10.28 6:39 AM (58.234.xxx.92)

    힘내세요~~~~우리가있잖아요~~~~
    동네가 어디신지 ...낮에 가서 봐드리면 어떨까요??

    아기가 우는건 정말 사소한 옷에 레벨이 긁어서..(요즈은 안그럴수도 잇겠네요)
    작은 손톱으로 얼굴 할켜서...미쳐 못보고지나치기도 합니다.
    영아통으로 배가 아파서 ...엄마손으로 배를 살짝 눌르는 느낌으로 따뜻히 해줘보세요.

    땀이나서 의외로 아기들은 안추워하는데 싸고 키우기 많이 하지요.
    목뒤를 만져서 땀이 안나게 해주세요.

    기저귀자주 체크하시고요.유난히 우는날 모르고 똥꼬보니 아주 쬐끔 설사해뒀더라고요...^ ^;;
    그리고 실내용 유모차 빌리던지 사서 발로 밀고다니세요.

    지나고보면 정말 그때가 그립답니다.
    저도 아이가 밤에도 안자 ...서른먹은 어른이 발동동 구르고 울기도 하고 ...
    아기없는방에 귀틀어막는 기이한 행동도 했답니다.

    심하면 아기 침대에 던진다잔아요...심하게가 아니라 ...으이구..하며...다들 아실지도~~^ ^;;;

    그리고 제일 좋은건 일요일 하루 한시간이라도 온전히 혼자 시간 가져보세요.

    그냥 동네 한바퀴 돌아다니며 떡볶이도 사먹고..ㅎㅎ
    그냥 아기없이 지내는게 도움이 됩니다.

    저도 젖이 뚝뚝 흘러도 놀러?나간적있어요.한시간이라도 콧바람 도움 되거든요.
    정말 동네가 어디신지 우리집에라도 놀러오세요.

  • 37. ..
    '11.10.28 8:38 AM (121.129.xxx.23)

    너무 와 닿네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어휴.. 토닥토닥..

  • 38. 원래
    '11.10.28 8:51 AM (99.141.xxx.125)

    100일까지가 제일 힘들어요.
    몸은 회복이 안된 상태에다가 밤에 2,3시간마다 깨야 하니 100일까지가 가장 힘들지요.

    아이 좀 울려도 어떻게 안되구요, 집안 좀 엉망 되어도 괜찮습니다.
    아가 잘 때 무조건 주무시고, 아이도 아이지만 엄마가 먼저 살고 맘편해야 아가도 이쁜 줄 알게 됩니다.

    제 기억엔 100일 이후 즈음부터 돌 때 까지가 가장 예뻤던 것 같아요.
    가장 이쁜 아가와의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 39. 그게 돌아오지 않을 한때랍니다
    '11.10.28 9:19 AM (125.177.xxx.193)

    백일때까지 제일 힘들고 그 다음 첫돌까지..
    진짜 힘드시죠?
    제 아이 중1이예요.
    저도 백일때까지 너무 힘들어서 아이를 어디 갖다 버렸으면 하는 생각까지 했더랬지요..ㅎㅎ
    지금은.. 그 갓난아이 다시 한번 안아보고 싶어요. 아장아장 걷던 내 아이 다시 만나고 싶네요..
    아 이 글 쓰는데 왜 눈물이 나지..ㅠ
    지금은 이런 말 전혀 실감나지 않겠지만,, 다시 못 올 이 순간을 즐기시라고 하고 싶어요.
    아이는 계속 자란답니다. 원글님 지옥같은 생활도 언젠가는 끝이 있어요.
    걱정하고 우울해하지 마시고 젖내나는 그 아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럼 그 아이는 자라면서 엄마를 사랑해주고 기쁨을 많이 줄거예요.
    힘내세요~~!!

