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람핀 남편이 돌아오긴 했는데 어렵네요..

아 괴로와 조회수 : 19,729
작성일 : 2011-10-27 17:35:33

남편과는 워낙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여자가 생겨 바람이 나서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했고, 저는 오랜동안 아이들 생각해서 말려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시점에서 남편이 돌아올 확률이 없겠다 싶어서 남편에게 이혼하고 재산을 나누고 아이들은 제가 맡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7년이상을 끌어온 사이인데, 남편과 그 여자와의 사이에 아마 무슨일이 생겼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이혼을 요구하던 사람이 막상 집을 팔려고 하니 머뭇머뭇 하는거였어요

그러다가 다시 잘해볼 마음이 있으니 노력해보자 고 하더군요..

저는 아이들 생각해서 일이 잘 풀리려나 하며 내심 좋았지요

그런데 그러고나서 약 5개월...

남편이 그여자와 무슨 이유로 누가 먼저 헤어지기로 해서 안만나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헤어진건 맞는거 같습니다만....그여자를 못잊어서인지 아니면 그여자와는 상관없이 저에게 정이 없어서인지 저만 보면 짜증을 냅니다

저요, 저는 기가 막히지요

그 모든걸 알고 있는 상황인데 저와 몇마디 말만 할라치면 짜증을 내고 고성을 하는걸 보면, 저사람이 그 여자를 못잊어서 저렇게 나한테 짜증을 내고 있나 싶어서 자존심 무지하게 상합니다

내가 어디가 못나서 저사람한테 저런 대우를 받고 사나 하는 마음이 들구요

저도 한때 아니 아직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고 나름 잘나간다면 잘나가는 사람이거든요

왜 내가 안맞는 남편을 만나 나름 아직 대쉬도 받고 사는데 내남편한테는 이런 수모를 겪고 사나 싶습니다

지금 30대 후반인데 아이들 생각하며 어떻게든 추스리고 살려고 하는데(제가 너무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라 이혼결심이 참 쉽지 않습니다...) 남편이 이렇게까지 페어플레이를 안한다 싶으니 참 살맛이 안납니다....

잘 살아보기로 했으면 미안해서라도 잘 살려고 노력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이런 남자 저한테 짜증내고 못되게 굴어도 그 과정을 지나도록 묵묵히 참고 견뎌야 하는걸까요...네 저희 엄마 말씀이세요..그렇다고 아이들 봐서 니가 그러면 안된다..남자들 그시기 지나도록 참아야 한다구요.....

아 정말 싫고 자존심 상하고..제가 알고 있는 정의와 도덕과 신념이 다 엉망이 되네요....

괴로워요......

IP : 221.138.xxx.149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리하세요
    '11.10.27 5:41 PM (121.136.xxx.227)

    아이들의 앞날을 위해 정리하세요

    힘들어하는 엄마보며 자라는 아이들

    우울증 걸리기 쉬워요

  • 2. ..
    '11.10.27 5:42 PM (115.136.xxx.29)

    아이들 생각하심 헤어져야 하는것 아닌가요.
    사이나쁜부모는 더 나쁜 영향을 줄수 있어요.

    솔직이 왜 님께서 남편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남자는 돌아와도 또 바람나고 제버릇 개못줍니다.
    왜 그런 인간이하 남자때문에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고
    고통속에 보내나요.

    내가 먼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님이 미련이 남아서 그런게 아니라면 빨리 정리하시고
    님인생 사세요. 나이가 세월이 아깝지 않습니까.

  • 3. 0000
    '11.10.27 5:44 PM (94.218.xxx.20)

    아이들 때문에 이혼 못한다는 분들 많은데 솔까말 자립 능력 없고 두려움 때문 아닌가요? 사이 나쁜 부모가 더 악영향 끼칩니다.

  • 4. ..
    '11.10.27 5:45 PM (112.185.xxx.182)

    제가 30대에 늘 했던 생각이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이런것 저런것을 할 수 있을텐데 라는거였습니다.
    지금 40대이구요.. 지금 어떤 생각이 드는지 아세요?
    내가 그때 시작했다면 벌써 10년이 되어 자리를 잡았겠구나... 라는 겁니다.

