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뼈나이 많지만 키 크게 키우신 분.

걱정 조회수 : 14,970
작성일 : 2011-10-27 15:25:04

아이가 성조숙증 증세가 보여서 3개월마다 채혈해서 여성호르몬 검사를 받고 있어요.

 

식생활 신경써 줬더니, 호르몬 수치는 많이 낮아져서 여성호르몬 억제주사는 안 맞아도 될 것 같다 하네요.

 

그런데, 뼈 나이가 거의 2살 가까이 많이 나와요. 지금 초3이고 키고 131밖에 안되는데, 뼈나이는 만 11살 가까이..

 

키나 큰 상태면 뼈나이가 많은걸 좀 덜 걱정할텐데, 지금도 작은 키에 몸도 마른 아이라 걱정이 많이 되네요.

131cm, 몸무게는 26kg도 채 안나가요.

 

최종 예상키도 155정도 밖에 안되구요.

 

저는 164고 남편도 173이니, 아주 작은 키도 아닌데, 양쪽 다 어머님들이 155정도 되시거든요.  연세 생각하면 아주 작은 키까지는 아니시고...아버님들은 173, 180..연세에 비해선 크신 편이구요.

 

아이가, 먹는 걸 가리지도 않고, 잠도 아주 잘자고, 바른 생활하는 아인데, 이게 뭔가 싶어요.

 

제가 음식을 이상하게 하는 것도 아니구요. 외식 자주 하거나, 집에서 조미료쓰지도 않고..

 

유전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성조숙증이나 성장부진은 랜덤인 세상이라고 하긴 하지만, 걱정되네요.

 

아이가 작은 편이고 뼈나이도 많은 편이었는데, 나중에 잘 키워서 정상키까지 키우신 분들 계신가요?

 

성장호르몬 치료는...돈도 엄청 들지만, 굳이 호르몬치료까지 해가면서 키워줘야 하나 싶어서 싫거든요.

 

하지만, 그 나이에 155면 정말 작은 키일거란 생각이 드니 좀 답답하기도 합니다.

 

비슷한 일 있으셨던 분들 계시면, 경험 좀 나눠주세요.

IP : 125.186.xxx.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27 4:00 PM (211.237.xxx.51)

    여기서 본 댓글인데, 초4인데 음모가 보여 곧 초경을 할것 같고 아직 키도 작고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뼈나이가 이미 12살이라고 했다더군요.
    예상키도 님의 아이와 비슷했던것 같아요..150대 중반
    호르몬 치료 했는데도 1년도 안돼 초경을 했고, 실망해서 더이상 치료를 안했대요.
    비용도 많이 들고.. 이미 초경을 했으니 의미도 없다 싶어서요.
    근데 이 아이가 초경을 한후에 키가 쑥쑥 자라서
    165 됐다고 하더라고요..

  • 2. 예뚱
    '11.10.27 4:58 PM (115.92.xxx.145)

    정말 저희 딸이랑 똑같군요. 초3인데 키는 140 좀 안되는데
    뼈나이 11살이구 최종키 156이라고 했어요

    성호르몬 억제 치료는 고민하다가 안했어요.

    저도 제발 160 이상만 되기를 바랍니다.

  • 3. 우리딸
    '11.10.27 6:21 PM (125.27.xxx.250)

    1년하고도 반년 전에 뼈나이가 실제보다 많다고, 6개월 안에 초경 시작하고 성장 둔화된다고 했는데 외국에 나와 살게 되느라 어쩔 수 없이 아무 조치를 못했어요. 지금 1년 반이 지났는데 아직 생리 할 생각도 않고 1년 사이에 8센티미터 컸습니다. 지금도 잘 자라고 있어요.

  • 4. 아델라
    '11.10.27 7:10 PM (125.129.xxx.156)