  • 저도
    '11.10.28 2:01 PM (59.17.xxx.11)

    돌 지나면 좀 수월해지니 조금만 더 힘내시라고 원글님께 글 드려요.......
    전 첫애 때가 더 힘들더라구요... 아무것도 모르고, 다 처음 해보는거구.......ㅠㅠ.......시댁관계도 그렇고...
    근데, 둘째는 한번 해 봤다고 더 수월해요.... 내리 사랑인지 애기가 이쁘다는 감정을 느낄줄도 알구요..
    또 둘이 잘 노니, 엄마한테 매달리지도 않고하니까 애가 둘이라 할 일의 양은 늘었더라도, 마음이 가벼워
    지니 상대적으로 덜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정말 그렇게 우울하고, 안가던 시간이 정말 훌쩍이더라구요.......
    윗 댓글님처럼 그 갓난 아기 정말 다시 한번 안아보고 싶어요......정말요~
    아장아장 첫발 떼던 그 아기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어요....... 저도 눈물이ㅠㅠ........
    그땐 그 시절의 소중함을 왜 그리도 몰랐던지요.........ㅠㅠㅠㅠㅠ
    전 힘들다고 잘 안아주지도 않고, 아이랑 재미있게 지내본 기억이 없어요..... 정말 후회돼요~~~~~ㅠㅠ
    그래선지 좀 불안정 애착이 형성된것 같더라구요...... 스킨쉽도 별로 없었고.....
    정말 그 때 그 갓난 아기 였을때로 돌아간다면, 정말 사랑의 마음으로 아이를 받아주고 사랑을 듬뿍주고
    싶어요.......ㅠㅠ.......... 지금 제가 조금은 노력을해서 많이 관계가 회복되어지고, 아이도 밝아진것같지만
    그 갓난아기 시절부터 아장아장 걷던 시기를 생각하면 절대 되돌아 갈 수 없음에 가슴이 아려요~
    저처럼 이런 후회의 시기를 만들지 마시고, 몸이 많이 힘들고 지칠시기지만 자꾸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사랑을 듬뜩 주시기를 바래요~ 홧팅!!

  • 40. 그러면서
    '11.10.28 9:31 AM (222.98.xxx.193)

    어른이 되어가는거 같아요.
    내 행동에 책임을 져야하고..하기싫어도 해야하는...
    그렃지만 그 아기가 늘 그자리는 아니지요..점점 자라나고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큰답니다.

    전 아직 아기들인 쌍둥이를 키우고 있어요.
    전 어떨지 상상해 보세요 ㅎㅎ 무척 힘들어요..하지만 정신력으로 버티지요.

    정신력을 무장하세요..재무장 재무장
    내새끼고 난 엄마다!!! 내가 못해내면 내새끼는 어찌되나....

    화이팅@

  • 41. 그러나
    '11.10.28 9:36 AM (1.251.xxx.179)

    우리는 한 생명을 잉태하여 성숙시킬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은 대단한 어머니입니다.
    혼자서 하루 종일 아이와 씨름하자면 힘이 드시는 것 이해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순하게 자라줘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근데 님의 그 사랑스런 마음이 아이에게 전해지도록 해 보세요. 뒤통수만 닿아도 자지러 진다는 얘기에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아이를 누이고 함께 누워서 네가 이렇게 하면 엄마가 힘이 드니 같이 편안하게 지내자고 자꾸 전하세요.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 네가 내 자식으로 태어남에 경이를 보내고 그 마음이 아이에게 전해지도록 해 보세요. 그러면 분명히 바뀝니다. 이 무슨 도사 방귀뀌는 소리냐고 하시지 말고 진정으로 아이가 편안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해 보세요.
    그 아이가 님의 희망이요 온 세상을 이끌 인물이라는 자부심으로 잘 키우겠다고 불끈 힘내세요. 홧팅!!

  • 42. 초보
    '11.10.28 9:36 AM (180.231.xxx.50)

    힘들어서 미치기 직전에 아이가 자라고 달라지고...하더라고요~
    조금만 참고 견디세요, 윗분들 말씀대로 지금이 그리워질꺼에요

  • 43. 그래서
    '11.10.28 9:39 AM (211.210.xxx.62)

    흔히 첫애는 예뻐하면서 키우기보다는 노심초사 하면서 키우게 되어 있어요.
    둘째부터는 좀 여유가 생겨서 예쁜것도 보이고 하지
    첫애는 다 그렇게 힘들어하면서 키워요.
    힘내세요. 그래도 오육개월 되면 아이가 엄마랑 놀기도 하고 조금씩 좋아져요.