    원글님.. 30대 후반이시죠? 40대 후반에도 같은 일로 고민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아..내가 10년동안 잘 헤쳐나왔구나 라고 생각하고 싶으신가요?

  • 동 TO THE 감
    '11.10.27 6:04 PM (115.188.xxx.179)

    전적으로 동감동감동감합니다.

  • ^^
    '11.10.28 9:49 AM (118.37.xxx.175)

    저도 동감입니다.
    아니 전 지금 그렇게,,헤쳐나와서 아이들이랑 잘 살고있습니다.

  • 5. 어렵네요.
    '11.10.27 5:47 PM (220.121.xxx.13)

    일단 별거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건 어떤지요?
    사별도 아니고 이혼이나 별거라면 아이들도 가끔 아빠를 볼 수도 있고
    남편도 나름 생각을 정리하고 님도 생각을 정리하고 그렇게 한번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7년을 참았는데 약간의 시간은 더 주시되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최후통첩을 하시는 거죠.
    불가능할까요?

  • 6. --;;
    '11.10.27 5:55 PM (116.43.xxx.100)

    머낀*이 성낸다더니..적반하장도 이럴수가......원글님 맘이 정리될때까지 무시하세요

  • 7. caffreys
    '11.10.27 5:57 PM (203.237.xxx.223)

    자립능력을 먼저 가지신 후,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정리하세요.

    어차피 같이 사이좋게 늙어갈 가망성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빠른 선택이 미래를 위해 현명하지요

  • 8. ***
    '11.10.27 5:58 PM (211.226.xxx.41)

    이혼을 할 각오를 하시고,
    여기 쓴 심정을 남편분에게 차분히 직접 말하시던가,
    글로 써서 읽게 하세요.
    그냥 참는 것으로는 해결도 안될 뿐더러
    나중에 남편이 자리에 제대로 돌아오더라도
    그때 아마 님 속이 다 타들어가
    정신이 피폐해져 있을 것 같아요.
    님 정말 힘드시겠습니다.

  • 9. ...
    '11.10.27 5:58 PM (116.125.xxx.58)

    이혼을 원치 않으신다면 부부상담 클리닉을 찾아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도움이 많이 됩니다.
    내가 여러가지 선택을 해본뒤에도 도저히 안되겠다.싶으면 그때가서 이혼해도 늦지 않아요.

  • 10. 어머님...
    '11.10.27 6:13 PM (123.212.xxx.170)

    죄송하지만.. 신기해요..
    아무리 손자가 귀하더라도.. 내자식이 우선이든데..
    내 딸이 그리 맘적 고통을 받으며 사는데... 무조건 참으라니요....

    남편분 기본 본성이 나쁘네요.. 강아지도 잘못했음 꼬리내리고 눈치 보는데...
    큰소리라뇨... 얼토당토 않군요..
    님을 얼마나 우습게 막 보았으면 그럴수 있을까요..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거죠... 것도 자신과 사는 부인인데...
    어찌... 원래 사이도 안좋으셨다면....(바람때문인가요.. 다른 이유가..?)
    한살이라도 젊을때 정리 하심이....
    참는다고 해결되는건 아무것도 없지요. 남들은 모르고... 님 속만 타는거지요.

  • 11. 저라면 헤어지라고
    '11.10.27 6:49 PM (115.178.xxx.253)

    노력해도 이쁘게 안보일텐데 짜증이라니요...
    정말 나빠요.
    원글님 능력도 있다고 하시니 조용히 불러서 얘기하세요.
    원글님 느낌을 그대로 얘기하고 노력하든가 이혼하든가 선택하라고..

  • 12. .......
    '11.10.27 7:06 PM (121.161.xxx.117)

    남편 나빠요.....힘드시겠어요.....

    집 파세요....그리고 님 명의로 다시 사세요....

    글구 쫒아네세요...시댁에도 통보하고......별거 한다고......

    나쁜짓했으면 댓가를 받아야 하지요....마음 독하게 먹고 버릇 확실이 고치세요....

    그리고 받아줘도 안늦고...그래도 안되면 이혼해도 안늦어요....

