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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있었는데,
남편은 본인이 억울하니까 아침에 두분께 길게 이메일을 썼더라고요.
1. 잔치에 초대하지 않은게 아니다. 조부모가 아니면 누구를 초대하겠는가?
2. 상을 삼신상 백일상 두개 차리는데 백일상에만 오시는건줄 알았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3. 자초지종도 듣지 않고 며느리에게 해대면 곤란하다, 가정이 깨진다.
아무튼 이 글로 오해를 풀고 싶고 오해를 드려 죄송하다. 언제든 오시고 싶을때 오시면 감사하겠고 식사는 외조부모 없이 점심에 하는 방안도 좋을거 같다.
아직 답장은 안 온거 같아요.
저는 남편한테
1. 나한테 너무 막 대하는거 이제 받지 않겠다.
내가 지금까지 너무 유화적이어서 그런거 같고
나는 다른집 딸이니 존중하셨으면 좋겠고
나는 또한 아이 엄마라 아이를 이렇게 종종 큰 분란이 나는 환경에서 애를 지키기 위해
특별한 생신, 명절, 어버이날이 아닌한 나와 내 아이는 어머님을 뵙지 않겠다.
2. 아이와 관련된 기념일, 교육, 기타 전반적인 문제는 내가 결정할 일이다.
건설적인 조언과 비판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최종의사결정은 내가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달라. 고 했어요.
남편은... 제가 시댁에 방문하는건 안해도 되지만
조부모가 아이를 만나러 올때 못오게 할수는 없는거 아니냐, 다시 생각해달라, 어머니 문제는 내가 많이 부끄럽다, 고 하고 있어요.
저는 진심으로 마음대로 안되면 소리지르기+막말하기 신공을 펼쳤다가
본인 기분이 좋아지면 매일매일을, 인생의 모든 것을 함께 하려고 하는 시모가 이제는 감당이 되지 않고 이렇게 당하며 살다가는 제가 성격파탄이 되거나 이혼하고 싶어질거 같아요.
당장 이번 주말에 같이 보내야 하는데... 어쩌죠.