  • 44. ..
    '11.10.28 9:49 AM (211.55.xxx.129)

    님~~ 혹시 포대기나 아가띠 없으세요? 포대기로 없고 같이 생활하세요. 같이 밥먹고 청소도 하고, 그러면서 같이 대화도 하시구요^^ 안고만 있는 건 너무 힘들어요

  • 45. 랄라
    '11.10.28 9:55 AM (203.233.xxx.1)

    네이버나 다음에 동네 카페 함 찾아보시고 거기서 사람들 사귀세요.. 애를 안고 있어도...남의 집 가서 수다떨며 안으면 좀 낫자나요

  • 46. 그리움
    '11.10.28 10:00 AM (180.64.xxx.227)

    아기키우는게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게 불에 데인것처럼 울면 뭔가가 불편한 것일 수도 있어요.

    기저기를 벗겨보면 빨갛게 발진이 생겼을 경우 정말 자지러지게 울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안고서 밤새 달랜적도 있었어요.
    약발라주고 보송보송 시원하게 해주었더니 밤새 잘 자더라구요.
    어디 불편한데가 없는지 한 번 살펴보세요.

  • 47. 둥둥
    '11.10.28 10:04 AM (211.253.xxx.34)

    우리애 지금 22개월인데요 너무 예뻐요.
    근데 이 예쁜 아기가 예뻐 보이기 까진 너무 힘들었네요.
    저도 우리애만 유별난가 싶었고.
    전 사실 애키우기 힘들단말 들은적이 있었던가 싶어요.
    다들 애는 키워봐야 한다 이런말들만 하고.. 아기는 잠만 자는 건줄 알았다는..ㅠㅠ

    전 젖먹이는 게 그렇게 힘든 줄도 처음 알았어요.
    정말 내 몸에 진이 쭈욱~ 빠져나가는 느낌.
    등을 웅크리고 있는게 왜 이리 힘든지.
    임신하고 22키로 쪘었는데 7개월까지 22키로 다 빠지고도 7키로가 더 빠졌었네요.
    17개월동안 29키로가 빠진 셈이지요. ㅠㅠ...

    우리애도 정말 안자서 50일도 안되서 제가 막 울부짖고 화냈던 기억나요.
    100일이 되면 달라진다는데 그러지도 않고.. 그렇게 7-8개월때,
    아, 그때 생각하면 정말 지금도 울컥해요.
    정말 매시간? 이면 다행이게요. 30-40분마다 깨서 우는데.....
    오죽하면 육아휴직한 제가 어린이집 맡기려고 신랑하고 알아보러 다녔었죠.
    그랬다 결국 죄책감에 포기했지만.

    저는 같이 사는 친척도 둘이 더 있어서
    한여름에는, 애기, 어른 넷 빨래, 일주일에 빨래만 4-5번씩해댔네요.

    8개월째는 베란다에 가서 몇번 서있고
    아침이면 벌건 눈으로 신랑과 핏대 올리며 싸우고
    우는 애 등지고 혼자 아파트 배회하다 들어오곤 했어요.

    그리고 10개월 지나면서 독한맘으로 젖을 끊었어요.
    모유량이 적어서 애가 더 잠을 못자고 집착하는거 같더라구요.살도 안찌구요.
    그래 젖 끊고 나니까 낮잠을 1-2시간씩 자기 시작하더군요.
    낮잠을 혼자 자버릇 시켰는데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낮잠은 혼자도 잘 자요(밤잠은 혼자 절대 안자구요)
    그리고 돌지나면서 밤잠 잠투정도 조금씩 줄어 들더니,
    물론 그 와중에도 몇번씩 사이클이 바껴요.
    잘 자다가도, 밤중에 깨서 울부짖고, 다시 또 잘자고.
    잘 자도 2-3신 간격이긴 하지만요.

    지금은요...아프지만 않으면
    밤 9시 30분에 자서 아침 7시30분 까지 한번도 안깨고 자요.
    잘 놀고, 잘 자고, 잘 먹고...
    매일 매일이 해피한 아기예요.
    원래도 잠을 안자서 그렇지 천성이 즐겁고 잘 놀기는 했네요.
    근데 아기때는 잠잘자는것 만큼 큰 효도가 없더라구요.

    제 노력은요........
    밤에 잠투정할때 미칠거 같잖아요.
    그때 그냥 포기하고 누워 있었어요.
    포기하고 어둡게 하고 노래도 부르고, 놀아도 주고, 정 안되겠다 싶음
    엄마 잔다 그러고 그냥 자버려요.
    진짜 그냥 자버리는 거예요.
    그럼 어쩔 수 없이 자는 경우가 생기고 그러다 보면 잠버릇이 들더라구요.