    저도 어제 소화아동병원에서 검사결과 듣고 속상했네요.
    님의 딸과 같은 초3인데 키가 139에 31키로인데 가슴이 꽤 나왔어요.
    동네소아과에서 성장클리닉 가라고 해서 검사한건데...
    현재 뼈나이 11살(한살 빠르데요)이고 성호르몬이 많이 나오고 있데요.
    그렇다고 월경 늦추는 약을 먹을수도 없데요. 애 나이에 너무 오바한 상황은 아닌가봐요.
    일년 반 뒤면 생리 시작할거구 예상키가 156~157이라네요. 성장주사 맞추려면
    월 70~100만원 든다고 남편과 상의하라면서 점프를 많이 시키라데요.
    전 161에 남편은 173이고 부모님도 작은 편들이 아니신데...저의 양가어른들 친인척을 살펴보면
    여자들 키가 다 작네요.ㅠㅠ
    윗 댓글들 보며 약간의 희망을 가져보라구요.
    보통 성장클리닉에서 말하는 키는 최소한의 키를 말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더 클수도 있는데 그건 모르니깐 최소한 자랄 수 있는 키를 말하는거래요.
    님의 따님도 키가 쑥쑥 자라서 160 넘길 바래요..^^

  • 5. ....
    '11.10.27 8:35 PM (110.14.xxx.164)

    미래는 누구도 모르는거고 단지 수치로 예상할 뿐인데 의사들이 너무 확정적으로 말하더군요
    저도 아직 2 차 성징없는 아이 데려갔는데 뭐 성장판만 믿지 마라 이미 몸 안에선 배란이 시작됐다...
    이런 말도 안되는 말을 하대요 헐
    너무 맘쓰지 말고 계속 신경 쓰며 지켜보세요
    다행이 어른들이 다 크시네요

  • 6. 똘똘박사님
    '11.11.11 11:02 AM (115.91.xxx.13)

    걱정님.. 경우가 비슷해서 여쭈어요. 키가 작은 경우라 저도 억제제 치료하면 성장도 같이 해야 할거 같아
    치료시작을 못하고 있는데 식이요법 어찌 신경쓰셨는지 궁금하네요. 그리도 3개월마다 호르몬만 검사하신다고 했는데 다니시는 병원좀 소개 받을수 있을까요?

  • 원글
    '11.11.12 10:11 AM (125.186.xxx.11)

    저는 소화아동병원 김덕희 교수님한테 진료받고 있어요.
    그 분이, 성조숙증쪽으론 많이 알려진 분이시라 해서요. 원래 세브란스 계실때부터 얘기는 들었었는데, 제 아이가 그분께 진료받게 될지는 몰랐었죠.
    식이요법이랄 것도 별로 없어요. 일단 저는 여성호르몬 수치를 낮춰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급해서요.
    달걀류 적게 먹이고, 유제품도 거의 안 먹였어요. 우유나 요구르트 치즈..이런 거 원래는 잘 먹었었는데, 당분간만 최소한으로 줄여서 며칠에 한번씩만 먹게 했구요.
    닭고기는 거의 안 먹였어요. 산란촉진제나 항생제 많이 먹인다 해서요.
    콩도 좀 줄였구요.

    나물류 번갈아서 먹이고..멸치 볶아두고 오며가며 한번씩 집어먹게 하고, 쇠고기 가끔 먹이고..
    밥에는 현미랑 율무 섞어서 먹였구요.

    아무래도, 달걀이랑 우유제품 줄이려니까 자연히 빵이나 쿠키같은 간식 거의 안 먹인 셈이죠.
    주로 과일이랑, 고구마 같은거 간식으로 주려고 노력했었어요.

    이렇게 두 달 하니까 호르몬 수치는 확 낮아지긴 했는데, 키가 하나도 안 크네요.T.T

    지금은, 우유는 하루 한개, 다른 유제품은 안 먹이고 있구요. 가뭄에 콩나듯 치즈 한입씩 먹고..
    반찬은 주로 나물이랑 김치류 위주로 먹이구요. 멸치는 계속 먹이고..밥도 율무 현미 흑미 섞어서 해주고..
    달걀 들어간 반찬류는 일주일에 한 두번 먹이고.
    다른 간식도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먹게 하구요.
    치킨은 한달에 한번 먹을까 싶어요.

    겨울 내내 줄넘기 열심히 시켜보려구요.

    여성호르몬 수치가 제자리 찾아서 굳이 억제제 치료는 안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셨지만, 성장부진때문에 성장호르몬은 맞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얘기하셔서...저희 부부도 생각 많이 해봤는데요. 저흰 그냥 안 맞추는 쪽으로 일단은 결정했어요.
    먹거리 더 신경써주고, 줄넘기 시키고..
    그래도 안 자라면, 할 수 없다..
    1월에 다시 한번 검사 받으러 가고, 호르몬 이상이나 아주 뚜렷한 문제는 없이, 좀 덜 자라겠다..정도 소견을 듣게 되면, 저흰 병원 일단 그만 다니기로 했구요.