    생각만해도 속이 후련하다.....

  • 13. ...
    '11.10.27 7:34 PM (121.181.xxx.233)

    그정도면 별거 들어가야 할것 같네요.다시 잘 해볼 사람의 자세가 아닌듯.

  • 14. 진심으로
    '11.10.27 8:20 PM (115.128.xxx.98)

    여쭙고싶네요
    왜?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고계신지요
    10년뒤를 생각하고 제대로된 결정을 내리심이
    현명하실듯싶네요...

  • ...
    '11.10.28 8:28 AM (152.99.xxx.18)

    말씀 맞네요
    정말 현명하게 판단하셔야 합니다.

  • 15. ,,
    '11.10.28 8:12 AM (125.133.xxx.217)

    바람피다 돌아 온 남편, 살아보니 힘들더군요.
    남자가 또 바람을 핀다기 보다는
    내 머리 속에서 남편의 바람이 지워지지 않고 계속 미워하는 마음 때문에.
    늙어서는 소 닭 보듯이 하고 사는 유령 인간으로 살고 있어요.

  • 16. ...
    '11.10.28 8:19 AM (175.126.xxx.116)

    경험...자..
    원글님을 확실히 무시하는 게 맞습니다.
    이 여자와 가정은 지키는 게 맞다 하면서 정신적으로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인 거죠.
    딱 그것입니다.

  • 17. ..
    '11.10.28 8:45 AM (125.241.xxx.106)

    그 심정 이해합니다
    잘해도 밉고 못해도 미운데
    그저 돌아만 온것으로 감지덕지 하라는 것인데요

    능력 있으시면 팍 차버리세요

  • 18. ...
    '11.10.28 8:48 AM (118.222.xxx.175)

    님 위치는 님이 만드는겁니다
    망나니짓을 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철저한 응징도없고 주도권도 내어주면
    그 못된남자가 어찌 반응할지는 안봐도 비디오 아닙니까?
    님이 저자세를 유지하는한
    고자세를 유지하는건 님 남편 몫일겁니다

  • 19. ....
    '11.10.28 8:50 AM (121.180.xxx.75)

    그냥 스치는 바람이 아니라..
    7년이면...전 정말 이혼하겠어요

    저는 가정이라는 돌아올자리를두고...몸과 맘은 딴데있고..
    지금 남편분 개ㅈㄹ 떠는거 맞아요
    그여자 못잊고 자기뜻대로 안되니 만만하게 원글님께 그ㅈㄹ인거에요

    정말 욕나옵니다..
    개만도못한...

  • 20. 대화로
    '11.10.28 10:07 AM (121.151.xxx.247)

    남편과 대화해보세요
    나는 이런상황에 남편이 내게 화내는게 이해가 안된다
    지금 내 맘이 이렇게 조용히 얘기해보시고
    대화가 안되면 .. 정리해야죠.
    말안통하는놈은 나중에 물리력 나오거든요. 그러기 전에 정리하는게.

  • 21. 대화보다
    '11.10.28 10:29 AM (211.182.xxx.2)

    둘이 백 번 대화해도 안 될 것 같은데요. 상담기관의 도움을 받는 건 어떨까요? 남편분은 결혼생활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분 같아요.

  • 22. ..
    '11.10.28 11:17 AM (122.153.xxx.180)

    남편이 워낙 냉정한 사람이라
    딸아이가 상처를 많이 받고 컸어요, 저역시 마찬가지구요.
    초등 저학년때는 아이가 미치려고 하드라구요
    전 그때마다 술주정하고 아이들 때리고 돈도 벌지 않는 아버지도 많으니
    감사하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순진해서 맞다고 하드라구요
    물론 저도 벌고 있고 남편이 경제권도 주지 않고 있긴 해요
    이제 고학년이 되니
    부모사이 나쁜것(제가 저항을 하지 않고 참는다는거 알지요) 다 알지만
    아이는 시끄럽게 싸우지만 않으면 큰 불만 없다는 식이고
    오히려 제게 참으라고도 합니다.
    주로 아이에게 너무 심해서 반발을 하게 되는 경우지요
    학교에서 이혼가정의 아이들이 다 알려져 있고
    그 아이들이 상처받고 손가락질 당하는 것을 이미 보아 왔기에
    아이가 절대 이혼을 바라지 않네요
    무조건 함께 살아야 한다고 하네요
    아이가 커갈수록 사회화되어 갈수록 이혼이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완전히 커서 가정을 갖고 아이낳게 되면
    그때 반드시 이혼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준비된게 아무것도 없어요
    제 이름으로 된것 아무것도 없구요
    서서히 준비해야지요