    모성애란건,
    애 낳는다고 다 생기는거 아니더라구요.
    애가 자랄 수록, 엄마가 노력할 수록 쌓이는 거더라구요.

    힘내세요.

    저도 우리애만 이런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예요.
    울 엄마왈, 남의 집 애라고 다르지 않다, 라네요. 그런 말이 예전부터 있었다고...

    지금도 전 8개월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생각해요.
    백일은 껌이예요. 그 상태로 잠 안자는게 계속되면 8개월쯤엔 엄마가 넉다운 되거든요.
    그러지 않길 바래야죠.

    그리고 19개월쯤에 힘들더군요. 힘도 생기고 고집도 생겨서 컨트롤이 안되요.
    또 살다보며 힘든 시기가 있겠죠.
    그러면서 모성애도, 애정도 쌓이겠구요.

    힘내세요.

  • 둥둥
    '11.10.28 10:08 AM (211.253.xxx.34)

    너무 길게 썼네요....--;
    오타도 많은데 수정이 안되 그냥 둡니다

  • 48. 주부
    '11.10.28 10:25 AM (124.216.xxx.131)

    딱 그맘때 세상의 아줌마 들이 다 위대해보이잖아요~~~엄마는 위대하다...예전에 알던 그아줌마가 그아줌마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되면서 좀 더 성숙되어지는 시간인것같아요 저도 반쯤 미쳐? 아이를 키웠어요 혼자서...신랑도 남들은 두세명 다 그냥 키우는데 저만 유별나게 힘들어한다는식이었고 암튼 도움안되는...부모님도 다 멀리 계시고일있어 혼자...참 외롭고 힘든시간이었어요 그땐 2~3천원정도만 마음놓고썼지 또 엄청 아끼던시절..ㅎ 궁상궁상...암튼 그러다 어린이집을보내고 혼자있는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에게 배려도해지게되고 ..그랬죠...그러다 뒤늦게 늦둥이 키워요 딱그맘때 잠깐..아주짧은시간 한일주일쯤..내가 미쳤지 했던것같네요 ㅎㅎㅎㅎ이젠 뭐 돈들일만남았죠 그걱정빼고는 행복하고 귀여워요

  • 49. 주부
    '11.10.28 10:31 AM (124.216.xxx.131)

    어린이집 일년늦게보내면 되니까...돈아끼지마시고 도우미도움받으세요...너무힘들면 안돼요 롱런해야하니까.....또 잠깐쓰고 못쓴다 돈아깝다생각마시고 누여놓으면 자동으로 흔들어주는것도 생각해보시고요 나중에 학원하나 덜보내면 그돈빠져요 학원비기본 10만원이니까요....님의 마음이 즐거워야합니다...저도 지금 3살아이..4살때 데리고있을려구요 최대한데리고있을려구요 대신 그돈으로 장난감이나 다닐때 택시이용 이쁜옷 어쩌다한번씩이지만 사주고 그럴려구요

  • 50. .............
    '11.10.28 10:55 AM (59.4.xxx.22)

    원래 그래요 ^^ 원글님 어릴적에도 그렇게 자랐고 애기도 그렇게 자랄꺼에요.
    유치원가고나니 그나마 한숨 돌려집니다. 그래도 어릴적이 이쁘죠.
    첫애때가 제일 힘들었던것같아요.아무런 준비없이 백지상태에서 애를 키울려니 너무 힘들었는데
    둘째는 조금 해봤다고 수월합니다

  • 51. 조금만
    '11.10.28 12:42 PM (39.113.xxx.240)

    조금만 참으세요.
    백일지나고 방긋방긋 웃고 사람 알아보면 또 이뻐서 깜빡 넘어가는 날이 와요.^^

    저도 이제 150일 된 아가엄마인데 (게다가 둘째.ㅋㅋ) 지금은 너무 이뻐요.
    둘다 데리고 너무 힘든데 그래도 지나고나니 또 아기때가 너무 잠깐이고 너무 이뻐서 아쉽기도 하더라구요.

    힘드실꺼예요. 그래도 경험상 그때가 그래도 좋을때예요.
    고집피고 떼 생기면 정말 ..ㅠㅠ


    아기잘때 무조건 같이 쉬세요.
    같이 주무시구요. 옆에 누군가 같이 자면 아가도 더 잘자요.(이건 어디 연구에서도 나왔대요.)
    체력이 안받쳐주면 더 힘들어요.기운내세요!!!