    여성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높아질때, 키가 좀 자라더니, 호르몬수치 안정되니까 키가 거의 딱 멈춰서 하나도 안자라네요.
    걱정이에요..

    우리 같이, 아이들 크게 잘 키워봐요.^^

  • 7. 똘똘박사님
    '11.11.13 5:53 PM (110.10.xxx.35)

    걱정님 답글 감사합니다. 저희 딸도 11월생 이제 만 8세된 2학년 이구요. 키가 126 몸무게 26이에요.
    딱 평균이고 이렇다할 급성장도 없었구요. 걱정님 아이는 가슴몽울은 없었나요? 저도 연대병원과 유명하시다나는 내분비소아과 선생님 여럿 찾아뵜는데요. 뼈나이에 대한 판독이 좀 다를수도 있더라구요. 지금 여성호르몬 수치도 현저히 낮아진 상태면 다른병원에서 뼈나이를 다시한번 판독받아 보시면 맘이 좀 편해질수도 있을거 같아요. 저는 자극검사상 LH수치가 5를 넘어 확진을 받았는데 두어달 만에 다시 받은 자극전 피검사 수치가 줄어 일단 지켜보고 있는 중이에요. 내분비소아과 선생님이라도 치료의 방법이 조금 다르기도 하구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기도 하지만 키도 안크게 한다네요. 치료를 하던 안하던 운동은 필수구요.아이에게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최대한 노력하려구요. 말씀데로 아이들 예쁘게 잘 키워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18 국내법 위에 있는 조약은 무슨 의미입니까 7 한걸 2011/10/27 1,369
30517 고려대랑 성균관대면접시간 겹친다고 14 수시합격 2011/10/27 2,833
30516 무생채가 너무 짜서.. 10 짜요 2011/10/27 2,525
30515 한 십년 후면 무조건 한나라당 분위기는 좀 없어질까요? 10 .... 2011/10/27 1,829
30514 렌즈삽입술 하신 분이나 주변에 하신 분들 있으시면 도움좀요^^ 4 panini.. 2011/10/27 2,831
30513 한나라당 지지자라고 뻥치고 남경필 의원 삼실에 전화했어요 23 한미 FTA.. 2011/10/27 5,003
30512 4인가족 생활비 10 문의 2011/10/27 3,860
30511 저 남자인데여. 여자 사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되죠? 11 시민만세 2011/10/27 2,190
30510 초등 급식?? 서울지역/ 4 급식 2011/10/27 1,375
30509 시사인 정기구독 전화번호 좀 알려주세요. 2 ^^ 2011/10/27 1,576
30508 바람핀 남편이 돌아오긴 했는데 어렵네요.. 42 아 괴로와 2011/10/27 20,115
30507 구화학교 교사가 되려면 꼭 특수교육과 나와야 하나요? 2 문의 2011/10/27 1,740
30506 '음주방송' 신지호 의원, 네티즌 12명 명예훼손 고발 10 세우실 2011/10/27 2,224
30505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중랑구 무상급식 제외 9 나거티브 2011/10/27 3,492
30504 "2번 안 달았지만 정신은 민주당... 제3정당 안 해" 2 ^^별 2011/10/27 1,527
30503 FTA 정녕 우리가 할 건 없는건가요? 3 분당 아줌마.. 2011/10/27 1,436
30502 조중동, 박원순 흔들 생각말고 "너나 잘 하세요" 샬랄라 2011/10/27 1,441
30501 친구와 가을을 만끽하고싶은데요... 1 강원도 2011/10/27 1,361
30500 서울시민 'MB정권 심판'... 방송3사 애써 모른 척 ^^별 2011/10/27 1,424
30499 ↓ 한미FTA는 노무현대통형 패스바랍니다 2 한걸 2011/10/27 1,205
30498 나이들면 시력이 나빠지지 않는다는 말은 사실이 아닌거 같아요. 7 바보똥개 2011/10/27 3,125
30497 조현오 이상하게 생겼어요. 8 느낌이 정말.. 2011/10/27 1,836
30496 82광고에 청정원 같은 대기업 광고 다 빠진거... 2 .... 2011/10/27 2,105
30495 한미 FTA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유업입니다..이것은 실현해야합니.. 4 양파청문회 2011/10/27 1,309
30494 우리에게 시한폭탄을 주는 대통령은... 2 한걸 2011/10/27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