  • 23. 바람핀 남편..
    '11.10.28 11:20 AM (211.187.xxx.150)

    돌아와서 잘 해줘도 속상합니다
    하물며 화내고 짜증이라뇨.." 내가 너 안버릴려고 들어왔다 " 이런식으로 유세를 떨지요
    그거 평생갈지도 모릅니다 님도 막 화내고 거칠게 말하고 대드세요
    그럼 남편도 조금 누그러 들겁니다
    살다보니 거칠고 욕하는것도 해야하더라구요
    가만있으면 가마닌줄 알아요

  • 24. EBS 우리 남편이 변했어요
    '11.10.28 11:31 AM (111.91.xxx.50)

    EBS 우리 남편이 변했어요 프로를 보면 이혼 직전의 부부가 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회가 있습니다. 부부가 경제력이 있고 서로 대화도 몇개월째 안하고 무시하며 살지만 아이를 위해 마지막 노력을 해봤고, 잘 해결되었습니다.

    두 분께서만 해결하시기는 어려움이 많을테니 전문가의 도움을 한번 받아보세요. 마지막 노력은 서로 해봐야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25. ..
    '11.10.28 12:14 PM (210.122.xxx.6)

    우선 이혼할 생각이 없으시다면 남편에게 무관심하시고 무시하시고 본인을 더 아름답게 가꾸고 지내보세요..
    그리고 부인을 무시한다면 당신이 정 이런식이면 이혼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본인도 이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고요. 정말 같이 살 생각이면 남편이 님을 무시하지 못하도록 경제적으로도 준비하시고 외모도 훌륭히 가꾸세요. 남편과 상관없이도 님이 잘 살수 있음을 보여야 할 것 같아요...

  • 26. ...
    '11.10.28 12:36 PM (1.251.xxx.131)

    남편이 안하무인이군요
    왜???
    그렇게 참기만 하며 속을 끓이세요
    남는건 홧병뿐이구요
    설사 앞날을 함께 한다해도
    상처가 치유되지는 않아요
    성질부리면 따지세요
    너가 뭐 잘나서 내게 행패냐고
    같이 맞대응해야 조금은 누구러집니다
    참기만 하니까 더 우습게 봅니다
    이런 모습의 여자가 아니였는데 라며
    남자가 놀라게끔 대차게 나가세요
    애들 생각해서 참기만 하는게 능사가 아니예요
    남자를 데리고 살 마음이 있더래도
    지금과는 다르게 보여줘야 합니다
    옛말에 무는 개를 돌아본다는 속담도 있어요

  • 27. ...
    '11.10.28 12:53 PM (121.157.xxx.79)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
    먼 훗날 죽음의 순간엔 행복도 불행도 모두 한낮 꿈이였다는걸 알게 될겁니다.

    또한 남편으로 인해서 내가 불행한것처럼 느끼지만, 실제의 나 자신은 전혀 불행해질수도 행복해질수도 없답니다...깊은 명상이나 기도를 하다보면을 알수 있지요..(단점이라면 매일 기도해서 그사실을 괴로워하는 나자신에게 알려줘어야 한다는 거지요...)
    맘의 평화를 빕니다..

  • ...
    '11.10.28 1:10 PM (121.157.xxx.79)

    남편이 아닌 자신을 더 성찰하면,
    나는 어떤 사람인지...이혼을 원하는지, 이혼하고 재혼을 할건지,
    아니면 남편이 어떤 식으로(짜증등) 나오든 결혼을 유지하길 원하는지...등등을 알수있습니다. 나는 어디까지 참아낼수 있는지등등 ....
    오랜기간 (100일이상) 기도와 명상을 하다보면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갈등이 없어질겁니다.
    그러면 평화가 올겁니다...그러면 모든상황들이 행복해집니다..나도 애들도 남편도(이혼여부와 관계없이)

    꼭 자신을 성찰해보세요..일정기간(물론 중간중간 힘들지만)...