  • 52. . 그래도 부러워요
    '11.10.28 1:42 PM (118.130.xxx.155)

    천일동안 바랬는데도 아기천사가 오질 않는 사람도 있답니다. ㅠ.ㅠ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 53. 딱지
    '11.10.28 1:43 PM (180.68.xxx.189)

    저 지금 7개월된 딸래미 어깨에 메고 글을 씁니다.
    허리는 디스크에 걸렸고 아파도 안아줘야 울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인내하고 또 인내 합니다.
    아까도 성질나서 저리가! 화냈네요...
    ㅜㅜ
    100일때도 님처럼 눕혀놓으면 울어서 계속 안아줬었어요..
    휴식이 필요하신거 같네요.. 주변사람들께 도움을 청하시구요.. 단 30분이라도 애와 떨어져 있는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남편한테 맡기고 2시간만 나갔다 올께 하고 나갔는데 딸래미가 눈에 밟혀서 30분만에 돌아왔어요..
    원글님도 아마 그러실 꺼에요..
    힘드시겠지만 인내하시고 홧팅입니다.

    애 어ㄲㅐ 들쳐매고 글 쓰려니 허리가 더 아프네요.. 띄어쓰기 문법 봐주세요.

  • 54. 맛있는인생
    '11.10.28 1:49 PM (218.52.xxx.249)

    3살된 딸아이 엄만데요..글보니 위로해드리고싶어서여
    제딸아이 유별났어여 두돌때까지 밤에 자다가 울면서 깨기를 몇번..이웃한테 피해갈까
    전 잠도 깊이못들고 안아서 달래기를 거짐 2년동안 했네여 ㅜㅠ

    누군 잠버릇이 잘못드렷네하는데...울딸 유별나서 아동전문가 전문서적을 본들 딸한테는 통하지않았져...
    저도 언젠가 좋아질거야하며 버톁네여 참 잠못자게하는건 고문이 따로없더라구여

    근데..좋아지긴하더군여 이젠 밤에 푹잘자거나 깨더라고 전처럼 자지러지게 울지않고 토닥토닥하면 다시 혼자 잠드는시기가 왔네여^^
    그래도 키워보니 말 못하는 아이라고 못듣고 엄마맘이 통하지 않는건 아니니 아이를 달래고 기르실때 엄마가 아이를 안정시킬수있는 말들을 자주해 주세요(부드러운 다정한..) 힘드시겠지만 노래도 불러주시고....단기간에 좋아지는건 아니지만

    엄마 스스로도 말을 하므로써 감정을 컨드롤 할수있고 아이도 안정적으로 크는거 같아여 제경험으론..
    얼마전까지만 해도 제발 잠만이라도 잘수있게 해다오 하면서 빌었었는데..^^
    누구가 그러더군여 그땐 힘들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그냥 잘 견디는수밖에 없다고...

    원글님도 잘견뎌내셔여~

  • 55. 용준유진맘
    '11.10.28 2:46 PM (121.132.xxx.94)

    만 3살은 돼야 숨 돌려요..
    정말 정말 힘들게 키웠고 지금 둘째 힘들게 키우고 있네요...
    둘째는요 좀 더 수월하네요...큰애가 2시간 마다 한번씩 울어대서..잠도 못자고...
    먹지도 않고 .. 하루종일 징징거리고..
    2돌 2개월만에 유치원을 보내버렸어요 너무 힘들어서...

    지금 둘째는요...아토피에 비염에...달고 살아서...
    밖에 음식 못먹구요 ..
    여름에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못틀구요...
    지금 12월이면 3돌인데...내년..내후년까지도 데리고 있어야합니다...
    어린이집가면 아픈거 오빠때 봤거든요...

    진짜...너무 너무 힘드네요...