  • ...
    '11.10.28 1:43 PM (121.157.xxx.79)

    님이 7년씩이나 인내하신거에 대해 무한 존경을 표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몹시 민망하지만 ,제 경우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제 자신의 참회와 성찰후) ,

    이혼해서 더 행복해질거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제 내면의 목소리는 이혼을 정말로 원하고 있었습니다.
    정말로 살떨릴정도로 원했습니다....
    하지만 ,전 지극히 개인적으로 새로운 사람과 새로 시작할 의도는 추호도 없습니다.성직자가 결혼을 하지 않는것처럼 그런 의미로 재혼의사는 없습니다.
    결국 제 결론은 ....조금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이혼할수는 없다 . 였습니다.
    중딩인 애한테 ,,제가 설명하기를 ,,,,엄마는 지금 만원을 가지고 있는데, 이혼을 하면 만천원을 가질수 있다 .
    천원을 더 갖기 위해 이혼하고 싶지는 않다...엄마인생에서 그런 차이는 별의미가 없다....
    애가 이해하더군요.(이해 한다고 하더군요.)
    또한 아빠가 엄마를 떠난다해도 엄마는 슬프지 않다...단지 상처를 치유해야 할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편안합니다..제 상처를 보듬는 작업을 할뿐입니다.
    님도 건투를 빕니다..

  • ...
    '11.10.28 2:29 PM (121.157.xxx.79)

    물론 앞으로 남편이 외도를 해도 눈감아 주겠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차라리 이혼이 애한텐 좋을거로 생각합니다.
    남편에게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결정권을 주겠다는 의미입니다.
    차후의 외도는 남편의 이혼의사로 결정해야 겠지요.
    하지만 ,외도가 아닌 짜증은 더 대화하고,, 더 인내할 사항으로 ...내 결정에 따른 결과로 기꺼이 감수해야할거로 받아들일것 같습니다.

  • 28. 그런데
    '11.10.28 1:32 PM (118.130.xxx.155)

    ..
    저희 엄마랑 아부지랑 그렇게.. 그런 문제로.. 굉장히 힘들게 지내신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 중학교때 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무렵까지.. 거의 6`7년을 그렇게 냉전하며 지내셨는데
    지금은 감사합니다
    그때 그분이 그 일로 헤어지지 않으셨음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결혼하고 남편과 이런 저런 일로 부딛히게 되지만
    그 힘든 일도 겪고 우릴 위해 이겨 내신 엄마를 생각하며
    남편과 마음이 맞지 않아 다투게 되더라도 다시 한번 제 자신을 돌아보고 가정이 먼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남편이 외도하게 된다면 정말 괴로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겪어본 아이의 시절을 겪어본 저로선... 좀더.. 지혜롭게 잘 해쳐나가시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혹시 가능하시다면 부부여정이나. 부부상담, ME 같은 부부모임을 활용해보심이 어떠실런지...
    부디 가정에 따뜻한 평화가 찾아오길 바랍니다.. ㅠ.ㅠ

  • 29. ...
    '11.10.28 1:53 PM (121.157.xxx.79)

    님이 어떤 결론에 도달하면 ,남편분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해보십시요.
    분명 남편분도 어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그런 트라우마가 외도나 님에 대한 짜증으로 나타날 겁니다.
    그걸 님과 남편분이 쉽게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꿔서 될수 있는건지...의논해보셔야합니다.
    설령 못 바꾼다하더라도
    이유를 알게 되면 맘이 한결 편안할겁니다...(불가능하다는걸 알면 포기도 쉬우니까요.)

  • 30. 아이 생각해서
    '11.10.28 2:09 PM (125.135.xxx.50)

    이혼하는게 맞을거 같아요...
    오랫동안 바람 핀 여자가 있었고
    재산 분활과정에서 돌아온 남자...
    원글님 30대 후반...
    그런 남자와 남은 생을 같이 산다고요?
    그럴 가치가 있나요?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 세상을 보는데..
    아버지란 사람이 아이들에게 있어도 되는 창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을 때 최대한 빨리 그 잘못을 끊어내야지..
    둘수록 인생은 꼬여만 가요..

  • 31. 아셔야해요...
    '11.10.28 2:37 PM (119.64.xxx.94)

    무슨짓을 해도 다시 붙잡으면 아내가 돌아오니까
    남편은 님한테 잘해줄 필요가 없는거예요...
    바람펴도 그자리에 짜증내도 그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뭐하러 굳이 잘해줍니까?

    남자는 자기가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욕구가 커요...

    아마 이혼하면 더 잘 해줄걸요?

    자식 입장에서 그런 집에서 사느니 차라리 이혼하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제가 사춘기때 그랬어요...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이혼하시라고...
    엄마아빠 싸우는 거 보다가 중학생때 방에서 약먹고 죽을려고 했었어요.

    그런 더러운 일 겪고 '자식때문에'라고 내 핑계대면서 사는 부모보다
    이혼해서 잘 사는 부모가

    백배 천배 나아요.

    '자식 때문에' 못헤어진다고 하면요... 그 자식들 상처 받아요...
    나 때문에 부모가 괴롭게 산다고.. 내가 걸림돌이라고... 차라리 내가 없어지자고........

  • 32. ...
    '11.10.28 3:07 PM (221.152.xxx.165)

    우리엄마 너무너무 착하신분인데 못난 폭력아버지만나 고생하시는 그 16년동안 제가 사는게 사는게 아니였어요..
    어렸을때 생지옥이 무엇인지 벌써 알아버렸네요..엄마 도망치듯 집을 나오시고..부모님별거하시면서
    드디어 제게 평화가 찾아왔어요..제대로 숨쉬는것 같았습니다..하늘이 이렇게 푸른지 그때 알았어요..
    제가 고등학생때라 생활은 엉망진창이였지만 그때야말로 제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때였어요..
    님도 괴롭겠지만 자식들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그걸 알아주셨음 좋겠네요..
    자기 친아빠가 친어머니랑 저렇게 사이가 좋지 않다는거 정말 그것만큼 힘든게 없어요..
    그리고 남편분.....진짜 나중에 늙어빠져서 자식들 찾아온단 개소리 안했음 좋겠네요..이나쁜놈아

  • 33. 계란
    '11.10.28 3:19 PM (221.151.xxx.109)

    원글님의 마음이 아마 저랑 같을지도 모르겠어요
    제 남편은 결혼 8년을 계속 술로서 속을 썩이는데요..
    어제 친언니랑 대화중 언니가 하는 말이 제신랑이 정말 끝이 없데요
    정말 일주일7일중 평균 5~6일을 술을 마시고 안들어오구 외박하구요..
    그런데도 저는 살아요
    아이때문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은데요.
    댓글중
    아무리 못해도 거기 그자리 그대로 있는 사람에게 잘해줄 필요 없다는 그말..이 저에게도 너무 와닿네요..
    그래도 안돼요. 아이때문에
    물론 아이가 20살 될때까지 크면(현제7살) 헤어질까 생각중이예요
    지금의 저는 남편은 없고 아이와 저,저만의 삶을 살고 있죠
    어차피 들어오지도 않는 남편을 남편이라고 생각하며 살 필요도 없으니까요..
    아..저도 뭐가 뭔지...모르겠어요
    암튼 원글님! 저와 함께 힘내요...

  • 34. 글쎄요..
    '11.10.28 4:09 PM (125.176.xxx.188)

    너무 순진하신 생각이시네요.
    7년동안의만남을 참은것도 용하신데요.
    그건 바람이 아니라 사랑 아니였을까요.
    그런 마음이 돌아온다 해서 나에게 잘할거라고 생각하신게 너무순진하시단 말이죠.
    저라면 예전에 끝냈겠지만 ..원글님은 아직 남편과의 희망을 놓고싶지 않은마음이보이네요.
    보수적인 친정이요? 자식들보고 참아야한다? 그건 친정엄마의 이기심일뿐입니다.
    딸이 이혼하면 복잡해질 삶이 어머니 자신도 버거우신거죠.
    진짜, 원글님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이런분과는 살지말아야죠.
    7년의바람도 묵인해준 아내? 저라도 무시하겠어요,
    세상이 만만하지않음을 남편분에게 보여주세야할듯하네요.