  • 56. 콩사랑콩
    '11.10.28 3:12 PM (59.29.xxx.41)

    댓글달러 로긴했네요
    전 애 셋(8세,5세,네달)맘이구요 님 맘 이해합니다.
    울 큰애가 그랬거든요 울고 불고 먹이고 나면 토하고,,,혼수로 한 이불을 젖얼룩으로 다 버렸습니다.
    이유식도 안먹고,,,말로 다못해요 재우면 밤에 한시간 만에 싸이렌 울리듯 울고,,
    근데 신기한건 둘째를 낳았는데 넘 순한거예요.트림 안시켜도 토안하고,,
    이번 세째는..헐 애가 하루 종일 잡니다. 백일 지났는데도 뒤집지도 못해요 자느라고 ㅠㅠ
    밤에는 자기전에 젖한번 먹고 새벽 5시 ,심하면 7시까지도 내리 잡니다.
    제가 요즘 드는 생각은 애마다 다르기도 하지만 나에게 원인이 있지 않나 해요

    제가 큰애때 어쩔줄 모르고 조마조마 하며 살았거든요,처음이다보니..그 마음도 아가가 알고 있었나봐요
    손길도 먼가 미숙했을테고,,아기가 아무래도 편치 않았겠조

    둘째부터는 체념할건 하고 보니 아가가 마냥이쁘더라구요..그러니까 애도 편했을거고,,세째는 두말할거 없구요

    님이 좀 릴렉스하시고 편안하게 대해보세요 안절부절하시지 마시구요..물론 어려운 얘기지만요
    크고 나면 아가한테 미안하실 수 있어요 저처럼요
    즐육하세요

  • 57. 오글오글
    '11.10.28 3:44 PM (180.64.xxx.201)

    쌍둥이 엄마인데요. 하나 둘 셋 몇을 키우냐가 얼마나 힘드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엄마의 정신건강이 젤 중요한거 같아요.
    지금 원글님 정신적으로도 많이 지치셔서 그래요. 지금 잠깐 친척이든 도우미이든 도움받으시면 되요. 이 시기 잘 지내시면 또 괜찮아져요. 힘내세요.

  • 58. ㅇㅇ
    '11.10.28 3:48 PM (121.129.xxx.242)

    둘째 셋째는 첫째때 이미 익숙해져서 편한거에요
    원글님은 지금 처음이라 더 힘들고 어려우신거구요
    이제 백일이니 한참 힘시길꺼에요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언제 그랬었나하는 날이 올꺼에요
    그리고 그런말 있잖아요
    하나 말썽부리면 하나는 얌전하다고...
    전 첫째, 둘째 너무 순해서 거져 키웠어요
    그런데 셋째가 .... 너무 힘들어요
    첫째 둘째가 0 이라면 셋째는 100이에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우리집의 폭군이랍니다
    그래도 열심히 키우고 있습니다
    힘내시구요
    시간 금방갑니다...

  • ....
    '11.10.28 4:05 PM (124.49.xxx.185)

    첫째때는 처음이라 너무 힘들고요..
    둘재는... 쉬울줄 알앗는데,
    첫째랑 둘째 두 녀석을 보니깐.. 완전.. 지옥이던데요..흑.

  • 59. .,,,
    '11.10.28 4:04 PM (124.49.xxx.185)

    아.. 나도 하나 낳고, 정말 암흑세계..
    다시는 안낳아야지 했는데,
    금새 또 잊어버리고,
    둘째 놓고,,
    아.. 내가 왜 잊어버렸나....

  • 60. 흰둥이
    '11.10.28 4:25 PM (203.234.xxx.81)

    하나는 낳고 싶었고, 이 정도일 줄 몰랐으니 낳아놓고 당했습니다. 그 시기 밖에 나가지도 못하면서 교통사고라도 나서 죽지는 말고 적당히 다쳐 입원했음 얼마나 바랬는지 몰라요. 그럼 어쨌거나 시간은 지나갈 것이고 그 사이 아이는 자랄 것이고 나는 입원했으니 안타까워하긴 하겠지만 누군가 아이를 돌보겠거니.... 전 돌도 지나 14개월쯤 되어 어린이집 보내니 숨 좀 쉴 것 같았고 15개월 복직하며 살았습니다. 둘째는 절대 노... 하지만 두돌쯤 되니 정말 너무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어쩔 수 없어요 원글님 도우미를 쓰시든 저축을 미루시든 약간이라면 마이너스 통장을 좀 쓰시든 원글님을 도와줄 수 있는 모든 걸 하세요. 일년만 버티시면 됩니다.

  • 61. 네츄라리
    '11.10.28 4:42 PM (180.71.xxx.75) - 삭제된댓글

    님한테 딴지 걸려는거 아니구요..
    한마디로 아이는 죄가 없답니다. 아기를 가졌을때 엄마가 스트레스 상황이었던가 태교를 못한거구요 그것도 아님 엄마 아님 아빠 닮은거랍니다(엄마 아빠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으니까요.. 글올리신것 보니 본인성격이 무던하신건 아닌거 같은데 맞나요? )

    태교관련책이나 고나이떄 아이들 키우는 내용의 책 많이 찾아 읽어보심 도움 될꺼예요
    원인을 알고 나면 조금 덜 속상하실꺼에요.(즉 내탓이다..란걸 알면..)