  • 35.
    '11.10.28 4:27 PM (14.33.xxx.14)

    싹싹 빌고 들어와도 받아줄까말까인데
    너무 쉽게 다행이란 속내를 보여주셨네요
    7년 바람피고도. 이혼 안한다니 고마워하는 부인을
    어찌생각할까요....
    그렇다고 자존심 세우자고 덜컥 이혼하는건 반대구요
    상황파악 제대로하게 혼쭐을 내야할 것 같아요..

  • 36. @@@
    '11.10.28 5:31 PM (71.119.xxx.123)

    남편 바람피우면 그만 두는 거지.

    뭘 참기는 참아?아이를 위해서? 참새 풀 뜯어먹는 소리..

    이혼하고 아이는 내가 키우고? 개구리 수염나는 소리..

    남편의 외도로 이혼 청구하고,
    아이는 남편이 좋아하는 년과 함께 키우라고 하십시오.끗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18 언더싱크 정수기 쓰시는 분들 만족하세요? 3 미소 2011/10/27 8,512
29817 천정배트윗에서 가져왔는데, 가카가 FTA동의해달라고,, 2 마니또 2011/10/27 2,111
29816 오늘부터 나간 정부 FTA 광고에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 했다는데.. 20 마루 2011/10/27 2,686
29815 몇 일전 남편에게 아내말고 도우미한다고 글쓴이입니다 1 북극 2011/10/27 3,172
29814 가게 뺄 때 권리금 못받는 거요~ 4 궁금합니다 2011/10/27 2,906
29813 예금 5천만원까지 보장되는 것 농협중앙회랑 단위농협이랑 각각인가.. 1 아기엄마 2011/10/27 2,522
29812 시사인광고를 위해 100만원 상당하는 가방을 벼룩하면 문제가 될.. 3 아리아 2011/10/27 2,221
29811 7세 여아 기침감기와 설사 구토가 동반되요- 3 메이 2011/10/27 3,780
29810 이 빵 좀 찾아주세요 4 빵순이 2011/10/27 2,208
29809 박원순 시장, '서울광장 소송' 28일 취하 1 밝은태양 2011/10/27 2,480
29808 11월 초의 시카고 날씨는 어떨까요? (출장 준비 도와주세요) 4 시카고 2011/10/27 3,202
29807 아랫집여자 3 .. 2011/10/27 2,961
29806 오늘 오전에 6호선 약수역에서... 7 임산부 2011/10/27 2,648
29805 전세세입자 이사나갈때 계약금 4 전세 2011/10/27 4,321
29804 다들 어떻게 참고 견디셨나요? 77 2011/10/27 16,261
29803 겨울 방한용 로만쉐이드는 어떤천으로 사면 좋을까요? 두아이맘 2011/10/27 1,443
29802 지금 핸드폰을 새로 바꾸신다면 어떤걸 쓰시겠어요?(추천부탁) 9 축제분위기^.. 2011/10/27 2,309
29801 도가니를 과장해서 썼다며, 공지영을 경찰조사한다면, 9 ... 2011/10/27 2,494
29800 왕후장상의 관상은 있나봐요.. 4 왕후장상의 .. 2011/10/27 5,180
29799 냉동시킨 족발,자연해동후 맛있게 먹는법 알려주세요.꾸벅 3 주노맘 2011/10/27 12,425
29798 조현오와 이동관 1 생김새 2011/10/27 1,633
29797 대장 용종이 7-8센티 거의 암일까요?? 2 급해요 2011/10/27 5,690
29796 참치캔도 브랜드 마다 맛이 다른가요? 4 ... 2011/10/27 2,702
29795 꺅, 부활 콘서트 다녀왔어요. 2 박완규 정단.. 2011/10/27 2,186
29794 금혼식 1 선물 2011/10/27 2,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