    다시말하면 아이가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게 아니란 말입니다..부모 잘못만난것뿐.. 저는 큰애는 순한데 작은아이가 별난데 제 성격받은것도 있지만 그애 가졌을때 시모스트레스가 있었거든요.

    앞으로 아이가 커가면서 속상한 순간도 많을텐데요 잘 보면 엄마 아님 아빠닮은구석이 분명 있어요..

    끊임없이 참아주고 기다려주면 아이가 삐뚤어지진 않을겁니다.

    종교에 상관없으시다면 법륜스님 요즘나온책 추천드려요..검색하심 나올꺼에요

  • 62. 딸기맘
    '11.10.28 4:50 PM (218.238.xxx.203)

    자식이라는게..낳는고통도 그런힘든 상황도 다 견딜수 있으라고 낳는거라잔아요..
    키우면서 얻는 기쁨때문에 그보다 더 힘든걸 이겨낼수 있지요
    우리딸 키울때 일년이면 몇번씩 데리고
    대전에서 부산 친정가면서 단 한번도 기차에서 앉아서 온적이 없답니다
    어찌나 울어대든지 ...잠투정은 초등학교 입학할때 까지 하더군요
    잠오면 울고 깨면 울고 ..근데 벌써 고3이네요
    여전히 눈물은 많은데요 아마도 절 닮은듯 ^^

  • 63. @@@
    '11.10.28 5:07 PM (71.119.xxx.123)

    나도 그런 경우가 있다..그럴때가 있다. 조금 있으면 나아진다..이렇게 해봐라..아이는 왜 낳앗는지몰라...
    그저 참아라, 고생 끝에 낙이 온다. 다시는 아이 안낳는다..... ????


    발상의 전환,이런 것은요?


    두시간 안아서 재웠는데, 방바닥에 눕이면 5분이면 깨서 운다.
    왜 두시간이나 안아서 재우는데?
    두시간이나 잤으니 많이 잤으니, 깨서 배고프다고 먹을 것 달래지..
    그것도 지대로 모르고, 젖 빨리 안주니 울지..

    울어서 해결되니 모든 것을 울어서 해결하려 들고,
    나중에 커서도, 슈퍼에서 과자 사달라고 슈퍼가 떠나가도록 울어댑니다.

    경우가 조금 다릅니다만,
    어른들도 언쟁이나 싸울때 징징대거나 악쓰는 사람들있습니다.
    이럴때 쓰는 영어표현 ..Stop your yelling. It doesn't make any difference.

    시간 정해놓고 때되면 젖주고, 기저귀 갈아주고..
    기저귀 조금 늦게 갈아준다고 큰일 안생깁니다... 불안하면 갈아주는 시간 간격을 줄이시고..
    울거나 말거나 내버려 두어보시면...

    미국에서는 아기침대에 뉘어서 재우다가 울어서 시끄러우면,
    옆방으로 침대를 밀어다 둔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아기침대에 바퀴 달려있슴.)


    늦게 글다는 연습...^.^

  • 64. ^^
    '11.10.28 5:22 PM (121.173.xxx.35)

    전 애기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할때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얘가 날 괴롭히려고 태어난게 아닐까?? 힘들어서 그냥 하는말이 아니고 진심으로 그런생각을 했었는데...
    몇개월이신진 모르겠지만 갓난쟁이땐 더 힘든듯해요...내 몸도 힘든데 잠도 제대로 못자고 말이죠...

    그런데 좀 지나고 나니 넘 이뻤어요~물론 힘들긴 하지만요~
    좋은날이올꺼에요 좀크면확실히 수월해요

    너무힘드시면 주변의도움이나 도우미를쓰시는게..

  • 65. 샐리
    '11.10.28 6:20 PM (218.39.xxx.38)

    원글님 얼마나 힘드실지 위로 드리고 싶네요.
    정 많이 힘드시면, 사정에 따라 1주일에 몇 번 도우미 분 부르세요.
    몸 아껴야 해요. 저 그때 우는 아이 달래주느라.. 날마다 안고 있다가...
    오랫동안 정형외과에서 어깨와 목 치료 받았어요. 진단까지 받고 나니
    아 내가 왜 아이를 낳았나 후회를.. 절대 하면 안 될 후회를 해서 아이에게 미안했어요.
    우리딸 아이 생각나요. 돌 지나서까지 날마다 울었어요. 백일 때까지가 정점이었네요.
    그때 주변 경험 많으신 분들이 위로해 줬어요. 돌 때까지만 참아라...
    저도 날마다 울고 잠도 못자서 늘 피곤했고... 언제 잠 한번 푹 자보나..했어요.
    아이엎고 이불 산처럼 쌓아 놓고 그 위에서 잔 적이 허다했답니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어요. 울보쟁이 키우느라 지옥생활이었네요.
    그런데 옛어른들 말씀처럼 신기하게도 돌이 지나니.. 나아졌어요.
    지금은 얼마나 착하고 예쁜 딸이 되었는지 대딩됐네요.
    갑자기 옛생각이 나서 답신 달아요. 정말 시간이 약이에요.
    힘드시더라도, 육아에 최선을 다하세요. 두고두고 기억납니다.
    기운 내세요. 도움 받을 분 계시면 무조건 도움 청하시고, 그리고 시간 날 때는 다른 거 미루시고
    푹 잠을 좀 자 두세요. 집안 살림 좀 밀리면 어떻나요.
    힘에 부치시면 도우미를 꼭 쓰세요.
    원글님이 건강하셔야 가정이 건강해요.

  • 66. ...
    '11.10.28 7:00 PM (112.153.xxx.114)

    3년 동안 가장 소원이 2시간 이상 스트레이트로 자보는게 소원이었어요..

    그때 생긴 수면장애가 아직도 입니다. 푹 못자요...

    애 키우는건 원래 고행인갑다 하고 견디는 수밖에 없어요..얘가 왜 이렇게 날 못살게 굴지?

    왜 이렇게 힘들지? 라고 생각하면 정말 못견딥니다.

    원래 그렇게 힘들어요

  • 67. 만두
    '11.10.28 7:44 PM (122.35.xxx.37)

    간혹 까칠한 댓글들은 신경쓰지 마시구요

    저도 이제 3살 5살 아이들 언제 저렇게 컸나 싶을 정도로 훗...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시간이 지났네요. 아직도 많이 힘들긴 하지만 (전 첫째 올해 유치원 가는 것 빼고 둘다 집에 데리고 있었답니다.) 그래도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 때 그 얼굴 많이 기억해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은 눈물나도록 힘들지만 또 지금 돌아와보면 우리애가 저런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힘드시면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세요. 친정 어머니라도 계시면 몇 시간 봐주십사 하시고 잠을 푹 주무시던... 전 그 때 잠 못자는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둘째 참... 어디내놔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까칠하고 성질 더러운 아이였는데, 원래 기질도 그랬지만 첫째가 옆에서 한참 엄마랑 놀고 싶을 때 태어나서 엄마품에 온전히 못안겨있고, 시끄러우니 잠도 푹 못자고 그래서 더 예민해져있지 않았나 싶어요. 요즘 오빠가 유치원 간 시간에 온전히 둘째랑만 놀아주니 말도 전보다 훨씬 잘 듣고 성격도 부드러워졌답니다.

    아이가 우는 이유는 딱 세가지에요. 배고프거나 졸립거나 기저귀가 축축하거나.... 그러니 아이가 울면 어디가 불편하진 않나 저 세가지 중에 하나 찾아주시고 많이 안아주시면 아이 많이 순해질거에요.

    그리고 그 때 저도 아이들 땅바닥에 내려놓은 적이 없었어요. 첫째땐 그게 너무너무 힘들어서 정말 눈물났는데, 둘째땐 그렇게 안고 밥도 먹고 ㅎ 첫째보다 가벼우니 오히려 안는게 편하고 그러더라구요 ^^ 저같은 경우 너무 힘들 땐 푹신 따뜻한 의자 구해서 엄마품 비슷하게 꾸며놓고 뉘면 몇 시간 잘 자던데...

    도움이 되셨길 바라고...

    그리고... 힘드시겠지만 잠도 푹자고 밥도 많이 드시고 아이 예쁘게 잘 키우시길 바랄게요.

    정 힘드시면 주변의 도움을 조금 받는거 잊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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